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0년 부터)

1277 미동분맥2 열티고개~학당산~미동산~미원3리복지회관 2021.05.07.목요일 맑음

산야55 2023. 2. 17. 09:26

미동분맥2 열티고개~학당산~미동산~미원3리복지회관

2021.05.07.목요일 맑음

참석인원 : 딸하구 둘이서

 

청주집 06:10 -미원3리 복지회관(해발 약220m) 06:45 ~06:52 -미원면사무소(1.61km, 230m) 07:07 -열티고개(4.77km, 270m) 07:42 -305봉 산소 7:45 -내리막 끝 그물망 넘고 -임도고개(5.20km,  295m) 7:51 -밤나무 밭으로 올라 -산소(5.40km, 310m) 07:55 - 잠시 오르면 능선 임도길 07:57 -우측 능선아래 에코원 토관공장 -임도에서 좌측 산으로(6.00km, 400m) 08:14 -철조망 끝(개구멍 뚫려 있음, 415m) -해발 약445(좌측으로, 6.23km) 08:21 -내리막 -다시 오르막 -우꺽임봉(다음봉에서 꺽어야 하는대 철조망 때문에 여기서 우측으로, 6.37km, 445m) 08:26 -내려서서(간벌목으로 진행하기 나쁨) 임도 -임도고개 차단기(차단기 반대편은 동보원 자연휴양림, 6.75km, 375m) 08:37 -잠시 철조망 따르다가 우측 능선으로 -삼각점봉(7.47km, 595.6m) 09:04 -괴산, 청주시 경계봉(7.60km, 575m) 09:10 -내리막 -안부 -오르막길 -학당산(8.26km, 599m) 09:23 -되돌아서 삼각점 봉(9.01km) 09:40 ~09:53 -(9.67km, 545m) 10:04 -우꺽임봉(10.07km, 525m) 10:12 - 좌 꺽임능선(10.35km, 520m) 10:20 -우꺽임봉(10.66km, 540m) 10:26 -좌 꺽임 10:29 -495 -우꺽임봉(11.29km, 510m) 10:43 -매내미고개 임도삼거리(11.77km, 400m) 10:55 ~11:01 -주등산로 삼거리(12.28km, 535m) 11:17 -미동산 정상 전망대(12.35km, 557.6m) 11:20 ~11:50(중식) -우꺽임봉(12.96km, 545m) 11:58 -내리막 로프, 통나무계단 -평탄한 길 -이정표 삼거리(우 고라니쉼터, 13.33km, 475m) 13:03 -내리막 로프, 통나무계단 -480봉 우측 우회길(3.73km) 12:09 -우회길 끝 이정표(13.92km, 445m) 12:21 -짧막한 좌 우회길 -능선길 -450봉 우측 우회길 -오르막 통나무계단 - 쉼터, 이정표봉(14.67km, 450m) 12:24 -정문 1.1km 이정표 쉼터(15.24km, 400m) 12:43 ~12:55 -내리막 긴 통나무계단 -산소 12:59 -우꺽임 지역 이정표(15.70km, 315m) 13:01 -테크길 계단(15.84km, 280m) 13:04 -수목원 임도길(15.97km, 260m) 13:06 -미동산 수목원 정문(16.33km, 225m) 13:10 ~13:15 -미원3리 복지회관(16.74km) 13:20 ~13:23 -청주 집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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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산

괴산-청원 학당산~미동산

오색찬란한 뱀 만나는 신비의 산

학당산(596m)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청원군 미원면의 경계에 자리한 봉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한 여러 지도에 아직은 아름이 없는 무명봉이다. 청원군 미원면 동쪽에 자리한 이 산의 줄기에는 558m봉과 596m봉이 솟아 있는데, '조선지지'에 의하면 '미원리 동쪽에 있어 미동산(558m)으로 불리는데, 2개의 미동산 중에서 남쪽에 있어 남미동산으로 부르고, 달리 학당산으로도 부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두 봉우리 모두 미동산인 동시에 학당산으로 생각되지만 현재 지도에는 558m봉이 미동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또 두산백과의 미원면 중리마을 설명에 '동쪽은 학당산이며 19번 도로가 지나가고 있다'로 표시되어 학당산의 위치를 밝히고 있다. 지도의 미동산은 산자락에 미동산수목원이 조성되고,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자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다. 그러나 동북쪽으로 능선을 이어 더 높이 솟구친 학당산은 지금도 산꾼들이 전혀 찾지 않는 무명봉의 설음을 톡톡히 겪고 있다.

 

군계 고개~학당산~미동산~수목원

학당산~미동산 종주산행의 들머리는 괴산군 청천면과 청원군 미원면의 경계를 이룬 해발 270m의 고갯마루(학당고개). 군계 표지판과 '옥화구경 3km' 팻말이 자리하는 고갯마루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서쪽으로 들어가는 수렛길이 있다. 수렛길에 들어 조금 전진하면 오른쪽으로 무덤길이 이어지고 서넛의 무덤을 지나면 능선에 올라선다. 해발 400m의 능선삼거리를 이어 서쪽으로 느긋한 솔숲길이 펼쳐진다.

