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0년 부터)

1279 보은 속리산(문장대~문수봉~신선대~비로봉~천왕봉) 2021.05.14.금요일 맑음(30도)

산야55 2023. 2. 17. 11:40

보은 속리산(문장대~문수봉~신선대~비로봉~천왕봉)

2021.05.14.금요일 맑음(30)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집 06:15 -청주시외버스터미널 06:40 ~06:50(9800) -속리산 터미널(해발 약330m) 08:24 ~08:26 -매표소(1.36km, 340m) 08:42 -법주사 일주문(1.80km, 345m) 08:46 -법주사 입구(2.08km, 350m) 08:49 -태평교(3.04km, 360m) 09:00 -탈골암 삼거리(좌측 탈골암으로, 3.75km, 380m) 09:09 -탈골암(4.60km, 470m) 09:20 -능선(4.85km, 555m) 09:31 -해발 약694봉 암봉아래(4.90km, 600m) 09:37 -되돌아 내려와 산허리 길 따라(길 희미함) - 630봉과 694봉 사이 안부능선(5.35km, 600m) 09:50 -산허리길 따라 하산(길 희미함) -용바위골 휴게소(5.79km, 500m) 10:04 -오르막 돌길 -속리 01-02지점 표지목, 쉼터(5.99km, 578m) 10:08 -오르막 침목계단 -통나무계단 -돌계단 -테크계단(6.17km, 590m) 10:12 -오르막 돌계단 -통나무계단 -할딱고개(보현재, 휴게소 철거 예정, 6.31km, 620m) 10:16 -테크계단 -통나무계단 -테크길 -바위길 -테크길 -속리 01-03표지목(6.51km, 670m) 10:21 -내리막 테크계단 -오르막 테크계단 -다리(6.69km, 640m) 10:24 -중사자암 삼거리(6.76km, 685m) 10:26 -오르막 돌계단 -속리 01-04지점(6.84km, 723m) 10:29 -오르막 테크계단 -돌계단,철주 -오르막 테크계단 -일반등산로 -테크길 -일반등산로 -속리 01-05지점(7.17km, 766m) 10:37 -테크 -테크 -돌계단 -계곡 테크(7.31km, 680m) 10:40 -철계단 위 냉천휴게소(철거예정, 7.38km, 800m) 10:41 -오르막 돌계단 -오르막 테크계단1.2 -오르막 돌계단 -오르막 테크계단1.2.3 -속리 01-06지점 표지목(7.74km, 884m) 10:50 -테크 -오르막 돌계단 -쉼터 - 긴 돌계단길 -테크계단 -옛 휴게소자리(문장대 거점근무소, 8.52km, 980m) 11:04 -문장대 정상석(해발 약1000m) 11:09 -문장대 정상(8.35km, 1028m) 11:13 ~11:21 -문수봉(8.95km, 1020m) 11:33 -내리막 돌계단,철주 -오르막 돌계단 -청법대(9.10km, 1018m) 11:38 -내리막 돌계단, 철주 -내리막 돌길 - 평탄한길 -오르막 돌계단 -언덕 -내리막 돌계단 -평탄한 육산길 -오르막 돌계단 -신선대(9.66km, 1016m) 11:53 -조릿대 평탄한길 -경업대 삼거리(직진, 9.83km, 995m) 11:56 -통나무계단 올라 깔개길 -조릿대길 -오르막 통나무계단 -고개(10.04km, 980m) 12:02 -깔개길(능선 좌측으로) -오르막 침목계단 -능선 이정표(입석대, 10.32km, 1005m) 12:07 -오르막 테크계단 -오르막 통나무계단 -평탄한 조릿대길 -바위전망대(10.52km, 1020m) 12:13 -오르막 통나무계단, 로프 -조릿대길 -내리막 침목계단, 목책 -오르막 침목계단,목책 -능선(10.80km, 1020m) 12:20 -내리막 바위길 -오르막 계단 -킹콩바위(10.90km, 1015m) 12:23 -잠시 내려섰다 -오르막 계단 -비로봉(정면에 암봉, 뒤편이 비로봉, 10.97km, 1032m) 12:25 -이정표 지나 깔개길 -내리막 계단길 -04-07지점 표지목(천왕봉 0.9km 이정표, 11.57km, 973m) 12:33 -석문 -바위전망대(11.52km, 980m) 12:40 -법주사, 천왕봉 삼거리(12.20km, 970m) 12:43 -오르막 목책계단 -헬기장(11.87km, 985m) 12:47 -천왕봉(12.20km, 1058m) 12:59~13:03 -되돌아서 헬기장(12.57km, 985m) 13:11 ~13:27(중식) -법주사 하산로 삼거리(12.83km, 970m) 13:32 -내리막 목책, 계단 1.2.3 -계류 테크길(13.13km, 865m) 13:41 -상고암 삼거리(우측으로, 13.38km, 860m) 13:46 -굴법당(13.54km, 870m) 13:50 -상고암(13.71km, 860m) 13:56 -천년송(13.94km, 830m)14:02 -내리막계단 -내리막 철주길 -내리막 철주,테크계단 -테크계단(14.20km, 690m) 14:10 -쉼터 이정표(14.30km, 650m) 14:12 -내리막 테크계단1.2 -내리막 계단 -계류(, 14.63km, 580m) 14:20 -세심정1.2km 이정표(14.70km, 570m) 14:22 -바위옆 철주길 -내리막 테크계단 -내리막 침목계단 -계곡길 합류(14.98km, 545m) 14:30 -계곡길 -비로산장(15.29km, 510m) 14:37 -1분후 우측 샛길 -테크길 1분후 -좌측 천왕봉 길 합류(15.72km, 450m) 14:44 -세심정(15.97km, 430m) 14:53 -목욕소(16.33km, 400m) 14:59 -잠시후 좌측으로 목교 건너고 -탈골암 삼거리(16.98km, 380m) 15:06 -도로(17.36km, 375m) 15:11 -태평교(17.62km, 360m) 15:14 -법주사 입구(18.60km, 350m) 15:27 -법주사 관람 -법주사 입구(19.17km, 350m) 15:44 -일주문 15:48 -매표소(19.99km, 340m) 15:54 -속리산 터미널(21.30km, 330m) 16:10 ~16:20(9800) -보은 16:40 -보은 톨게이트 16:50 -청주 톨게이트 17:15 -청주시외버스터미널 17:27 -도보 -청주 집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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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삼파수(三派水) :힌깅, 낙동강, 금강의 갈림길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 사이에 뻗어 있는 속리산은 소맥산맥 줄기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소백산맥은 태백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으로서, 태백산(1,540m), 소백산(1,421m), 두솔봉(1,314m), 속리산(1,057m)까지는 북동-남서 방향의 높은 산지로 연속되나, 속리산 부근에서는 점차 낮아져서 추풍령(508m)에 이르러 가장 낮은 지역을 형성하고, 여기서부터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민주지산(1,242m), 가야산(1,430m), 백운산(1,218m)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지가 다시 뻗어나간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최고봉인 천왕봉(1058.4m)을 중심으로 비로봉(1,054m), 길상봉, 관음봉(982m), 수정봉, 보현봉, 문수봉, 두루봉, 묘봉 등 9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있고, 그 사이로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배석대, 학소대, 신선대, 봉황대, 산호대 등의 기암괴석과 암릉이 울창한 삼림과 어우러져 빼어난 풍취를 자아낸다. 그래서 속리산은 설악산, 월출산, 계룡산 등과 함께 남한을 대표하는 암산 중 하나로 손꼽는다.

