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0년 부터)

1238 울산 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함박등~채이등 2020.10.02.금요일 맑음(추석다음날)

산야55 2023. 2. 14. 21:37

울산 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함박등~채이등

배내봉966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함박등1052m, 채이등 1030m

 

2020.10.02.금요일 맑음(추석다음날)

참석인원 : 우리세식구

 

청주 집 12:20 -건천휴게소 02:24 ~02:34 -서울산 톨게이트(통행료 11800) -배내고개(해발 약685m) 03:20 ~05:25 -오두산 삼거리 이정표(0.285km, 740m) 05:35 -오르막 계단길 -헬기장 삼거리(우측으로, 1.06km, 935m) 06:00 -배내봉(1.41km, 966m) 06:06 ~06:14 -바위에서 해맞이 06:21 ~06:26 -간월산 1.5km이정표(2.28km, 1000m) 06:36 -간월산 249번 구조목(구급함, 너럭바위, 3.20km, 1010m) 07:00 -선짐이질등 안내문(3.54km, 950m) 07:08 -급경사 오르막길 -좌꺽임 지역 이정표(4.12km, 990m) 07:34 -간월산 정상(4.36km, 1069m) 07:43 ~08:00 -테크계단 -전망테크(4.89km, 985m) 08:17 -전망테크 -간월재(5.30km, 900m) 08:27 ~08:46 -신불산 0.9km이정표(6.10km, 1090m) 09:11 -전망대(6.14km, 1110m) 09:14~09:17 -테크길 -바윗길 -헬기장(6.45km, 1145m) 09:24 -테크길 -삼거리 전망대(이정표, 좌측으로, 6.52km, 1155m) 09:27 -신불산 정상(정상석, 돌탑, 전망대, 7.01km, 1159m) 09:36 ~10:00 -내리막 바윗길 -테크계단길 -신불재(7.73km, 1000m) 10:20 -오르막 테크계단 -(8.13km, 1040m) 10:29 -1045(우측 우회, 8.30km, 1020m) 10:33 -쓰러진 이정표(8.65km, 1020m) 10:40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안내도(8.90km, 1010m) 10:46 -영축산 0.7km이정표(안내도 몇 개 있음, 9.21km, 980m) 10:52 -오르막 습지삼거리 이정표(9.70km, 1000m) 11:01 -영축산 정상(정상석,삼각점, 10.07km, 1071m) 11:15 ~11:22 -비로암, 반야암 삼거리 이정표(10.26km, 1040m) 11:27 -함박등 1.3km 이정표(좌측 비로암길 폐쇄 안내문, 10.35km, 1015m) 11:30 -추모비(방치된 철구조물, 10.67km, 1065m) 11:38 -바위봉(10.85km, 1050m) 11:42 -급경사 내리막 바위지대 -청수좌골 하산로 삼거리 이정표(11.43km, 985m) 11:58 -바위봉(11.55km, 1025m) 12:03 -오룡산 5.1km이정표(11.61km, 1015m) 12:06 -테크계단 -함박등(정상석, 11.75km, 1052m) 12:15 -내리막 바위지대 -함박재 못미쳐 바위(11.87km, 1010m) 12:21 ~12:50(중식) -바위지대 -함박재(11.92km, 1000m) 12:52 -채이등(이정표, 우측중앙능선으로, 12.20km, 1030m) 12:59 -(12.72km, 1015m) 13:13 - 958(12.85km, 958m) 13:17 - 급경사 내리막길 - 큰소나무(13.26km, 780m) 13:31 -잠시 평탄한 능선 -오르막길 -(13.53km, 795m) 13:37 -급경사 내리막길 -영남알프스 등산안내도(14.11km, 610m) 14:01 -급경사 내리막길 -나주임씨묘(14.56km, 420m) 14:17 -계곡길 합류(14.76km, 340m) 14:25 -좌측으로 -계곡건너고(14.80km, 335m) 14:29 -계곡 좌측길 따라 -도로(파래소2, 15.12km, 315m) 14:34 -장안사 방향으로(15.75km, 300m) 14:42 -장안사 앞 -백련마을(카페단지) -철다리 14:47 -도로(좌측으로) -파래소유스호텔앞 버스정류장(16.32km, 285m) 14:50 ~15:01 -328번 버스(현금 1300, 카드 1250) -배내고개 정상정류장 15:27(교통체증으로 시간 지체됨) -배내고개위 주차장 15:30 ~15:35 -서울산 톨게이트 -건천휴게소 16:27 ~16:33 -낙동강 구미휴게소 17:32 ~17:47(주유 53000) -서청주 톨게이트(통행료 11800) -청주 집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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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개요

한반도의 영남지방에 해발 1000m가 넘는 고헌산.가지산.운문산.천황산.간월산.신불산.영축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라하고 영남 산악인들에게는 천혜의 등산대상이 되고 있는 곳으로 간월산은 신불산 북쪽의 준봉으로서 "영남 알프스"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홍류폭포 등의 절경과 간월산에서 발원해 언양 쪽으로 흐르는 시냇물 작괘천은 각양각색의 바위들 사이로 옥류가 굽이치는 아름다움은 절경으로 간월산 기슭의 등억온천은 게르마늄 함량이 높아 피부병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신불산은 해발 1,000 미터가 넘는 준봉들과 영남알프스를 이루며 웅장한 산세로 겨울이면 눈덮인 고봉들의 모습이 알프스의 모습과 같다하여 영남 알프스로 불리운다. 신불산은 간월산과 영축산이 능선으로 연결이 되어 종주 산행이 가능하며 주로 2~3개의 산을 엮어 한꺼번에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영남알프스하면 억새가 떠오를 정도로 억새명산이다.

