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백운산891.3m
2023.12.05.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마나님이랑 둘이서
청주 집 05:50 –서청주 톨게이트 06:03 –칠곡휴게소 07:24 ~07:31 –밀양 톨게이트(통행료12400원) 08:26 –호박소 주차장(해발 약350m) 08:50 ~09:00 –호박소(0.514km, 약365m) 09:10 –도로(1.01km, 약440m) 09:28 –우측으로 잠시 이동하면 등산학교 앞 등산안내도 –세멘트길로 진입 –철조망길 –계곡(1.50km, 약480m) 09:39 –오르막 데크게단 –오르막 통나무계단 –사면 로프길 앞(1.62km, 약520m) 09:45 ~09:51 –1분후 오르막 길다란 데크계단 – 데크길 이정표 삼거리(좌측으로, 1.74km, 약530m) 09:54 –평탄한 돌길 –너덜지대 아래 돌탑군(1.82km, 약550m) 09:56 –구룡폭포(1.93km, 약570m) 10:01 –오르막 돌계단 –로프길,구룡폭포 이정표(좌측으로, 1.97km, 약580m) 10:03 – 폭포옆 오르막 데크계단 –구룡폭포위 이정표(2.03km, 약605m) 10:07 –평탄한 데크길 1. 2. 3 –이정표 삼거리(직진, 2.29km, 약640m) 10:14 –낙엽길 –이정표 삼거리(좌측으로, 2.49km, 약680m) 10:20 – 낙엽길 – 둥그런 돌담(2.73km, 약725m) 10:28 ~10:35 –조릿대길 –좌사면길(3.0km, 약770m) 10:42 –능선 이정표(좌측으로 진행, 3.20km, 약795m) 10:47 –해발 약810봉(3.35km) 10:51 – 내려서서 안부 오르막 시작 지점(3.66km, 약775m) 10:59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 –큰바위 위 조망(3.79km, 약820m) 11:04 –이정표 삼거리(3.90km, 약855m) 11:08 –철계단 1 11:14 –철계단 2.3.4 –백운산 정상(정상석, 4.09km, 891.3m) 11:20 –11:25 –삼각점봉(4.18km, 약885m) 11:28 –내리막 바윗길, 육산길 반복, 소나무숲 –암릉초입(케이블카탑 정면, 4.70km, 약760m) 11:47 ~12:12(중식) -내리막 로프 –삼양마을 0.8km 이정표(4.77km, 약740m) 12:17 –오르막 로프 –오르막 철계단 –우측으로 바위돌아가는 로프지대 –철계단앞 철주지대(조망, 소나무, 4.95km, 약725m) 12:30 ~12:33 –철계단 내려서고 –내리막 로프1.2.3.4 –철판다리(5.06km, 약690m) 12:41 –내리막 로프 1.2.3.4 -바위지대 소나무숲 –좌측으로 내리막지대 로프(5.18km, 약640m) 12:42 –삼양마을 0.4km 이정표(좌측으로, 5.23km, 약625m) 12:51 –작은 돌탑지대(5.50km, 약530m) 13:01 –도로(5.77km, 약425m) 13:15 –호박소 주차장(6.11km, 해발 약350m) 13:24 ~13:35 –밀양 톨게이트 14:00 –대구 톨게이트 14:37 –칠곡휴게소 15:01~15:35(식사 26000원) -상주 분기점 16:07 –서청주 톨게이트(통행료 12400원) 17:00 –청주 집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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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백운산(891m)]
밀양 백운산은 해발 891m로 주변의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등 1,000 고지 영남알프스의 큰 산들에 묻혀
그 명성은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6부능선에서 9부 능선에 이르기까지는 흰색의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고 매우 가파르고 위험이 따르는 거친 산이지만 지금은 시설보강이 잘 되어 있어 초보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흰바위가 마치 하늘에 뜨있는 한 조각 흰구름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백운산이다.
맞은편의 얼음골에서 천황산을 오르다 보면 마치 한마리의 용맹한 백호가 운문산쪽을 바라보며 포효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며 산아래쪽엔 시례 호박소와 구룡소 폭포를 품고 있다.