 

속리산은 한국팔경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고, 산중에는 천년 고찰의 법주사가 있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계절마다 고유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의 백미는 역시 화강암이 만든 다양한 크기의 기암괴석들이다. 이들 기암괴석들은 지리산에서 출발하여 덕유산을 지나온 육산 또는 토산의 백두대간 산줄기가 속리산에 이르러 석산으로 얼굴을 바꿔 솟구쳐 오른 것이다.

 

속리(俗離)의 유래와 자연환경

속리산은 처음에는 천왕봉, 비로봉, 길상봉, 관음봉, 수정봉, 보현봉, 문수봉, 묘봉 등 9개의 연속된 봉우리가 활처럼 휘어진 형상이라 하여 구봉산(九峯山)으로 불렸다고 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나라 팔경의 하나로 그 절경이 금강산과 맞먹을 만큼 뛰어나 소금강산(小金剛山) 또는 제2금강이라고도 했으며, 이밖에 광명산(光明山), 미지산(彌智山), 형제산(兄弟山), 지명산(智明山), 자하산(紫霞山)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었다가 신라시대부터 속리산이라 불렸다.

 

속리산의 유래를 살펴보면, 784(신라 선덕여왕 5)에 진표(眞表)가 이곳에 이르자, 밭 갈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수도하였는데, 여기에서 '속리(俗離)'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속리를 단순히 속세를 떠난다는 뜻으로 풀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시 말해 속세를 떠난다는 표현은 '이속(離俗)'이 더 옳은 표현이다. 속리를 우리 음으로 유추하면 '수리()'가 되는데, 여기서 수리는 꼭대기를 의미하는 옛말이다. 아마도 속리라는 지명은 우리음을 한자식으로 음역하다 보니 생겨난 이름인 것 같다.

 

속리산국립공원은 3개의 서로 다른 지역이 합쳐진 국립공원이다. 속리산 일대 60 1970 3 24일에 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이듬해 11월 속리산 주변지역 45가 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그 후 10여 년 뒤인 1984, 도립공원이던 화양동구곡(華陽洞九曲)과 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 쌍곡구곡(雙谷九曲) 지역 등이 편입되면서 현재의 283라는 광대한 면적을 지닌 국립공원이 되었다. 이만큼 광대한 면적을 가진 국립공원은 국내에서 몇 개 되지 않는다.

 

속리산은 8이란 숫자와 인연이 깊은데, 산의 이름이 여덟 개이고, 8석문, 8, 8봉이 있기 때문이다. 8개 봉우리에는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天王峰)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길상봉(吉祥峰), 문수봉(文殊峰), 보현봉(普賢峰), 관음봉(觀音峰), 묘봉(妙峰), 수정봉(水晶峰) 등이 있다. 8()는 문장대(文藏臺), 경업대(慶業臺), 배석대(拜石臺), 학소대(鶴巢臺), 은선대(隱仙臺), 봉황대(鳳凰臺), 산호대(珊瑚臺)를 말하며, ()석문, ()석문, 상환(上歡)석문, 상고(上庫)석문, 상고외(上庫外)석문, 비로(毘盧)석문, 금강(金剛)석문, 추래(墜來)석문 등 8개 석문이 있다. 이밖에 수정교, 태평교 등 8개의 다리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3개만 남아 있다. 이렇듯 여러 많은 봉우리와 대와 석문을 가진 속리산은 한마디로 오묘함에서 으뜸가는 산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산지이다.