그중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1시간 거리인 신불평원은 전국최대 억새평원으로 꼽힌다.

영축산은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인 통도사가 있는 산으로 영축산 영취산’ ‘취서산(鷲棲山)’ 축서산  4가지로 쓰여 혼선을 빚어왔던 통도사 뒷산의 명칭을 양산시지명위원회에서 영축산으로 통일하기로 하여 영축산으로 지명이 변경되었다.

통도사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영축산을 양산시는 '석가모니가 인도에서 법화경을 설파했던 곳이 영축산이며

신라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할 때도 이 이름을 본딴 것으로 전해져 영축산이라는 명칭이 적합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고 한다.

산행 코스

배내고개-오두산갈림길-배내봉-간월산-규화목-간월재-신불산-신불재-금강골재-영축산-지산마을

 

간월산(肝月山 1,069m)

한반도의 남동단인 영남지방에 해발 1000m가 넘는 고헌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을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라 하고 영남 산악인들에게는 천혜의 등산대상이 되고 있는 곳이다.

간월산(1,069m)은 영남알프스 주능선에 위치해 있는 봉우리로 신불산 북쪽의 준봉으로서 "영남 알프스"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종주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다.

또한 홍류폭포 등의 절경을 거느리고 있으며 최근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 간월산에서 발원해 언양 쪽으로 흐르는 시냇물 작괘천은 각양각색의 바위들 사이로 옥류가 굽이치는 아름다움은 절경이다

 

신불산(神佛山 1,159m)

신불산 정상석에는 오래 전부터 1209m라고 적혀 있었으나 2002 10월 정밀측정 결과 높이가 1159m라고 밝혀졌다. 그래서 영남알프스 9개의 산군 중 가지산에 이어 두 번째를 자랑하던 신불산이 운문산 천황산(사자봉)에 이어 네번째로 밀리게 되었다.

신불평원은 분명 장관이다. 얼핏 역광에 반사돼 찬란한 금빛 억새만을 연상하겠지만 초록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모습 또한 일품이다. 파래소폭포로 내려서는 억새군락지는 신불평원보다 가을로 빨리 접어들고 있다. 약간 과장을 한다면 벌써 꽃이 펴 하얀 솜털을 날릴 태세다.

 

영축산(靈祝山 1,081m)

영축산은 가지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줄기가 능동산에 이르러 두 줄기로 갈라지는데, 남서진하는 줄기는 밀양의 천황산, 제약산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내려와 배내고개를 건너서 남진하는 줄기는 간월산, 신불산을 지나 영축산의 첫머리에서 높이 솟구쳐 계속 남쪽으로 치닫는 정상이 펑퍼짐한 산으로 광활한 능선의 억새밭은 천국을 이루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언양과 통도사 구간에 서쪽으로 유난히 높게 보이는 산이다.

산 아래 뻗어있는 계곡은 통도사 주변 암자와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영축산 통도사는 양산8경의 제1경이다. 그밖의 8경으로는 천성산, 내원사계곡, 홍룡폭포, 배내골, 천태산, 오봉산 임경대, 대운산 탑골휴양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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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12:20

이번에는 울산 언양읍 서쪽으로 높이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 군을 다녀오려 한다. 배내고개에서 시작하여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거쳐 파래소폭포 입구 쪽으로 내려오려 한다. 대략 8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만만치 않는 산행이지만 산행내내 펼쳐지는 조망과 억새, 시원스럽게 뻥 뚫린 능선으로 펼쳐지는 평원, 간월재의 산장과 커다란 돌탑등 볼거리가 많은 산으로 유럽의 알프스를 연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추석연휴가 장장 5일로 교통체증이 예상되지만 정부에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고향방문이나 추석명절 축소 홍보로 예년보다는 좀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영남알프스에서 모처럼 맞는 해맞이를 하기 위하여 집에서 12 20분 출발을 한다.

 

배내고개(해발 약685m) 03:20 ~05:25

집을 출발하여 서청주 나들목으로 진입을 하여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달린다. 남이분기점에서 상주로 가는 남이~상주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상주에서 영천으로 가는 301번 고속도로를 따라 달린다. 고속도로가 아무 한밤중이라도 이렇게 한산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화물차가 전혀 다니지를 않으니 간간이 지나는 승용차 몇 대 뿐이다. 최고속도 110km/h로 균등하게 달리니 편안하고 차량이 없으니 이리저리 차선을 바꿀 필요도 없고 운전하기 너무 편하다. 이렇게 하여 달리면 영천분기점을 지나며 다시 1번 고속도로인 경부고속도에 진입하여 달려 집에서 출발하여 2시간 04분 만에 건천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휴게소도 한산하다. 승용 차량 몇 대만 보일뿐이다. 10여분 휴식 후 다시 달리면 서울산 톨게이트가 나온다. 이곳에서 빠져나간다. 통행료 2800원이 나오지만 중간에서 민자고속도로 요금 등 해서 총 11800원이 드는 것으로 나온다. 서울산 톨게이트를 나와 우측으로 진행하여 달려 울산~밀양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닿은 후 좌측으로 석남사 방향으로 달려 석남사로 내려와 구 도로를 따라 달리면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석남터널 방향이고 좌측으로 오르면 배내고개가 나온다. 배내고개 조금 아래쪽에 공용주차장이 있으나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능동산과 배내봉으로 이어지는 터널위 도로가 나온다. 좌측으로 조금 더 가면 식당 앞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벌써 우리보다 먼저 온 여러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벌써부터 산행을 준비하는 분들도 보인다.

