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0년 부터)

1428 합천 황매산 누룩덤길~배내기봉~베틀봉~모산재 2024.05.07. 화요일 비온후 갬

산야55 2024. 5. 8. 20:05

합천 황매산 누룩덤길~배내기봉~베틀봉~모산재

누룩덤 675m, 배내기봉 885m, 황매산 베틀봉946.3m, 모산재767m

2024.05.07. 화요일 비온후 갬

 

참석인원 : 마나님이랑 둘이서

 

청주 집 05:00 강서 하이패스 05:10 함양휴게소 06:37 ~07:05 생초 톨게이트(통행료7900) 07:13 합천군 가회면 대기리 주차장(해발 280m) 07:55~08:04 묵방사 삼거리 이정표(0.543km, 330m) 08:16 세멘트길 끝(양봉원, 0.920km, 375m) 08:22 목교 이정표(1.0km, 390m) 08:24 개울건너고(, 1.20km, 430m) 08:30 바위지대 로프길 오르막 감암산 2번 표지목 08:35 밀양박씨묘(1.44km, 490m) 08:44 거북바위(1.54km, 520m) 08:46 잡석 바위지대 오르막 바위지대 오르막 로프 바위 전망대(1.63km, 545m) 08:51 바위지대 오르막 짧막한 로프 828고지 1.1km 이정표(1.77km, 585m) 08:59 감암산 3번 표지목 오르막 슬랩바위지대 로프 암릉지대 우사면길 누룩덤 아래 이정표(2.10km, 665m) 09:18 누룩덤(2.22km, 675m) 09:22 ~09:30 내려서서 누룩덤 아래 이정표(2.39km, 665m) 09:34 암릉길 로프1.2 오르고 감암산 표지목4(2.70km, 725m) 10:02 칠성바위(2.82km, 730m) 10:06 ~10:15 828고재 0.3km 이정표(2.92km, 740m) 10:18 잠시 바윗길 이후 육산길 산소(3.15km, 785m) 10:25 오르막 육산길 828고지(3.31km) 10:30 잠시 평탄한 육산길 내리막길 천황재(3.84km, 725m) 10:41 오르막 육산길 병풍바위 오르막 데크계단 병풍바위 위(비단덤, 4.29km, 855m) 11:00 해발 약880(4.40km) 11:04 오르막 육산길 철쭉 군락지 전망대(4.64km, 855m) 11:10 배내기봉(바위, 4.76km, 885m) 11:13 돌아내려와 좋은 길 따라 진행 산불초소(5.48km, 935m) 11:29 황매산 베틀봉(5.71km, 946.3m) 11:34 돌아 내려와 산불초소(5.95km, 935m) 11:41 철쭉 제단앞 쉼터(6.30km, 865m) 11:49 ~12:08(중식) - 3철쭉 군락지 길 끝지점 전망대(7.09km, 855m) 12:25 철쭉 제단앞 쉼터 (7.81km, 865m) 12:39 기록지 분실 찾으러 군락지 전망대 까지 왕복후 다시 철쭉 제단앞 쉼터(9.35km) 12:48 2군락지앞(좌측 행사장으로, 9.54km, 845m) 12:54 행사장(9.92km, 795m) 12:59 ~13:11 다시 올라서서 제2군락지 앞 능선(10.3km, 845m) 13:16 1군락지 전망대 삼거리(우측으로, 10.8km, 825m) 13:24 안부 이정표 삼거리(11.5km, 640m) 13:40 이정표 삼거리(좌측으로, 11.8km, 760m) 13:50 모산재 정상(12.0km, 767m) 13:55 무지개터 이정표(12.3km, 755m) 14:02 내리막 암릉길(중간에 짧막한 로프) - 돗대바위(12.5km, 710m) 14:14 내리막 로프 데크계단1() -데크계단2() - 내리막 로프1, 2(바위옆) 14:26 내리막 바위지대 로프1.2.3 황매산 정상4.7km,모산재0.6km 이정표(12.8km, 565m) 14:37 내리막 바위지대 로프1.2.3(우측 바위 문), 4. 데크계단, 5.6 목책앞 이정표(황매산4.9km,모산재0.8km, 13.0km, 505m) 14:45 로프1.2 목책1.2 마지막 짤막한 로프 철조망(우측으로 황룡사절 보임, 13.2km, 435m) 14:52 등산로 입구 임도(13.6km, 370m) 15:02 도로(14.0km) 15:06 -모산재 주차장(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159-3, 14.2km, 해발 약340m) 15:08 대기마을 주차장(15.0km, 280m) 15:15 ~15: 22 생초 톨게이트 16:06 덕유산 휴게소(흙돼지 김치찌개 9000x2=18000원 적녁식사) 16:37 ~17:14 강서 하이패스 (통행료 7900) 18:32 청주 집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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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9> 합천 모산재

모산재는 '합천 8' 중 하나인 황매산 자락이다. 해인사 가야산에서 시작한 산줄기가 황매산을 지나 거침없이 뻗다가 해발 767m의 바위 봉우리로 솟았는데 이 산이 모산재다. 높지는 않지만 소나무 숲을 뚫고 치솟은 거대한 바위들이 위압적이다. 산 아래 주민들은 이 산을 '신령스러운 바위산'이란 뜻으로 영암산 혹은 잣골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름으로 보나 생김새로 보나 모산재는 영락없는 산이다. 그럼에도 정식 명칭에 산이나 봉이 아닌 고개를 뜻하는 ''가 붙은 것이 특이하다. 이름이 왜 그렇게 지어졌는지 정확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 모산재의 옆과 뒤에 여러 개의 고개가 있고, 재와 재를 잇는 길 가운데 산이 위치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할 따름이다.