 

속리산이 이렇게 뛰어난 경치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여 변성퇴적암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서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을 이룬 것이다. 속리산의 화강암 기봉(奇峰)과 산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은 산중에 있는 법주사(法住寺)와 잘 조화되어 승경(勝景)을 이룬다. 특히,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문장대에 서면 산 절경이 한눈에 펼쳐지며, 하늘 높이 치솟은 바위가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느낌이 절로 들게 한다. 이밖에도 8대와 8석문의 비경과 은폭동계곡(隱瀑洞溪谷), 용유동계곡(龍遊洞溪谷), 쌍룡폭포(雙龍瀑布), 오송폭포(五松瀑布), 용화온천 등 심산유곡과 울창한 수림을 이룬다.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은 한강, 금강, 낙동강의 경계를 가르기 때문에 삼파수(三派水)로도 유명하며, 백두대간과 한남금북정맥이 갈라져 삼파맥의 지점이기도 하다.

 

속리산 법주사에는 팔상전(국보 제55)과 쌍사자석등(국보 제5), 석련지(국보 제64), 사천왕석등(보물 제15), 마애여래의상(보물 제216) 등 국보·보물을 비롯해 각종 문화재가 있고, 사찰 내에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은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 밖에 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 까막딱따구리(천연기념물 제242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207)  627종의 식물과 344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산속에는 복천암, 산환암, 성불사 등 크고 작은 암자 8개가 산재하고 있다.

 

속리산의 문장대(文藏臺; 1,054m)는 천왕봉 북쪽에 위치하며, 천왕봉과 서로 마주보고 있는 암봉으로 기반암이 풍화되어 있는 능선의 봉우리에 여러 개의 핵석들이 겹쳐 있어 성곽같이 보이기도 한다. 문장대 정상에는 3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암체가 있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이곳에는 암체의 표면에 풍화혈인 그나마(gnamma)가 원형 및 타원형 모양의 다양한 크기로 형성되어 있어 신기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속리산 주능선 상의 주요 암봉들

속리산 주능선 상의 암봉들은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비로봉, 신선대, 문수봉, 문장대, 관음봉, 두루봉, 묘봉 등이 활처럼 연이어져 있고, 기암괴석과 울창한 삼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취를 자아낸다. 속리산은 '바위들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산의 능선을 따라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소재하여 있다. 속리산은 풍수지리를 연구하는 이들 사이에서 화산(花山)으로 통한다. 이는 꽃 같은 돌들이 불타는 듯한 모습으로 산 전체를 덮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주 능선상의 기암괴석과 암봉들을 한꺼번에 감상해 볼 수 있는 곳이 수정봉이다. 수정봉은 법주사 서쪽에 위치한 산지로 해발고도 565m에 지나지 않지만 속리산 8봉의 하나에 드는 명산이다. 우선 산세로 보면 수정봉은 속리산의 중심으로 속리산의 서북릉인 관음봉과 묘봉 사이에서 능선이 이어지다 솟구쳐 오른 봉우리로 속리산의 주능선이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는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수정봉 정상에 올라서면 서북쪽 묘봉에서 남쪽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속리산 최고의 전망대라 할 수 있다. 기반암은 흑운모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지에는 다양한 규모의 토어와 판상절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산 정상 부근은 인셀베르그(inselberg) 형태의 화강암 돔을 이루고 있다.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은 다른 봉우리들과 달리 펑퍼짐한 육산의 형태를 띤다. 천왕봉 일대의 화강암은 주변 암석에 비해 절리의 발달이 탁월하고 화학적인 풍화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침식과 삭박이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두꺼운 토양층이 암석을 덮어 비교적 평평한 봉우리가 만들어졌다. 천왕봉은 한반도 남반부의 대동맥을 이루는 한강, 금강, 낙동강의 3대강 물길을 나누는 삼파수(三波水)의 중심에 있는 분수령 같은 봉우리이다. 또한 남한지역의 백두대간 산줄기의 중심에 위치하며, 천왕봉을 꼭짓점으로 하여 남한 땅의 모든 산들이 뻗어나가고 또 이곳으로 모여든 것이다.

비로봉은 천왕봉 방향 250m 거리에 있는 해발고도 973m의 암봉으로 세봉우리가 한데 어울려 솟아 있으며, 봉우리가 사람의 눈, , 입처럼 보인다. 화강암의 기암괴석이 산지사면을 따라 노출되어 있고, 이들 암석에는 토어, 풍화혈 등의 화강암 미지형을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주변 식생과 어우러져 조망이 뛰어난 지형경관 자원이다. 신선대는 입석대와 청법대 중간지점에 있는 암봉으로 해발고도 1,016m이다. 산 정상부는 수 개의 암주들이 풍화되지 않고 남아 있어서 바위의 끝이 뾰족해 아찔한 느낌을 주지만, 푸근하게 퍼진 분지가 있어 바위의 날카로움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 준다. 주변 경관은 이름 그대로 신선이 내려와 노닐 만큼 아름답다.

