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0년 부터)

1191 홍성 백월산,서산마애삼존불 2020.01.07.화요일. 겨울 비

산야55 2023. 2. 11. 10:43

홍성 백월산,서산마애삼존불

2020.01.07.화요일. 겨울 비

참석인원 : 산악회 길 36

 

청주 체육관 07:30 -죽천교 07:45 ~07:55 -세종시 -서세종톨게이트 08:47 -공주휴게소 08:52 ~09:15 -예산,수덕사 톨게이트 09:44 -용봉초등학교앞 10:05 ~10:15 -용화사 입구 10:20 ~10:25 -우 하산로(0.4km, 200m) 10:36 - 철탑(0.70km, 210m) 10:39 -산혜암(0.98km, 260m) 10:45 -백월산 장수이야기 표지판 10:49 ~10:51 -계단 -팔각정(1.40km, 390m) 11:03 ~11:07 -천관사비 11:08 -안부 코끼리바위 -백월산 정상(1.90km, 394m) 11:15~11:25 -샘터(2.20km) 11:34 -청난사(2.75km, 185m) 11:48 -아스팔트 포장도로 따라 -큰도로 앞(홍성한우마당 주차장, 3.5km) 12:00 ~12:03 -버스로 이동 -용봉초등학교 앞 식사장소 12:10 ~13:10 -버스로 이동 -서산 운산면 용현골 입구(수정산등산로 입구) 13:45 -서산 마애삼존불 14:02 ~14:13 -서산 운산면 용현골 입구 14:40~14:42 -고덕 인터체인지 15:04 -공주 휴게소 15:40 ~16:00 -세종시 -죽천교 16:52 - 청주 집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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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백월산 장군과 용봉산 장군이 아름다운 마을에 살고 있는 예쁜 여인 소향을 두고 서로 차지하려고 싸움을 벌였다는 전설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산에는 거대한 돌들이 있었는데, 투석전을 벌인 끝에 백월산 장군이 이겼다.

그때 백월산 장군이 던진 돌이 훨씬 더 많이 용봉산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용봉산에는 거대한 바위와 기암들이 쌓여 작은 금강산처럼 절경을 이루고 있다.

용봉산 장군이 던진 돌은 상대적으로 적어 백월산에는 용봉산에 비해 기암이 적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향도 백월산 장군에게 시집을 갔는데 이런 연유에서인지 지금도 홍성읍에는 소향리라는 마을이 있으며, 백월산 쪽으로 더 가까이 치우쳐 있다.

 

홍성읍 서쪽 약 4km 떨어진 곳에 홍성읍을 조망하기 좋아 홍성주민의 사랑을 받는 산이 있다.

바로, 백월산(해발 394m)이다.

백월산은 동서 2km, 남북 4km, 높이 약 394m의 도상구릉(島狀丘陵)을 형성하고 있다.

백월산의 정상부는 남북 20m, 동서 15m 규모의 평정봉(平頂峰)으로서 두꺼운 토양층으로 피복(被覆)되어, 암석 미지형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징, 볼거리

웅장하거나 높지는 않지만, 산 정상에 오르면 홍성읍과 서해의 천수만이 그림같이 펼쳐져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든다. 무엇보다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니 일몰시간에 맞추어 산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로 정상부근까지 갈 수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또한 코끼리바위 등의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으며, 백월산 동쪽 사면(斜面) 중턱에는 전통사찰인 산혜암이 있다. 홍성군의 진산 일명 일월. 홍성읍 월산리와 구항면 오봉리, 홍복면 중계리 사이에 위치한다.

 

서산 마애삼존불상 국보84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절벽에 새겨진 불상을 볼 수 있다. 그 불상은 바위 벽을 깎아 들어가면서 그 안에 세 분의 부처님을 조각했다고 해서 마애삼존불상이라고 불린다.

