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비봉산~금성산
2020.08.18.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우리 세식구
청주 집 6:50 -의성휴게소 08:04~08:25 -북의성 톨게이트(도로비 6700원) -의성 -금성면 탑리 -금성산 주차장(해발 약145m) 09:05 ~09:23 -비봉산 등산로 입구 09:27 -벌목지 풀밭길 -소나무숲 능선 -철계단(0.667km, 약250m) 09:41 -비봉산 01지점(0.905km, 약330m) 09:52 -산불감시초소(좌꺽임, 1.12km, 약435m) 10:05 ~10:15 -큰바위(1.68km, 약500m) 10:44 -비봉산 02지점, 562봉(1.82km) 10:51 ~10:57 -606봉 암봉(이정표, 비봉산03지점, 2.18km) 11:17 -비봉산 04지점(2.52km, 약590m) 11:24 -좌 수정사 하산로 이정표 안부(2.83km, 약505m) 11:35 -이정표(우회길로, 3.18km, 약550m) 11:44 -능선 이정표(3.33km, 약625m) 11:54 ~13:07 -비봉산 08지점 봉(3.65km, 약675m) 12:16 -비봉산 정상(헬기장, 정상석, 삼각점, 의자4개, 3.84km, 약671m) 12:23 ~12:45(중식) -내리막길(길 양호) -좌 수정사 하산로 이정표(4.73km, 약465m) 13:07 -좌 노적봉 삼거리 이정표(5.07km, 약470m) 13:12 -좌 샛길(5.30km, 약435m) 13:16 -안부(5.47km, 약415m) 13:19 -봉(5.60km, 약440m) 13:23 -금성산 07지점(5.75km, 약420m) 13:25 -철계단 1 시단(5.89km, 약450m) 13:30 -철계단 위(약208계단, 5.96km, 약490m) 13:34 -약500봉(6.00km) 13:37 ~13:45 -철계단2(약131계단, 6.28km, 약490m) 13:50 -약515봉(6.33km) 13:53 -안부 이정표 사거리(6.83km, 약435m) 14:04 -봉수대(7.05km, 약505m) 14:12 ~14:25 -약549.7봉(7.35km) 14:34 - 언덕봉(7.52km, 약525m) 14:39 -안부 이정표(7.84km, 약445m) 14:47 - 우 흔들바위 삼거리 이정표(8.25km, 약505m) 15:04 -흔들바위(8.34km, 약460m) 15:08 -다시 흔들바위 삼거리(8.43km) 15:13 -금성산 정상(8.60km, 약530m) 15:18 ~15:28 -급경사 내리막 -내리막 철계단 (8.80km, 약500m) 15:33 -병마훈련장(9.03km, 약460m) 15:39 -철계단 -철계단(9.12km, 약420m) 15:43 -관망대(9.21km, 약330m) 15:48 -성터길 -삼거리(우측으로, 9.36km, 약300m) 15:53 -성터길 -성터 건너서 우측으로 -금성산 주차장(10.31km, 약145m) 16:05 ~17:10(저녁식사) -자동차 이동 -산운생태공원(산운마을 점우당, 자암종택, 운곡당, 소우당고택) 17:16 ~17:57 -북의성 톨게이트 -속리산 휴게소 19:04 ~19:13 -청주 집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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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봉산 (가음면 장리) 가음면 북서쪽에 위치한 해발 671m의 명산으로, 우뚝 솟은 산의 형상이 마치 날아가는 봉황과 같다하여 비봉산이라 이름하였는데, 국내 최초 사화 산인 금성산(해발 531m)과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여자가 머리를 풀어 헤친 채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산으로서 정상은 기암으로 형성되어 있고, 남쪽으로는 거대한 가음지가 한 눈에 보이며 뒤편으로 금성산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등산로로 오를 수 있는 코스가 4개소로 금성면에서 2개 코스, 가음면에서 2개 코스가 있으며 가음면에서 올라갈 경우 1코스와 2코스로 나누면 1코스는 어린이들도 오를 수 있는 코스이며, 2코스는 어린이들이 오르기 힘든 코스가 되며 1. 2코스 모두 비봉산 정상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쪽 맞은편에 있는 금성산 등산로와 연결이 되어있고 고찰 수정사와 연결되어 있어 가족 등반코스로 적당하다.