 

문장대와 신선대 사이에 위치한 암봉인 청법대는 문장대에서 신선대 쪽으로 향하다 문수봉을 지나 뒤를 돌아 바라보면 잘 볼 수 있다. 속리산 기암괴석 중 최고로 꼽히는 암석으로 부처님 상을 하고 있으며, 주변에 일곱 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각기 개성이 있다. 1봉은 장수모양, 2봉은 불상모양, 3봉은 대호상, 4봉은 산성이 보이며, 5, 6, 7봉은 성불사 쪽에서 조망할 수 있다. 청법대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심층풍화물이 모두 개석되고 남은 잔류 암괴지형으로 수 개의 토어 및 판상절리들이 관찰된다.

 

문장대는 해발고도 1,054m에 위치한 속리산의 석대이며, 문장대 자체의 경관도 좋을 뿐 아니라 그 전망 또한 장관이다. '문장대'는 세조대왕과 문무시종이 이곳에서 시를 읊었다는 데서 연유된 이름으로 이 거대한 암봉이 구름 속에 묻혀있다 하여 '운장대'라 부르기도 한다. 일반인에게 속리산의 정상으로 잘못 알려질 정도로 속리산의 주요 상징물로서 인지도가 매우 높다. 산 정상 부근은 인셀베르그로서 화강암의 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정상부의 평탄면에는 그나마, 그루브 등의 다양한 풍화지형들이 나타난다.

 

관음봉은 법주사 북쪽계곡 안쪽에 있는 해발고도 985m의 암봉으로 문장대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관음이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말하는데, 보살은 대자 대비하여 중생이 고난 중에 열심히 그 이름을 외우면 곧 구제하여 준다는 보살이다. 관음봉은 화강암의 독립암봉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규모의 핵석과 토어가 관찰된다. 특히 수평 및 수직절리가 발달하여 수십 개의 토어들이 층층이 쌓아 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묘봉(874m), 매봉, 금단산(768m) 등의 속리산 주능선을 가득 채우고 있는 기암들과 큰군자산(948m)과 칠보산(778m)을 끼고 발달한 쌍곡계곡, 도명산(643m)과 낙영산(740m) 아래로 발달한 화양구곡의 암반과 기암들은 속리산이 말 그대로 바위의 천국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네이버지식백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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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6:15

오늘은 보은에 있는 속리산을 가보려 한다. 속리산은 한두번 간 것도 아니고 각 방향에서 수차례 다녀온 산이다. 청주에서 비교적 가깝고 교통도 편리해서 쉽게 갈수 있는 산이 었으나 작년부터인가 화북으로 가는 버스가 없어져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는 이제 보은 사내리 뿐이다. 청주에서 첫 버스가 06 50분 출발한다. 오늘은 사내리에서 법주사입구를 지나 세심정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문장대, 신선대, 천왕봉으로 한 바퀴 돌아보려한다. 아침 5시 일어나 산행준비하고 식사하고 집에서 06 15분 나선다.

 

속리산 터미널(해발 약330m) 08:24 ~08:26

집에서 천천히 걸어서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06 40분이다. 속리산까지 버스비 9800원을 지불하고 표를 구입한 후 잠시 기다려 버스에 승차하니 승객은 모두 6명이다. 버스는 사창동, 남부터미널에서 승차하여 승객이 20여명은 되겠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승객이 많은 편이다. 버스는 미원에서 몇 사람을 내려주고 창리라고 하는 곳에서 한번 더 정차 후 쭈욱 달려 보은에 도착을 한다. 대부분 손님들은 이곳에서 내리고 나머지 몇 명이 속리산까지 간다. 청주에서 1시간 34분이 걸려 속리산 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탑골암(4.60km, 470m) 09:20

속리산 터미널에 도착하여 신발끈만 묵고 출발을 한다. 사내리 뒤편으로 가면 인공폭포가 나오고 속리산 오리숲길 공원을 지나 굵직한 소나무들이 일렬로 나열해 있는 구 길을 따라 들어가면 야영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 잘 가꿔진 공원을 지나면 좌측 방향에서 온 길과 만나고 매표소에 닿는다. 성인요금이 또 올라서 5000원이다.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이쪽으로 오지 않는 것은 모르는지 수입이 안 오르니 통행료를 또 올린 것이다. 이제 사내리 방향은 손님이 더욱 줄겠다 싶다. 주민증 보여주고 입장한 후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여 법주사 입구를 지나고 계속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저수지변을 지나 태평교를 건너면 좌측으로 휴게소가 있고 좀 더 오르면 탈골암과 세심정이 갈리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산경표를 보니 탈골암 뒤로 등산로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 아직 탈골암은 가보지 않아 탈골암을 경유해서 문장대로 가기로 하고 탈골암으로 향하니 진입로는 잘되어 있다. 수려한 경관에 빼곡이 들어찬 수목으로 오르는 길목이 보기 좋다. 입구에서 10여분을 오르니 탈골암이 나온다. 며칠 후 있을 석탄일 행사를 맞아 연등을 달아 놓아 약사전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탈골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산내암자이다. 720(성덕왕 19)에 창건하였고, 776(혜공왕 12) 진표율사(眞表律師)가 중건하였다.