 

바위 벽에 새겨진 세 분의 부처님은 벙글벙글 미소를 머금고 있으며. 서산마애삼존불상의 미소는 꾸밈이 없고, 밝고 너그러워서 백제의 미소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운데 있는 부처님은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 반원형의 눈썹, 얇고 넓은 코, 도톰한 입술 등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고 자비로운 모습이요. 왼쪽에 있는 부처님은 두 손을 모아 무언가를 쥐고 있고, 도톰한 볼과 작은 눈에는 천진한 함박웃음을 머금고 있으며. 왼쪽에 있는 부처님은 앉아서 한쪽 다리를 올리고, 오른쪽 손가락을 볼에 대고 아이처럼 귀엽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신기한 점은 빛에 따라서 부처님의 표정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햇볕이 들지 않을 때에는 근엄한 표정이어서 선뜻 다가가기 힘들 정도예요. 하지만 햇볕이 비추면 어느새 환한 웃음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편안하게 해 주지요. 그래서 신비의 미소라고 불리기도 한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햇볕을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을 향하고 있으며. 경주 석굴암의 부처님이 바라보는 방향과 같은 방향이다. 또 마애삼존불 위로는 큰 바위가 처마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어서 빗방울을 막아 줘고. 한마디로 햇볕을 가장 잘 받아들이고, 비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만든 것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백제를 대표하는 불상 중 하나로 1962년에 국보 제84호로 지정되었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1959년에 부여박물관장을 지낸 홍사준이라는 사람이 발견했다. 유물을 조사하던 홍사준은 서산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물었었다.

혹시 산에서 부처님이나 탑 같은 것을 본 적은 없습니까?”

그때 한 노인이 이렇게 대답했다.

부처님이나 탑 같은 것은 못 봤지만 산속에 가면 환하게 웃는 산신령님이 한 분 계시지요. 산신령님 양 옆에는 큰 마누라하고 작은 마누라가 있고요. 그런데 작은 마누라가 다리를 꼬고 앉아 손가락을 볼에 대고 용용 죽겠지.’ 하고 약을 올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큰 마누라가 화가 나서 돌을 던지려고 하고 있지요.”

노인이 말한 곳을 찾아가자 그곳에 마애삼존불이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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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체육관 07:30

길 산악회 올해 첫 산행인데 아침부터 비가 많이 온다. 2019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익산 함라산 산행 때도 비가 오다가 산행 때는 그쳤지만 오늘은 비가 그칠 것 같지가 않다. 어제 비를 맞지 않고 2~3시간 구경 할때가 없나 검색을 해보았지만 홍성, 예산 부근에서는 마땅치가 않다. 일단은 산행코스가 길지를 않기 때문에 비를 맞고라고 간단히 산행을 하고 점심식사후 서산 운산면에 있는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 마애삼존불을 구경하고 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오늘 체육관에서 07 3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07 30분 나선다.

 

용화사 입구 10:20 ~10:25

집을 나서 죽천교에 도착을 하니 몇 명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잠시후 도착한 산악회버스는 조금 늦은 한분을 태우기 위하여 잠시 더 정차 한후 07 55분경 출발하여 강서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가 석곡사거리에서 세종시로 연결되는 도로를 따라 달려 세종시를 지난 후 서세종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대전에서 당진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잠시 후 공주휴게소에서 잠시 멈춰선다. 20여분 휴식 후 다시 달려 30여분 후 예산, 수덕사 톨게이트로 빠져나가 충청남도 도청부근을 지나 용봉초등학교 앞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하여 일부 회원님들과 점심식사 재료를 내린 후 다시 6~7분후 오늘 산행 초입인 용화사 입구에 도착을 하니 10 20분이다.

