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2023.07.11.화요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비
참석인원 : 마나님, 딸, 나 셋이서
집 05:00 – 국도 따라 – 부여 홍산면 홍양1리 마을 회관06:33 ~07:20 –궁남지 07:45 ~08:30 ~~~~~~10:35 ~10:45 –청주 강쇠낙지마을 12:15 ~13:05 ~청주 집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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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화원에 피어난 사랑이야기
부여서동연꽃축제(천만송이)
축제 기간2023.07.13 ~ 2023.07.16.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백제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연못 "궁남지"의 천만송이 연꽃을 배경으로 2023년 제21회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연꽃화원에 피어난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대한민국 여름대표 축제이다.
[행사내용]1. 대표프로그램
- 궁남지 판타지 : 서동과 선화의 사랑과 연꽃을 모티브로 물위 수상무대에서 펼쳐지는 수상뮤지컬
- 서동선화 별빛 퍼레이드 : 서동과 선화공주를 중심으로 전식의상을 착용한 연기자들이 펼치는 야간 퍼레이드
- 궁남지 빛의 향연 : 연꽃화원에 피어난 사랑이야기 주제를 8가지 테마로 LED 조명과 홀로그램등으로 이루어진 빛의 향연
- 별밤 드론아트쇼 : 궁남지의 환상적인 여름밤을 선사할 드론 아트쇼
2. 공연프로그램 : 2030 궁남지 열린콘서트, 오늘은 궁남지 트롯, Falling in 연꽃정원 공연 등 7개 프로그램
3. 경연프로그램 : 궁남지 RPG- 서동선화탐험대 등 3개프로그램
4. 체험프로그램 : 연지 카누탐험,연쪽해설사와 함께하는 연꽃여행 등 22개 프로그램
5. 이벤트프로그램 : 웰컴 투 마래방죽,연꽃정원 라디오방송국 등 5개 프로그램
6. 시가지프로그램 : 연꽃축제와 함께하는 길거리 퍼포먼스 등 3개 프로그램
7. 전시프로그램 : 시화전, 스토리보드 전시 2개 프로그램
8. 연계프로그램 : 백마강테마파크, 부여 테마여행
연꽃이 피는 시기가 한여름이라 더위속에 벌어지는 축제인데 아마도 땀 조금 흘리면서 구경해야 한다는 점은 감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궁남지연꽃축제의 정식명칭은 '부여서동연꽃축제'입니다.
대개의 축제가 그렇지만 그냥 일반인들이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간단하게 지으면 될 축제 이름을 꽤 복잡하게 장식한 경우가 참 많다는 생각이네요. 동네잔치를 하면서 '국제'나 '세계'를 축제 이름에 넣은 경우도많고 '문화'라는 단어를 넣은 축제도 꽤 됩니다.
이곳 '부여서동연꽃축제 2017'은 7월 7일에서 16일까지입니다.
궁남지(宮南池)는 우리나라 최초의 커다란 인공연못으로 그 역사가 백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 갑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궁궐 연못이기도 하구요.
선화공주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의 무왕 작품이라고 합니다.
궁남지의 조경기술이 일본에 건너가서 일본 조경의 원류가 되었다고 하니 옛 궁남지는 나름대로 멋진 조경시설까지 있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일단 주관적으로 제 눈에 비친 궁남지의 모습은 '참 다양한 연꽃들이 제 각각 멋지게 피는 곳이다'라는 생각입니다.
규모도 제법 넓어 한바퀴 천천히 둘러 볼려면 최소 한시간 정도는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없다는 점도 칭찬할만 하구요.
딱 제 철 연꽃시기는 지금부터 약 일주일 정도 후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앞다퉈 연꽃들이 마구 피고 있었는데 사실 연꽃은 모조리 피어 있는 것 보다 조금 덜 피어 있을때가 휠씬 더 아름답습니다.
규모가 글 적지 않은 연못들이 각각 나눠져서 붙어 있었는데 어느곳 연못의 연꽃은 제법 많이 피어 있는데 또 어느곳 연못의 연꽃은 하나도 피어 있지 않는게 아주 신기하네요.