속설(俗說)에 의하면 신라 탈해왕(脫解王) 때 경주 김씨의 시조인 알지(閼之)가 자기의 용모가 닭과 비슷함을 한탄하던 중, 속리산의 현 탑골암에 좋은 약수가 있다는 말을 듣고 와서 약수를 마시고 아름다운 인간의 용모로 바뀌었으므로 이곳을 탈골암이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또한 일화에 의하면 진표율사가 이곳에서 제자들을 깨우쳐, 생사윤회(生死輪廻)를 벗어나 해탈(解脫)하게 하였다고 하여 탈골암이라 불렀다 한다. 사명(寺名) 유래에 관한 두 설 중 후자의 설이 타당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뒤 1624(인조 2)에 벽암대사(碧巖大師)가 중창하였으며, 6·25전쟁 때 전소되어 기와조각과 주춧돌만 남아 있던 것을 1954년의 중건과 1975년부터 영수(榮修)가 중창하기 시작하여 1977년에 삼성전을 짓고, 1990년에 선원을 건립하였다. 1993년에 발생한 화재로 법당이 소실되자 1995년에 다시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약사전·삼성전·대휴선원(大休禪院요사채가 있다. 약사전에는 높이 약 1m 되는 석조약사여래좌상과 후불탱화(後佛幀畵) 1, 신중탱화(神衆幀畵) 1점이 있는데, 석조약사여래좌상은 양식으로 보아 고려 후기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다층석탑 1()와 범종(梵鐘)이 있으며, 옛 법당지에 연화대석(蓮華臺石) 1기가 있다. 이 절의 좌측에는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유명한 약수터가 있고, 동쪽으로 400m 떨어진 곳에 천연기념물 제207호로 지정된 망개나무가 있다.

 

용바위골 휴게소(5.79km, 500m) 10:04

탈골암을 대충 둘러보고 좌측으로 돌아 오르려니 텃밭에서 일을 하던 처사가 길이 없다고 한다. 그러냐고 답한 후 뒤편 산속으로 들어가 바위가 없는 틈으로 씩씩거리며 올라서서 능선에 닿는다. 산경표의 등산로는 벗어난 지점이다. 능선에 닿은 후 위쪽으로 오르니 오래전 다닌 산길 흔적이 나오는 대 우측 산허리로 나 있다. 이곳을 지나 좀 더 오르니 더 이상 갈수 없는 바위절벽아래에 닿는다. 이곳을 오를 수가 없어 우측으로 우회를 한 것인 것 같다. 이 절벽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이 해발 약694봉을 거쳐 678봉으로 이어져 보현재(할딱고개)로 가게 되는대 바위절벽 때문에 불가하다. 나도 다시 내려와 조금 전 보았던 산 허리길을 따라 다시 내려서기 시작하니 탈골암에서 말하는 소리까지 들리는 곳까지 내려온다. 이후 옆으로 돌아가면 희미한 길이나마 끊긴다. 어쨌든 골짜기를 지나 앞쪽의 능선 중 가장 낮은 곳으로 등줄기에 땀범벅을 하며 올라서니 반대편으로 내려서는 길 흔적이 보인다. 길 흔적을 따라 내려서니 우측으로 불경소리가 들리며 암자의 지붕이 보이기 시작한다. 세심정 위쪽 복천암이다. 조망이 좋은 바위에 오른후 좌측 계곡으로 내려서서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니 앞쪽으로 휴게소가 보인다. 개울을 건너 올라서니 용바위골 휴게소다. 탈골암에서 이곳까지는 길이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

 

중사자암 삼거리(6.76km, 685m) 10:26

용바위골 휴게소에서 오르는 길은 넓게 깔린 돌길이다. 4분여 오르면 속리 01-02지점으로 앞쪽으로 의자 놓여 있는 쉼터가 있다. 해발 578m가 적혀 있다. 쉼터를 지나며 오르막 침목계단을 지나고 통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돌계단길이 이어진다. 테크계단이 나오고 이후 오르막 돌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마지막 통나무계단을 올라서서 할딱고개 휴게소에 닿는다.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철거를 한다고 쓰여 있다. 탈골암 뒤편 능선이 여기 할딱고개(보현재)로 이어지는 것이다. 할딱고개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짧막한 테크계단을 올라서고 통나무계단을 올라서서 진행하면 테크길을 지나고 바위길을 따라 진행하여 다시 테크길이 나오고 속리01-03지점 표지목에 닿는다. 해발 약670m. 이곳에서 내리막 테크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으며 곧 이어서 오르막 테크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후 계류를 건너는 다리를 건넌 후 잠시 가면 중사자암으로 가는 삼거리에 닿는다.

 

철계단 위 냉천휴게소(철거예정, 7.38km, 800m) 10:41

중사자암 삼거리에서부터 오르는 길은 가파른 돌계단길이다. 숨차게 오르면 쉼터가 나오고 속리 01-04지점으로 해발 723m가 적혀 있다. 이후 오르막 테크계단, 철주가 설치된 돌계단길 테크계단을 지나면 일반등산로를 따르다가 다시 테크길과 일반등산로를 따라 해발 약766m의 속리01-05지점에 닿는다. 이 길로는 상당히 오래전 올라본 후로 처음이다. 국립공원에서 입장료를 폐지하며 법주사에서 자기네 땅이라고 통행료를 받기 시작하며 통행료가 계속 오르기 시작하며 사내리 방향에서 등산은 전혀 하지 않았다. 화북 쪽에서 문장대로 올라와 천왕봉을 거쳐 사내리로 하산을 하는 식의 산행을 주로 했었다. 통행료 올린다고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산악회에서는 이런 식으로 통행료를 내지 않고 속리산을 찾는 것이다. 법주사 때문에 사내리 상인들은 사업이 예전만 못할 것이다. 예전에는 주로 사내리에서 이 길을 따라 문장대로 향했었는 대 그때는 이렇게 지루한길임을 느끼지 못했는 대 오랜만에 이 길을 따라 오르니 지루하기 짝이 없다. 속리01-05지점을 지나며 테크 -테크 -길다란 돌계단길을 따라 올라 계곡을 건너는 테크 길을 지나면 곧 바로 철 계단이 나오고 철계단 위쪽에 냉천휴게소가 나온다. 이 휴게소도 철거 에정으로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그간 다녀간 사람들이 걸어 놓은 수많은 표지기만 바람에 나부낀다.