산꾼들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능선 길은 더러 길짐승의 배설물을 만나는 요요로운 산길이다. 이윽고 두 아름 굴참나무가 입구를 지킨 학당산 동봉에 올라선다. '학당산 599m' 정상팻말이 참나무 둥치에 걸려있는 정상은 묵무덤이 자리하는 널찍한 공터다. 무덤 뒤로는 대여섯 그루의 장송이, 무덤 앞에는 한 그루의 오동나무가 자리한 동봉의 정수리는 한눈에도 명당같은 느낌이 드는 묘한 장소다.

오늘 산행에는 만산회 회원들이 함께하였다. 2008 3 10명의 회원이 모여 결성한 만산회는 그 당시 1000산 이상을 등정한 사람만을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7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에는 8천의 산과 봉을 오른 회원이 여럿이며, 한 달에 무려 25일을 산행에 나서는 회원도 여럿이다. 불원장래에 무려 일만 산과 봉을 오른 회원이 출현할 예정인 참으로 괴짜 산악회다. 오늘도 같은 버스를 타고 청천면에 왔건만 각자의 목표를 위해 뿔뿔이 헤어지고 필자를 비롯한 서넛 사람의 회원만이 취재산행에 동참하였다.

산의 높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GPS를 지참한 조삼국 회원이 이곳 동봉에서 이리저리 장소를 바꿔가며 측정하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592~593m 정도로 측정되어 지도와 차이를 보인다. 무덤 조성을 위해 조금 깎아내렸거나, 옛 지도의 측량오차로 짐작되어 595.6m봉인 서봉보다 낮으므로 추후 학당산의 정상은 자세한 측량이 요구된다.

학당산 서봉을 향한 산길은 지나온 길을 약 30m 되돌아간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이어진다. 능선길을 이어가서 뒤이어 당도하는 능선삼거리에서 군계 능선을 이별하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면 학당산 서봉에 올라선다. 낡은 삼각점이 자리하는 서봉은 '학당산 서봉. 595.6m. 서래야 박건석' 팻말이 나무에 부착되어 있다.

다시 남동쪽으로 능선길을 이어간다. 다시 산길을 이어 오른 540m봉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왼쪽 능선 길은 월룡리 방축골마을로 내리는 하산길이니 오른쪽(서쪽)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다시 내려간 능선길을 이어 510m봉을 오르내리면 학당산괴 미동산의 경계를 이룬 임도에 내려선다. 뒤따라오는 일행을 기다려 잠시 쉬어가는 이곳에서 동쪽으로 20m쯤 임도를 따라가면 남서쪽으로 들어가는 산길이 보인다. 이 길을 조금 들어가 오른쪽으로 비탈길이 이어지고,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허위허위 오르면 드디어 미동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수목원에서 마련한 전망대와 무인산불감시철탑, 모양이 특이한 삼각점, 이정표가 자리한 전망대에서 한동안 쉬어간다. 북동쪽으로 고생 끝에 이어온 학동산 산세가 산정무한의 감흥을 절로 불러일으킨다.

미동산에서의 하산길은 뚜렷하다. '정문 3.95km' 이정표 방향으로 정비된 산길이 이어진다. 길목 길목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와 쉼터 의자가 마련된 수목원 둘레길은 훌륭한 산책길이다. 해발 450m 지점에서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 좁은 길은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취재진은 등산로를 확인하여 위하여 남쪽 능선길을 길게 이었다. 더러 나무계단길도 만나는 능선길을 이어 수목원 안으로 내려선다.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자리한 이곳에서 시멘트길을 따라 내리면 수목원 정문을 지나 주차장에 도달한다.

 

*산행길잡이

면계 고갯마루-(1시간)-학당산 동봉-(20)-학당산 서봉-(1시간30)-임도-(20)-미동산-(1시간20)-미동산수목원

학당산~미동산 종주산행의 들머리는 괴산군 청천면과 청원군 미원면의 경게를 이룬 해발 270m의 고갯마루다. 고갯마루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서쪽으로 향하는 수렛길을 만난다. 수렛길로 들어가면 뒤이어 오른쪽으로 무덤길이 이어지고 지능선에 올라선다. 괴산군과 청원군을 가르는 군계능선을 이어 1시간이면 학당산 동봉에 이른다. '학당산 599m' 팻말이 달린 이곳에는 제법 너른 면적에 묵무덤이 자리한다. 필자가 보관중인 1993 8월 인쇄 지도에도 이 산줄기의 최고봉이 이곳이며 해발 599m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취재산행에 동참한 만산회의 조삼국씨가 GPS로 확인한 결과 동봉의 높이는 약 593m로 측정되어 학당산의 높이를 위한 자세한 측량이 요구된다.