영남알프스 하면 억새 트레킹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억새가 전부가 아니다. 영남알프스는 경북 청도군·경주시, 경남 밀양·양산시와 울산시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군이다. 억새 말고도 11월 중순까지 단풍을 즐기기 좋은 계곡이 많고, 조망이 멋진 암봉도 있다. 영남알프스 전망대라 일컫는 백운산(891m)과 쇠점골을 연결해 코스를 짰다. 백호바위, 구룡소폭포, 호박소(시례호박소), 오천평반석 등 절경을 두루 엮은 제법 멋진 코스다. 등산 초보도 암릉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백운산은 가지산(1240m) 남서쪽에 봉곳 솟은 영남알프스의 숨은 명산이다. 거대한 화강암 ‘백호바위’가 흰 구름 같다 해서 백운산(白雲山)이다. 트레킹은 호박소유원지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바로 백연사 가는 숲길에 들어선다. 단풍과 편백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호젓하다. 백연사를 지나 호박소 쪽으로 빠지면 안 된다. 백운산 등산로는 백연사 직전, 왼쪽 대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안내판이 없기에 주의해야 한다.
대숲을 통과해 조금 오르면 느닷없이 도로가 나타난다. 가지산 허리에 걸린 ‘산내로’다. 길 건너편으로 초록색 리본이 매달린 걸 볼 수 있다. 다시 등산로를 만난다. 제법 가파른 돌길을 20분쯤 오르면 바위에 수석처럼 자란 소나무가 나타난다.소나무 앞에서 조망이 열린다. 건너편 천황산 방향으로 케이블카와 얼음골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제 백운산의 명물인 백호바위 지대로 들어선다. 백호바위는 거대한 바위 전체를 일컫는다. 이곳을 통과하려면 20분쯤 걸린다. 날카롭게 허공으로 튀어나온 바위를 ‘백호 꼬리’라고 한다. 기념사진을 찍을 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로프를 잡고 가파른 길을 오르면, 제법 큰 바위가 떡 버티고 있다. 탕탕 철계단을 밟고 오르자 탄성이 터지면서 가지산의 드넓은 품이 펼쳐진다.
영남알프스를 20년 넘게 다녔다는 산악회 대장 출신 부산 산꾼을 만났다. “지가 영남알프스 구석구석 다녔다 아닙니꺼. 주암골과 쇠점골이 좋은데예. 그래도 전 백운산이 젤 좋다 아닙니꺼. 매년 이맘때면 여길 꼭 오지예.” 그 말을 들으니 흐뭇했다.
이제 백호의 등줄기를 밟고 간다. 잠시 숲길이 이어지다가 백운산 꼭대기에 닿는다. 큰 정상석이 있고, 앞쪽으로 운문산에서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가지산까지는 걸어서 2시간. 멀찍이서 바라보는 맛도 괜찮다. 반대편으로는 능동산~천황산 능선 너머로 영남알프스의 명봉들이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정상 일대가 둥그렇게 보이는 영축산, 그 옆 뾰족한 봉우리는 신불산이다. 천황산 옆으로 재약산이 아스라하다.
정상 조망을 실컷 즐겼으면 하산이다. 길은 가지산 방향을 따른다. 15분쯤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지도에 표시된 길인데 ‘위험 등산로 폐쇄’ 안내판이 붙어있다. 길이 있긴 하지만, 매우 험하니 가지 않는 게 좋다. 삼거리에서 ‘국립등산학교’ 푯말을 따른다. 비교적 평탄한 길이다. 여기가 백운산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다. 단풍나무가 많아 길이 온통 붉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발이 푹푹 빠진다. 서걱서걱, 낙엽을 밟는 소리가 경쾌하다. 이런 길이 구룡소폭포까지 이어진다.
구룡소폭포는 까마득한 벼랑을 거느린 장대한 폭포인데 지금은 수량이 적다. 폭포 상단 반질반질한 바위에 앉아 한숨 돌린다. 바람이 나무를 흔들고 낙엽은 비처럼 떨어진다. 폭포를 내려오면 공사 중인 등산학교를 만난다. 속초에 이어두 번째로 생기는 국립등산학교가 내년에 문을 연다.