 

배내봉(1.41km, 966m) 06:06 ~06:14

일명 장구만디라 불리는 배내고개는 기러기처럼 떠도는 장꾼들이 모이던 고개였다. 장꾼들은 천황산 사자평을 지나 밀양 단장면으로 가거나, 능동산에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빙곡을 가로질러 얼음골로 갔다. 얼음골을 질러가는 빙곡은 층층절벽을 타는 험로로, 맹수의 밥이 되기도 하였다. ‘오두메기는 상북 거리오당(간창, 거리하동, 지곡, 대문등, 방갓}에서 오두산 기슭을 감고 돌아 배내고개를 잇는 우마고도이다. 밀양과 원동에서 물목을 거두어들인 장꾼과 보부상, 소떼를 모는 소장수들이 큰 장이 서는 언양으로 가던 통로 였다.

배내봉은 기상 높은 영남알프스 지붕이다. 오뉴월 엿가락처럼 휘어진 긴등(長登)은 언양 부로산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이어진 아찔한 능선 병랑길은 간월산으로 연결된다. 밝얼산 아래에는 못 다한 사랑을 그리다가 바위가 된 정아정도령바위가 있다.

영남알프스 안내문에서 발췌

배내고개는 오래전 장꾼들이 넘던 고개였다. 지금은 차량이 넘어 다니는 도로가 개설되고 등산로도 정비가 잘되어 편안하게 다닐 수 있지만 그때는 매우 험난한 고개였던 것이다.

우리는 배내고개에 도착하여 1시간가량 휴식을 한 후 아침준비로 라면을 끊이고 준비해온 밥을 곁들어 배불리 먹고 난후 05 25분 출발을 한다.

화장실 앞 이정표에 배내봉 1.4km, 오두산 2.5km, 간월산 4km가 적혀 있다. 오르는 계단은 대부분 계단을 설치하여 하나하나 밝고 올라선다. 계단을 설치하는 이유는 힘이 들긴 하겠지만 그대로 방치하였을 때 오랜 시간 사람이 다닌 낮아진 곳으로 빗물이 흘러 도랑이 생기고 등산로가 파괴되기 때문에 미리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오르면 잠시 후 오두산으로 갈리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배내고개 0.2km, 배내봉 1.4km가 적혀 있다. 이제 쉬엄쉬엄 계단을 따라 오르면 약 25분후 오두산에서 오는 능선 길과 만나는 지점의 헬기장에 닿는다. 벌써 능선 넘어 동녘에는 붉은 빛이 서서히 빛을 감하고 해가 뜰 준비를 하고 있다. 산아래 구릉지대에는 운무가 멋지게 깔려 있어 매우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다. 이제 우측으로 진행하면 6분후 커다란 정상석이 있는 배내봉 정상이다. 운무가 멋지게 드리운 하늘가로 해가 뜨기 직전이라 그 모습이 매우 신비스럽다. 배내봉 뒤편으로 능동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등 고산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장관이다. 은은한 빛이 감도는 산하의 모습은 이른아침 상쾌한 공기와 어울어져 더 없이 좋다. 다만 정상에서 텐트를 치고 비박하는 분들이 좀 보기 안 좋다. 여기서 비박을 했으면 일찍 일어나 치우고 깨끗이 하던지 텐트는 그대로 방치하고 문을 열어놓아 지저분한 것이 보이고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 여러사람들이 해맞이 하려 이리저리 발길을 옮기는 대 텐트 줄이 발에 걸려 몇 번이고 넘어 질 위기를 겪고 하니 기분이 좋겠는가. 비박하시는 분들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나 좋다고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간월산 249번 구조목(구급함, 너럭바위, 3.20km, 1010m) 07:00

배내봉에서 10여분 기다리다 사람도 몰려들고 하여 좀 더 진행하다가 적당한 곳에서 해맞이를 하여 간월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잠시후 숲속길을 지나고 조망이 그리 썩 좋지 않은 봉을 하나 넘어서 내려서게 된다. 이곳에서 내려서며 해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여 약간 아래쪽에 있는 바위로 올라가 해맞이를 않다. 조금만 더 가면 까마귀가 앉아 있는 해맞이 하기 좋은 바위지대가 있는 대 아깝다. 어쨌든 붉은 구름을 뚫고 둥글게 떠오르는 태양은 눈이 부시다. 점점 위로 올라가면 운무가 내려앉은 구릉지대위를 비추니 은은한 빛이 너무 따사롭다. 뒤편 천황산, 재약산에도 볕이 들어 그 은은함이 깃든 산하의 모습이 좋다. 이렇게 하여 잠시 해맞이를 하고 진행을 하면 까마귀가 앉아 있던 바위지대를 지나고 간월산 1.5km, 배내봉 1.1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고 좌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바위지대에서 보는 장엄한 언양읍일대의 운무와 산하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 장 남기고 진행을 하면 바위절벽으로 된 바위능선 길은 안전로프도 매어 있다. 암릉 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여 앞쪽으로 간월산과 신불산의 장엄한 모습이 마주 보이는 바위 너럭지대 간월산 249번 구조목에 닿는다. 구조목 위쪽에 구급함도 구비되어 있다 여기서 보는 간월산과 신불산이 신비스럽고 영험함이 보인다.