학당산 서봉을 향한 산길은 이곳에서 약 30m 되돌아가서 서북쪽으로 능선길을 이어야 한다. 뒤이어 군계능선과 이별하고 정서쪽으로 올라가면 낡은 삼각점이 자리하는 학당산 서봉(595.6m)에 올라선다. 이곳에도 학당산 서봉이란 팻말이 걸려있다. 미동산을 향한 능선길은 서남쪽으로 길게 이어진다. 낙엽이 숨긴 희미한 산길을 조심스럽게 이어간 540m봉에서는 산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정남쪽)은 월룡리 방축골로 내리는 길니니 오른쪽(서쪽)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다시 희미한 산길을 이어 490m봉과 510m봉을 오르내리면 학당산과 미동산의 경게를 이룬 임도(해발 약 400m)에 내려선다. 내려선 지점에서 남쪽으로 임도를 조금 내려가면 서쪽으로 들어가는 산길이 이어지고, 뒤이어 오른족 능선을 이어 전망대가 자리하는 미동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미동산의 하산길은 뚜렷하다. 길목 길목 자리한 이정표를 따라 뚜렷한 산길을 이어내리면 통나무계단길을 지나 미동산수목원(청원군 미원면 미원리 20번지. 043-220-6101)으로 들게 되고, 뒤이어 정문을 지나 주차장에 도달한다. 학당산은 산길이 희미하므로 지도와 나침반 지참이 필요하다.

 

*교통

동서울터미널에서 수시 출발하는 고속버스로 증평 또는 괴산에 가서 증평에서 1 12, 괴산에서 1 13회 운행하는 군내버스로 청천면 하차. 청천택시(043-832-4017, 요금 4,000)이용 들머리 군계마루 하차.

날머리의 미동산수목원에서 미원택시(043-297-1400, 요금 3,500)를 이용하면 대중교통이 연결되는 미원터미널까지 용이하게 갈 수 있다.

*잘 데와 먹을 데

날머리 미동산수목원 입구에 식당이 몇 있으며, 청천면 시가지와 미원면 시가지에도 식당이 여럿 있다. 승용차 또는 관광버스를 이용한 경우 취재진이 뒷풀이 모임을 자진 청원군 낭성면 관정리 306번지 낭성유황오리(043-285-6767)에서 훌륭한 식사도 가능하다.

글쓴이:김은남 시인

 

청원 미동산(557.6m)

조용히 생각에 골몰하며 걷기 좋은 산

수목원을 낀 미원면 동쪽의 산

한파가 발목을 잡는다고 산에 갈 것인지 말 것인지 하는 고민은 어리석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왔다가 얼어 죽는다는 소한추위, 대한은 얼어 죽을지 몰라도 산꾼의 몸이 가장 뜨거워지는 때가 바로 이맘때다. 산 중에 산은 겨울 산이 으뜸이라. 살을 에는 칼바람과 쩌렁쩌렁한 추위 속에 간밤에 쌓인 눈이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난분분 다시 꽃잎처럼 흩날리는 풍경을 보러 겨울 산에 간다.

청주에서 32번 지방도를 달려 미원 삼거리에서 우측 보은 방향 19번 국도로 800m 진행하면 좌측으로 미동산수목원 이정표가 보인다.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와 수목원이 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틀 사이 거푸 내린 눈으로 빙판이 된 정문 앞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주차장에 들어서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이종려씨가 활짝 웃는다. 한파에도 불구하고 빙판길을 달려와 준 나의 산 친구다.

정문을 들어서서 양 갈래길 중심에 있는 청사의 우측 도로로 들어선다. 정문 맞은편으론 계류를 중심으로 수목원의 다채로운 시설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아름다운 수목원을 빙 돌며 이어지는 미동산 자전거 도로는 2004년 전국체전 MTB 경기가 열린 곳으로 전국 MTB동호인에게 명소로 꼽힌다. 미원리, 쌍이리, 월룡리로 연결되어 있고, 내쳐 옥화대까지 갈 수 있다. 등산로는 MTB코스에서 잠시 후 우측으로 갈라진다. 완만한 경사의 숲 사이로 한동안 계단길을 걷는다. 눈길 위로 앞서 누군가 부지런한 발자국을 남겨놓았다. 중간 중간 계단길이 이어진다. 간밤 새로 내린 눈이 발목을 덮는데 몸이 후끈 더워진다. 재킷 안의 내피를 벗어 배낭에 넣는다. 계단이 끝나고 등성이에 오르면 좌측 북동쪽 정상을 향해 능선을 걷는다.

먼 곳에 있는 큰 산이 그리워 매년 겨울마다 몸살을 앓던 때의 기억이 새롭다. 지리산, 설악산, 태백산, 덕유산, 한라산... 그런 큰 산만이 산인 줄 알았던 때의 기억이다. 큰 산을 가기 위해선 그만큼의 준비와 그만큼의 각오가 따라야 해서 열이면 아홉, 마음으로만 그치기 십상이었다. 방안에서 각오만 다지다 주저앉느니 가까운 동네 뒷산이라도 오르는 게 현명이다. 마을 주변 작은 산에도 눈 오면 멋진 설경이 펼쳐진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길에 반듯한 발자국을 내며 걷는 일, 나목의 가지 끝에 송이송이 피어난 눈꽃송이들에 눈 맞추는 일은 게으른 이에겐 어쩌면 평생 해볼 수 없는 일이다. 집 안에서 생각하는 겨울 산은 살을 에듯 춥지만 산길을 걸으며 생각하는집 안은 부유하는 먼지와 나태를 떠올리게 한다.