 

산혜암(0.98km, 260m) 10:45

용화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잠시 후 이정표가 나온다. 산혜암 1.0km, 용화사 0.2km가 적혀 있다. 산혜암 쪽으로 좌측 임도를 따라 오르면 100m 정도를 지나 우측으로 오르는 산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오솔길을 따라 오르면 부슬부슬 내리는 겨울비에 궁상맞기는 하지만 그래도 날씨는 봄 날씨라 봄비를 맞으며 걷는 기분이 든다. 서서히 오르는 산길을 따라 오르면 우측 편으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있고 잠시 후 이정표에 닿는다.좌측으로 월산리 0.4km, 용화사 0.4km, 백월산 1.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난 후 잠시 더 가면 송전탑이 나온다. 잠시 오르면 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고, 3분을 더 오르면 산혜암이 나온다. 산혜암에서 좌측으로 하산을 하면 청난사 주차장으로 이어지며 길도 임도 길로 좋다. 산혜암은 비가 오지 않으면 들러 볼 예정이었지만 구질구질 내리는 비로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백월산 정상(1.90km, 394m) 11:15~11:25

산혜암에서 통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5분후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에 닿는다. 백월산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황해도 구월산, 영암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서부지역의 세 월산(三 月山)의 하나로 꼽혀 왔으며, 충절의 산으로 산머리 거대한 바위를 등지고 벼랑 위에 홍주 청난사중수비와 단간으로 된 청난사가 있다. 청난사는 임진왜란 중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가신등 다섯 충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산머리에 충신의 사당이 있는 곳은 여기 백월산 뿐일 것이다. 경술국치(한일합방) 전후 많은 의병들이 이 산으로 들어와 장열한 최후를 마쳤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어 백월산은 충절의 산으로 이름이 나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아래쪽에 백월산 장수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나 이 내용은 위에 기술하였다. 이곳 바위에서 용봉산 방향으로 조망이 좋을 것인대 비로 인하여 현재는 조망은 볼 수 없어 아쉽다. 이후 오르기 시작하면 바위지대를 잠시 오르고 곧 긴 계단길이 나온다. 이 계단을 올라서서 잠시 더 가면 좌측으로 운동기구가 여러 개 놓여 있으며 새끼줄에 무운을 비는 소원성취글이 달려 있다. 이후 좀 더 오르면 우측으로 팔각정이 있으며 우측으로 좀 더 오르면 코뿔소 바위가 나온다. 코뿔소 바위를 보고 다시 팔각정 아래로 내려와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잠시후 우회길과 洪侯睌全廟(홍후만전묘)라 쓰여진 홍가신 사당이 있는 곳으로 길이 갈린다. 우측으로 잠시 홍가신 사당과 위쪽 바위를 잠시 올랐다내려오면 임도가 있는 고개에 닿는다. 고개옆 코끼리 바위를 지나서 계단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백월산의 정상에 닿는다. 바닥에 사각형 대리석으로 만든 白月山(일월산)”이라 적은 정상석이 놓여 있으며, 구황면 쪽으로 널찍한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고, 구황면일대와 홍성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매우 좋은 곳이지만 오늘은 짙게 낀 구름으로 조망을 볼 수는 없어 안타깝다.

 

큰도로 앞(홍성한우마당 주차장, 3.5km) 12:00 ~12:03

정상에서 다시 안부 임도고개로 내려와 다시 용화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첫머리는 가파른 계단 길을 따라 내려서서 10분이 못되어 물이 콸콸콸 쏟아지는 샘터에 닿는다. 물 한바가지씩 퍼서 물맛을 보니 물맛도 괜찮다. 이후 좁다란 오솔길을 따라 내려서면 15분후 청난사 앞 커다란 주차장에 닿는다. 이곳에서 위쪽으로 오르면 산혜암과 닿는다.

