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망경대산1085m, 고씨동굴
2022.07.12. 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마나님하고 둘이서
청주 집 05:52 –서청주 톨게이트 06:02 –음성분기점 –천등산휴게소 06:50 ~07:00 –남제천톨게이트(도로비 5600원) -영월 –만봉사 주차장(영월군 김삿갓면 예밀리 산1-3(만봉사, 망경산사, 해발 약725m) 08:15 ~08:25 –만봉사 주변 관람후 –임도 삼거리(좌측으로, 0.481km) 08:34 –임도길 작은 다리(0.735km, 약755m) 08:36 – 도깨비 산채농장 입구(우 직진, 1.04km) 08:42 –임도 사거리(직진, 1.46km, 약735m)08:43 –차단기(1.78km, 약810m) 08:54 –자령치(2.53km, 약855m) 09:09 –약910봉(우꺽임, 2.79km) 09:17 –약920봉(3.00km) 09:23 –안부(진동재) -폐헬기장(3.72km, 약995m) 09:44 – 산소(4.04km) 09:54 – 이정표(4.05km) 09:55 –임도(좌측으로, 4.24km, 약995m) 10:00 –임도 삼거리(좌측으로, 우/망경대산 300m, 4.33km, 약1000m) 10:02 –임도우꺽임지역(우측으로 망경대산 등산로입구, 4.74km, 약965m) 10:15 –임도 삼거리(수라삼거리, 좌측으로, 5.33km, 약900m) 10:26 –고냉지채소밭(5.70km, 약925m) 10:31 ~10:35 –되돌아 임도삼거리(수라삼거리, 6.07km) 10:40 –임도에서 망경대산 입구(6.63km, 약965m) 10:48 –망경대산 정상(삼각점, 정상석, 산불감시탑, 6.99km, 약1085m) 11:13 ~11:39(간식) -임도에서 등산로 입구(7.07km) 11:41 –임도 사거리 이정표 (7.52km, 약9875m) 11:58 –임도에서 우측 산길로 진입(이정표, 7.58km) 12:00 –미역줄 길 –약1050봉(좌 꺽임, 8.11km) 12:20 –내리막길 –망경산사 0.9km 이정표(8.13km) 12:22 –능선에서 좌측으로(8.20km, 약1025m) 12:25 –안부 잡목지대 –약1040봉(싸리재봉 아스테지표지판, 8.51km) 12:40 ~12:48 –우측으로 직등(길 없음) -내려오며 너덜지대 –옷나무밭 –임도길(9.31km, 약745m) 13:43 –임도 삼거리(우 직진, 이정표, 9.40km, 약740m) 13:44 –임도에서 우측 등산로 입구 이정표(9.94km, 약770m) 13:54 –임도 차단기(10.54km, 약755m) 14:00 –망경사 삼거리(10.62km, 약740m) 14:02 –임도 삼거리(좌측으로) -만봉사 주차장(10.99km, 약725m) 14:09 ~14:14 –쉼캠프입구 14:18 ~14:36(중식) -고씨동굴 강변주차장 15:04 –고씨동굴 입구 15:11~16:20 –고씨동굴 강변주차장 16:25 ~16:30 –남제천 톨게이트 17:09 –천등산휴게소(연료 5만원 주유) 17:22~17:32 –음성분기점 18:03 –서청주 톨게이트(도로비 5600원) 18:28 –청주 집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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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대산
강원도 내륙에 위치한 영월군 (寧越郡)은 첩첩산중에 자리한 고을이다. 그 자연지리적 여건때문에 숙부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단종임금이 청령포에 유배되었고 끝내 사약을 받아 죽음을 맞은 비운의 땅이기도 하다. 어린 조카를 왕좌에서 몰아내고 집권기반을 강화하기 위하여 끝내 조카를 죽이는 피도눈물도 없는 권력투쟁의 비정함을 되돌아 보게하는 슬픈사연이 깃든 영월땅에는 단종과 관련된 지명과 산들이 많이있다. 단종의 묘인 장릉 (莊陵)과 유배지였던 청룡포 (淸怜浦)가 있고 일편단심 단종을 향한 한 선비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산이 망경대산(望景臺山)이다. 망경대란 산 이름은 일편단심 단종을 섬기는 충신의 애절한 가슴이 만들어낸 산 이름이라고 전해온다. 한양을 바라보며 비운의 왕 단종에 대한 사모의 가슴과 한을 달랜 선비가 추익한이다. 망경대산이란 이름은 그렇게 우리들에게 전해지며 역사의 한 자락을 떠올리게 하는 산이 영월의 명산 망경대산 이다.