미동산(557.6m)은 미원면의 동쪽에 있어 미동산이다. 좌구산에서 이어진 산줄기가 596m봉으로 솟았다가 한쪽은 미원면 미원리로, 한쪽은 청청 방향 479m봉을 거쳐 어암리까지 이어진다. 500m급의 작은 산, 완만한 경사의 편안한 길이다. 아름답고 고요한 겨울 숲의 정취를 느끼기에 이만한 데가 또 있을까 싶다. 계단길이 끝나고 한 시간여 능선을 걸으면 정상이다. 겨울나무 앙상한 가지 사이로 간간이 조망이 터진다. 청주와 증평쪽으로 한남금북정맥이 휙금을 그은 듯 하늘과 땅의 경계를 긋고 있다. 급한 경사도, 험한 바위도 없는 부드러운 육산이지만 깊고 울창한 숲길이 마치 어디 먼 데 심산을 걷는 듯하다.

저만큼 눈길을 헤치며 앞서 걷는 종려씨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평소 아픈 데가 많은 사람이 산에만 오면 노루처럼 펄펄 뛰어다닌다. 갈림길마다 이정표는 잘 되어 있고, 길은 복잡하지 않다. 왼쪽으로 골짜기를 따라 이어지는 수목원을 내려다보며 약간의 경사로 오르내리는 능선을 걷는다. 잡목과 함께 쭉쭉 뻗은 소나무 숲에 솔바람이 맑고 향기롭다. 수목이 울창해지는 계절이면 조망이 그다지 좋진 않겠으나 조용히 한 가지 생각에 골몰하고 싶을 때 걷기 좋은 길이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우측으로 속리산 문장대와 천황봉 능선이, 낙영산과 도명산, 멀리 대야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앞으로 곧게 뻗은 능선 저만큼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와 데크가 보인다. 미동산 정상이다. 좌측으로 한남금북정맥이 달려 나가는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다. 북쪽으로는 595.6m봉과 동쪽 청천 방향으로의 능선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한 밑에서 올려친 눈만 아니면 이대로 청천까지 종주를 해도 좋겠다. 보온병의 커피와 빵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고 수목원 골짜기로 하산한다.

바람이 차다. 벗어두었던 재킷의 내피를 꺼내 입는다. 하산길은 경쾌한 경사의 눈길이다. 스키를 타듯 미끄러지며 20여분 내려가면 MTB코스와 만난다. 이 길은 쌍이리와 월룡리로 나가는 임도로 MTB코스이며 청천으로 향하는 종주길을 잇는다. 소나무 숲을 지나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활엽수림을 만난다. 골짜기를 따라 좌우로 고라니고관찰관, 습지원, 산림환경생태관, 목재문화체험장, 산야초전시원, 산림과학박물관, 난대식물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원앙이를 볼 수 있는 사방댐의 눈 쌓인 풍경도 고즈넉하고 문학의 오솔길, 생태체험탐방로 등 곳곳에 잘 꾸며진 산책로와 쉼터와 벤치가 놓여 있다.

산행은 세 시간 안팍이면 충분하다. 수목원에서는 산림문화프로그램과 목재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우선 출발 전 수목원 정문에서 맞은편 골짜기를 따라 걷고픈 유혹을 이겨낼 일이다. 오목조목 잘 갖춰진 수목원의 시설들만 돌아보는 데도 하루가 부족한 까닭이다. 정문에서 우측 등산로로 능선을 올라 정상을 거쳐 골짜기로 내려오면서 수목원을 감상해야 짜임새 있게 미동산과 수목원을 두루 즐길 수 있다.

온 가족 다 함께 설악산, 태백산, 지리산이 가기 힘들면 미동산을 갈 일이다. 산행이 힘든 노인과 유아는 산야초전시원과 화원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은 MTB코스를, 짧은 산책코스를 원하는 사춘기 딸은 삼림욕이나 문학의 오솔길을, 설산을 즐기고 싶은 부부는 산행을 한다면 온 가족이 각자 성향에 맞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식당이나 매점은 수목원 정문 밖 주차장 인근에 있다. 코스가 짧아 따뜻한 물과 간식거리만 준비해도 한나절 겨울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까운 옥화휴양림 나뭇집에서 하룻밤 묵는다면 금상첨화겠다.

*산행길잡이

미동산수목원 정문~우측도로~MTB코스에서 우측 등산로~464m~549m~정상~512m~좌측 하산길~수목원 시설 탐방~수목원 정문

수목원 정문~정상~595.6m~486m~청천교회

미동산수목원은 1996년부터 5년간에 걸쳐 국고지원사업으로 44억원을 투자해 942,000평의 부지에 조성되었다. 속리산 정이품송 후계목을 비롯한 우수 유전자원 보존원과 침엽수, 유실수원 등 11개원의 전문수목원에는 560 30만여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수목원 골짜기를 빙 둘러 미동산 중턱에 조성된 MTB코스는 2004년 전국체전 MTB 경기가 열린 곳으로 전국의 동호인들에게 명소로 알려져 있다. 매주 월요일은 수목원 휴관일이다.

수목원에서 출발해 정상을 거쳐 595.6m봉에서 청천으로 하산하는 종주코스는 수목이 울창한 여름보다 조망이 쉬운 겨울과 이른 봄철에 적당하다. 봄이면 일대가 꽃동산이 되는 미동산 외에도 인근 옥화9경과 옥화휴양림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주말을 이용해 미동산 산행 후 옥화휴양림에서 자고 옥화9경을 감상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교통

대중교통 버스편 청주가경터미널에서 미원터미널까지 20~3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45분 소요된다. 미원터미널에서 속리산 방향, 도보로 800m 지점에 미동산수목원 이정표가 있다. 청주시내에서는 미원, 수목원행 211-2번 버스를 이용(90분 간격)한다.