연꽃은 다른 꽃보다 자태나 품위가 남달라 옛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고 있는데 특히 불교 사상과 일맥 상통하는 점이 많아 불교의 상징적인 꽃이기도 합니다. 고대 인도에서 가장 귀하게 여긴 꽃이기도 하구요. 진흙의 탁함 속에서 피어 나지만 그 자체는 더러움 속에 물들지 않아 깨끗함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꽃말도 청결, 신성, 아름다움입니다. 부처님이 앉아 있는 좌대를 연화좌하고 하고 우리가 사월초파일 절에 다는 등을 연등이라고 합니다.
연꽃에는 10가지 의미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습니다.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 아름답게 꽃피우는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2. 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습니다.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떨어질 뿐이지요.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악과 거리가 먼 사람, 악이 있는 환경에서도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3. 계향충만(戒香充滿)
연꽃이 피면 물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가득합니다.
한 사람의 인간애가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사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고결한 인품은 그윽한 향을 품어서 사회를 정화합니다.
한 자락 촛불이 방의 어둠을 가시게 하듯 한 송이 연꽃은 진흙탕의 연못을 향기로 채웁니다.
4. 본체청정(本體淸淨)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하지요.
바닥에 오물이 즐비해도 그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의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항상 청정한 몸과 마음을 간직한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답니다.
5. 면상희이(面相喜怡)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집니다.
얼굴이 원만하고 항상 웃음을 머금고, 말은 부드럽고 인자한 사람은 옆에서 보아도 보는 이의 마음이 화평해지지요.
이런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6. 유연불삽(柔軟不澁)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지요.
그래서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생활이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으면서도 자기를 지키고 사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7. 견자개길(見者皆吉)
꿈에 연꽃을 보면 길하다고 하지요?
하물며 연꽃을 보거나 지니고 다니면 좋은 일이 아니 생기겠습니까?
많은 사람에게 길한 일을 주고 사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8. 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꽃피운 만큼의 선행은 꼭 그만큼의 결과를 맺습니다.
연꽃 열매처럼 좋은 씨앗을 맺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9. 성숙청정(成熟淸淨)
연꽃은 만개했을 때의 색갈이 곱기로 유명하지요.
활짝 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끼지요.
사람도 연꽃처럼 활짝 핀 듯한 성숙감을 느낄 수 있는 인품의 소유자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대하면 은연중에 눈이 열리고 마음이 맑아집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10. 생이유상(生已有想)
연꽃은 날 때부터 다릅니다.
넓은 잎에 긴 대, 굳이 꽃이 피어야 연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지요.
연꽃은 싹부터 다른 꽃과 구별된답니다.
이와 같이 사람 중에도 어느 누가 보아도 존경스럽고 기품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을 남루하게 입고 있어도 그의 인격은 남루한 옷을 통해 보여집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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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05:00
오늘 일기예보에 오전 12시까지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나온다. 아침색벽 일어나 일기예보부터 확인을 한다. 부여의 비홍산~용주봉 산행은 3시간 정도면 간단히 끝나는 산행이라 산행을 비오기 전에 끝마치고 가까이에 있는 부여 궁남지의 연꽃구경을 하고 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아 예정대로 아침 05시 출발하여 딸내집으로 가 태우고 국도를 따라 진행한다. 세종시를 지나고 공주를 지난후 뻥뚫린 국도를 따라 진행하여 부여에 닿은후 궁남지 옆으로 지나서 금강을 건너는 부여대교를 건너서 대략 20분이면 부여 홍산면 홍양1리 마을회관에 닿는다.