 

문장대 정상(8.35km, 1028m) 11:13 ~11:21

냉천휴게소에서 오르막 돌계단을 따라 오른다. 커다란 바위사이를 지나고 오르막 테크계단을 두 번에 걸쳐 오르면 다시 돌계단길이다. 이후 오르막 테크계단을 세 번에 걸쳐 오르면 속리01-06지점으로 해발 884m지점이다. 이후 테크길을 지나고 나면 급경사로 오르는 기나긴 돌계단길이 시작된다. 오늘날씨도 무려 30도까지 이른다고 하여 벌써부터 보통날씨가 아니다. 한발한발 터벅터벅 올려놓으며 정상으로 향한다. 도중에 쉼터가 한군데 있으나 더러는 바위에 주저 않아 쉬고 있는 분들도 보인다. 마의 돌계단길이다. 돌계단길만 10분 이상을 씩씩거리고 올라서면 마지막 지점에 테크계단이 나온다. 그리 길지는 않치만 마지막 지점이라 그런지 힘이 부친다. 계단을 올라서면 곱게 핀 철쭉이 반긴다. 오느라 수고 했다고 방긋 웃는듯하다. 이렇게 오르면 널찍한 옛 휴게소 자리에 닿는다. 지금은 휴게소가 철거되고 문장대거점근무소가 생겼다. 밤재나, 관음봉으로 진행하는 사람들을 잡겠다는 공단측의 계산이다. 옛 휴게소가 있을 때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있을 것이다. 힘들도록 올라오면 여기서 시원하게 목을 축일수도 있고, 먹을 수도 있으니 얼마나 기다려지는 곳인가? 이곳은 사통팔달로 연결이 되는 길목으로 화북, 천왕봉, 관음봉, 사내리로 통하는 길목이다. 밤재나, 관음봉은 아직도 개방이 되지 않고 있어 아쉽다. 이제 문장대로 향한다. 바윗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충북에서 세운 작은 정상석과 경북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석 2개가 있다. 여기서도 도세가 나타난다. 이곳의 해발이 1000m쯤 된다. 이제 철계단을 따라 오르면 문장대 정상이다.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관음봉이 높이 솟아 있고, 그 앞쪽의 암릉도 보기 좋다. 밤재로 이어지는 암릉, 청법대로 오르는 암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산아래 법주사 일대까지 두루두루 거칠 것이 없다.

 

경업대 삼거리(직진, 9.83km, 995m) 11:56

문장대에서 내려서서 첫 번째 계단 아래 바위 틈새로 들어가 모처럼 휴식을 하며 커피한잔 마신다. 시원한 바람이 바위틈새로 드나들어 쉬원하다. 잠시 커피를 마시고 휴식 후 다시 내려서니 올라올 때 오던 분이 벌써 다녀오냐고 인사를 한다. 공터 휴식처를 지난 후 앞쪽으로 진행을 하면 잠시 후 서서히 올라서서 문수봉에 닿는다. 해발 약1020m로 문장대보다는 낮다. 이후 철주가 설치된 내리막 돌계단을 지나고 다시 오르막 돌계단으로 오르면 청법대앞이다. 청법대는 바위로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여기도 철주가 설치된 내리막 돌계단과 돌길을 지나면 이제 평탄한길이다. 잠시 평탄한 길을 지나면 오르막 돌계단이 시작되어 언덕에 닿은 후 다시 내려서는 곳은 돌계단이다. 이후 평탄한 육산 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오르막 널찍한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신선대다. 신선대 정상석이 있으며 앞쪽으로 휴게소가 있다. 여기도 상당히 오래된 휴게소로 등짐을 지고 올라와 장사를 하는 곳이다. 그러니 물건 값은 비싸지기 마련이다. 신선대에서 평탄한 조릿대 길을 따라 진행을 하여 잠시 내려서면 경업대로 내려서는 삼거리다. 탐방안내도가 있고 이정표에 문장대 1.3km, 경업대 0.4km, 법주사 5.1km, 천왕봉 2.1km가 적혀 있다.