승용차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 진출, 청주(19번 국도)를 거쳐 고은삼거리에서 우회전, 미원삼거리에서 보은 방향 800m 진행 후 좌측에 미동산 이정표를 따라 들어간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 청주 방향 좌회전 직후 IC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공군사관학교를 지나 고은삼거리~미원삼거리~보은 방면 800m에서 좌회전한다.

*숙식(지역번호 043)

인근에 옥화휴양림(297-4324, http://okhwa.cbhuyang.go.kr)이 있다. 식당은 미원우체국 옆에 있는 올갱이해장국 전문 고향식당(297-1004), 랑성황토오리집(288-4200)이 있다. 미원에서 청주 방면으로 6km 떨어진 낭추골눈썰매장 앞 상촌매운탕(297-9933), 운암삼거리에서 미원 방면 200m 지점에 있는 시골집순두부(288-5737)도 권할 만하다.

글쓴이:차은량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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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06:10

오늘은 저번 달에 1구간을 마친 미동분맥에 2구간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청주에서 가깝고 하여 대중교통으로 미원까지 가려 했으나 딸 아이가 저 두 간다고 하여 승용차로 가기로 한다. 대중교통보다는 가고 오는 시간이 적게 걸려 왕복으로 2시간은 빨리 집에 도착 할 수 있다. 미동분맥 두 번째 구간은 저번 1구간 좌구산분기점에서 삼흥고개, 감리봉 -두루봉을 거쳐 열티고개까지 잡목 길을 걷느라 시간이 예상보다는 많이 걸렸었다. 오늘은 열티고개에서부터 시작하여 학당산 전 삼각점봉까지 오르는 대 산길이 확실치 않은 것으로 되어 있어 여기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다. 학당산에서 삼각점을 거쳐 미동산 까지는 몇 해전에 청천에서 시작하여 한번 지난길이기에 크게 염려할 것은 없다. 오늘 일찍 산행을 끝내기 위해 집에서 06시 나가기로 하였으나 조금 늦어 06 10분 나선다.

 

미원3리 복지회관(해발 약220m) 06:45 ~06:52

청주 집을 출발하여 승용차로 진행하기 때문에 40여분이면 도착할 예정이다. 집에서 가까운 사거리에서 가경동 방향으로 달려 성화동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죽림사거리에 닿고 여기서 다시 좌회전하여 잠시 진행하여 우회전하면 석판방향으로 가게 된다. 잠시 후 석판교 아래 교차로아래에서 좌회전하여 3차 우회도로인 17번 도로를 따라 가면 내 고향 뒷산인 망월산 아래를 지나 효촌분기점에 닿는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25번 도로를 따라 달리면 이도로는 미원, 청천, 보은방향으로 가는 주도로다. 이후 고은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청주 운전면허시험장, 가덕초등학교를 지나 한남금북정맥 길의 추정고개를 넘고 5분여 더 가면 미원면소재지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으로 잠시 가면 좌측으로 방향을 꺽어 들어가 미동산 수목원 입구 미원 3리 복지회관 앞에 도착을 한다. 청주에서 35분이다.

 

열티고개(4.77km, 270m) 07:42

미원복지회관 옆 구도로 널찍한 곳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마친 후 걸어서 열티고개까지 대략 5km 구간을 도로를 따라 걷기로 한다. 구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면 10여분 후 미원 삼거리에 닿게 되고 미원농협, 미원 성당을 지나 미원면사무소 앞까지는 대략 15분이 소요된다. 이후 미원중학교 앞을 지나며 부터는 민가가 별로 없는 길을 따라 진행을 하는대 차량들이 쌩쌩 달려 위험요소가 많다. 도로 공사 중인 곳을 지나고 얼마를 지나며 좌측으로 중리 저수지로 들어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후 진행하면 쌍이리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쌍이리로 들어가 마을 끝에서 좌측으로 넘어가면 개인 휴양림인 동보원으로 넘어가는 임도가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미동산 수목원으로 가는 임도가 연결이 된다. 이쯤에서 미원에서 구방리로 넘어가는 22번 미니버스가 옆으로 지나간다. 이제 쌍이리 입구를 지나며 한숨을 놓는다. 앞쪽으로 열티고개가 머지않았다. 저번 산행을 마친 열티고개에 도착하니 미원3리 마을 회관에서 약 4.8km, 50분이 소요되었다.