* 금성산 (금성면 수정리) 금성산은 의성의 명산으로 숱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해발 531m의 백악기의 하양자루형 칼데라를 가진 화산암복합체로 태백산 남쪽 일부이다. 옛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 시대에 조성한 길이 2,730m, 높이 4m의 금성산성을 배경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산성을 따라가면서 흔들바위, 조문전망암, 아들딸바위, 동굴, 솟대바위 등이 있으며 해발 671m의 비봉산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금성산은 산정에 무덤을 쓰면 석달 동안 이 지역에는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가뭄이 들고, 묘를 쓴 사람은 운수대통하여 큰 부자가 된다는 전설을 간직한 영산으로서 신라시대 의상조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고찰 수정사와 산운 대감마을을 함께 둘러보며 등산하기에 좋은 곳이다.
금성산(金城山 ; 530.1m)과 비봉산(飛鳳山 : 671.8m)은 마주하고 있다. 두 산 봉우리들이 둥글게 이어져 있는 타원형 한 가운데 움푹 내려앉아. 전체적으로 말발굽 모양처럼 생겼다. 7,100만년 이전 백악기 칼데라로 형성된 화산지형인 것이다. ‘
우리나라 대표적 화산 세곳을 나열해 보라고 묻는다면. 북에 있는 백두산. 그리고 남쪽 제주도에 소재한 한라산에 대해서는 선뜻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산 중앙에 위치하며, 국내 최초 화산인 금성산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으리라!! 그러나 분명 금성산 칼데라는 화구로 분류되는 한라산보다 큰 규모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이 지방 사람들은 금성산이 화산으로 형성된 산이라는 사실을 알기 훨씬 이전, 금성산은 화기가 센 산이라는 것을 벌써 알고 있었다. 1872년 지방지도 해제에 주서 하였던 돌거북은 금성산 화기를 잠재워 읍민들이 화재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남대천변에 엎드린 채 지금도 금성산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산중턱 용암과 응회암으로 구성된 때 모양의 암석층이 산을 둘러 싸면서 연속적으로 둥근 고리 모양을 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통상 화산이 분출한 분화구에서 용암이 빠져나간 공간으로 지각이 가라앉아 칼데라를 형성하고. 오랫동안 비와 바람에 깎여 주변이 침식된 후 침식에 강한 함몰부위가 주변보다 오히려 높아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생성된지 얼마되지 않은 칼데라의 경우 깎아지른 절벽처럼 둘러 서 있는 주변부 때문에 쉽게 식별 가능하다. 금성산의 경우는 꽤 오랜 시간 풍화와 시간 풍화와 침식을 받았으나 칼데라 밑둥치 부분이 미쳐 다 깎여 나가지 않았기에 식별 가능한 것이다. 고리모양 단층의 바깥쪽 보다 안쪽 경사가 더 금한 것으로 미뤄 단층 안쪽이 꺼져 내려 앉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단층의 경사도는 제오리공룡발자국화석지에서도 살펴 볼 수 있다. 공룡들이 뛰어놀다 남긴 발자국흔적을 간직한 퇴적암반이 융기하면서. 70도 이상의 경사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금성산에서 흑요석이 발견되었다는 점 또한 이곳이 화산지역임을 증빙해 주는 것이다. 화산은 지역의 산물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대표적으로 의성마늘이 한지형이라는 점과 더불어 화산지형에서 생성되었기에 유명하다. 또 하나는 게르마늄을 72.4㎍ 이나 함유한 의성탑산약수 온천과 옥색빛깔의 신비한 온천수를 자랑하는 빙계온천이 있다.
사화산인 금성산에는 옛 삼한시대때 세운 산성등이 흔적이 뚜렷한데다 영남에서 가장 그럴싸한 풍수 일화를 간직하고 있다. 산 정상에 무덤을 쓰면 석 달 동안 이지역에 가물이 들고 대신 묘를 쓴 후손은 운수대통해 부자가 된다는 것.
실제로 너른 상봉에 오르면 움푹파인 곳이 여럿 보이는데 묘를 쓴 자리로 알려져 있다. 산행중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빠져선 안될 약방의 감초. 금성산엔 금성산성, 흔들바위및 봉수대가, 비봉산엔 남근석과 빼어난 조망이 그렇다.