국립등산학교 앞에서 다시 도로를 만났다. 올라가면서 만났던 산내로다. 도로를 100m쯤 내려오면 왼쪽으로 계곡 내려가는 길이 있다. 계곡으로 들어서자 호젓한 오솔길이 나온다. 물소리 들리는 낙엽 가득한 길이 운치 있다. 15분쯤 내려오면 밀양의 자랑인 호박소를 만난다. 물줄기가 돌에 떨어져 약 30m 깊이로 움푹 파인 곳이다. 호박은 방앗간에서 쓰던 절구(臼)의 경상도 사투리다. 호박소는 예부터 밀양의 영험한 기우처였다.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은 이무기가 사는데, 가뭄 때 범의 머리를 넣으면 물이 뿜어져 나와 비로 내린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호박소를 내려오면 출발점인 호박소유원지 주차장이 지척이다. 하지만 쇠점골 단풍 구경을 놓칠 수 없다. 빨간 다리를 건너면 쇠점골이다. 쇠점골은 석남터널 근처까지 약 4㎞쯤 이어진 계곡이다. 찾는 사람이 의외로 적어 호젓하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20분쯤 가면 오천평반석이 나온다. 수백 명이 앉을 수 있는 너른 반석이 단풍으로 붉게 빛난다. 등산화를 벗고 흐르는 물을 맨발로 밟으며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경남 밀양 백운산과 쇠점골 코스는
호박소유원지 주차장~백호바위~국립등산학교(공사 중)~구룡소폭포~호박소~쇠점골(오천평반석)~호박소유원지 주차장, 원점회귀로 거리는 약 8㎞, 4시간쯤 걸린다. 호박소유원지 주차장은 무료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밀양버스터미널에서 얼음골 가는 버스(하루 6회 운행)를 탄다. 호박소 입구에서 오천평반석으로 가는 계곡이 쇠점골로 영남알프스의 단풍 명소다. 쇠점골은 평탄해 누구나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석남터널까지 1시간 30분쯤 걸린다.
/ 중앙일보 2023. 11 최승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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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5:50
이번산행지는 밀양에 있는 백운산이다. 얼마 전에 다녀온 천황산, 재약산과 마주하는 산인대 천황산 방향에서 보면 운문산과 가지산사이로 나지막한 바위산이 백운산이다. 산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바위 암릉지대가 있어 쉽지 않은 산이다. 낙동정맥길이 영남알프스 가지산까지 내려와 우측 운문산 방향으로 한줄기 능선이 뻗어나가 밀양 단장천에서 끝을 맺는 산줄기로 운문산 아랫재에 닿기 전 좌측으로 뻗어나간 작은 산줄기에 솟아 있는 산이 백운산이다. 암벽을 즐기는 분들이 찾기도 하는 산으로 요즘 천황산으로 쉽게 오르는 케이블타 하부탑에서 조금 더 안쪽에 있는 호박소 주차장에서부터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로 한다. 가는 거리가 만만치 않아 집에서 05시 50분 출발한다.
호박소 주차장(해발 약350m) 08:50 ~09:00
집을 출발하여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잠시후 남이분기점에서 상주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오늘은 화물차도 적고 하여 운전하기 참 편하다. 이렇게 진행하여 상주를 지나고 잠시 더 진행하여 상주분기점에서 우측 김천방향으로 진행하여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린후 다시 김천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칠곡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간다. 거의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잠시 휴식후 다시 달리면 동대구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빠져나가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면 청도를 지나고 한동안 더 진행을 하여 밀양톨게이트로 빠져나온다. 통행료 12400원이 나온다. 이후 울산방향으로 달리면 편도 2차선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사과로 유명한 운문산과 천황산아래 산내면 얼음골 사과로 유명한 산내면 남명리로 빠져나가 소로길을 따라 가면 석남고개로 가는 길과 호박소, 케이블카승강장으로 가는 길이 갈리는 삼거리에서 우측편 호박소 방향으로 들어가면 여기까지 거의 대부분의 길가에는 사과를 파는 상점들이 위치해 있다. 이후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난후 잠시 더 가면 호박소 주차장에 닿는다. 청주에서 꼭 3시간이 걸렸다.
도로(1.01km, 약440m) 09:28
호박소 주차장에서 산행준비를 한후 백연사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잠시 가면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나온다. 정면으로 가면 오천평바위를 지나 석남고개로 오르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호박소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암릉으로 가는 길을 놓친 것을 알아차리고 되돌아서서 살펴 보았지만 등산로 입구가 잘 보이지 안는다. 다시 되돌아서 호박소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가면서 생각을 해보니 분명 대나무숲 뒤로 등산로가 있는 것이 생각이 난다. 그전에는 등산로 표시가 있었으나 현재는 이 표시가 없어진 것이다. 2009년도 8월달에 다녀온 자료를 찾아보니 현수막에 쓴 “백운산, 가지산 등산로 대나무숲사이로 입구”가 적혀있었다. 지금은 이 현수막이 없어진 것이다. 어쨌든 반대방향으로 산행을 해도 무관하니 그렇게 하자고 하며 진행하여 호박소에 닿는다. 겨울 가문으로 물이 감소하여 크게 볼폼이 없다.