 

임도에서 좌측 산으로(6.00km, 400m) 08:14

열티고개 주유소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이곳으로 진입을 하면 잠시후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시골길은 에코원공장까지 이어지지만 능선 길과는 만나지는 않는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민가가 한 채 있고 계속 임도를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열티고개에서 올라오는 철판사다리가 있는 대 이곳으로는 오를 수가 없다. 넝쿨식물이 휘감아서 틈새가 없다. 임도 우측으로는 조경수 밭이고 끝까지 오르면 산소가 있는 해발 약 305봉이다. 여기서 서서히 내려서면 우측으로는 공장이 있는 곳으로 향하고 능선을 따라 끝까지 내려가면 그물망이 쳐져 있어, 못에서 그물망을 제거한 후 높이를 낮춘 후 넘는다. 이후 원대복귀 시키고 열티고개 반대쪽 만남의 광장이 있는 위쪽에서 올라온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우측으로 밤나무 밭이 나오면 밤나무 밭으로 올라야 한다. 그 끝에 산소 몇 기가 나란히 있다. 산소를 지나면 1~2분이면 능선으로 널찍한 임도가 나온다. 우측으로는 에코원 토관공장이 보이는 곳이다. 이후 굵직한 소나무가 즐비한 임도를 따라 오르면 10여분쯤을 올라서 임도는 우측으로 계속 돌아가고 우리가 갈 길은 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서야 한다.

 

임도고개 차단기(차단기 반대편은 동보원 자연휴양림, 6.75km, 375m) 08:37

임도에서 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서면 철조망이 꺽이는 부분에 개구멍이 나 있어 쉽사리 철조망을 통과하고 곧이어 해발 약415봉에 올라선다. 여기서 잠시 내려서고 다시 오르는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다. 좌측으로 살짝 비켜서 올라서면 편하겠는데 곧바로 올라서자니 힘이 꽤나 든다. 이렇게 올라서면 해발 약445봉에 닿는다. 여기서 분맥 길은 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우측은 쌍이리마을로 빠지는 짧막한 능선이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푹푹 빠지는 낙엽을 밟고 내려서 안부에 닿은 후 다시 올라야 한다. 높이가 조금 전 봉과 비슷한 봉으로 여기서 직진으로 좀 더 진행한 후 우측으로 꺽어야 하는 대 철조망이 쳐져 있어 이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꺽어 내려선다. 내려서는 능선으로 간벌작업을 한 후 그대로 방치하여 걸치적거리는 것이 걷는 대 매우 나쁘다.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며 내려서면 쌍이리에서 구방리 동보원으로 넘어가는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차단기가 설치된 고갯마루에 닿는다. 안쪽으로 개인사유지인 동보원자연휴양림이다. 팬션을 운영하는 곳으로 분재를 잘 가꾸어 놓았다고 한다.

 

학당산(8.26km, 599m) 09:23

임도고개 차단기 옆으로 오르면 철조망이 쳐져 있다. 철조망을 따라 잠시 가다가 우측 능선으로 붙어서 진행을 한다. 점점 고도를 높여 가며 오르면 경사도는 급해지고 낙엽이 많아 미끄럽다.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든 구간이다. 씩씩 거리며 숨소리 높이며 오르면 임도고개에서 20분이 좀 더 걸려 학당산에서 미동산으로 가는 주능선 삼각점봉에서 닿는다. 잠시 숨을 가다듬고 배낭을 나무에 걸어 놓고 학당산으로 향한다. 삼각점봉에서 잠시 내려선 후 5분여 진행을 하면 괴산군과 청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약 575봉에 닿는다. 여기서 잠시 더 가면 해발 약565봉이다. 여기서 내려서는 길이 낙엽이 수북이 쌓이고 급경사 길로 매우 미끄러워 쉽지가 안다. 미끄러지듯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금시 오를 것만 같던 학당산이 멀게만 느껴진다. 잡목을 헤치며 씩씩 거리며 학당산 정상에 올라서니 예전에는 금관 쪽으로 조망이 트여 있고 고사리도 몇 개는 보였는 대 잡목이 자라 앞을 가로 막아 조망이 전혀 없는 봉이 되었다.

 

되돌아서 삼각점 봉(9.01km) 09:40 ~09:53

학당산에서 다시 되돌아서 미동산으로 향한다. 오던 길을 되 집어 간다. 학당산에서 내려선 후 565봉으로 오르는 대 역시 낙엽 때문이 힘이 두 배로 더 든다. 씩씩거리고 올라선 후 진행하면 능선이 좌측으로 방향이 꺽이는 해발 약575봉이 괴산군과 청주시의 경계봉이고 잠시후 조금 더 높은 580봉을 넘어서 진행을 하면 배낭을 나무에 걸어둔 삼각점봉이다. 학당산 까지 다녀오는 대 40여분이 소요되었다. 이제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커피와 빵으로 간식을 먹는다. 모처럼 딸하고 함께 오지산행을 하니 기분도 좋고 힘도 들 드는 것 같다.

미동분맥 2구간 중 빠진 부분은 이제 마친 셈이다. 여기부터 미동산 까지는 예전에 다녀간 곳이니 복습을 하는 셈이다. 그래도 끝까지 예정했던 시간대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매내미고개 임도삼거리(11.77km, 400m) 10:55 ~11:01

