산행기(2000년 부터)

1464 무주 덕유산(칠봉~설천봉~향적봉)2024.10.01.화요일 맑은후 비

산야55 2024. 10. 4. 09:31

무주 덕유산(칠봉~설천봉~향적봉)

2024.10.01.화요일 맑은후 비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집 04:45 강서하이패스 05:55 무주 톨게이트(통행료 5100) 05:41 구천동 주차장(해발 약600m) 06:00 ~06:20 아침식사 차량 통제선(0.726km) 06:30 차단기 06:32 등산로 아치문(1.0km) 06:34 다리앞 탐방안내소(1.43km, 해발 약630m) 06:40 어사길 데크1.2 이정표 삼거리(직진, 1.79km, 640m) 06:45 데크1.2 이정표 삼거리(1.97km, 645m) 06:49 우측으로 진행한후 등산로 없어 되돌아 내려섬 다시 이정표 06:56 데크 인월암 삼거리(2.47km, 670m) 07:03 인월암(2.90km, 775m) 07:16 칠봉 등산로 길(3.10km, 745m) 07:21 안내도 앞 우꺽임 능선(3.36km, 785m) 07:29 덕유 10-2지점(3.48km, 815m) 07:33 칠봉 1.5km 이정표(3.89km, 810m) 07:34 칠봉 1.0km 이정표 07:46 -오르막 급경사 돌길 칠봉샘터앞 칠봉 0.5km 이정표(4.33km, 1050m) 08:04 철주길 길다란 철계단(150계단) 철계단위(4.42km, 1105m) 08:11 돌계단 철계단(86계단) -철계단(11계단) -칠봉 0.2km 이정표(4.67km, 1230m) 08:28 칠봉 정상(헬기장, 4.95km, 1305m) 08:37 ~08:40 덕유 10-06지점(5.49km, 1265m) 08:48 임도앞 이정표(5.95km, 1255m) 08:57 설천봉(상제루, 7.64km, 1525m) 09:36 덕유산 향적봉(8.4km, 1614.2m) 09:53 ~10:05 향적봉 대피소(8.55km, 1575m) 10:09 좌측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 삼거리 이정표(8.69km, 1555m) 10:12 내리막 돌길 좌측 전망대(8.87km, 1515m) 10:17 내리막 돌길 쉼터(의자2, 8.93km, 1485m) 10:22 덕유1-14지점(8.99km, 1470m) 10:23 내리막 테그계단 철주길 - 돌계단길 침목계단(9.32km, 1375m) 10:33 데크계단 10:35 덕유 1-13지점(9.51km, 1320m) 10:39 곧이어 내리막 데크계단 우측 의자 2(9.64km, 1270m) 10:43 내리막 돌계단(철주길) - 데크계단1.2 좌 의자1 10:50 침목계단 돌계단 짧막한데크계단 백련사 1.0km이정표(덕유 1-12지점, 9.93km, 1145m) 10:54 짧막한 침목계단 좌 전망대(10.0km, 1075m) 10:57 데크계단 11:00 침목계단 데크계단 침목계단 침목계단 쉼터 의자2(10.3km, 1035m) 11:07~11:11 백련사 0.5km이정표(덕유1-11지점, 10.4km, 1005m) 11:14 백련사 계단 11:16 내리막 계단 백련사(10.9km, 925m) 11:24 어사길 입구 (11.0km, 900m) 11:28 구천동 주차장 6.2km 이정표(11.2km) 11:30 구천동 주차장 5.7km 이정표(11.6km, 850m) 11:36 목교(12.1km, 820m) 11:42 신양담 11:44 전망대(12.4km, 825m) 11:46 다리(안심대, 12.5km, 795m) 11:49 구천동 주차장 3.3km 이정표(금포탄, 13.6km, 720m) 12:02 송어집(덕유산 휴게소, 14.1km, 710m) 12:07 인월담(15.0km, 670m) 12:19 구천동수호비 12:22 - 탐방안내소(15.8km, 635m) 12:29 차량 차단막(16.6km, 620m) 12:38 구천교(16.8km, 610m) 12:41 구천동 주차장(17.3km, 600m) 12:47 ~13:13(중식) -무주 톨게이트 13:35 강서 톨게이트(통행료 5100) 14:27 청주 집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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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국립공원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위치한 덕유산은 1975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행정구역 상으로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등 영호남을 아우르는 4개 군에 걸쳐 있으며, 229.43의 면적이 공원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덕유산국립공원은 동쪽의 가야산, 서쪽의 내장산, 남쪽의 지리산, 북쪽의 계룡산과 속리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덕유산은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향적봉 1,614m)으로 아고산대 생태계의 보존가치 또한 높으며, 북쪽으로 흘러가는 금강과 동쪽으로 흐르는 낙동강의 수원지이기도 하다.