호박소
호박소는 영남 알프스로 일컫는 1,189m의 재약산 자락과 1,240m의 가지산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가운데, 해발 885m의 백운산 자락 계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 호박소 계곡은 화강암으로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며, 그 위를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백옥같은 화강암이 수십만 년 동안 물에 씻겨 커다른 소(沼)를 이루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절구(臼)의 호박 같이 생겼다 하여 호박소 또는 구연(臼淵)이라고 합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호박소는 오랜 가뭄이 계속될 때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소(祈雨所)였다고 합니다.
호박소를 지나면 등산로는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너덜지대를 관통하는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이길 입구에는 등산로가 없다고 적혀 있으나 그래도 다닌 흔적이 있으니 천천히 이 길을 따라 가면 된다. 계곡으로 암반이어지고, 암방으로 흐르는 물줄기와 이미 잎이 진 쓸쓸함이 묻어나는 나뭇가지와 바위너덜에 의지하여 계곡을 따라 서서히 올라서면 이윽고 도로에 근접한 곳에 닿는다. 여기서 오르는 흔적은 몇군데 보이지만 가장 첫머리 짤막한 곳으로 올라서면 어렵지 않게 도로에 닿는다. 대략 1km정도가 나온다.
구룡폭포(1.93km, 약570m) 10:01
도로에 올라선후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삼양교앞에 닿는다.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계곡 안쪽으로 등산학교를 새로 짖는다고 공사가 한창진행 중이다. 등산로는 공사 현장으로 가지 않도록 좌측으로 세멘트길을 만들어 돌아가도록 하였다. 세멘트길을 따라 오르면 허름한 집이 한 채 보이고 집 벽면에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철조망길이 나온다. 허름한 철문을 지나고 철조망 길을 따라 나가면 철주망 문을 지나 곧 계곡에 닿는다. 우측으로 화장실로 보이는 집이 한 채보이고 가지산으로 오르는 길이 우측으로 있으며 좌측으로 오르는 데크계단을 따라 오르면 백운산과 가지산으로 가는 길이다.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이어서 통나무계단길이 시작되고 그 끝에서 좌측으로 사면길로 이어지는 로프길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겉옷도 벗고 물도 한모금씩 마신후 다시 진행을하면 1분후 다시 오르막 데크계단이 나온다. 데크계단이 끝날즈음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우측으로 가지산 5.05km가 적혀 있으며 데크계단이 계속 이어지고 여기서 좌측 사면길을 따라가면 데크계단길은 끝이 나고 평탄하게 깔려 있는 돌길을 따라 진행하여 너덜지대 아래 돌탑이 쌓여 있는 지점을 지난후 잠시 더 가면 구룡폭포에 닿는다. 비스듬히 널찍한 바위사면으로 된 폭포로 물이 아주 없을 줄 알았는대 그래도 한줄기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구룡소 폭포
◈구룡소 폭포-밀양군 산내면 남명리 얼음골에서 석남고개를 향하다 보면 호박소골[용수골]이 나온다. 이곳 용수골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좌측 계곡 3부능쯤에 구룡소 폭포가 있다.