궁남지 07:45 ~08:30
마을회관앞에 도착하니 옆 옥수수밭에서 옥수수를 따던분이 어찌 왓냐고 묻는다. 저기 산 한바퀴 간단히 돌고 갈려고 한다고 하니 알아 듣는다. 간혹 오시는 분들이 있는 갑다. 일단 아침식사부터 하고 비오기 전에 빨리돌고 오자하고 식사를 하는중 듬실한 옥수수 따가지고 오는 것 보고는 마나님 저거 사가지고 가자한다. 식사를 하다가 나가서 물어보니 서울로 나갈 때 옥수수 한통에 500원 정도로 나간다고 한다. 8키로 단위로 나간다고 한다. 일단 2만원어치 따달라고 하니 옥수수 자루가 없다고 비료포대에 담아도 되겠냐고 해서 괜찮다고하니 식사가 끝날 무렵 옥수수 한포대를 따가지고 나오고 시원찮은 것 덤으로 더 따가지고 나오신다. 2만원 건네고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하려는 찰나 시커먾게 몰려온 구름이 천둥번개를 동방해서 엄청나게 비가 쏟아진다. 한참을 기다리다. 안되겠다 싶어 일단 궁남지부터 구경하기로 하고 궁남지로 향한다.
궁남지 관람 08:30 ~10:35
궁남지에 도착해서도 비가 워낙 많이 쏟아져 차안에서 45분을 기다리니 비가 일단 그친다. 빨리 구경하고 오자고 우산하나씩 들고서 궁남지로 향한다. 궁남지는 오늘이 세 번째이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고 며칠후 서동연꽃축제로 바쁘게 움직이는 관계자분들과 어느새 비가 그치자 들어온 관람객들과 물기를 흠벅 먹은 연꽃을 관람한다. 예전에는 주로 커다란 연꽃이 위주 였다면 올해는 수련, 가시연등을 정중앙 연못 주변으로 배치하고 커다란 연꽃은 가장자리로 배치를 하여 관람하기는 편리하게 하였다. 한바퀴 돌아보는대 대략 3.7km가 나왔고 2시간 반정도 걸렸다. 구경하면 정자에 앉아 커피도 마시며 여유를 부리기는 했지만 ~~ 관람이 끝나고 주변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홍양으로 가서 비홍산을 돌아보려 했지만 또다시 천둥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비에 오늘 일정을 포기하고 집으로 향한다.
돌아오는길
갈때는 국도로 갔지만 올때는 고속도로를 따라 오기로 한다. 홍양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빠져나가 얼마 안가면 부여 톨게이트가 나온다. 고속도로를 따라 오는대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차량마다 비상등을 켜고 시속 70~80키로로 달려 서세종톨게이트로 빠져나오니 통행료 2800원이 나온다. 이후 세종시를 거쳐 청주 서부도로를 따라 청주에 있는 강쇠낙지마을로 가 낙지 1인분 15000원씩주고 점심식사를 한후 집으로 돌아와 오늘 산 옥수수 쪄서 먹고 나니 하루가 훌쩍 지났다. 오늘 비가 이렇게 많이 올줄 알았으면 집에서 나가지 않는 것인대 일기예보가 정확치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
궁남지 관람시간 : 2시간 30분
거리 : 3.70km
연료비 : 3만원
통행료 : 2800원
점심식사비 : 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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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비홍산267m~용주봉265m
청주 ~홍양1리 마을회관(부여군 홍산면 홍양리 269-2. 134-15) : 96km, 1시간 20분 통행료 3200원
홍양1리 마을회관 ~궁남지주차장(부여읍 동남리 152-1) : 18.5km 20분
궁남지 주차장 ~청주 : 73km 1시간 40분(국도)
궁남지 연꽃축제 (2023.07.13.~7.16일까지)
산행지 : 충남 부여군 홍산면의 비홍산-용주봉
산행 코스 : 홍산면 홍양1리 경로회관-해광사-전망대-비홍산-용주봉-홍유정-홍양1리 경로회
산행 거리와 소요 시간 : 7.4km(하산하면서 동네에서 알바한 거리 포함), 2시간 40분
산행코스 : 흥양1리 경노회관 –직진 –마을길 사거리(우측) -잠시후 삼거리(좌측) -400m 직진 –해광사 입구 –400m –해광사(해월사, 마당 좌측으로 등산로 입구) –약수터 정자 –산불감시초소 –비홍산 –용주봉 –홍유정 –묘지군 –홍양1교 –홍양1리 경노회관
산행거리 : 6.2km, 산행시간 :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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