 

덕유산

덕유산은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솟은 산으로 주봉은 향적봉(香積峰, 1,614m)인데, 남서쪽에 위치한 남덕유산(1,507m)과 쌍봉을 이룬다. 두 봉을 연결하는 분수령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가 되며, 남덕유산에 대하여 북쪽의 주봉인 향적봉을 북덕유산이라고 부른다.

이들 두 산이 이루는 능선을 중심으로 북서쪽에 적상산(赤裳山, 1,034m)과 두문산(斗文山, 1,052m), 북동쪽에 거칠봉(居七峰, 1,178m)과 칠봉(七峰, 1,161m), 남서쪽에 삿갓봉(1,419m)과 무룡산(舞龍山, 1,492m) 등 1,000m 이상의 고산들이 일련의 맥을 이루어 덕유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

 

덕유산 일대는 웅장한 산세와 계곡, 그리고 울창한 식생이 어울려 뛰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고, 산성·사찰 등 문화 유적이 많아 1975년 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 면적은 총 219㎢인데, 그 중 71㎢가 자연보호지역, 131㎢가 자연환경지역이다. 나머지 17㎢는 농촌지역·시설지역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경승지는 무주구천동이다. 길이 28㎞에 이르는 구간에는 기암괴석·암반이나 급류·폭포·급연(急淵)·벽담(碧潭) 및 울창한 수림이 조화된 33경(景)이 있다.

제1경인 나제통문(羅濟通門)을 비롯하여, 은구암(隱龜巖)·청금대(聽琴臺)·와룡담(臥龍潭)·학소대(鶴巢臺)·일사대(一士臺)·함벽소(涵碧沼)·가의암(可意岩)·추월담(秋月潭)·만조탄(晩釣灘)·파회(巴洄)·수심대(水心臺)·세심대(洗心臺)·수경대(水鏡臺)·월하탄(月下灘)·인월담(印月潭)·사자담(獅子潭)·청류동(淸流洞)·비파담(琵琶潭)·다연대(茶煙臺)·구월담(九月潭)·금포탄(琴浦灘)·호탄암(虎灘巖)·청류계(淸流溪)·안심대(安心臺)·신양담(新陽潭)·명경담(明鏡潭)·연화폭(蓮華瀑)·이속대(離俗臺)·백련사(白蓮寺)·구천폭(九千瀑)·백련담(白蓮潭)의 32경이 있고, 마지막 33경은 덕유산정을 호칭한다.

나제통문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장덕리 사이의 암벽을 뚫은 인공동문(人工洞門)으로 구천동 입구에 있다. 이곳은 삼국시대에 백제와 신라의 국경이었는데, 이 통문이 뚫리게 된 경위나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나제통문은 고려시대에 무풍현(茂豊縣)과 주계군(朱溪郡)의 경계였으나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 때 무풍현이 주계군에 병합되었고, 조선 태종 때 무주군으로 개칭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높이 3m, 길이 10m의 나제통문을 경계로 양 지역 간 언어와 풍습의 차이는 지금도 남아 있다.

백련사는 북덕유산 동쪽에 있는 사찰로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소실되었고, 현재의 사찰은 전쟁 후에 새로 지은 것이다.

한편 덕유산 주변에는 적상산성·안국사·호국사·연각사·송계사 등의 사적 및 사찰과 칠봉약수골·칠연폭포·용추폭포 등의 경승지가 있다.