망경대산 산행들머리는 등산안내도가 있는 화원1리 마을에서 출발한다. 정상부근 까지는 산허리를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 가는 관계로 숲속을 걷는 등산의 묘미는 반감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트래킹하기에는 좋은 코스이다. 비포장 임도는 현재는 거의 자취를 감춘 옛날 신작로의 추억을 떠오르게한다. 이런 곳은 시간이 흘러도 시멘트포장도로가 되지 않았으면하는 바램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임도를 따라 능선상에 다다르면 왼쪽으로 임도가 정상바로아래까지 이어져 있다. 오른쪽 길은 고냉지 채소밭 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부는 간벌한 민둥산에 소나무를 심어 놓은 풍경이다. 초목으로 넓게 이루어진 동쪽사면은 전형적인 육산인 망경대산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정상에는 무인 안테나와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헬기장이 있다. 임도를 따라 가는 등산로 주변에는 유난히도 딸기나무가 많았다. 유배된 단종에게 추익한이 따다 바쳤다는 머루와 다래는 눈에 뛰지 않았지만 지천으로 깔린 딸기나무 에는 탐스러운 딸기들이 붉은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망경대산은 기암괴석이나 암릉구간이 없는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다. 정상부는 벌목으로인해 초목지대를 형성하고 헬기장이 있는 관계로 동서남북 사방으로 탁트인 영월의 산하를 조망 할 수 있다. 북으로는 지평선으로 가리왕산이 솟아있고 동쪽으로는 예미산에서 시작하여 단풍산 (丹楓山), 매봉산 (梅峰山), 장산 (壯山),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웅대한 자연의 풍광이 시원스럽게 솟아 있다. 남으로는 백두대간(白頭大幹) 소백산 (小白山)으로 이어지고, 목우산 (牧牛山)과 이어진 곰봉 이 옥동천을 사이로 덕가산 과 마주하고 있고, 남서쪽 덕가산 넘어로는 남한강 물줄기가 태화산 (太華山)을 휘돌아치며 흘러간다. 북서쪽으로는 응봉산 (鷹峯山)과 계족산 (鷄足山)으로 이어지는 산세가 강원내륙으로 뻗어가는 풍광이 장쾌한 파노라마가 되어 펼쳐진다.
하산길은 왕복코스로 잡기에는 왠지 너무 심심한 산이 망경대산이다. 정상 부근까지 임도가 있는 관계로 왔던길을 되돌아가는 산행코스로는 밋밋한 등산의 추억을 줄것 같다. 남서쪽 일대는 간벌지대로서 동쪽의 풍성한 숲과는 대조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하산코스는 등산객들의 왕래가 적은 관계로 잡목과 딸기나무 가시와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코스이다. 작은 돌탑 이 있는 1,050봉을 넘고 또 하나의 봉우리를 넘으면 탄광지대 산의 특징인 함몰된 곳이 남쪽 사면에는 많이 있다. 제천시와 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단양의 명산 용두산과 같은 땅이 갈라져 있는 함몰지대가 많은 공통점이 있는 산이다. 망경대산과 용두산 (龍頭山)은 폐광이 많은 산이라서 그런것 같다. 함몰지대 사면을 내려오면 안부에 폐도로가 있다. 우측은 하동면 주문리로 하산하는 코스이고 좌측은 화원2리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하산지점에 따라 달리 코스를 정하면 되지만 하원2리 마을로 내려가는 코스는 오랜세월로 인해 폐도로가 희미해지는 관계로 동쪽 사면 계곡을 향해 내려가야 한다. 계곡은 물이없는 건천계곡으로 상류에는 버섯농장이 있고 그 곳에서부터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마을로 내려가서 수라리재 를 따라 화원1리마을 입구까지 약 4KM를 걸어가야 되는 등산코스이다.