구체적인 코스는 모산재 주차장~영암사~이정표~국사당~전망바위~순결바위~황매산성 터~모산재 정상~이정표~무지개터~돛대바위~도로 합류~원점 순이다. 전 구간이 6에 불과하지만 바위 능선이 워낙 가팔라 엉금엉금 전진할 수밖에 없다. 휴식 포함 3시간 30분 소요.

 

소나무 숲 위로 치솟은 암릉 인상적

고려시대 영암사 터 풍광 매력

정상석 옆엔 기념촬영 등산객 북적

최고 명당 '무지개터' 전설 흥미로워

출발은 모산재 주차장이다. 주차장 옆으로 난 좁은 포장길을 따라 700m 정도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층층으로 다져진 넓은 건물 터가 보인다. 사면을 따라 축대를 쌓고 터를 다진 후 그 위로 또 다른 축대를 쌓아 터를 만든 계단식 절터다. 고려시대 영암사가 있었던 절터다. 전각은 모두 소실되고 없지만 금당터와 삼층석탑, 석등이 남아 한때 이곳에 꽤 규모가 큰 절이 있었음을 증거하고 있다.

 

흔적만 남았지만 절터는 매력적이다. 들머리 삼층석탑은 아담하고 금당터로 올라가는 돌계단은 위태로울 정도로 날렵했다. 통돌로 만든 계단을 올라가면 삿됨을 쫓는 괴수가 축대에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다. 석등을 떠받친 쌍사자의 엉덩이도 탱글탱글 보드랍다.

흔적만 남은 영암사지 옆에는 최근 새로 지은 영암사가 버티고 있다. 위풍당당한 극락보전이 전각 두 채를 양 옆으로 거느린, 전형적인 가람 배치 방식을 따르고 있다. 단청은 선명하고 기둥은 웅장했지만 흔적만 남은 절터보다 운치가 떨어져 보이는 것은 단순히 기분 탓일까?

영암사가 새로 생기면서 등산로 초입 찾기가 어려워졌다. 극락보전을 정면에 두고 오른쪽으로 10m가량 가다 화장실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면 등산로가 보인다. 일단 등산로에 접어들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오솔길 등산로에는 겨울 햇살이 쏟아져 정겹다. 완만한 등산로를 10분 정도 올라가면 간이 천막을 쳐 만든 매점이 있다. 매점에서 왼쪽으로 꺾어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오른다. 이때부터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연신 숨을 몰아쉬는데도 호흡을 놓치곤 한다.

 

한동안 오르막을 치고 오르다 보니 오른쪽에 어린 아이 머리만 한 돌들을 쌓아 만든 석축 구조물이 있다. 돌을 둥글게 쌓아 올려 지붕을 만든 모양이 흡사 알래스카 얼음집 같다. 현판을 보니 국사당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스승인 무학대사가 조선 창업을 위해 천지신명께 기도를 했다는 곳이다.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린 제단 치고는 소박하기 이를 데 없었다.

길은 어느새 급한 돌길로 변했다. 완강한 바위가 잠시 방심해 경사가 낮아진 틈 사이로 등산로는 이리 꺾이고 저리 휘어진다. 바위에 걸린 밧줄에 의지해 가며 9푼 능선까지 치고 오른다. 높이 올라가니 둔내리 방면으로 전망이 트인다. 파란 하늘 아래 황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힘차게 뻗었다.

전망바위를 지나니 첫 번째 봉우리다. 집채보다 큰 바윗덩어리가 떼를 지어 있는 이 봉우리는 특별한 이름 없이 순결바위로 불린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한 바위 때문이다. 여성 생식기와 흡사한 이 너럭바위는 가운데 길고 깊은 홈이 있다. 사생활이 난잡한 사람이 바위틈에 들어가면 바위가 오므라들어 빠져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순결바위부터 하산할 때까지 환상적인 조망이 이어진다. 모산재의 조망이 좋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과연 명불허전이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바위를 따라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면 햇빛에 반사된 대기저수지의 물결이 물고기 비늘처럼 부서진다. 저수지 뒤편으로는 고불고불한 두렁을 가진 다랑이 논들이 층층이 산허리를 파고들었다. 어디에 눈을 두든 그림엽서 같은 풍광을 연출한다.

모산재까지는 암릉을 타고 간다. 바위 능선은 때론 날카롭게, 때론 부드럽게 솟았다 꺼졌다 한다. 암릉을 타면서 사위를 돌아보면 '좁은 내'라는 뜻을 가진 합천(陜川)의 지명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개를 들면 첩첩이 산이요 들판은 없으니 좁은 계곡이 많이 발달해 있다.