적상산성에는 1374년(공민왕 23) 최영(崔瑩) 장군이 제주도 토벌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곳이 천혜의 요새임을 간파하고, 산성을 쌓게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사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적상산 산정부의 분지는 성 내부에 해당된다.

이곳에는 본래 사책(史冊)과 보첩(寶帖)을 보관해 둔 사고(史庫)와 선원각(璿源閣) 외에 호국사(護國寺) 등의 사찰이 있었으나 현재는 약 3㎞의 성지(城址)와 약간의 석축(石築), 그리고 높이 1∼3m의 북문지(北門址)·서문지(西門址)·사고지(史庫址) 등이 남아 있을 뿐이다.

안국사는 적상산성 안에 있는 사찰로 고려시대에 창건되었고, 1613년(광해군 5)과 1864년(고종 1) 등 두 번에 걸쳐 중수되었다. 안국사 극락전은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안국사에는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의 현판이 남아 있다.

덕유산이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북동쪽의 칠봉 산록에는 대규모의 국제 야영대회를 치를 수 있는 청소년 야영장과 자연학습장인 덕유대(德裕臺), 산의 능선을 이용한 스키장 등이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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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4:45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알프스 한자락 돌고 왔다. 알프스 제1봉인 몬테비앙카(몽블랑), 알프스 3대 북벽인 그랑조라스와 마터호른, 2봉인 몬테로사산, 브라이스호른, 융프라우를 위시한 아이거, 묀히산을 먼발치에서나마 구경을 하는 알프스 4대미봉 트레킹이다. 트레킹중 불행히도 5일차에 마나님이 미끄러저 발목이 금이 가는 사고가 나서 집으로 돌아와 마님 보살피느라 한달 보름간 나도 꼼짝을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시간을 내서 무주 덕유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오래전 한번 올라갔던 칠봉코스를 따라 설천봉, 향적봉까지 올라서서 백련사로 하산을 하는 코스를 잡았다. 오늘도 일찍일어나 산행준비를 마친후 집에서 0445분 출발한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되도록 빨리 산행을 마치려 한다.

 

구천동 주차장(해발 약600m) 06:00 ~06:20 아침식사

집을 출발하여 강서하이패스로 진입을 하여 고속도로를 따라 달린다. 죽암휴게소를 지나고 대전을 지나 비룡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통영간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아직 날이 어둡다. 벌써 밤이 더 길어졌다. 식장산을 바라보며 달리면 식장지맥길의 마달터털을 통과하고 추부를 지나 금산휴게소를 지난다. 이후 진행을 하면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지역 고개를 넘어 금강줄기가 S자로 흐르는 굴암교 잠두교를 지나 잠시 더 가면 무주 톨게이트가 나온다. 통행료 5100원이 나온다. 이후 좌측으로 진행을 하여 무주 안성 방향을 진행을 하다가 좌측으로 진행하여 큰고개 2개를 넘어서면 우측으로 무주리조트로 들어가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잠시 더 진행하여 우측으로 잠시 들어가면 구천동 주차장에 닿는다. 정확히 06시 도착을 했다.

 

다리앞 탐방안내소(1.43km, 해발 약630m) 06:40

구천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날씨가 제법쌀쌀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덥다덥다 했는데 금시 추위가 느껴질 정도가 되었다. 현재 구천동 주차장의 기온은 영상 11도다. 아직은 하늘이 새파랗게 드러나 있고 해는 뜨지 않았지만 날씨는 쾌청하니 좋다. 도착하여 차안에서 준비해온 햇반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후 산행준비를 마친후 산행을 시작한다. 아직은 차량도 몇 대 없고 다니는 사람들도 없어 쓸쓸해 보이는 구천동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입구를 지나 골목을 따라 진행하여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는 백련사까지 운행하는 전기차 및 야영장으로 가는 도로이고 좌측으로 옛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 안가 좌측으로 화장실 및 작은 주차장이 있으며 차량통제선으로 막아 놓은 철문은 열려있다. 이곳을 지나면 차량은 더 이상은 진입을 못하도록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2분여 더 가면 등산로 아치형문이 나온다. 이후 쭉쭉 뻗은 나무가 울창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다리가 나오고 곧 길쭉하게 지은 탐방안내소가 나온다. 탐방안내소 앞쪽으로 작은 초소와 전기차가 다니는 도로입구 차단기가 나온다. 여기서 구길을 따라 좌측으로 가면 편한길이고 우측으로 어사길로 가면 냇가길을 따라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