삼각점봉에서 커피마시고 휴식후 이제 미동산으로 향한다. 서서히 내려서서 예전에 취나물 몇 개 꺽던 곳을 보니 잡목이 우거져 발 들어갈 틈도 없다. 이어지는 능선은 널찍하니 좋아졌다. 사람이 별로 다니질 않아서 낙엽은 수북히 쌓여 있고, 간혹 동물들이 지난 흔적만 보인다. 10여분 해발 약545봉에 올라서고 다시 서서히 내려서고 올라서면 8분후 첫 번째 우꺽임봉에 닿는다. 해발 약525봉이다. 이봉에서 좌측으로 뻗은 능선은 옥화대 방향인 월용리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향하면 서서히 내려서서 평탄해진 능선을 따라 산길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된다. 이후 진행을 하여 서서히 오르게 되면 또 다시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는 해발 약540봉이다. 우측 아래로 쌍이리에서 동보원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보이고 능선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 진행이 된다. 잠시후 495봉을 지나 서서히 내려서는 평탄한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중리저수지로 들어가는 골짜기의 전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후 서서히 올라서면 미동산 전 마지막봉인 해발 약510봉에 닿는다. 여기서 서서히 내려서면 10여분 후 임도삼거리인 매내미고개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옥화리에 이르고 우측으로는 미동산수목원과 쌍이리로 연결이 된다. 정면으로 미동산 좌측으로 난 임도도 있다. 임도 삼거리 좌측으로 낙엽송조림지가 있으며 임도길이 매우 좋다.

 

미동산 정상 전망대(12.35km, 557.6m) 11:20 ~11:50(중식)

매내미고개에서 우측으로 미동산수목원 고개까지 진행한 후 잘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를까 하다가 그냥 정면으로 치고 오르기로 한다. 오래전에도 그렇게 했다. 첫머리는 산길이 뚜렷이 보이다가 점점 오를수록 길이 흔적이 없어진다. 매내미고개에서 16분을 헉헉대고 오르니 미동산 고개에서 올라온 널찍한 등산로에 닿는다. 로프가 매여지고 계단이 놓여 있어 한결 수월해 보인다. 이후 로프가 매여진 등산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높다란 전망대가 설치된 미동산 정상이다. 무인산불감시탑이 있으며 이정표에 미동산 쉼터 600m, 정문 4.6km가 적혀 있다. 삼각점이 있으며 아담한 정상석이 놓여 있다. 3층으로 만들어진 전망대에 올라서니 사방으로 두루두루 안보이는 곳이 없다. 조망도에 그려진 대로 청주시내 방향으로 상당산성 돌아가며 좌구산 좌측편으로 꼭대기만 살짝 보이는 구녀산, 구녀산 좌측 앞쪽으로 일자로 보이는 산이 인경산인대 여기 조망도에는 표시가 안 되어 있다. 우측으로 군자산이 솟아 있고 그뒤편 멀리 월악산이 보인다. 뒤편 조망도에는 도명산, 낙영산, 속리산, 구병산, 그 옆으로 한남금북정맥 길에서 갈라진 금적지맥 길의 구봉산이 보인다. 금적지맥은 구봉산을 지나 금적산등을 거쳐 옥천군 청성면 합금리에서 맥을 다 하는 산줄기다. 금적지맥을 할 때 합금리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옥천 청마리에서 임도를 따라 탑산 옆으로 넘어 옥천 석탄리에서 택시를 불러 옥천까지 나간 기억이 난다. 구봉산 옆으로 치마바위산이라고 적혀 있는 대 이산은 내가 기억이 없는 산이다. 피반령 부근의 산인대 지도에는 회인방향으로 능선 넘어에 있어 능선보다 낮기 때문에 여기서는 보이지 않아야 하는 산이 아닌가도 싶다. 이제 1층으로 내려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맨 위층은 식사하기는 딱 좋은 대 햇살 때문에 피해서 1층으로 내려가 점심식사를 한다.

 

쉼터, 이정표봉(14.67km, 450m) 12:24

미동산 전망대에서 점심식사를 끝낸 후 다시 산행을 이어가면 이제 등산로는 매우 좋다. 8분을 진행하여 우꺽임봉인 해발 약545봉에 닿고, 여기서 내려서는 곳이 로프가 매여져 있고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한동안 내려서면 평탄한길이 있어지고 우측으로 미동산 수목원 고라니 쉼터로 내려서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고라니 쉼터 0.60km, 정문 3.58km가 적혀 있다. 이봉에서 다시 내려서는 곳이 로프가 매여져 있고 통나무계단길이다. 내리막길을 내려선 후 앞쪽의, 해발 약480봉은 우측으로 우회길이 나 있다. 길게 나 있는 우회 길을 따라 가면 그 끝에 이정표가 있다. 정문 2.7km가 적혀 있으며 좌측으로 터널이 보인다. 조금 전 480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청석굴로 연결이 되는 능선이었다. 잠시후 짧막한 좌측 우회 길을 지나면 곧 능선에 닿고 해발 약450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지나면 오르막 통나무계단이 나온다. 통나무 계단 끝 봉에 닿으면 쉼터와 이정표가 있는 해발 약450봉이다. 여기 이정표에 정문 1.8km가 적혀 있다.