청난사는 홍가신을 모신 사당 홍주정난사(洪州靖難祠)란 현판이 걸려 있는 이 사당에서는 홍주성(洪州城)내 홍성 읍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 안으로 인일(寅日)이나 묘일(卯日) 가운데 길일(吉日)을 택해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제당 명칭 역시 다양하여 산제당(山祭堂)홍가신사당(洪可臣祠堂)부엉공(또는 부원공)홍주정난사(洪州靖難祠) 등으로 불린다. 현재 사당의 현판에는 홍주정난사(洪州靖難祠)라고 쓰여 있는데 정난사(靖難祠)를 청난사(淸難祠)라고도 부른다. 청난사는 고장을 맑게 해준 공신을 모셨다 하여 불린 이름이다

청난사에서 부터는 좁다란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따라 나온다. 12분을 내려오면 큰 도로변 좌측으로 홍성한우마당 커다란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서 산행을 마감하고 고갯마루에 있는 버스를 불러 점심장소로 이동을 한다.

 

점심식사(12:10 ~13:10

홍성용봉초등학교앞쪽에 있는 민가의 비닐하우스를 얻어 점심식사로 회원님 몇 분이서 준비한 부침개와 떡국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먼저 오셔서 수고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떡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떡국에 능이도 넣어서 그 맛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능이 제공해 주신 회원님고맙습니다. 수고해주신 모든님게 감사 합니다.

 

서산 운산면 용현골 입구(수정산등산로 입구) 13:45

점심식사가 끝나고 이제 오늘 마지막 장소인 서산 운산면소재지에 있는 오래전 교과서에도 나와 있던 백제의 미소로 불리던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보러 갑니다.

홍성을 지나서 용봉산 아래 도로를 따라 가면 덕산을 지나고 운산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가면 35분후 서산 운산면소재지 조금전에 있는 수정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닿는다.

이곳에서 더 이상들어가면 버스를 돌리기 어렵다고 하여 이곳에서부터 버스에서 내려서 가기로 합니다.

 

서산 마애삼존불 14:02 ~14:13

오늘 하루종일 내리는 비로 우산을 쓰고 출발을 하면 용현골을 따라 걸어 들어간다. 거리는 대략 5~600m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구질구질 내리는 비로 인하여 전체 회원님이 아닌 20여명이 같이 합니다. 잠시 가면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마애삼존불 주차장이 보인다. 여기서 버스를 돌려도 충분한데 전에는 없었다 봅니다. 주차장에서 잠시 더 오르면 우측으로 화장실이 있고, 식당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목교를 건너서 테크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굵직한 은행나무가 양쪽으로 서 있는 돌계단 길을 따라 올라서 암자 마당을 지나 출입문을 지나 잠시 더 가면 서편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흰바위 아래 양각으로 새겨진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마애삼존불이 보입니다. 햇볕을 받았을 때와 안 받았을 때 등 조명빛에 따라 그 모습이 가지각색으로 보인다는 마애삼존불은 역시 국보급답게 자상하고 아름답습니다.

 

서산 운산리 용현골 입구 14:40~14:42

이렇게 하여 마애삼존불을 관람하고 내려와 우측으로 돌아오면 되는데 일부회원님들께서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어 우쩐일인가 했더니 식당옆 관광약도에 개심사가 위쪽으로 가까이 그려져 있어 잠시 다녀오려 한다고 합니다. 급히 달려가 개심사는 지도에는 가까이 그려져 있어도 저기 보이는 산 능선을 넘어 반대쪽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는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것이라 설명을 하고 다시 돌아 나와 내려오니 버스가 마애삼좀불 주차장까지 올라와 있어 이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

오늘 비가 오는 가운데도 일부회원님들은 백월산 정상까지 완등을 하시고,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관람하였습니다.

산행은 어렵지 않았으나 하루종일 오는 비로 인하여 쉽사리 나서기 어려웠을 겁니다.

협조해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금 올립니다.

오는 길은 고덕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당진~대전간 고속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공주 휴게소에서 20여분 간 휴식을 한 다음 이후 서세종톨게이트로 나와 세종시를 거쳐 청주로 돌아왔습니다. 예정했던 대로 17시경 청주에 도착하여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감사 합니다.

 

산행시간 : 1시간 45분 소요

산행거리 : 3.5km

서산 마애삼존불상관람 : 55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