 

인월암(2.90km, 775m) 07:16

어사길은 몇 번 다녀온 길이지만 인월암 입구까지는 길이 좋기 때문에 어사길로 가기로 한다. 어사길로 접어들어가면 데크길이 잘 나있다. 두 번에 걸쳐 데크길을 지나고 우측으로 길 흔적이 있는 이정표삼거리에서 직진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다시 평탄한 데크길을 지나고 계단으로 잠시 올라 평탄하게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진행하고 다시 내려서 평탄한 길을 따라 진행하면 다시 이정표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올라보기로 하고 돌계단을 따라 올라선다. 잠시 올라서면 철주가 설치되어 있으며 잠시 올라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으로 구천동 주차장 1.7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잠시 더 오르니 길이 서서히 없어지기 시작한다. 에고 참나~` 더 이상은 오르지 않고 곧바로 내려서서 어사길 이정표에 닿는다. 이후 진행을 하여 데크길을 지나고 인월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구천동 주차장 2.0km, 백련사 4.4km, 칠봉2.2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칠봉으로 가려면 냇가길을 따라 좀 더 진행후 올라야 하지만 인월암을 가보지 않아 오늘은 인월암을 거쳐서 가보려 한다. 어느 분의 산행기에서 인월암을 거쳐서 간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잠시 올라서면 널찍한 임도길을 따라 조금은 가파르게 올라선다. 15분을 좀 못 미처 올라서니 인월암이 나온다. 진돗개로 보이는 개 두놈이 나와 마구 짖어대니 오지 말라는 뜻인갑다 해서 마당입구에서 대웅전만 사진으로 담고 내려서려서 우측 거쳐 앞에서 여스님 한 분이 내려다보신다.

 

칠봉샘터앞 칠봉 0.5km 이정표(4.33km, 1050m) 08:04

인월암 마당앞쪽 아래로 칠봉이라 적힌 나무로 만든 이정표를 세워 놓았다. 이 길을 따라 진행한다. 서서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가면 길은 썩 좋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따라 갈만하다. 얼마를 내려서면 작은 개울을 건너고 바로 앞쪽으로 칠봉 등산로가 나온다. 이후 좋아진 칠봉 등산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서서히 올라서는 길을 따르면 우거진 수림이 좋고 지저귀는 새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아직은 단풍이 들지는 않았지만 이제 서서히 푸른빛을 잃어가는 나뭇잎새들이 벌써 많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이렇게 8분여 올라서니 등산로 안내도가 나오는 능선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을 하게 된다. 평탄해진 능선을 따라 가노라면 굵직하고 우거진 숲길을 따라 4분여 가면 덕유 10-02지점 표지목이 나온다. 해발 807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다시 평탄한길을 따라 잠시 더 가면 칠봉 1.5km 이정표가 나온다. 이후로도 서서히 오르는 숲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10분이 좀 더 지나 칠봉 1.0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부터 오르는 길은 급경사 돌길을 따라 오른다. 우뚝 솟은 바위 절벽 옆으로 오르기도 하며 험해진 길을 따라 오르면 10분을 못 올라서 칠봉샘 앞에 닿는다. 바위 틈새 안쪽으로 떨어지는 맑은 물이 시원해 보이는대 앞쪽에 식수사용금지가 적혀 있다. 샘터 앞 이정표에는 칠봉 0.5km가 적혀 있으며 덕유10-04표지목에는 해발 1067m가 적혀 있다.