 

간월산 정상(4.36km, 1069m) 07:47 ~08:00

너럭바위에서 내려서면 배내봉과 간월산 사이 안부다. 여기에 선짐이 질등 안내문이 있다.

하늘을 오르는 사다리 선짐이 질등

천 개의 달 중에서 하나를 맞추어 그 달을 물그릇에 담아 마셨다는 달오름길, 영남알프스의 본래 지명인 천화(穿火) 막힌 하늘을 불로 뚫었다는 의미를 지닌다. 앞이 탁 트인 벼랑길에서 사방 100리를 볼수 있고, 온갖 사연을 간직한 골짜기들을 만날 수 있다. 들어가는 사람은 보아도 나오는 사람 못 보았다는 저승골, 협곡을 건너뛰는 표범이 살던 범골 높이가 천길이나 되는 천질바위가 있다.

등 짐을 진 채로 쉰다는 선짐이 질등은 하늘에 걸린 사다리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배내골 아낙들이 언양장을 오갈 대는 이 선짐재를 넘었다. 배내골 주민들은 일흔 아홉고개 선짐이 질등을 오르면 하늘이 노랗더라며 해발 900미터의 이 재를 골병재라 불렀다.

산짐승 올어대는 첫새벽, 호롱불을 든 배내골 아낙들이 선짐이 질들을 올랐다. 아낙들은 잿마루에 둘러 앉아 아침밥을 먹으면서 일출을 감상하였다. 일출은 장관이 었다. 떠오르는 태양은 불등처럼 타올랐고, 산아래 하천은 붉게 물들었다. 간월재로 떨어지는 해는 예로부터 헌양팔경(獻陽八景)의 하나로 꼽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옛선인들은 화살을 쏘아 천 개의 달 중에서 한 개의 달을 맞춰 그것을 물그릇에 담아 마시기도 하였다.

안내문에서 발췌

이제 선짐재를 지나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첫머리는 그런대로 오를 만 하지만 점차 급경사 길로 변하여 숨소리 높이며 오른다. 거리가 좀 멀게 설치된 통나무계단과 그 옆으로는 오래된 철쭉나무가 즐비한 능선을 따라 25분 정도를 오르면 능선이 좌측으로 꺽이는 지점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배내봉 2.3km, 간월산 0.3km가 적혀 있다. 간월산 248번 구조목도 옆쪽으로 있다. 이제 평탄해진 능선을 따라 10여분을 더 가면 배내봉 정상석과 거의 비슷한 크기의 간월산 정상석이 놓여 있는 정상이다. 벌써 먼저 도착한 분들이 인증사진 찍느라 분주하다. 우리도 잠시 기다려 인증사진 찍는다. 정상의 이정표에는 간월재 0.8km가 적혀 있다. 매년 가을이면 간월재에서 억새대축제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자연과 사람이 하나 돼 어우러지고 있다. 역사적 아픈 사연도 간직하고 있다. 간월재 서쪽 왕방골에 천연동굴인 죽림굴이 있는데, 이곳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믿음을 이어가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간월산 정상석 뒤편에 적혀 있는 문구다.

 

간월재(5.30km, 900m) 08:27 ~08:46

간월산 정상에서 간월재로 향하다가 바위지대에서 잠시 쉬면서 커피도 한잔씩 마시고 간식도 들고 한 후 다시 출발을 하면 바위지대를 지나고 테크길 계단을 따라 가면 좌측으로 간월 공룡능선으로 내려서는 곳 입구에 전망테크가 있다. 여기도 비박하는 분들이 전체를 차지하고 아직 짐도 다 치우지 않고 아침을 준비하는지 너저분하게 늘어놓아 쉬었다 갈수가 없게 한다. 조망이 좋은 장소에 마련한 전망테크등 시설물들은 산행을 하며 비박을 하라고 만들어 놓은 장소는 아닌 것 같다. 여러 산행객들이 힘들 때 잠시 쉬어 갈수 있도록 만든 장소일게다. 전망테크 앞에 절대 비박을 하지 말도록 하자는 안내문이라도 설치하였으면 좋겠다. 전망테크에서 잠시 내려서면 규화목 안내문이 나온다. 중생대시기에 화산활동이나 홍수등 강한 힘에 의하여 파괴된 목재조직이 산소가 없는 수중환경으로 이동하여 매몰된후, 지하수에 용해되어 있던 다양한 무기물들이 오랜시간에 걸쳐 목재조직의 세포내강 또는 세포간극에 물리화학적으로 침적 또는 치환되어 혔성 되었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다. 동그란 철망 안쪽에 보이는 규화적의 모습은 나무 모양이다. 여기서 테크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잠시후 우측으로 간월재의 모습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후 테크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간월재다. 간월산장이 있고, 우측으로 화장실이 있는 건물이 있으며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임도가 있는 고개로 커다란 돌탑이 있고 널찍한 테크와 여러개의 의자들이 놓여 있으며 서쪽 편으로 널찍한 억새평원으로 이루어진 고개다.