암릉 구간 내내 눈이 호사를 누린다. 하지만 몸은 괴로움을 견뎌야 한다. 길이 험해 땀깨나 흘려야 하는데다 바람을 피할 곳이 없어 체온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반복한다. 이 구간은 스릴감을 넘어 공포감을 줄 정도로 험하다. 자칫 발이라도 잘못 디디면 생사를 장담하기 어렵다.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기 위해 만든 황매산성 터를 거쳐 모산재 정상까지 40분 소요.

모산재 정상 역시 바윗덩어리다. 경사가 완만한 너럭바위에 박힌 정상석에는 평일임에도 기념 촬영을 하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정상의 번잡함을 피해 무지개터 방면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곧 이정표 하나 만나는데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직진하면 황매산까지 4. 혹시나 오늘 구간이 짧다고 느끼면 황매산 정상을 다녀오는 것도 괜찮다.

정상에서 200m가량 내려오면 한국에서 제일 좋은 명당이라는 무지개터를 만난다. 풍수지리상 무지개터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지세다. 이곳에 묘를 쓰면 후손 중 천자가 나오고 자손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한다. 하지만 묘를 쓴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이곳에 묘를 쓰면 나라 전체에 흉년이 들어 백성의 고통이 극심해지므로 아무도 묘를 쓰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무지개터에서 300m가량 더 내려오면 절벽 끝에 거대한 삼각형 바위가 위태롭게 붙어 있다. 배의 돛과 흡사해 돛대바위로 불린다. 하산은 이 바위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길이 워낙 험해 계단을 설치했는데 과장을 좀 하자면 수직이다. 난간을 잡고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겨 내려간다. 돛대바위에서 도로에 합류해 원점까지 돌아오는 데는 40분 소요.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오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산행 문의: 라이프레저부 051-461-4164. 최찬락 답사대장 010-3740-9323.
·사진=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최원식의 산] 감암산(해발 834m) 경남 산청군, 합천군

거북·돌강아지신기한 바위동물, 조물주가 만든 기암괴석 작품 감상

감암산은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해발 1108m)의 아들격인 산으로 마주한 모산재(767m)와 형제의 산이다. 전체가 커다란 바윗덩어리로 보이는 바위산이며 곳곳에 기암괴석을 감상하면서 바윗길을 걷다가보면 동물 모양의 바위 등 독특한 형상의 바위가 많아 즐거움을 더한다. 철쭉이 만발한 오월이면 바위와 철쭉이 어우러져 환상적이겠지만 이른 봄의 이곳은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대기 마을회관 주변에 차를 세우고 버스정류소에서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에 있는 안내도 앞에 선다. 주로 황매산을 위주로 안내도를 그려두었고, 모산재와 감암산은 일부 등산로만 표시되어 있다. 안내도를 훑어보고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팔각정을 오른쪽에 두고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정면 먼발치에 하얗게 속살을 드러낸 바위봉우리들이 도열해 있고, 오른쪽으로도 모산재 자락의 바위능선이 마을을 에워싸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포장길은 왼쪽 계곡을 건너 묵방사로 이어지고, 정면으로 ‘828고지 2.2로 적은 이정표가 서있다. 정면으로 올라 한 바퀴 돌아 묵방사로 내려오기로 계획하고 길을 잡는다.

마을 팔각정 오른쪽 포장길 따라 오르면
먼발치 하얀 속살 드러낸 바위봉우리들
계곡 사이 목 길게 뺀 거북이 닮은 형상
거북바위 지나자 사방천지 돌잔치 벌여
거대 바위 위 일곱 바위 올린 칠성 바위
정상 향하며 누룩덩이 포갠 모습 누룩덤
안부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감암산 표석

비포장 길을 5분 정도 오르니 농장에서 멈추고, 농장이 끝나는 지점에 왼쪽으로 아치형 목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작은 계곡 옆으로 난 숲길을 10분 정도 오르니 비스듬한 바위를 사선으로 오르도록 밧줄이 매어져있다. 다시 수직으로 홈통 같이 좁은 바윗길이다가 이내 작은 능선 위에 올라선다. 마사토가 깔린 능선에 무덤 한 기를 지난다. 보통의 무덤과 달리 봉분에 돌을 둘러 쌓아올렸다. 잠시 능선을 따르자 거북바위로 적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작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건너보이는 바위의 형상이 목을 길게 뺀 거북을 닮았다. 거북바위를 지나면 본격적인 돌잔치가 열린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작은 지능선도, 건너보이는 모산재 일대가 그렇고 온통 돌잔치를 벌이고 있다. 고도를 높이면서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는 누룩덤이 정면을 가로막는다. 누룩덤을 정면으로 오르는 길에 위험. 출입금지경고판이 붙어있고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도록 길이 나 있다. 마사토가 깔린 경사면을 다 오르면 누룩덤. 828고지 0.8로 적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정면으로 나아가면 828고지로 바로 갈 수 있지만 계단을 올라 누룩덤을 둘러보기로 한다. 계단과 데크를 따라 오르면 누룩덤 사이 바위틈이 나오고 거대한 바위 위에 여러 개의 바위가 포개진 가운데 흡사 돌강아지가 턱을 괴고 앉은 모습을 하고 있다.