빙혈 풍혈로 유명한 빙계계곡엔 빙계온천이 있어 산행후 피로를 풀기에 안성마춤이다. 등산로 입구엔 아름드리 소나무 대여섯그루가 눈길을 끈다. 한눈에 봐도 위엄이 있다. 금성산성 삼한시대 조문국때 세워져 조문산성으로도 불리는 이 성은 신라 문무왕때 보수하엿고, 신라가 당군을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하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지금의 산성은 높이가 채 1m도 안되여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무너진 돌이 인근에 널려 있어 과거 성의 형태와 규모를 가름해 볼 수 있다.
이후 산길은 산성을 따라 이어진다. 경사가 극에 달할 무렵 석축이 정면을 막고 있다. 관망대다.
조문국 망루가 있던 곳으로 적의 침입을 감시하던 장소. 이름대로 건너편 비봉산 일대와 골짜기 안쪽 수정사, 그리고 의성벌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확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산중턱은 뜻밖에 평지다. 과거 조문국이 최후를 맞아 성안에 갖혀 있을 동안 병마를 훈련시키던 병마훈련장. 송림이 좋아 잠시 쉬어 가기 좋다.
경가가 심해 밧줄을 타고 오르면 곧 정상. 헬기장이 조성된 이곳에는 과거 묘를 쓴 흔적이 보이는 웅덩이가 몇 군데 있다.
비봉산은 물론 동쪽 저 멀리 보현산 천문대도 확인이 가능하다. 산길은 정상석 뒤로 열린 송림 길로 이어진다. 솔향기에 취해 걷다보면 흔들바위 갈림길, 비탈길로 90m, 왕복 10분거리. 3개의 바위가 포개져 있는 모습으로 실제 밀어 보면 약간 흔들리는 기분이 든다. 다시 오르지 않고 흔들바위를 보고 좌측의 희미한 등로를 찾아 우회를 한다. 주차장에서 오름길과 합쳐지고 곧이어 전망대. 망원경도 있다.
뒤돌아 오르면 금성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무엇보다 흔들바위 넘어로 펼쳐지는 배나무골을 포함한 금성면 일대가 한 폭의 그림같다.
비봉산 정상. 역시 헬기장이 조성돼 있으며 조망이 탁월하다.
남서쪽으로 군위 인각사를 품은 옥녀봉이 보인다.
비봉산과 금성산이 서로 다른 산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안보이던 낙엽길과 고목, 그리고 내리꽂히는 수직절벽과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15m의 수직절벽을 조망하고 올망졸망한 묏뿌리를 만난다. 밧줄을 잡고 암벽타기를 한다. 여기서 놓치면 안될것이 남근석, 암벽에서 산길로 가지말고 남근석 이정표(하산시 왼쪽정면) 따라 전망대로 향한다. 고개를 돌려 방금 내려온 암벽의 맨우측 끝단 소나무 아래에 남근석이 걸려 있다. 절묘한 위치다. 그러나 조심 또 조심 조그만 암석이고 부서지는 중이라 안전을 기하여야 한다. 산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많한 암릉길, 금성산 능선, 왼쪽의 천길 단애와 벼랑에 뿌리 박힌 소나무의 자태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암벽을 직접 오르지는 못하고 눈으로만 확인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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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6:50
긴 장마로 인하여 산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50일이 넘는 최장기간의 장마가 끝나고 이제 무더운 폭염이 내리쬐기 시작했다. 너무 더운날씨로 인하여 예정됐던 거창 금원, 기백산을 뒤로 미루고 오늘은 이보다 산행이 비교적 쉬운 의성 금성면에 있는 비봉산~금성산을 둘러보기로 한다. 산행시간은 대략 5시간으로 나와 있으나 무더운 날씨로 이보다는 훨씬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조금 느긋하게 집에서 07시에 나가기로 하고 아침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마치고 집을 출발하니 06시 50분이다.