 

신불산 정상(정상석, 돌탑, 전망대, 7.01km, 1159m) 09:36 ~10:00

간월재에서 억새평원 방향의 억새길을 따라 빙 돌아서 간다. 햇볕에 반사되는 은빛억새꽃의 모습이 보기좋다. 다시 등산로로 돌아나와 신불산으로 향한다. 서서히 오르는 신불산 길도 대부분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르는 길에 뒤돌아보는 간월재와 간월산으로 오르는 길과 주변의 산하의 모습이 아름답다. 누렇게 변해가는 산의 모습과 푸르른 창공에 군데군데 뭉게구름이 떠있는 모습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25분가량을 오르니 간월재 0.5km, 신불산 0.9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오고 잠시후 신불산 216번 구조목과 구급함을 지나며 바윗길이 이어진다. 이후 이어지는 테크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그 끝에 전망대가 있다. 지나온 간월산과 간월재가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여기서는 간월산 뒤로 배내봉을 거쳐 배내고개, 능동산, 가지산, 쌀바위, 상운산, 문복산에서 산내까지 이어지는 능선과 우측으로 고헌산, 좌측으로 운문산등이 파노라마 치듯 흐르는 모습이 멋지다. 전망대를 지나면 평탄한 테크 길을 따르고 다시 푸석바위로 된 바위지대를 따라 진행하여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에서 평탄하게 이어지는 테크 길을 따라 진행하면 잠시후 이정표와 전망대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 능선은 파래소 폭포가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능선이고,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신불산이다. 여기 이정표에 신불산 0.5km, 간월재 1.1km가 적혀 있으며 우측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보는 신불산에서 영축산, 함박등 죽바우등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은 영남알프스에서도 가장 보기 좋은 곳일게다. 이제 평탄한 능선을 따라 신불산으로 향하면 10분이 못되어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자연석으로 단장한 커다란 정상석이 있다 . 오래전 2012년도에 올랐을때는 작은 대리석 검정 정상석, 하얀색대리석정상석, 태극기가 그려진 작은 정상석 3개가 있었으나 현재는 커다란 자연석으로 된 정상으로 통일되었다. 돌탑은 예전과 높이가 비슷하다. 앞쪽으로 널찍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무한 이곳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쉬었다가고 싶다. 정상석에 인증사진 찍는 분들이 뜸한 틈을 이용하여 우리도 인증사진 찍고 전망대로 돌아와 앞쪽에 보이는 영축산, 죽바위등,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을 마주하며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긴 후 출발한다.

 

신불재(7.73km, 1000m) 10:20

신불산은 예전에는 해발 1209m로 표기 하였으나 정밀측정결과 1159m로 영남알프스 군에서 가지산을 뒤 이어 2번째로 높은 산이라 하였으나 다시 측정치를 적용하니 상운산, 천황산, 재약산에도 밀리는 5위라 한다. 신불산 돌탑은 몇 전인가 낙동정맥을 하며 지날 때는 반쯤 무너져 있었는 대 말끔하게 새롭게 잘 쌓아 놓았다. 능선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신불공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하는 곳에 작은 정상석이 하나 더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정상석이다. 이곳에서는 이제 신불재로 내려서는 길과 신불재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길이 보이는 곳으로 좌측으로 신불공룡의 바윗길도 윗부분은 볼 수 있다. 영축산 아래 심천저수지 부근에서 울산방향 산 쪽으로 난 도로는 못 보던 도로다. 울산에서 함양으로 가는 고속도로로 2020 12월 울산~밀양간 45.2km, 제한속도 110km로 개통할 예정이라고 한다. 배내골 나들목도 생긴다고 하니 영남알프스를 산행하는 님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닌가 싶다. 이제 서서히 내려서기 시작한다. 한동안 신불재를 향해 내려서면 앞쪽으로는 영축산 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도 보이고 가끔씩 용담, 들국화등 야생화도 곱게 피어 시원한 바람 맞으며 걷는 길이 상쾌하니 좋다. 이렇게 내려서면 이윽고 신불재로 내려서는 마지막 테크계단 길에 닿는다.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신불재 널찍한 전망대다. 중앙의 신불재 시설물은 이제 거의 다 지워져 뭐라 써 놓았는지 분간이 안 간다. 좌측으로 언양방향 가천리로, 우측은 휴양림 방향인 백련마을, 파래소 폭포 입구까지 간다. 파래소 폭포방향은 이 길을 가장 많이 이용하지만 난 이 길을 따라 내려가 본적은 없다. 여기 이정표에 신불산 정상 0.7km, 영축산 2.2km가 적혀 있다.

 