누룩덤을 되돌아 내려와 828고지로 향하는 능선을 따른다. 능선이지만 바윗길이라 좌우가 탁 트여 오른쪽 멀리 황매산 일대와 그 주변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완만한 바위능선을 따르다 가파른 바위구간의 밧줄을 한번 타고 오르니 오른쪽으로 또 하나의 바위 봉우리가 나타난다. 거대한 바위 위에 일곱 개의 바위가 올려진 모습이라 붙은 이름인 칠성바위다. 칠성바위에 올라서면 발아래 대기저수지와 합천 일대의 풍경이 일품이다. 칠성바위에서 15분 정도 오르니 ‘828고지로 적은 이정표가 서있고, ‘분기점이라 따로 적어 나무에 매달아두었다. 황매산과 감암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이며, 산청군과 합천군이 갈라지는 분기점을 표기한 것이다. 진행은 왼쪽의 능선을 따른다.

정상으로 향하면서 왼쪽으로 누룩덤을 바라보며 걷게 되는데 누룩덤으로 불리게 된 이유가 이해된다. 바위의 형상이 누룩 덩이를 여러 개 포갠 모습인데 가까이에서 보지 못했던 전체의 모습을 보고나니 산 이름을 붙인 사람들도 여러 번 이 길을 올랐겠다고 짐작이 된다. 안부에 잠시 내려섰다가 10분 정도 한번 치고 오르면 감암산 정상인데 감암산 표석과 작은 데크가 깔려있다. 오르던 길에서 바라보면 정면 오른쪽 2시 방향으로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이 선명하고 그 아래에 웅석봉과 주변 산들이 도열해 있다. 지리산 천왕봉이라고 설명했더니 같이 동행한 친구가 계속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한참을 생각하더니 아무리 봐도 덕유산 같은데.” 잠자코 앞장서 걷는데 뒤따르던 친구가 계속 시비를 건다. “덕유산 같은데.” 하는 수 없이 가던 길을 멈추고 배낭에서 나침반과 지도를 꺼내고 자리를 깔았다. 지도에 보이는 지리산을 확인시키고도 모자라 휴대폰의 지도까지 확인시켜주고 나니 싱겁게도 저게 지리산이가.” “내가 이런 걸로 내기해서 일 년에 술 서 말은 공짜로 마신다.” 한바탕 웃고는 배낭을 푼 김에 퍼질러 앉아 한참을 쉬고는 다시 길을 잇는다.

능선에서 5분 정도 나아가자 정면은 절벽을 이루고 있고, 오른쪽으로 가파른 계단이 놓여있다. 몇 계단을 내려서는데 나무 발판이 썩어 삐걱거리고 손잡이도 느슨하게 움직여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계단을 다 내려서면 정면의 바위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왼쪽 아래로 돌아가도록 길을 내놨다. 바위구간을 다 지나면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능선을 만나게 된다. 마사토가 깔린 능선에 상법마을 2.6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길이다. 이정표를 따라 넘어가면 산청군 상법리이고, 왼쪽 아래로 길을 잡아야 묵방사로 하산하는 길이다.

이곳 갈림길에서 사실상 돌잔치가 끝나고 너덜길이기는 하지만 계곡으로 내려서게 된다. 10분 정도 내려서니 가뭄에 수량은 많지 않지만 얼음이 녹은 계곡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20분을 더 내려가니 무덤 두 기가 연이어 지나고 경운기가 다닐 만큼 길이 넓어진다. 묵방사 응진전 담장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시멘트 포장길을 6~7분 내려서면 약사여래를 모신 묵방사 유리보전 앞에 선다. 잠시 묵방사에 들러 둘러보고 넓은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면 오전에 올랐던 갈림길을 만나고 6분이면 마을회관 앞에 다다른다.

 

산행길잡이

대기마을회관 -(10)- 묵방사 갈림길 -(25)- 거북바위 -(25)- 누룩덤 -(20)- 칠성바위 -(10)- 828고지 -(20)- 감암산 -(30)- 상법마을 갈림길 -(40)- 묵방사 -(20)- 대기마을회관

감암산은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군립공원 자락의 산으로 황매산에서 모산재, 감암산까지 종주 산행을 할 수도 있고, 감암산만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 코스를 잡는 등 다양한 코스를 계획할 수 있어 좋다. 마주한 황매산과 모산재에 비해 찾는 이가 적어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고, 산행 내내 기기묘묘한 절경에 피로감을 잊을 수 있는 산이다. 전체 거리가 7남짓하며 순수 산행시간만 3시간 가량 소요된다. 넉넉히 휴식을 즐기더라도 4시간이면 충분해 여유 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대구시산악연맹 이사·대구등산아카데미 강사 apelo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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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5:00

이번 산행지는 황매산 철쭉을 보러 가는 것이다. 가는 길에 바윗길도 걸어보고 꽃도 구경하고 일석이조의 산행으로 잡았다. 올 황매산 철쭉은 초반은 잘 나갔지만 토요일부터 월요일 까지 세찬바람과 함께 내린 비로 낙화가 많이 되었다고 한다. 1군락지는 절정기를 넘어 지는 상태이고 제2군락지가 절정기를 맞는대 낙화로 인하여 볼거리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마지막 3군락지는 아직 50%의 개화율을 보이고 있지만 여기도 낙화로 철쭉이 좋지를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잡아놓은 것이니 안갈 수는 없고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05시 출발한다. 요즘 마나님이 속도가 많이 떨어져 일찍 산행을 하여 천천히 걷기에 시간은 다소 많이 걸린다.