 

칠봉 정상(헬기장, 4.95km, 1305m) 08:37 ~08:40

칠봉샘에서 이어지는 길은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구간이 되겠다. 첫머리부터 철주길을 따라 올라서면 금시 길다랗게 설치된 좁다란 철계단이 마주한다. 천천히 올라서다 에고 몇 계단인가 세어 볼걸 후회를 한다. 오르면서 대피장소 몇 군데를 지나서 오른면 철계단 위쪽으로 잠시 철주가 이어진다. 철계단위 해발이 약1105m가 나온다. 대략 150계단은 될듯하다. 이후 오르는 길은 돌계단을 오르고 다시 철계단이 나온다. 여기는 몇계단인가 세면서 올랐다. 86계단이 나온다. 잠시 오르면 짧막한 철계단이 다시 나온다. 이곳은 11계단이다. 이렇게 오르면 칠봉 0.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 닿는다. 해발 약1230m쯤 되는 곳이다. 길은 널찍하니 좋아지만 조릿대를 정리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200m 금시 갈줄 알았는대 생각보다 길게 느껴진다. 이정표에서 대략 10여분을 더 올라서서야 널찍한 칠봉 정상 헬기장에 닿는다. 이정표에 대략 300m 정도가 된다. 칠봉은 7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해서 붙여진 것으로 칠봉 삼각점은 해발 1162.9봉에 있다. 여기 칠봉 정상은 7개의 봉중 가장 위쪽에 위치한 봉으로 칠봉 이정표에 아스테지표지판으로 1161m로 적어 놓았는대 이곳은 대략 1305m쯤 되는 봉이다.

 

설천봉(상제루, 7.64km, 1525m) 09:36

칠봉 정상 이정표에 인월담 2.2km, 구천동탐방지원센타 3.7km, 향적봉 3.5km가 적혀있다. 이제 향적봉으로 향한다. 칠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등산로 정비도 한지 얼마되지 않아 걷기에 매우 좋은 살짝 내리막 평탄한 능선길이다. 10분을 조금 못 가서 덕유 10-06지점을 지나고 살짝 내려선 후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급하게 오르는 길은 아니다. 잠시 올라서서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걷노라면 10여분후 돌담을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서면 임도앞쪽 이정표에 닿는다. 칠봉에서 1km를 왔다. 칠봉 1.2km, 설천봉 1.9km가 적혀 있으며 덕유 10-07표지목이 있다. 해발 약1255m쯤 된다. 이제 널찍한 임도길을 따라 올라선다. 네이버지도에는 실크로드 상단 중급스키코스가 표시되어 있는 길이다. 올 장마로 파여져 나간 곳이 많지만 얼마 전 정비를 한 흔적이 있다. 널찍한 임도길에는 개미취꽃이 많이 피어 있고 간혹 흰색의 들국화도 피어 있으며 벌써 억새꽃이 하늘거리는 가을이다. 먼발치로 신풍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며 우측 아래로는 무주 리조트방향의 건물들과 그 앞쪽으로 백운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아직은 푸르름을 잃치않고 있다. 이렇게 널찍한 임도 길을 따라 오르면 설천봉의 스키 스로프가 가까이 닿아오며 임도 길은 우측으로 급하게 꺽여서 잠시 올라서게 되고 이후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오르는 임도 길을 따라 오르면 곤돌라가 오르내리는 모습이 아주 가까이 마주한다. 설천봉 바로 아래 임도에서 좌측으로 빙 돌아서 임도가 연결이 되지만 이곳에서 곧바로 급경사지대를 따라 치고 올라서면 설천봉좌측 스키 슬로프가 있는 향적봉 등산로 입구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잠시 우측으로 진행하여 설천봉 상제루에 올라서니 곤돌라를 타고 올라는 많은 사람들이 향적봉으로 향하고 산 아래로는 안성들판의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다.