이 폭포는 얼음골과 연계되어 있으며, 특히 호박소로 이름이 더욱 알려진 곳의 상단에 위치한다. 호박소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좌로는 백운봉이 흰 바위를 드러내 놓고 멋들어진 자태로 버티고 있으며 우측 계곡으로는 밀양재로 넘어서 가지산을 오를 수 있는 곳이기도하다.구룡소 폭포는 직폭이 아닌 와폭이지만 화강암질로 이뤄진 매끈한 암릉을 흘러 내리는 모습이 마치 이무기가 하늘을 향하여 승천을 하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이름 지어 졌다. 폭포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를 보노라면 한 마리의 이무기가 용트림을 하며 승천을 하기위하여 애걸이라도 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특히 이곳은 같은 물줄기로 이어진 호박소가 있다.아래 쪽에 있는 호박소는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이 구룡소 폭포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구룡소 폭포 아래로는 화강암이 수많은 세월동안 수마에 잘 깍여져 있어서 화강암질이 매우 밝은 흰색을 띠고 있다. 그래서 보는이로 하여금 더욱 아름답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이 화강암 위로 흐르는 물줄기에다 발을 담그고 있노라면 세상사 모든 시름을 잊을 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능선 이정표(좌측으로 진행, 3.20km, 약795m) 10:47
구룡폭포에서 오르막 돌계단으로 잠시 올라서면 가지산길과 다시 만난다. 여기에 구룡폭포라 쓰인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향하면 구룡폭포 우측 옆으로 오르는 데그계단길로 이어진다. 이렇게 올라서면 꼭대기에 이정표가 나온다. 가지산 4.8km, 등산학교 0.5km가 적혀 있다. 이후 진행하는 계곡길로는 평탄하게 깔려 있는 데크길을 따라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를 지난후 다시 이정표 삼거리에 닿는다. 구룡폭포 0.24km, 가지산 4.55km, 좌측으로 백운산 1.1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직진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가지산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길을 따라 진행하고 다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으로 가지산 3.5km, 좌측으로 가지산 4.35km, 백운산1.4km, 등산학교 0.95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좌측 백운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다시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길을 따라 올라서면 둥그런 초소 형태로 쌓여 진 돌담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커피한잔씩 마시며 쉬어 간다. 다시 진행하는 길은 키가 그리 크지 않은 조릿대길을 따라 서서히 올라서서 좌사면길에 닿는다. 서서히 오르는 좌사면길을 따라 올라서면 능선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가지산, 운문산 똑같이 3.6km, 등산학교 1.65km, 삼양마을 2.15km, 백운산 0.7km가 적혀 있다.
백운산 정상(정상석, 4.09km, 891.3m) 11:20 –11:25
능선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잠시후 해발 약810봉에 닿는다. 이후 서서히 내려서서 안부 오르막 시작지점에 닿는다. 여기부터 조금 가파르게 올라서게 되면 커다란 바위우측으로 돌아서 올라서서 바위꼭대기에 닿는다. 여기서 앞쪽으로 운문산과 가지산이 멋지게 조망이 된다. 앞쪽으로 반짝 반짝 빛나던 앞쪽에 다가서니 철계단 바닥에 철판을 대는 공사로 인하여 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쯤에 올라서면 이정표가 있으며 좌측 구룡폭포 방향에서 올라온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백운산 0.2km가 적혀 있다. 잠시 암릉길을 따라 진행하여 철계단 앞에 닿는다. 짤막하게 설치된 철계단 바닥에 철판을 대는 공사를 진행중인 곳으로 올라서서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계단으로 올라서면 백운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이 있으며 조망이 매우 좋다. 산아래 산내면의 널찍한 분지에 형성된 사과재배단지가 펼쳐지고 천황산에서 실혜산, 정각산으로 이어지는 고갯마루 뒤편으로 보이는 산하도 보기 좋다. 운문산을 거쳐 밀양 단장천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도 볼만하다. 영남알프스 종주길이도 한 산줄기로 올라온 방향으로 보이는 운문산과 가지산을 거쳐 배내봉, 간월 신불산, 영축산을 거쳐 만어산등을 거치며 다시 밀양까지 이어지는 종주길이다. 오늘 날씨또한 청명하고 깨끗한 시야에 멀리까지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철계단앞 철주지대(조망, 소나무, 4.95km, 약725m) 12:30 ~12:33
이제 내려서는 길이다. 서서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잠시 가면 삼각점봉에 닿는다. 해발 약885m로 정상석이 있는 봉보다 조금 낮다. 이후 진행하는 길은 대부분 바윗길로 내려서는 길이다. 간혹 솔잎이 떨어져 쌓인 육산길도 있지만 굵직한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진 내리막 바윗길이다. 이렇게 내려서면 정상에서 대략 20분이 좀 더 지나 암릉길 초입에 닿는다. 널찍한 바위암반으로 이루어진 소나무 숲사이 평평한 바위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앞쪽 정면으로 천황산 케이블카가 보인다. 식사를하는 도중 한번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는듯하다. 식사를 마치고 첫머리 바위지대 로프를 잡고 내려서고 잠시후 삼양마을 0.8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 닿고 여기서 짧막한 오르막 로프와 철계단이 설치된 곳으로 올라서고 다시 우측으로 바위옆으로 돌아가는 로프지대를 통과한후 철계단앞 철주가 설치된 조망이 좋은 바위지대에 닿는다. 멋지게 생긴 분재형 소나무가 있는 곳이다. 삼각형으로 멋지게 다듬어진 자연에서 자란 소나무다. 전문가의 손이 닿지 않은 소나무지만 저 멋지게 다듬어진 소나무라 더욱 값지고 보기 좋은 명품소나무다.