 

합천군 가회면 대기리 주차장(해발 280m) 07:55~08:04

오늘 날씨는 대부분의 지방은 비가 온다고 하는대 합천 가회면지역은 비는 오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아침일찍 일어나 일기예보 확인하니 가회면 지역도 6시까지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일단 비를 맞으며 집을 나선다. 강서하이패스로 진입하여 대전을 지나 통영방향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금산을 지나고 무주를 지나 덕유산 휴게소를 지나쳐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넘어가는 육십령 터널을 빠져나가 쭈욱 내려서면 좌측으로는 월봉산에서 거망을 거쳐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산군이요~ 우측으로는 영취산에서 백운산을 거쳐 대봉산으로 이어지는 산군이다. 그 끝지점 함양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간다. 비는 아직도 수월찮이 내리고 있다. 휴게소에서 준비해간 오곡밥과 상추쌈으로 아침식사도 마치고 다시 진행을 하여 잠시 가면 생초 톨게이트가 나온다. 이곳으로 빠져나가 3번국도를 따라 산청방향으로 진행하여 산청을 지난후 둔천산과 정수산사이 지방도를 따라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래전 산행때 지나던 척지마을이 나온다. 이후 서서히 내려서서 차황에서 진주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산동면소재지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좁다란 길을 따라 진행하여 가회면소재지에 닿는다. 이후 새로 확장한 도로를 따라 서서히 오르게 되면 황매산 모산재가 바로 올려다 보이는 마을인 대기마을이다. 여기 예전에 분교자리에 대기마을 주차장이 있다. 화장실도 겸비되어 있어 깨끗하니 좋다. 비는 그친 상태이지만 먹구름은 가시지 않았다. 오늘 비가 오지 않아야 할텐데~~

 

거북바위(1.54km, 520m) 08:46

합천 가회면 대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캠핑카가 한 대 주차되어 있고 먼저 온 차량은 2대가 더 있고 내 뒤를 따라 한 대가 더 주차를 한다. 간단히 산행준비 마치고 이제 대기마을 입구에서 마을 길을 따라 들어간다. 홍가시나무 담장으로 잘 지은 집을 지난후 개울을 따라 오르는 세멘트길을 따르면 10분이 좀 더 넘어 좌측으로 묵방사로 가는 삼거리 이정표에 닿는다. 감암산만 다녀오려면 이곳으로 오르던지 내려와서 만나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우 직진 세멘트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면 6분여 더 올라서서 세멘트 길이 끝나는 지점에 닿는다. 우측으로 벌을 키우는 양봉원이 있다. 이곳부터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잠시 올라서서 목교가 나온다. 이정표에 대기마을 0.9km, 828고지 1.7km, 철쭉 군락지 2.6km가 적혀 있다. 목교를 건너고 산길을 따라 들어가면 6분후 우측에서 좌측으로 개울을 건너고 곧이어서 바위 끝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건너선 후 바위지대를 따라 오르는 곳에 매어 놓은 로프길을 따라 올라서면 감암산 2번 표지목이 나온다. 이후 밀양박씨묘를 지나고 잠시 더 오르면 좌측으로 거북바위가 나온다. 거북바위표지판에 국가지점번호가 적혀 있다. 거북바위 옆으로 보이는 이쁜 돼지바위가 더욱 정감이 간다.

 

누룩덤(2.22km, 675m) 09:22 ~09:30

거북바위에서 크고 작은 바위들이 널려 있는 잡석 바위지대를 따라 오르고 바위지대에 설치한 로프길을 올라서면 조망이 매우 좋은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즉 거북 바위 위쪽이다. 대기마을이 내려다보이고 대기저수지가 보인다. 이후 바위지대를 따라 오르면 짧막한 로프도 잡고 올라서고 이후 올라서면 828고지 1.1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 닿는다. 잠시후 감암산 3번 표지목에 닿고 이후 오르막 널찍한 슬랩바위지대에 설치한 로프길에 닿는다. 물기가 있어 그냥 오르기는 쉽지 않지만 물기가 마른 곳으로 올라서 본다. 이후 우측으로 돌아가는 로프길을 따라 올라서면 누룩덤으로 오르는 암릉길 앞에 닿는다. 등산로 폐쇠라 적힌 안내문이 있어 우측 우회길을 따라 가기로 한다. 비가 온 끝이라 혹여 미끄러우면 낙상우려도 있다. 우사면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누룩덤 아래 이정표에 닿는다. 대기마을 1.8km, 828고지 0.8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데크계단을 따라 올라선다. 잠시 올라서서 앞쪽으로 보면 감암산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세차다. 며칠 동안 내린비의 양이 많은 갑다. 이후 바위지대를 따라 올라서면 몇 개의 바위로 떨어진 커다란 바위군인 누룩덤 꼭대기다. 더 이상 바위 위로는 올라갈 때가 없다. 혹여 암벽등반 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여기서 끝이다. 잠시 들어가면 바위굴이 나온다. 굴을 통과하여 암릉방향으로 넘어가면 감암산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의 물줄기가 더욱 가까이 보이고 잠시 이곳 저곳을 다니며 사진도 찍고 경치감상을 하는 사이 우리 뒤로 대기마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신 두 분이 올라온다. 이후 다시 바위굴을 빠져나가 조금 올라갈만 한 곳으로 올라서 사진도 찍고 하는 사이 뒤에 올라온 두분과 만난다.