금성산 주차장(해발 약145m) 09:05 ~09:23
청주 집을 출발하여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고속도로를 달린다. 남이분기점에서 상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면 상주분기점에서 다시 영천과 영덕으로 갈리게 된다. 잠시 후 나각산을 지나고 낙동강을 건너서 달리면 한동안 달려서 의성휴게소에 닿는다. 의성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진행을 하면 중앙고속도로가 갈리는 분기점을 지나서 좀 더 가면 북의성 톨게이트가 나온다. 이곳으로 빠져나가 남쪽으로 달리면 의성을 지나고 잠시 후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달리면 금성면이 나온다. 금성면 탑리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산운생태공원을 지나 잠시 후 금성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불감시초소(좌꺽임, 1.12km, 약435m) 10:05 ~10:15
금성산주차장은 그리 알려지지 않은 곳임에도 널찍하니 좋다. 좌측으로 화장실이 있고 출입구 안쪽으로 커다란 천막이 쳐져 있는 무대도 있다. 우측 코너 쪽으로 금성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 이정표에 금성산 1.1km가 적혀 있으며 먼지털이, 수도, 안내도등이 설치되어 있다. 금성산 안내도에는 금성산, 비봉산의 전설이 적혀 있다.
“금성산(金城山)은 해발 530m의 국내 최초의 사화산(死火山)이며, 삼한의 부족국가였던 조문국 시대에 축성한 금성산성(쇠을산성)과 기마병을 훈련하던 자리(병마훈련장)을 보면서 오를 수 있는 전설의 명산이다. 산정에는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이루어진다는 상제단(上帝檀)이 있었으나 일제(日帝)때 멸실되었으며, 산정에 묘를 쓰면 후손은 명산의 정기를 받아 부자가 되나 대신 인근에 비가 오지 않는다하여 가뭄이 들면 지역민이 나서 기우제를 지내고 암장한 묘를 찾아 나섰다 하는 전설이 있다. 산의 형상도 마치 시루떡을 엎어놓은 듯 하거니와 휴화산인 까닭에 옛적에는 김이 무럭무럭 올라 시루봉이라 부렀다고 한다. 건너편에 보이는 비봉산(飛山)은 옥황상제의 늦둥이 옥녀(玉女)가 하늘나라의 선율을 어겨 그 벌칙으로 삭발과 수도의 명을 받고, 용부정의 물을 길어 치성을 드리니 옥녀가 승천할 때 이 모습(현재 비봉산의 형세), 남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여인이 머리를 뒤로 풀어 헤친 채 누워 있는 형상의 옥녀양발형이다. 여로(旅路)에 조선조 형조판서를 지낸 운곡 이희발 선생이 세운 용문정과 산운전통마을, 산운생태공원, 국보 탑리5층석탑, 조문국사적지를 둘러보고 조문국의 전설이 웅얼대는 의(義)와 예(禮)의 고장 의성에서 새로운 활력을 마음껏 충전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금성산 주차장을 출발하여 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제방 아래쪽 우측으로 비봉산 등산로 입구의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에는 산불감시초소 0.8km, 수정사 1.2km, 비봉산 3.7km가 적혀 있다. 이정표에서 시작하는 첫 지점이 벌목지로 풀이 수북하게 나 있어 길이 좋지를 않다. 잠시 들어가다가 좌측으로 산기슭을 따라 오른다. 풀이 길을 덥고 있어 아침이슬에 등산화가 적지 시작한다. 풀밭 길을 지나 능선에 닿은 후 조금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키 작은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금성산이 마주하고, 비봉산 줄기서 뻗어나간 바위능선이 옆으로 보인다. 아침부터 찌는 듯한 날씨 탓으로 진행이 더디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철 계단이 나온다. 철 계단으로 오르고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비봉산 01지점 표지목이 나온다. 오르다 잠시 뒤돌아보면 탑리 일대의 너른 벌판이 보이며 조망이 좋아진다. 이렇게 오르다 보면 두 번째 철 계단이 나온다. 철 계단을 오르면 금시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해발 약 435m로 주변의 조망을 볼수 있는 전망대다. 무더운 날씨로 금시 그늘을 찾아 들어 잠시 쉬면서 커피한잔씩을 마시고 출발한다.