 

덕유산 향적봉(8.4km, 1614.2m) 09:53 ~10:05

설천봉에 상제루에 올라서니 기온이 쌀쌀하다. 아직은 날씨가 파란하늘이 펼쳐지지만 벌써 구름이 안성방향에서 밀려와 향적봉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내려가기 전까지는 비를 맞지 않아야 하는대 우찌될지는 하늘의 뜻이다. 상제루에서 다시 향적봉으로 향한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와 향적봉으로 향하는 님들 뒤를 따라 간다. 향적봉까지는 600m라고 적혀있으며 산악구조대 옆쪽 덕유 10-10표지목에는 해발 1520m가 적혀 있다. 이제 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올라서면 평탄한 데크길을 따라 진행하고 다시 깔개가 깔려 있는 길을 따르고 계단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서면 심장충격기 100m지점을 통과한후 심장충격기 설치지점을 지나 다시 오르면 우측으로 작은 전망대가 나온다. 위로는 향적봉이 손에 닿은 듯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산 아래로는 안성뜰과 남덕유까지 이어지는 길다란 덕유능선이 잘 보이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서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잠시후 좌측으로 바위봉이 나오기 시작하여 잠시 더 오르면 덕유산의 최정상인 향적봉에 닿는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 금시 오르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다란 산이다. 정상에는 오래도록 향적봉을 지키고 있는 자연석으로 된 정상석이 있으며 우측으로 널찍한 공터에 조망도가 있으며 삼각점도 있고, 새로 가져다 놓은 커다란 대리석은 정상석을 만들것인지 아직은 용도가 모르겠지만 무엇인가는 세울 모양이다.

 

백련사 1.0km이정표(덕유 1-12지점, 9.93km, 1145m) 10:54

향적봉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이제 하산길로 접어든다. 하산은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백련사로 간다. 향적봉 대피소 이정표에 남덕유산14.7km, 백련사2.4km, 구천동 주차장 8.8km가 적혀 있다. 하산을 하여 상태를 봐가며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전기차를 타던지 그냥 임도를 따라 내려서던지 하여야 겠다. 이제 대피소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잠시 가면 향적봉으로 갈리는 삼거리 이정표에 닿는다. 백련사 2.3km가 적혀 있다. 이제 내리막 돌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선다. 내려서는 우측으로 주목나무 몇그루가 서 있는 지점을 지나고 조릿대 돌길을 따라 잠시 더 내려서면 좌측으로 설천봉방향이 잘 보이는 전망대에 닿는다. 이후 내리막 돌길을 따라 5분여 더 내려서면 의자2개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오늘 비가 온다고 하는 날씨 인대도 백련사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젊은 여성분들이 간혹 지난다. 이후 덕유1-14지점에 닿는다. 해발 약1470m가 나온다. 이후 내리막 테크계단을 따라 내려서고 바위에 설치된 철주길을 따라 내려서면 돌 계단길에 닿고 다시 침목계단을 따라 내려서고 데크계단을 지나면 덕유 1-13지점으로 해발 약1320m가 나오는 곳이다. 한분한분 올라오는 님들과 마주하며 내려서니 이분들 비 맞지 않을까 염려도 되고 간혹 힘들어하며 얼마를 올라야 되냐고 묻는 분들도 있다. 덕유 1-13지점 표지목에서는 곧바로 내리막 데크계단으로 이어져 우측으로 의자 2개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이후 내리막 돌계단길에는 철주가 설치되어 있고 데크계단을 두 번에 걸쳐서 내려서면 좌측으로 의자1개가 있는 지점을 지나고 침목계단과 돌계단을 따라 내려서서 짧막한 데크계단을 지나면 백련사 1.0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 닿는다. 해발 1075m지점이다.

 

백련사(10.9km, 925m) 11:24

백련사 1km지점에서 내려서면 짧막한 침목계단을 내려서고 좌측 위쪽으로 있는 전망대를 지난후 바위지대를 내려서서 가면 데크계단, 침목계단, 데크계단, 침목계단, 침목계단으로 이어져 내려서서 좌측으로 의자2개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앉아서 물 한모금 마시고 빵하나 꺼내서 먹으면서 내려선다. 이렇게 내려서면 길은 이제 좋아지고 백련사 0.5km이정표와 덕유1-11지점 표지목을 지나 널찍해진 길을 따라 진행하면 철구조물 안쪽으로 백련사 계단이라고 하는 곳이 나온다. 계단은 불교의 계법을 전수 하는 곳으로 신라시대 불경연구를 위해 당나라에 다녀온 자장스님이 지금의 통도사인 구룡연에 금강계단을 만든 것이 시초라 적혀 있다. 이후 내려서면 길은 매우 좋으나 내리막으로 계단이 많다. 이렇게 내려서면 백련사에 닿는다. 백련사는 신라시대때 백련스님이 은거하던 곳으로 하얀연꽃이 피어나 절을 지었다하며 구천동 14개 사찰중 유일하게 남은 유서깊은 사찰이다.