 

828고재 0.3km 이정표(2.92km, 740m) 10:18

누룩덤에서 이곳저곳 다니며 사진도 찍고 경치도 감상하고 즐거운 휴식시간을 가진후 이제 다시 데크계단을 따라 내려서서 이정표에 닿은 후 잠시 내려서서 암릉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평탄하게 이어지는 암릉길에서 되돌아보는 누룩덤의 모습이 장엄하고 우아하다. 이후 암릉길을 따라 오른다. 로프가 매여진 곳을 두군데 올라서면 감암산 4번 표지목이 나오고 좀더 진행을 하면 우측으로 칠성바위가 보인다. 잠시후 칠성바위에 올라선다. 앞쪽으로 모산재와 마주하고 누룩덤이 윗부분만 보인다. 황매산의 철쭉 군락지는 보이는대 붉은빛은 보이지 않고 푸르른 초원지대로 보인다. 에고 철쭉이 이번 비에 다 떨어진 것 같다. 그래도 간혹 철쭉 군락지길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칠성바위에서 간단히 커피한잔마시고 휴식후 다시 진행을 하면 암름길을 따라 서서히 올라서서 828고재 0.3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 닿는다. 잠시 바윗길이 이어지고 이후 육산길을 따라 진행하면 산소에 닿는다. 이후 서서히 오르는 육산길을 따라 올라서서 감암산 정상과 이어지는 828고지에 닿는다. 안내도가 있으며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부암산 3.0km, 감암산은 지웠다. 거리가 틀린 것 같다. 초소 전망대 1.9km가 적혀있다.

 

병풍바위 위(비단덤, 4.29km, 855m) 11:00

828봉 삼거리에서 잠시 평탄한 길을 따라 진행한 후 서서히 내려서는 길이다. 한동안 내려서면 좌측 바위지대에서 차황 상법마을과 그 앞쪽으로 정수산방향이 정면으로 보이며 앞쪽으로 황매산 베틀봉 사면쪽의 바위지대가 보인다. 이후 좀더 내려서면 천황재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상법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 대기마을 쪽은 다니지를 않아 길이 잘 안 보인다. 이정표에 828고지 0.5km, 초소 전망대 1.4km가 적혀 있다. 이제 이곳에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간혹 가파르게 오르는 곳도 있으며 바위지대에 닿게 되면 절벽주의라 적혀 있는 표지판이 있으며 이후 가파르게 설치된 데크계단이 나오면 좌측으로 길게 펼쳐지는 병풍바위의 모습이 보인다. 이곳을 비단덤이라고도 한다.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위 꼭대기에 지리산 천황봉 조망도가 있는대 이곳이 해발 약855m쯤 된다.

 

황매산 베틀봉(5.71km, 946.3m) 11:34

병풍바위 위에서 암릉길을 따라 진행하면 해발 약880봉에 닿고 이후 오르막 육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게 되면 5분쯤 올라서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잠시 넘어가면 황매산 제1철쭉 군락지 우측편 전망대가 나온다. 잠시 이곳에 들렀다가 다시 오른다. 오늘 날씨가 썩 좋지를 않았는 대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 철쭉 제단에서 이곳까지 윗길을 따라 왔다가 아랬쪽 길을 따라 나가면 좋은대 여기서 봐도 철쭉 상태가 썩 좋지를 않다. 이제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능선을 따라 올라서서 잠시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서 배내기봉에 오른다. 배내기봉 정상은 바위봉이다. 다시 돌아 나와 좋은 길을 따라 진행하면 철쭉 지대를 따라 진행하여 서서히 오른다. 키가 큰 철쭉나무 터널을 지나 오르면 어느덧 초소 전망대에 닿는다. 짙은 구름으로 인하여 황매산 정상은 보이지 않고 오늘 잠시 다녀오기로 한 베틀봉도 희미한 형태만 보인다. 초소전망대에는 짙은 구름속에서도 많은 인파가 올라와 있다. 간혹의자에 안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 식사를 하는 사람들 철쭉이 조금 남아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 각양각색이다. 우리는 잠시 더 진행하여 베틀봉 정상으로 향한다. 작년 억새를 보러 왔을 때는 풀속에 덮여 있어 길을 찾기 어려웠는대 지금을 말끔히 정리를 하여 베틀봉 정상까지 길이 잘나 있는 편이다. 베틀봉 정상에는 역시 표지기 몇기만 걸려있을 뿐이다. 앞쪽 황매산정상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

 