606봉 암봉(이정표, 비봉산03지점, 2.18km) 11:17
산불감시초소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첫머리는 평탄하게 진행을 하게 된다. 한동안 평탄한길을 지난 후 이제 서서히 오르게 된다. 무더운 날씨에 줄줄 흐르는 땀을 훔치며 점점 가파르게 오르는 산길을 따라 오르면 산초나무에 열매가 싱그럽게 달려 있어 한줌을 따서 배낭에 넣고 다시 진행을 한다. 이렇게 오르면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후 조금 평탄해진 바위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비봉산 02지점 표지목이 있는 해발 약562봉에 닿는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 다시 진행하면 앞쪽 606봉 사면으로 바위지대가 멋지게 보인다. 갖가지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지대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소나무들도 보인다. 606봉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내려서서 안부에 닿은 후 다시 암봉을 향하여 가파르게 오른다. 중간쯤 바위지대에 닿은 후 잠시 쉬었다 오른다. 바위지대 우측으로 도라지꽃이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 있다. 바위 끝에 매달린 오래 묵은 도라지다. 이제 다시 암봉을 향하여 오르면 봉 정상에는 비봉산 03지점 표지목이 있고, 산불감시초소, 수정사 갈림이라 적힌 이정표가 있다. 우측으로 바위 끝으로 들어가니 산 아래 널찍한 들판과 저수지등 조망이 매우 좋다.
비봉산 정상(헬기장, 정상석, 삼각점, 의자4개, 3.84km, 약671m) 12:23 ~12:45(중식)
606봉에서 좌측으로 살짝 방향이 꺽여서 진행을 하면 햇볕에 그대로 노출이 되는 바위암릉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7분여 진행하면 비봉산 04지점에 닿고 잠시 더 진행하다가 서서히 내려서기 시작하여 가파르게 내려서는 구간을 지나 안부고개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좌측으로 수정사 0.7km, 비봉산 1.0km가 적혀 있다. 안부를 지나 비봉산 정상으로 향하면 10여분을 좀 더 올라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수정사 갈림 0.3km, 비봉산 0.6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바위암릉길 로프가 매여진 곳으로 진행을 하여 여인의 턱, 남근석을 보며 오르게 되어 있지만 오늘 날씨가 워낙 무더운 날씨라 좌측으로 우회 길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우회 길을 따라 진행하면 급경사지대를 올라서서 암봉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비봉산 0.5km, 수정사 갈림 0.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진행하여 바윗길을 따라 올라가면 비봉산 08지점 표지목이 있는 해발 약675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잠시 내려서서 안부를 지난 후 다시 오르게 되면 커다란 헬기장 끝 편에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비봉산 정상이다. 주변으로 의자가 4개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을 한다.
약500봉(6.00km) 13:37 ~13:45
비봉산 정상에서 식사를 한 후 산길은 좌측으로 있다. 이제 서서히 내려서는 길이 매우 좋다. 한동안 내려서면 이후 내리막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20분을 좀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수정사로 내려서는 안부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비봉산 0.8km, 수정사 1km, 노적봉 갈림 0.4km, 금성산 3.6km가 적혀 있다. 이후 서서히 오르막 산길을 따라 진행하면 좌측 능선 길과 우측 우회길이 갈린다. 우측편 우회 길을 따라 진행하여 노적봉이 갈리는 봉을 지나면 좌측으로 노적봉으로 향하는 삼거리의 이정표에 닿는다. 여기 안내문에 노적봉은 조문국이 패망 전 신라와의 싸움에서 적은 식량으로 오랜 싸움을 이끌려는 수단으로 마치 노적가리처럼 보이기 위해 짚으로 위장하여 신라군을 속였다는 바위산으로 수정사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나 별도의 등산로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적혀 있다. 이곳을 지나면 좌측 편으로 샛길이 보이고 이후 3분을 더 가면 안부에 닿는다. 조금 전 샛길은 이곳에서 만난다. 안부를 지나 오르기 시작하면 4분후 해발 약 440봉에 닿고 2분후 금성산 07지점 표지목을 만난다. 이후 5분을 더 가면 길게 설치된 철 계단 입구에 닿는다. 천천히 오르며 세어 보이 208계단이다. 계단 위쪽에서 잠시 가면 해발 약 500봉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약549.7봉(7.35km) 14:34