 

미원3리 복지회관(16.74km) 13:20 ~13:23

여기서 잠시 좌측으로 내려가 고사리 한줌 꺽는다고 시간이 다소 지체가 되고 다시 올라오면 능선이 우측으로 꺽이는 해발 약450봉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뻗은 능선은 청석교, 운암교가 있는 곳으로 연결이 되는 능선이다. 450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 잠시 내려서니 먼저 가던 딸이 기다리고 있다. 이후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정문 1.1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앞 의자에서 마지막으로 커피한씩 마시고 가기로 한다. 10여분 휴식 후 다시 진행하면 길게 내려서는 통나무계단길이다. 계단을 내려서고 우측으로 산소가 나오면 1분후 산길이 우측으로 급격히 꺽이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정문 0.6km가 적혀 있다. 잠시후 정문 0.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빠지면 미원3리로 직접 내려서는 길로 보이는 대 우측으로 꺽어서 좋은 길로 가고자 한다. 잠시후 테크길 계단을 지나 휴양림 임도로 내려선다. 이후 임도를 따라 가면 좌측으로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은 막아 놓아 갈수 없고 정문을 통과하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하여 정문에 닿은 후 정이품송 후계목이 심겨진 길을 따라 나오면 미원3리 복지 회관 산행을 시작한 지점이다.

 

돌아오는 길

미원3리 복지 회관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고 집을 갈 때는 딸아이가 차를 운전하기로 한다. 운전면허를 딴 지 얼마 되지 않아 서툴러서 하루속이 손에 익히도록 해야 하는 대 잘 되지 않는다. 미원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32번 국도를 따라 진행하여 고은삼거리를 지나고, 효촌분기점에서 3차 우회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하나병원 앞으로 빠져 성화동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집에 도착하니 14 10분이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분맥 길하나 완성하였다.

녹음이 짙어 가는 계절 이제 넝쿨식물, 청다래나무, 산초나무도 가시를 뻗치고 있어 간간히 옷을 잡아당기고는 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돌아 왔다.

 

산행시간 : 6시간 28분 소요

산행거리 : 16.74km

 

연료비 :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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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분맥(米東分脈) 2구간

오동육교 6:25~미원 7:41

청천~미원 버스시간표: 7:35(미원 7:50분경), 9:45, 12:05, 14:00, 15:20, 17:20, 18:00 미원 출발은 +15

미원~구방리(열티고개 방향) : 7:28, 10:00, 12:50, 17:40,

대덕리~구방리~미원 : 7:00, 9:18, 11:52, 14:23, 6:42, 19:22

 

미원버스종점 ~열티고개 : 3.55km 1시간

미동산 수목원앞 도로 ~미원버스정류장 : 1.6km 20

미동산 수목원~청주(211-2) : 8:12, 9:49, 11:49, 13:33, 15:17,17:02, 19:26, 21:11

 

열티고개(19번 도로) 283 m , 0.000 km , 09:56

595.6 (미동산 분기봉) 597 m ,2.658 km , 11:40

학당산(x598) 599 m , 3.510 km , 12:06

 

학당재(청천재)~학당산 동봉~서봉~임도~미동산~미동산수목원(4시간 30)

학당재(청천재)-학당산정상-595.6m(삼각점)-미동산 정상-미동산수목원-주차장

 

청주,괴산 학당산~미동산, 학당산 599m, 미동산 557.5m

2015.05.27.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집 7:10 -청주시외버스터미널 07:33 ~07:40(4800) - 괴산 청천 정류장(해발 약00m) 08:41 ~08:43 -정류장 뒤편으로 빠져 강변길 나오면 좌측으로 가다 선평교 나오면 다리 건너 길 따라 감 - 좌측 북계리 삼거리(1.0km, 234m) 08:55 - 학당재(청천재, 2.06km, 282m) 09:09 - 해발 약360(좌꺽임봉, 2.37km) 09:22 - 407(좌꺽임, 2.6km) 09:28 -477(우회길 있음, 3.12km) 10:42 -학당산 정상(정상표지판, 3.73km, 599m) 10:01 ~10:24 -학당산에서 조금 돌아 나와 좌측 북쪽 방향으로 진행 -595.6(학당산 표지판 있음, 4.51km) 10:46 ~10:50 -우측 벌목지 취나물, 곤들레 조금 있음 -553(5.27km) 11:28 -우측 벌목지 고사리 있음 - 해발 약542(6.09km) 11:58 - 해발 약545(우꺽임, 6.33km) 12:07 ~12:27(중식) -512.3(6.95km) 12:43 -매내미고개(임도, 좌 옥화대, 우 쌍이리,미동산수목원, 7.35km, 410m) 12:53 -수목원 주등산로 쉼터(7.75km, 532m) 13:13 -미동산 정상(7.82km, 557.5m) 13:14 ~13:17 -정문 3.5km 전 이정표(8.27km, 546m) 13:23 -551(8.39km) 13:25 -계단 내려서고 -우측 고라니쉼터 하산로(8.74km, 486m) 13:28 -우회길 끝 이정표(정문2.1km, 9.29km, 442m) 13:35 -가파른 계단 올라 -이정표 봉(좌측 벌목지, 10.0km, 458m) 13:45 -461(10.2km) 13:47 -정문 950m전 이정표(10.5km, 436m) 13:49 -정문 480m 전 이정표( 산소, 우꺽임, 11.0km, 317m) 13:55 -임도(11.2km, 267m) 13:57 -미동산 수목원 정문(11.5km, 243m) 14:00 - 미원3리 복지회관(도로, 12.0km, 228m) 14:05 ~14:10 -청주 서운동버스정류장 환승 14:54 ~14:58 - 복대동 집 15:18

 9.8km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