철쭉 제단앞 쉼터 (7.81km, 865m) 12:39

황매산 베틀봉에서 다시 내려서서 제1철쭉 군락지로 향한다. 잠시 내려서서 초소 전망대에 닿는다. 황매산 정상까지 이르는 널찍한 벌판은 가을철 억새밭으로 볼만한대 역시 관리를 잘하고 있다. 그 넓은 벌판을 묵은 억새를 싹 잘라 내어 깨끗하게 정리를 하여 보기 좋다. 지금 새싹이 파릇하게 올라오고 있어 가을철에는 깨끗한 억새가 또 다시 우리와 마주할 것이다. 이제 아래쪽으로 철쭉제 행사장이 내려다보인다. 서서히 구름이 걷히는 날씨다. 초소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서서 철쭉제단에 닿는다. 철쭉 제단 앞쪽 쉼터에서 잠시 앉아 준비해온 가래떡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간단히 점심식사를 끝내고 이제 제1철쭉 군락지로 향한다. 갈때는 위쪽길로 간다. 좀 들어가니 그래도 철쭉이 아주 없지는 않다. 개화율이 40% ~50%라 하고 이번 비바람으로 낙화를 하여 철쭉 꽃이 없다는 하지만 꽃몽우리는 있어야 하는대 꽃 몽우리조차 보이지 않으니 이번 철쭉은 이것으로 끝이 아닌가 싶다. 천천히 걸어서 끝쪽 전망대에 닿고 다시 되돌아오는 길은 아래쪽 길을 따라 나온다. 나오면서 중간에 있는 전망대도 들럿다가 다시 돌아 나와 철쭉 제단앞 쉼터에서 기록을 하려니 기록지가 없다.

 

행사장(9.92km, 795m) 12:59 ~13:11

기록지를 찾으러 간다. 배낭을 벗어서 해맞이 제단앞쪽 쉼터 부근에 놓고 마나님한테 지키라 하고는 부리라게 걷는다. 중간 전망대를 지나고 마지막 끝 전망대에 이르기 조금 전 언덕에 누군가 주워서 올려 놓았다. 에고 다행이다. 기록지 찾아서 부지런히 나오니 10분이 소요되었다. 마침 햇살과 파란 하늘이 나오며 황매산 정상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삼봉을 거쳐 장군봉에 이르는 황매산의 전체적인 모습이 좋다. 이제 다시 내려서서 제2철쭉 군락지 앞에 이르러 좌측으로 보이는 행사장으로 향한다. 마나님이 꼭 가야 한단다. 잠시 내려서서 커다란 철쭉 나무에 핀 꽃은 그래도 괜찮다. 행사장 조금 못미처에 있는 복스러운 철쭉은 연산홍으로 보이며 잠시후 철쭉제 행사장에 이르니 어여뿐 아가씨가 기타를 들고 기타를 치며 많지 않은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행사장에서 마나님과 길이 엇갈려 10여분을 기다린 끝에 견우와 직녀가 다시 만나 모산재로 향한다.

 

모산재 정상(12.0km, 767m) 13:55

행사장에서 다시 널찍한 임도길을 따라 올라서서 제2철쭉 군락지에 이른후 좌측으로 진행하면 몇분후 제1군락지에 닿는다. 1군락지에는 전망대가 여러개 설치되어 있어 이미 지고남은 철쭉으로 가운데 두고 전망데크에 삼삼오오 앉아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 주님도 한잔씩 하시는 분들 여러 모습들이다. 그래도 여기는 남아 있는 철쭉도 보이고 꽃잎이 진 흔적이라도 있어 만개시에는 참으로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 우측길을 따라 진행하여 서서히 내려서면 모산재로 가는 길이다. 올라오는 님들 내려서는 님들 여기도 등산객들이 많다. 철쭉 군락지는 관광객들이 였다면 여기는 배낭을 둘러맨 등산객들이다. 한참을 내려서서 안부 이정표에 닿는다. 좌측으로 덕만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는 천황재길과 만나서 대기마을로 가는 길이 예전에는 있었으나 지금은 다니지 않아 거의 없어진듯하다. 이제 서서히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선다. 마나님 속도 때문에 천천히 올라서도 10분후 이정표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으로 잠시 더 가면 모산재 정상이다. 역시 정상석이 있으며 돌탑이 있다. 몇 번쯤 올라 본 모산재 정상이다. 오늘은 대기마을 주차장이 가까운 돗대바위 능선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황매산 정상4.7km,모산재0.6km 이정표(12.8km, 565m) 14:37

모산재 정상에서 돗대바위 능선으로 향한다.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얼마 안가 무지개터가 나온다. 커다란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잠시후 이정표가 나온다. 모산재 0.3km, 영암사지 1.2km가 적혀 있다. 이정표에서 좌측 바위지대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짧막한 로프가 있으며 내려서면 순결바위 능선이 길게 조망이 되는 곳에 뾰족한 바위가 하나 서 있다. 바위벽에 커가는 작은 소나무가 앙증맞다. 여기서 바위지대를 따라 좀 더 내려서면 돗대바위다. 먼저 내려서던 산악회팀 분들 이곳에서 오랫동안 사진찍고 놀다가 우리가 내려서니 이제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리도 간단히 사진 한 장찍고 뒤따라 내려선다. 내려서는 바위지대의 로프를 지나면 길고 우뚝선 내리막 데크계단길이다. 내려서면 모산재1번 표지목이 있으며 옆으로 돌아서 두 번째 데크계단은 짤막하다. 이후 내리막 로프길을 첫 번째 지나면 두 번째는 바위옆으로 돌아가는 곳에 설치된 로프길이다. 다시 내리막 바위지대에 설치된 로프를 세 번에 걸쳐서 잡고 내려서면 황매산 정상 4.7km, 모산재 0.6km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대기마을 주차장(15.0km, 280m) 15:15 ~15: 22