500봉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진행하면 5분후 두 번째 철 계단이 나온다. 131계단으로 되어 있는 철 계단을 올라서서 3분을 더 가면 해발 약515봉에 닿는다. 이후 서서히 내려서는 산길을 따라 진행하면 우측으로 조망이 좋은 지점에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게 서 있다. 사진한장찍고 다시 바위 길을 따라 내려서면 11분후 안부 사거리 이정표에 닿는다. 못등골 갈림이라 적혀 있는 이정표에는 못등골 1.7km, 노적봉 갈림 1.7km, 봉수대 유지 0.3km, 수정사 2.8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봉수대에서 쉬자고 하고 주룩주룩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오르면 산허리를 따라 진행되던 산길이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며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한다. 능선을 따라 잠시 오르면 성터가 나오며 잠시 후 봉수대 유지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못동골 갈림 0.3km, 용문정 갈림 0.8km가 적혀 있다. 영니산 봉수대 안내문에는 조선시대 제2로 직봉노선의 내지봉수라 적혀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커피도 한잔씩 마시고 다시 출발을 하면 서서히 오르는 산길을 따라 금성산 04지점을 지나고 좌측으로 방향이 살짝 꺽여서 진행하면 이쪽 능선에서는 가장 높다란 봉인 해발 549.7봉에 닿는다. 정상에는 소나무들이 있을 뿐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금성산 정상(8.60km, 약530m) 15:18 ~15:28
549.7봉에서 5분여 가면 언덕봉이라고 하는 역시 소나무로 가득한 봉에 닿는다. 여기서 바위지대를 내려서서 가면 10분이 좀 못되어 안부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용문정 1.4km, 용구무(샘터) 1.1km, 흔들바위 0.4km가 적혀 있다. 보조 이정표에 우측 기도원 쪽으로 100m 지점에 샘터가 있다고 표시되어 있으나 길은 좋지를 않다. 이제 흔들바위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막바지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면 17분을 올라서서 우측으로 흔들바위로 가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건들바위 90m라 적혀 있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니라 잠시 다녀오기로 하고 배낭을 벗어 놓고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이후로는 내리막 비탈길을 따라 진행하여 삼거리에서 4~5분이면 흔들바위에 닿는다. 주변을 나무 테크로 만들어 놓았으며 산 아래 마을등 조망은 좋다. 3단으로 되어 있는 흔들바위는 말뿐이지 아무리 밀어 보아도 움직임이 전혀 없다. 이제 다시 올라서서 삼거리로 돌아와 배낭을 메고 5분을 더 가면 금성산 정상에 닿는다. 소나무 숲속에 세워진 금성산 정상석이 있으며 주변으로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 가기 좋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커피한잔씩 더 마신 후 하산을 한다.
금성산 주차장(10.31km, 약145m) 16:05 ~17:10(저녁식사)
금성산 정상석이 있는 소나무 숲에서 조금 나오면 평평한 마사토 지형에 “530.1고지[높이 530.1m, 국내 최초의 사화산]” 이라 적혀 있는 안내문이 있다. 영니산, 금학산, 천진산, 금성산등으로 불리며 산전체가 흑요서거으로 덮여 있고 장산에는 부근 최대의 길지(명당)로 알려진 500여평의 분지가 있다. 여기다 매장을 하면 3년 이내에 큰 부자가 되고 인근 30리 안에는 석 달 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 수정사의 샘물이 마른다는 전설이 있다. 전하는 말로는 조문국 최후의 격전장이라 하며, 맑은 날에는 의성읍 시가지와 가은면 일부가 보이고, 제오리, 운곡리, 도경리 일부를 제외하고 면 전체가 내려다보인다. 고 적혀 있다.
안내문을 지나 평상이 있고 이정표가 나온다. 병마훈련장 0.4km, 주차장 1.1km, 조문 전망암 35m등이 적혀 있다. 이정표 우측을 삼각점이 있다. 이제 병마훈련장 방향인 좌측으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을 따라 4~5분을 내려서면 첫 번째 철 계단이 나온다. 이후 6분을 더 내려서면 병마훈련장에 닿는다.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도 있지만 직진으로 향하여 두 번째 철 계단을 내려서고 4분후 다시 철 계단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관망대가 나온다. 적의 침입을 감시하고 살피던 곳이라고 한다. 앞쪽으로 비봉산이 그림처럼 보이는 지점이다. 이후 성터 길을 따라 내려서면 좌측 우회 길과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고 다시 성터 길을 따라 내려서다가 우측으로 성터를 넘어서 사면으로 서서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진행하면 이윽고 금성산 주차장에 닿는다.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공연장 아래 쉬원한 그늘막 아래 자리를 잡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라면을 끊이고 하여 식사를 한다. 주변에 신발 털이, 수도, 화장실등이 있어 불편함이 없다.