영축산 정상(정상석,삼각점, 10.07km, 1071m) 11:15 ~11:22

신불재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10분이면 첫 번째 봉에 닿는다. 해발 약1040m로 앞쪽으로 보이는 봉이 1045봉으로 가천리나 신불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는 봉이다. 이봉에서 내려다보는 신불재의 모습이 아름답다. 간월재와 비슷한 모습이기도 한다.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테크길과 이곳으로 오르는 테크길이 멋지게 보인다. 또한 양쪽으로 내려서는 길과 매치되어 사거리가 확실히 드러난다. 이제 푸른 억새풀로 뒤덮인 길을 따라 진행하여 1045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절벽지대를 빙 돌아 진행하는 길에는 로프가 쳐져있다. 이렇게 하여 평탄한 바닥에 널빤지가 깔려 있는 길에 닿으면 지나온 1045봉 동쪽 편으로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평탄한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쓰러진 이정표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신불재 0.75km, 영축산 1.4km가 적혀 있다. 이어지는 능선으로는 바위 길로 안전로프가 쳐져 있으며 우측으로 안전한 우회도 있다. 뒤편으로 보이는 신불산에서 신불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며 앞쪽으로는 영축산이 한걸음 더 가깝다. 6분을 이렇게 진행하면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안내도가 나온다. 천황산, 재약산까지 아우르는 상세한 지도다. 다시 6분을 더 가면 군부대 사격장 뒤편으로 멋지게 줄지어 있는 아리랑릿지와 쓰리랑 릿지가 보인다. 이 릿지는 이곳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오른다. 영축산 0.7km가 적혀 있고, 군부대에서 설치한 경고판이 있는 곳이다. ‘억새나라 신불평원 단조성 안내문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문도 이곳에 있다. 50만평의 드넓은 신불평원은 가을이면 억새나가 된다. 억새가 춤추고 바람은 떠밀고, 구름이 쫒는다. 단조성은 하늘이 감춘 땅으로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이라는 두 번의 큰 전쟁을 치른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단조성을 지키는 보초병은 살기 위해 죽고 죽었다가 부활하는 억새 소총수다. 아무리 짓밟고, 베고, 자르고, 뽑고, 태워도 다시 돋아나는 억새는 우리 민초들의 모습이다. 금강골에는 임진왜란 당시 금강골을 오르는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굴렸던 석퇴가 지금도 동쪽 벼랑 끝에 남아 있다.

안내문 중에서 발췌

이렇듯 신불평원은 민초의 삶을 닮았고, 험한 지형으로 인하여 한명의 장부로도 만명의 적을 당해 냈던 철옹성이라 했다. 이제 우리는 단조산성은 여기부터 시작하여 습지지역을 돌아 영축산 아랫부분까지 이어진다. 이제 우측으로 습지가 있는 안부를 지나 서서히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습지로 들어가서 청수좌골, 휴양림 길로 연결이 되는 갈림길 앞에 이정표가 있다. 영축산 0.3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습지 방향으로는 줄이 쳐져 있어 접근을 하면 안 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이곳으로 진행하여 청수좌골이나 신불재길로 내려가곤 한다. 내도 오래전 이 길을 따라 청수좌골로 하산을 한 적이 있다. 이제 영축산으로 향하는 길은 움푹패여 고랑이 진 길이 대부분이다. 이래서 하루속히 계단을 설치하여 하는대 여기는 아직 계단설치가 안되었다. 이정표에서 오르면 영축산 정산 바위절벽아래에서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 오르면 잠시 후 영축산 정상 바위지대에 닿는다. 정상 인증한다고 먼저 온 팀들이 정상석을 끌어안고 있는 통에 우리가 인증하는 대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축산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매우 좋다. 신불산에서 가지산 운문산방향, 함박등을 거쳐 가장 높이 솟아 보이는 죽바우등, 오룡산 방향까지 오늘 청명한 날씨와 함께 멀리까지도 시원스럽게 보이는 것이 좋다. 이곳 아래쪽으로는 유명한 사찰인 통도사 자리잡고 있으며 우측으로는 파래소 폭포가 있는 배내골이다.

 

함박등(정상석, 11.75km, 1052m) 12:15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 진행한 후 습지 쪽으로 하산하여 신불재에서 파래소 폭포입구로 가는 길을 따라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변경하여 함박등을 넘어 채이등에서 중앙능선을 따라 하산하기로 계획을 변경한다. 일단 물 한 모금씩 마시고 일어서 함박등을 향하여 진행하면 영축산 아래 함박등 1.5km, 오룡산 6.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잠시 급하게 내려서면 비로암, 반야암으로 내려서는 지점의 이정표에 닿는다. 오룡산 5.9km, 반야암 2.1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3분가량을 더 가면 영축산 0.3km, 함박등 1.3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조금 전 반야암으로 가는 길과 만나는 곳으로 입구에 비로암~영축산 노선은 급경사 위험구간으로 등산로 임시폐쇄라 적혀 있다. 안부를 지나 서서히 오르게 되면 길이 평탄하니 좋아 진다. 이곳에서 영축산을 바라보니 바위봉으로 영축산 정상에서 보지못한 모습을 보게 된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렇게 진행하면 방치된 철구조물이 있는 곳에 추모비가 나온다. 다시 내려서면 함박등 까지의 능선 좌측으로 깍아지른 절벽지대가 보인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게 되면 바위봉이다. 바위봉에서 좌측편으로 바위지대를 따라 내려서면 영축산 2-20번 구조목이 있고 위쪽에 해발 1035m가 적혀 있다. 다시 5분을 더 가면 2-18번 구조목으로 해발1020m가 적혀 있다. 잠시 더 내려서면 좌측으로 바위지대가 보인다. 나무를 피해 적당히 찍었는대 잠시 더 가니 시원스럽게 볼 수 있는 조망포인트가 나온다. 이렇게 하여 급경사 내리막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다. 여기 안부에 영축산 정상 1.2km, 함박등 0.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으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청수좌골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대 입구에 하산지점 일부가 출입을 금하는 사유지와 위험한 계곡부를 포함하고 있어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산경표에는 사유지 주인이 매우 사납다고 까지 표시되어 있으니 대단한 분인갑다. 오래전 이곳으로 내려갈 때는 사나운 사유지 주인은 만나지 못했었다. 청수좌골 하산로가 있는 안부에서 5분을 오르면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올라 바위봉이에 닿는다. 여기서 내려서면 영축산 2-15번 구조목이 나오고 위쪽에 해발 980m가 적혀 있는 안부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영축산 정상 1.6km, 오룡산 5.1km등이 적혀 있다. 안부에서 바위지대를 따라 오르면 위쪽에서 테크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선 후 잠시 더 오르면 함박등 정상에 닿는다. 오래전에 있던 쪼맨한 정상석도 옆쪽으로 있으며 새롭게 설치한 작은 정상석이 놓여 있다. 여기도 조망이 매우 좋아 영축산 까지 이어지는 암릉과 그 뒤편 신불산으로이어지는 능선 멀리 가지산, 운문산까지도 보이며, 앞쪽으로 뾰족하게 높이 솟아 있는 죽바우등과 그 중간지점에 봉긋하게 솟아 있는 채이등이 가깝다.