호박소 주차장(6.11km, 해발 약350m) 13:24 ~13:35
철계단앞 안전철주가 설치된 곳 앞 소나무에서 사진을 찍고는 이제 철계단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면 곧 로프가 이어진다. 짧막한 줄이지만 바위지대를 따라 4번에 걸쳐서 내려서면 철판다리가 나온다. 철판다리를 건너고 다시 내리막 로프를 잡고 역시 4번에 걸여서 내려선다. 소나무로 가득한 바위지대에 닿고 여기서 좌측으로 내리막 로프지대를 따라 가면 삼양마을 0.4km가 적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여기서 삼양마을 방향으로 이정표가 가리키고 좌측으로 호박소 주차장으로 가는 방향은 표시가 없다. 앞서서 삼양마을로 향하는 마님을 언능 불러 올린후 좌측으로 향한다. 삼양마을 방향으로 내려서면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600m정도를 가면 호박소 주차장으로 내려설 수 있다. 이제 좌측으로 내려서면 경사도는 완만해지며 10여분을 내려서면 작은 돌탑을 여러 기 쌓은 지대에 닿는다. 이후 천천히 내려서면 송신탑이 보이는 앞쪽 도로 앞에 닿는다. 도로로 내려서기 전 가장 끝 지점 바위지대가 내려서기 쉽지 않다. 먼저 내려서서 마님을 부축해 내려서서 철조망 사이로 빠져나오면 도로에 닿는다. 도로 좌측으로 송신탑 아래 예전에 있던 등산안내도는 드러누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돌계단을 따라 내려서게 되면 계단끝 대나무숲을 빠져나가 우측으로 가면 잠시후 호박소 주차장이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겨울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돌아오는 길
호박소 주차장을 출발하여 25분후 밀양 톨게이트로 진입을하여 달리니 금시 차량이 정체가 된다. 울산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기 전부터 차량이 정체가 되어 한동안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진행을 하여 갓길로 쏜살같이 가던 도로공사 차량과 레카차가 고장차량을 뺏는지 차츰 정체가 풀리며 통행이 정상화된다. 잠시 가니 레카차가 고장차량을 견인해 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제 열심히 달려 대구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동대구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달려 칠곡휴게소에 닿는다. 여기서 식사를 하고 가자고 하여 식당에 들어가니 자율식당이다. 가만히 생각하니 언젠가 여기서 바가지 쓴 생각이 나서 반찬을 최대한 적게 담는다고 했는대도 14300원이 나온다. 두부양념조림 3000원, 배추겉절이 2300원, 콩나물 무침 1500원, 대구따로국밥 6500원, 공기밥 1000원, 부가세 1300원 총 14300원이다. 마나님은 생선 한토막, 배추겉절이, 멱줄기 무침, 공기밥, 씨레기국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2000원 정도 나온듯하다. 보통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만원짜리 국밥을 시키면 반찬 몇가지 나오고 부가세니, 반찬값 따로 받지 않는다. 여기는 바가지 쒸우려 말만 자율식당이지 맛도 없는 음식해놓고 값만 비싸다. 대구 따로 국밥 대구 국물하고 파만 보았다. 앞으로 절대로 칠곡휴게소 꼭 기억해놓았다가 식사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
이후 연료 2만원 넣고 다시 달리면 김천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달린다. 여기는 차량이 상당히 많아서 천천히 간다. 상주 분기점에서 다시 청주 방향으로 진행하여 달리면 속리산 휴게소를 지나고 남이분기점에서 좀더 진행하여 서청주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집에 도착하니 17시 15분이다.
산행시간 : 4시간 24분
산행거리 : 6.11KM
연료비 : 4만원
통행료 : 24800원
칠곡휴게소 식사비(2인) : 2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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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백운산 891.3m
청주 ~호박소 주차장(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31-5, 해발 약340m) : 255km, 통행료 12400원 3시간
호박소유원지 주차장~백호바위~국립등산학교(공사 중)~구룡소폭포~호박소~쇠점골(오천평반석)~호박소유원지 주차장, 원점회귀로 거리는 약 8㎞, 4시간쯤 걸린다.
산행코스 : 삼양교~구24번 국도~너덜구간~철사다리~마당바위~정상~주먹바위~구룡소폭포~삼양교
산행거리 : 4.14km
산행시간 : 5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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