 

킹콩바위(10.90km, 1015m) 12:23

경업대 삼거리에서 통나무계단을 올라서면 깔개길이 시작된다. 한동안 깔개길로 진행을 하여 이후 평탄해진 조릿대길을 따라 진행하고, 오르막 통나무계단을 올라서서 고갯마루에 닿는다. 여기서 등산로는 좌측 산허리로 넘어가 깔개길로 서서히 내려선다. 이후 오르막 침목계단으로 올라서면 능선에 이정표가 있다. 문장대 1.9km, 천왕봉 1.5km가 적혀 있으며 속리 04-09지점 표지목에 해발 1000m를 가리키고 있다. 여기 이정표 뒤편으로 속리산의 유명한 입석대가 높이 솟아 있다. 잠시후 오르막 테크계단을 올라설 때 입석대가 보인다. 다시 통나무계단을 오르고 평탄한 조릿대 길을 따라 진행하여 바위 틈새로 들어가면 애기업은 바위쪽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되는 바위전망대다. 이후 진행을 하면 로프가 설치된 오르막 통나무계단을 올라 조릿대 길을 따라 진행하여 목책이 설치된 내리막 침목계단을 지나고 다시 오르막 침목계단을 따라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 이후 내리막 바윗길을 지나고 오르막 계단을 올라서면 킹콩바위가 있는 고갯마루다. 언제 보아도 참 잘 생긴 놈이다.

 

천왕봉(12.20km, 1058m) 12:59~13:03

킹콩바위에서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막 계단을 올라서면 비로봉이다. 좌측으로 조금 높다란 바위봉이 비로봉이며 정면으로 보이는 커다란 암봉은 상고암 뒤편의 해발 약1020봉이다. 여기서 산길은 좌측으로 빙 돌아서 내려선다. 돌아서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문장대 2.2km, 천왕봉 1.2km가 적혀 있다. 이정표를 지나며 잠시 깔개가 깔린길이 이어지고 내리막 계단을 지나 속리 04-07지점 표지목이 나온다. 해발973m가 적혀 있다. 여기도 이정표가 있으며 천왕봉 0.9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석문을 빠져나가면 5분여 지나서 지나온 능선의 바위들을 조망할 수 있는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를 지나 3분여 더 가면 법주사와 천왕봉이 갈리는 삼거리다. 천왕봉 0.6km, 법주사 5.1km가 적혀 있다. 이제 천왕봉으로 향하면 첫머리는 깔개가 깔린 길이고 이후 오르막 계단을 올라서면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빠지면 장각동으로 향하고 정상은 직진이다. 여기서 300m를 더 가야 한다. 서서히 오르는 돌부리 길을 따라 오르면 10분이 좀 더 걸려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 닿는다. 해발 1057.9m로 작은 정상석이 있으며, 삼각점, 삼각점안내문이 있다. 먼저 올라온 몇 분이 있어 정상 인증사진도 찍었다. 백두대간 길에서도 험난한 속리산길 여기 천왕봉에 오르면 세상을 모두 얻은 것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그토록 백두대간 길에서도 험한 길이 여기 속리산길이다.

 

상고암(13.71km, 860m) 13:56

천왕봉 뙤약볕아래 점심식사하기 어려워 일단 다시 하산을 한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그늘을 찾으니 마땅치가 않다. 적당히 헬기장 한 켠에 자리를 만들어 점심식사를 한다. 장각동에서 올라오는 몇 분이 쉬어 간다. 헬기장에서 식사를 마친 후 내려서면 법주사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내려서는 첫머리는 대부분 목책이 설치된 계단길이다. 세 번에 걸쳐 계단을 내려서면 계류를 건너는 짧막한 테크길이 있고 잠시후 상고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천왕봉 1.2km, 법주사 4.5km, 상고암 0.2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상고암을 거쳐 가기로 한다. 상고암은 예전에도 다녀오긴 했지만 이번에는 상고암에서 금강휴게소 방향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상고암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잠시후 굴법당이 나온다. 잠시 내려가 보니 굴법당 문은 자물쇠로 굳게 닫혀 있다. 다시 돌아 나와 상고암에 도착을 하면 입구에 샘이 있고 샘 위쪽에 상고암 마애불상군이 새겨져 있다. 아직도 선명하게 새겨진 마애불상군은 6구로 조각되어 있다. 상고암은 법주사 창건당시 목재를 보관하던 창고로 사용되어 상고암이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상고암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사내암자이다. 720(성덕왕 19)에 창건하였으며, 처음은 법주사를 짓기 위한 목재를 저장하여두던 창고로 이용되다가 뒤에 암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 일설에는 비로봉을 중심으로 해서 모자성을 구축하고 군량미를 비축하였다고 해서, 뒷날 상고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1876(고종 13) 인명(仁明)이 중창하였고, 1897년 보봉(普峰)이 다시 중수하였으나, 광복 후에 황폐화되었다.

1963년 법혜(法慧)의 원력(願力)으로 옛터에 법당을 다시 세웠고, 1975년 극락보전(極樂寶殿), 1976년 영산전(靈山殿)과 산신각과 남북통일기원탑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래 속리산에는 상고·중고(中庫하고(下庫)의 삼고(三庫)가 있었는데 중고암·하고암은 약 70년 전에 파괴되었다고 하며, 이 상고암은 속리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암자이다.

암자의 동북방에는 유명한 입석대(立石臺)와 경업대(慶業臺)가 있고, 임경업(林慶業)의 스승 독보(獨步)가 수도했던 토굴(土窟)이 있었다고 하나 찾을 수 없다.

네이버 백과에서 옮김

 

계곡길 합류(14.98km, 545m) 14:30

상고암에는 삼파수(남한강, 금강, 낙동강)의 발원수인 비로암봉에서 사시사철 용출되는 약수 감로수가 있다. 한바가지 퍼 마시니 시원함이 가슴속까지 퍼진다. 옆쪽의 거북바위는 인위적으로 만든 느낌이 나지만 생기기는 잘 생겼다.