산운생태공원(산운마을 점우당, 자암종택, 운곡당, 소우당고택) 17:16 ~17:57
금성산 주차장에서 저녁 식사까지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산운생태공원에 차를 주차하고 산운마을에 있는 고택들을 둘러보기로 한다. 생태공원 우측 뒤편으로 나가면 산운 마을에 닿는다. 첫 번째 의성 점우당으로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66호로 지정된 집이다. 문이 잠겨 있어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며 바깥에서 까치발을 띠고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영천이씨 이장섭이라는 분이 1900년 무렵에 지었다고 쓰여 있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자암종택이라고 하는 집이 나온다. 의성군 문화유산 제4호로 지정된 집이다. 자암 이민환의 종택으로 걸립연대는 미상이라 적혀 있다. 이민환은 이괄의 난, 정묘호란때 인조를 모셨고 병자호란 후에는 동래부사가 되었으며, 특명으로 형조참판에 이르렀다고 적혀 있다. 다시 돌아 나와 위쪽으로 오르면 의성 운곡당이라고 하는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65호로 지정된 집이 나온다. 순조 3년에 운곡 이희발이 지었다고 적혀 있다. 여기도 문이 잠겨 있다. 잠시 마을 안길을 따라 들어가면 마지막 지점에 소우당고택이 나온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37호로 지정된 집이다. 이집만 문이 열려 있어 안으로 들어 갈수 있는데 커다란 개가 짖어대서 맘대로 다닐 수가 없다. 안채에서 주인장으로 보이는 젊은 분이 내다보더니 들어간다. 이집은 19세기 초에 지었다고 하며 안채는 1880년대에 고쳐지었다고 적혀 있다. 집 좌측으로 정원이 있으며 연못도 조성하여 여유롭고 운치 있게 꾸며 놓았다. 이밖에도 산운 마을에는 고택들이 여려 채 있다. 금성산 아래 널찍한 분지에 자리잡고 있는 산운마을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살기 좋은 마을인 것 같다.
돌아오는 길
산운생태공원과 산운마을의 고택들을 둘러보고 이제 집으로 향한다. 금성면 탑리로 나와 의성방향으로 달린다. 의성을 지나고 몇 분을 더 가면 북의성 톨게이트가 나온다. 고속도로로 들어서서 이제 상주방향으로 달린다. 낙동강을 지나고 나각산을 지난 후 영천방향에서 오는 고속도로와 합류하여 올라가면 잠시 후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 충주방향으로 빠지는 곳을 지나 상주 톨게이는 지난 후 경상도를 지나 충청도 속리산 휴게소에 닿는다. 속리산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달리면 보은, 회인, 문의를 거쳐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잠시후 우측으로 빠져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청주 집에 도착하니 20시다.
오늘 무더운 날씨에 산행하느라 무지 고생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
산행시간 : 07시간 09분 소요
산행거리 : 10.31km
도로비 : 6700원 ☓ 2 =13400원
연료비 :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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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금성산~비봉산
청주 ~금성산 등산로 입구 : 약150km 2시간 20분 소요(청주~상주간~영덕간(서의성톨게이트에서 아웃)
천안아산역 6:08 -동대구 7:17. 천안아산역 7:48 -동대구 8:58
동대구 7:30 -영천 8:05 -경주 8:43, 동대구 9:00 -영천 9:37, 경주 9:00 -영천 9:36 -탑리 10:20
탑리 17:38 -안동 18:14 ~18:55 -제천 20:33
제천 20:45 -청주 22:10 -조치원 22:20 ~22:37(새) -천안 22:56
탑리역 ~수정리 : 5.4km
탑리 개인 택시 ; 054-834-7766, 054-832-8880 , 054-833-7876
산행코스 ; 등산안내도(들머리) -비봉산입구 -산불감시초소 관망대 -601봉 -암릉 -3봉 전망대 -여인의 턱 암벽(15m) 남근석 -비봉산 정상(671m) -노적봉,수정사갈림길 - 봉수대터 -흔들바위 -우회 -조망대 -금성산 정상(530m)-병마훈련장 -금성산성터 -금성산등산로 입구 주차장
산행시간 ; 약 5시간 소요
의성 탑리리오층석탑, 금성전통시장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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