 

채이등(이정표, 우측중앙능선으로, 12.20km, 1030m) 12:59

함박등에서 멋진 조망을 구경하고 이제 내려서기 시작한다.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내려서면 함박등 아래 동쪽 편으로 깍아지른 바위지대가 멋지게 보이고 멀리 영축산까지 이어지는 암릉과 동쪽 편으로 흐르는 바위줄기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런 모습을 감상하며 내려서면 함박재에 닿기 전 셋이 앉아 점심 먹기 좋은 평평한 바위가 나온다. 준비해간 햇반과 두부조림으로 점심식사 맛있게 하고 커피도 한잔씩 마시고 나니 30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난다. 이제 여유 있게 생각했던 버스시간이 촉박하다. 백련마을에서 14 30분 버스를 타려 한 것인대 그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겠다. 공휴일엔 15 10분 버스도 있다고 하니 재촉은 하지 않고 간다. 식사 한 장소에서 비스듬한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금시 함박재다. 여기 이정표에 영축산 1.6km, 오룡산 4.7km, 좌측으로 백운암 0.7km, 통도사 산문주차장 6.0km가 적혀있다. 이제 채이등으로 향한다. 채이등으로 가는 길은 능선의 우측 편으로 평탄하게 나 있어 걷기 좋다. 좌측으로 채이등을 보며 우측으로 우회 길을 따라 진행한 것이다. 이렇게 진행하면 잠시 후 채이등이 적혀 있는 이정표에 닿는다. 함박등 0.4km, 영축산 2.0km, 오룡산 4.3km, 우측으로는 청수골(중앙능선)이 적혀 있으나 거리는 표기되어 있지 않다.

 

영남알프스 등산안내도(14.11km, 610m) 14:01

채이등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4분후 1015봉에 닿는다. 이후 잠시 내려서면 안부에 닿고 다시 오르면 958봉이다. 이곳을 지나며 등산로는 급경사 내리막길로 치닫는다. 간간이 이곳으로 오는 분들과 마주 하며 내려선다. 올가을 두 번에 걸친 태풍으로 인하여 커다란 소나무가 뿌리채 뽑힌 나무가 다수 있고, 중간이 뚝 부러진 나무도 다수 보인다. 아직 여기까지는 손길이 미치지 못했는지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산행하는 대 방해가 많이 된다. 급경사 지대를 15분가량을 내려서면 큰소나무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여기부터 잠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가 서서히 오르게 되면 해발 약795봉에 닿는다. 이제 또다시 급경사 길을 따라 내려선다. 좌측으로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 본 길이 있고 이후 급경사 길을 따라 내려서면 지그재그로 내려서고 우측으로 돌아가기도 하며 진행을 하여 25분가량을 내려서면 영남알프스 등산안내도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이곳으로 내려서는 곳에도 쓰러진 나무와 급경사 길로 길이 좋지를 않아 우리마님 쉬원 찮은 무릅에 힘이 빠져 넘어지고 살살기다시피 내려와서 시간도 많이 걸렸다.

 

파래소유스호텔앞 버스정류장(16.32km, 285m) 14:50 ~15:01

영남알프스 등산안내도에서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가 않다. 여기도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그래도 좀 전에 내려온 길보다는 길이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경사도는 똑같다. 내려서며 산 아래 집들도 보이고, 가까워 보이는 대 정작거리는 줄어들지 않는다. 이제 백련마을에서 14 30분 버스는 정시로 출발한다면 포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어느 산행기를 보니 20여분은 늦게 온다고 적혀 있는 것을 보았으니 그래도 끝까지 포기는 하지 않고 가야 하겠다. 등산안내도에서 16분가량을 내려서니 묵묘에 가까운 나주 임씨묘역이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면 8분후 시살등 부근에서 내려서는 청수우골과 만나는 계곡 길에 닿는다. 우측으로 개울건너편으로 건물이 언듯언듯 보이는 곳이다. 여기서 널찍한 길을 따라 개울을 건너서 가면 분명 사납다는 사유지 주인장을 만날테니 좌측으로 청수우골을 건너는 길을 따라 들어가며 개울을 건너면 물을 끌어다 쓰느라고 늘어트린 파이프 관을 따라 가면 개울 좌측편 길에 닿는다. 이제 길은 다소 좋아지고 5분후 파래소2교가 있는 아스팔트도로에 닿는다. 이렇게 하여 급경사 중앙능선 길을 무사히 내려선다. 이후 도로를 따라 나오다가 우측으로 장안사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 장안사 앞을 지나 좁다란 길을 따라 나오면 커피점 카페등으로 이루어진 백련마을을 지나 개울을 건너는 철다리를 건너면 배내골 도로에 닿는다. 도로 건너편으로 버스정류장 200m표지판이 있으며 위쪽으로 울산에서 함양까지 새롭게 건설하는 고속도로 고가도로가 보인다. 이곳어딘가에 나들목이 생긴다고 하니 이곳도 많이 좋아 지겠다. 이제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버스정류장을 향해가니 버스정류장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보이더니 금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뒤로는 328번 버스가 오고 있다. 버스는 파래소폭포 입구 어디까지 다녀오는지 6~7분후 도착하여 기사님이 볼일 보고 준비하여 이곳에서 15 01분 출발을 한다. 이 버스가 14 30분 버스인지는 몰라도 15 10분은 안되었으니 그렇게 보는 것이 맏겠다. 이렇게 하여 배내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함박등~채이등~중앙능선을 거쳐 파래소 폭포입구 버스정류장까지 9시간 25분간의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버스를 타고 배내고개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