이정표에서 다시 내려서는 길도 내리막 바위지대로 로프 1.2.3을 잡고 내려서면 세 번째 로프가 있는 곳은 우측으로 바위문이 있는 곳이다. 이후 네 번째 로프를 잡고 내려서고 데크계단을 내려선후 5.6번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목책앞 이정표에 닿는다. 황매산 정상 4.9km, 모산재 0.8km가 적혀있다. 잠시후 소나무 가지에 표지기 여러개 달린 곳으로 내려서면 로프 1.2를 잡고 내려서고 이후 목책 1.2를 지난후 마지막 짧막한 로프를 잡고 내려선후 잠시더 가면 우측으로 황룡사 절이 보이는 곳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는 곳이다. 이후 돌부리길을 따라 내려서면 등산로에 비가 많이 와서 물이 흘러내려 우측으로 개울을 건너 잠시 더 내려서면 영암사지와 모산재주차장을 잇는 임도길에 닿는다. 여기서 모산재주차장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얼마안가 도로에 닿고 우측으로 잠시 더 가면 모산재 주차장이 나온다. 이후 800m 가량을 도로를 따라 더 내려가면 오늘 산행을 시작한 대기마을 주차장이다. 이렇게 하여 산행을 마치고 마나님 모산재 주차장에서 기다리라 했으니 부리나케 마나님 모시러 모산재 주차장으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

대기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등산화도 갈아 신지 않고 모산재 주차장으로 향하여 산행을 정리한후 집으로 향한다. 오던 길을 따라 가회면소재지를 지나고 산동면소재지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둔철산과 정수산의 가운데 척지마을을 지나는 고개를 넘어선후 3번국도를 따라 진행하여 생초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북쪽으로 향하니 함양을 지나면서 가는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굵어진다. 육십령터널을 지난후 덕유산 휴게소에서 저녁으로 흙돼지김치찌게로 식사 맛있게 하고 다시 진행하여 대전 비룡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 합류후 대전 터널에 이르니 터널 안에서 차가 뒤집힌 사고가 발생하여 한 차선으로 통행을 하느라 20여분이 지체가 된다. 이후 대전을 지나고 강서하이패스로 빠져나오 집에 도착을 하니 1850분이다. 갈적 올적 비가 내렸지만 산행하는 동안은 비가 참아 주고 햇살도 나와서 산행을 무사히 잘 했다.

 

산행시간 : 7시간 11분 소요

산행거리 : 15km

 

연료비 : 4만원

통행료 : 왕복 15800

저녁식사 흙돼지 김치찌개 2인분 : 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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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황매산 누룩덤길 , 황매평전 철쭉산행

청주 ~모산재 주차장(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159-3) : 202km(생초 톨게이트~국도) 2시간 50

통행료 8100

청주 ~대기마을 주차장(합천군 가회면 중촌리418-5) : 198km 2시간 30분 통행료 8400(산청경유)

모산재주차장 ~대기마을 입구(중촌리414-8, 보리채 식당 옆) : 0.7km, ***대기마을 주차장 : 중촌리418-5

 

모산재~주차장 ~황매산 군립공원 주차장(가회면 둔내리 1373-1, 219-16, 219-11) : 5.3km, 6.0km

덕만주차장 :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 98-3, 황매산 은행나무 주차장 :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219-16

덕만주차장 ~대기마을 주차장 : 3.2km

셔틀버스 : 덕만주차장 ~은행나무 주차장 : 12000

 

 

산행코스 : 대기마을(09:10)- 누룩덤(10:10) - 828(10:40)(***감암산 왕복1.2km, 35분 소요) - 천황재(10:50) - 베틀봉(11:25) - 황매산(12:20) - 상봉(13:20) - 모산재(15:00) - 모산재주차장(16:10) - 대기마을(16:20)

산행거리 : 15.2km 산행시간 8시간

* 산행코스 : 대기마을회관 - 묵방사 갈림길 - 목교 - 누룩덤 - 칠성바위 - 828봉 갈림길(감암산) - 감암산 배내미봉 - 촛대바위 -암수바위 - 묵방사 응진전 - 묵방사 - 대기마을회관
* 산행거리 : 6km* 산행시간 : 4시간

 

A코스 : 대기마을회관-누룩덤-감암산-천황재-산불감시초소-베틀봉-철쭉군락지-황매산-철쭉군락지-베틀봉-철쭉군락지-모산재-순결바위-국사당-모산재주차장 (13KM, 6시간)
B코스 : 대기마을회관-누룩덤-감암산-천황재-산불감시초소-베틀봉-철쭉군락지-모산재-모산재주차장

황매평원 억새길 : 4~5km 2 ~3시간

40회 황매산 철쭉제 : 2024.04.27.().~05:12() 16일간 철쪽풍년제례 : 427일 토요일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