상고암에서 내려서면 천년송이란 간판이 보인다. 내려서는 길에서 능선을 따라 잠시 들어가면 경업대 관음암이 정면으로 보이는 너럭바위가 있다. 그 아래쪽에 커다란 노송이 있는대 속리산 법주사 1500년 역사의 증인이고 천년의 인고로 한반도 백두대간 맥의 기를 이러 속리산과 법주사며 산내 암자를 두루 진두지휘 굽어 보살핀 천년송이라고 한다. 천년송을 구경하고 다시 되돌아 삼거리로 돌아와 내려서기 시작한다. 계단을 내려서고 철주길을 따라 내려서면 철주가 설치된 테크계단을 따라 내려서고 다시 테크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앞쪽으로 조망이 탁 트이는 곳에 쉼터가 있다. 여기 이정표에 세심정 1.6km가 적혀 있다. 쉼터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테크계단 두 개를 지나고 내리막 계단을 지나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류에 닿는다. 여기서 수직바위지대 아래를 지나면 세심정 1.2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오고 바위옆 철주길을 따라 지나고 내리막 테크계단과 침목계단을 내려서면 잠시후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경업대방향에서 내려온 계곡에 합류를 한다. 여기 이정표에 상고암 1.1km, 경업대 1.5km, 법주사 3.6km가 적혀 있다.

 

법주사 입구(18.60km, 350m) 15:27

이제 계곡길을 따라 내려선다. 작은 테크길을 지난후로는 바위투성이인 계곡길을 따라 내려선다. 10분이 못되어 계곡 건너편으로 비로 산장이 보이고 비로 산장입구를 지나며 우측으로 난 샛길은 어디로 가는지는 몰라도 복천암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이후 내려서는 길옆으로는 계곡물도 많아져 콸콸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내려선다. 간혹 물가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여성분들도 보인다. 이렇게 내려서면 6~7분후 물가에 놓여진 좁다란 테크길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1분이면 좌측편 천왕봉에서 상환암을 거쳐 내려온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여기서 다시 10여분을 더 내려서면 세심정에 닿는다. 세심정으로 건너는 작은 다리 입구의 절구가 있다. 세심정은 세속을 떠난 산에서 마음을 씻는 정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곳에 근심걱정 모두 내려놓고 앞으로 좋을 일만 있길 바란다. 이후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목욕소가 나온다. 목욕소 바로 아래지점에서 냇물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세조길을 따라 테크길을 따라 내려오면 7~8분후 탈골암 삼거리로 건너는 다리에 닿는다. 이후 좌측편 세조길을 따라 내려오면 쉼터를 지나며 다리를 건너 도로에 닿는다. 여기부터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태평교를 건너고 법주사 입구에 도착하여 잠시 법주사를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속리산 터미널(21.30km, 330m) 16:10 ~16:20(9800)

법주사 수정교를 건너 좌측으로 들어가면 마애여래상이 나온다. 높다란 바위옆쪽 작은 바위에 새겨진 여래상으로 보물 제216호로 지정되어 있다. 우측으로 돌아가면 금빛찬란한 금동미륵 대불이 나온다. 산라 때 진표율사가 청동으로 주조되어 1000년을 이어 오다가 흥선대원군 때 당백전 발행을 위한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훼철된것을 1964년에 세멘트로 조성하였다가 1990년에 청동미륵대불로 조성한 후 순금80kg으로 도금을 하여 오늘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때 순금을 바꿔치기 해서 순금이 아니라는 애기등 사연이 많은 미륵대불로 아직도 그 사연이 궁금해지는 미륵대불이다. 국보 제64호로 신사시대때 만든 연꽃모양의 화강암 석조물인 석련지는 현재 보호 전각을 세우는 공사 중이다.

국봉 제5호인 쌍사자석등이 있으며 법주사의 상징인 국봉 제55호인 팔상전이 있다. 우리나라 최고이자 유일한 5층목탑으로 임진왜란에 불타버린 것을 사명대사와 벽암대사가 중창을 했다고 전해진다. 석가모니 팔상을 봉안안 곳이다. 팔상전 뒤편으로 대웅보전이 있고 그주변으로 많은 전각들이 나열해 있다. 날이 뜨거워 대충 둘러보고 나와 수정교옆 쉼터에 앉아 커피한잔 마시고 쉬었다가 다시 자연관찰로를 따라 내려와 매표소를 지나고 속리산 터미널에 도착하니 16 10분으로 문장대~천왕봉을 돌아오니 거리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이렇게 하여 속리산 한 바퀴를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

속리산 터미널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인지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고 매표기를 사용하여 표를 구입해야한다. 이거 해보지를 않아 더듬더듬 거리며 목적지 입력하고 돈 넣고 뭐 누르고 하니 표가 나온다. 잠시 기다려 16 20분 강남까지 운행하는 버스에 승차를 하여 집으로 향한다. 이 버스는 20분후 보은 터미널에 도착하여 10분후 보은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고속도로를 따라 청주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7 27분으로 대략 1시간 10분이 소요되어 미원방향 구길로 가는 것보다 30분이 적게 걸린다. 이렇게 하여 청주에 도착하여 걸어서 집에 도착하니 17 52분이다.

오늘 속리산 산행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숨도 찼지만 무사히 산행마치고 집에 잘 도착했다.

 

산행시간 : 7시간 45분 소요

산행거리 : 21.30km

 

청주 ~속리산 버스비 : 98002 =19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