백련마을 버스정류장에서 15 01분 출발하여 몇 군데 버스정류장을 거쳐 자연휴양림 입구부근을 지나며 부터는 도로 정체로 인하여 버스가 가지를 못한다. 이래서 버스가 제 시간에 못 다니는 구나 이해가 간다. 도로 양쪽으로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차량과 그 사이로 양방향 통행을 하려니 서로 가도 못하고 서 있는 때가 종종 일어난다. 경찰차가 보이기는 해도 승용차를 주차하고 산에 간사람 부를 수도 없고, 그저 멍하니 서있는 경찰만 보인다. 카메라를 달고 주차단속을 하는 차량이 지나가지만 이 많은 차량을 어찌 할지는 모르겠다. 15분 정도면 배내고개 정상에 도착해야 할 버스가 27분을 걸려 도착을 한다. 버스승객 대부분은 이곳에서 내리고 버스는 언양읍을 향해 간다. 우리는 새벽에 주차한 터널위 주차장으로 올라간다. 이곳에 내린 대부분 사람들은 우리처럼 일찍 온 분들인지 다 같이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이제 산행을 마감하고 15 35분 집으로 향한다. 배내고개 넘어 쪽은 한산하다. 석남사를 지나며 널찍한 도로에 닿으니 많은 차량이 몰린다. 그래도 크게 정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언양 서울산 나들목으로 들어서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한산하니 차량이 많이 있지를 않다. 화물차가 없고 승용차만 간간히 통행을 하니 평소보다 더 수월하니 달린다. 건천휴게소에서 잠시 멈춰서 볼일보고 다시 달리면 몇 분후 영천분기점이 나온다. 여기서 상주로 가는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달리니 차량을 더욱 줄어들어 운전하기 편하다. 이도로는 카메라도 없어 달리기 좋아하는 님들은 딱 맞겠다. 그래도 난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정속으로 달려 낙동강구미 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과 연료를 채운후 낙동강을 건너 상주 분기점을 지나고, 상주에서 남이 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따라 달려 집에 도착하니 19시다. 갈 때는 3시간이 소요되었고, 올 때는 3시간 25분이 소요되었다.

이렇게 하여 추석연휴이지만 한가한 고속도로를 달려 울산 영남알프스군을 무사히 산행하고 돌아왔다.

 

산행시간 : 09:25분 소요

산행거리 : 16.32km

 

연료비 : 7만원

도로비 : 왕복 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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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월산~신불산~영축산

청주 : 파래소폭포 입구 : 266km , 3시간 30

배내고개~배내통하우스 :  1.7km, 배내고개 ~파래소폭포(백련마을 정류장) :  7km

 

언양(언양제일정형외과병월 옆 언양구터미널 앞)~배내행 : 328

언양강변 공영주차장 요금표 : 최초 1시간 무료, 60~120분이내 600, 1일주차 평일 3000, 주말 6000

07 40분 차를 언양시외버스 터미널에 두고 언양구터미널앞에서 07 50분에 출발하는 328번을 기다린다.

그런데10분이 지나도 오질 않은 버스 8 20분에야 들어 온다.

08 50분 배내고개다.

예정했던 1550분에 지산마을에 도착했다.

그리고 잠시후 1555로 출발하는 마을 버스로 신평으로 나와 12번 버스로 환승 언양으로 돌아온다.

328번 시간표 : 백련마을행 : 6:20(안양), 7:50(언양), 10:00(울산역출),

백련마을 출 : 7:05, 8:40, 11:00, 12:00, 14:30, 15:50, 18:20,(주말,공휴일: 15:10,16:30,18:20)

 

산 행 일 : 2020 02 22(누구랑 : 나홀로) 소요시간 : 약 총07시간06)

산행코스: 베네치아산장~전망대~간월서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백팔능선~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총07시간06, 17.41km

 

산행코스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함박등~백운암~극락암

소요시간 : 7시간 10, 산행거리 : 23km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비로암~통도사~통도사주차장

산행시간 : 8시간 25, 산행거리 : 17km

 

A코스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신불재영축산함박등채이등중앙능선청수산장파래소유스호스텔

(15.6km, 7시간)

 

B코스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마사펜션 파래소유스호스텔

(12km, 5시간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