 

송어집(덕유산 휴게소, 14.1km, 710m) 12:07

백련사 대웅전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커다란 돌베나무가 있다. 올해도 호두알 만큼 큰 돌배가 주렁주렁 달렸다. 이후 계단을 따라 내려서니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전기셔틀버스가 대기 하고 있다. 1035분 출발로 아직은 시간은 조금 남아 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날씨라 어찌 할까 하다가 걸어서 가기로 한다. 금시 비가 오겠냐해서다. 개울건너 어사길로 접어 들어 어사길을 따라 내려선다. 구천동 주차장 6.2km 이정표를 지나고 빠르게 내려서니 대략 어사길 입구에서 1km쯤 내려서니 전기셔틀버스가 지나간다. 이후 진행을 하여 목교를 건너서 좌측 도로옆 데크길을 따라 진행하면 도로 옆으로 신양담이라는 표지판이 있고 좌측 산기슭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큰 물줄기로 내려떨어진다. 이곳이 신양담이다. 여기서 잠시 가면 전망대로 올라서 가는 길고 개울가 길을 따라 가는 길 삼거리에서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올라서니 별로 볼 것은 없다. 다시 계단을 따라 내려서서 잠시 더 가면 좌측편으로 이어지는 어사길 입구인 안심대에 닿는다. 어사길 몇 번 걸었기에 좋은 길을 따라 비를 맞지 앉기 위해 빨리 가기로 한다. 다리를 건너고 한동안 길을 따라 내려서면 구천동 주차장 3.3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 닿는다. 금포탄이란 표지판이 있는 곳이다. 여기서 5분여 더 내려서면 송어양식장이 나오고 곧이어 덕유산휴게소가 나온다. 송어회는 여기 덕유산휴게서에서 맛보라고 적혀 있다.

 

구천동 주차장(17.3km, 600m) 12:47 ~13:13(중식)

덕유산 휴게소에서 잠시후 계곡 삼거리 다리에 닿는다. 우측 물줄기는 백두대간 못봉~대봉 사이 달음재(월음재)에서 시작된 물이 흘러내려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이후 도로를 따라 가면 비파담, 청류담, 사자담을 거쳐 인월담에 닿는다. 칠봉으로 오르던 곳 바로 앞쪽이다. 이후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구천동수호비를 거쳐 어사길 입구가 있는 덕유산탐방안내소가 있는 곳에 닿는다. 다리를 건너고 쭉쭉 뻗은 나무숲으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내려서면 10여분후 차량차단막이 있는 지점에 닿고 우측으로 화장실 작은 주차장이 있는 곳을 지나 내려서면 야영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구천교에 닿는다. 이쯤에서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직은 옷이 젖을 정도는 아니지만 금시 빗줄기는 굵어지겠다. 민가 지역으로 지나고 국립공원관리사무소를 지나 구천동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빗줄기가 제법 굵어 졌다. 이렇게 하여 비를 무사히 피해서 산행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

구천동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안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히 하는 사이 빗줄기가 상당히 굵어졋다. 우산을 쓰고 막내오는 님들, 전기셔틀버스를 타고 백련사로 향하는 님들 그리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아주 쓸쓸함은 면했다. 식사를 마치고 구천동 주차장을 출발하여 큰고개 2개를 넘어 무주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금산으로 지나고 대전으로 향하는 길에는 비가 상당히 많이 쏟아져 앞이 잘보이지 않을 정도다. 대전을 지나며 빗줄기는 가늘어져 청주에 도착을 하니 비는 그쳤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오랜만에 산행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산행시간 : 6시간 27분 소요

산행거리 : 17.3km

 

연료비 : 25000

고속도로 통행료 왕복 1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