[조망 좋은 영월의 산ㅣ망경대산] 정상 일출, 8부 능선 만경사 일몰 일품
잣나무 군락·산채·야생화 농장에 MTB 로드까지… 영월군, 종합산악단지 조성 검토
“망경대산은 지리산만큼 덕이 있는 산입니다. 백두대간에 있는 어떤 봉우리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봉우리가 망경대산 정상입니다. 풍수학자들은 이 정상을 ‘연잎이 떠받치고 있는 연꽃자리’라고 합니다. 주변 봉우리들이 망경대산을 떠받치고 있으니 산 중의 산이라 할 수 있죠. 정상이 그리 높지 않지만 사방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뛰어납니다. 정상 일출이 일품이고, 8부 능선에 있는 만경사의 일몰, 즉 석양 또한 일품입니다. 망경대산은 남한의 어느 산과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은 명산입니다.”
망경대산 8부 능선에 있는 만경사 회주 등인 스님의 말이다. 비구니인 그녀는 백두대간을 완주하면서 한반도 산세를 일견했다. 지형에 정통한 건 아니지만 산세가 주는 기운을 읽을 정도는 된다. 그래서 망경대산望景臺山(1,087.9m)에 망경산사를 지어 정착했다.
망경대산은 일반적으로 단종의 산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 당하고 유배 갔다는 소식을 들은 충신 추익환이 산 위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명명됐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그 산은 望京臺山이라야 한다. 잘못된 유래로 추정된다. 서울 ‘京’에 햇빛을 비추고 있는 형상이 ‘景’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말한다. 정상에서 서울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경치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의미다. 정상에 올라서면 ‘望景臺山’으로 명명된 이유를 알 수 있다. 등인 스님이 얘기한 그대로다. 사방 경관 조망이 가능하고, 정상은 넓고 평평한 공간으로 글자 그대로 ‘臺’가 붙을 장소다. 헬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을 정도다. 지명은 반드시 그 땅과 주변 환경을 대변한다는 사실을 망경대산에서도 여실히 알 수 있다.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명문장가인 정추鄭樞(1333~1382)는 영월의 산세에 대해 ‘칼 같은 산들은 얽히고설키었는데 소나무와 전나무에 달이 비추고, 비단결 같은 냇물은 맑고 잔잔한데 풀과 나무에는 연기가 잠겼다. 주인이 학창의鶴?衣를 헤치는 것을 기다리지 않아도 풍류가 그림으로 그려서 전할 만하다’고 시詩로 영월의 산들을 예찬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영월군 형승편에서도 ‘칼 같은 산들이 얽히고설키고 비단결 같은 냇물은 맑고 잔잔하다’고 정추의 시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옛 문헌에 망경대산이라는 지명은 등장하지 않지만 영월의 아름다운 산수는 예로부터 한 폭의 수채화로 남길 만큼 빼어난 사실을 충분히 엿보게 한다. 망경대산은 그중에서 대표적인 산으로 꼽힌다.
북쪽 자연휴양림 ·치유의숲에서 출발
등산은 다양한 코스로 가능하지만 북서쪽에 있는 망경대산자연휴양림과 치유의숲을 즐기면서 오르는 방법도 적극 권할 만하다. 2018년 재단장해서 개장한 이 시설들은 연하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이면 시원한 숲과 더불어 완벽하게 힐링할 수 있다. 특히 치유의숲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끈다.
망경대산 북사면에 있는 이 시설들은 겨울에는 조금 을씨년스럽다. 한 달 전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숲을 즐기는 산책로는 연하계곡을 중심으로 여러 동선으로 연결된다. 옛날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됐던 탄광이 있던 산이라 석탄을 옮기던 운탄로運炭路는 임도와 등산로로 변신했다. 그 길을 따라 올라간다. 땅에 눈이 얼어 있어 조심스럽다.
연하계곡의 흐르는 물도 전부 얼어 있다. 얼음 밑으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겨울 정취를 더한다. 북사면은 전반적으로 경사가 급하다. 등산로는 급경사로 연결되고, 둘러가는 운탄로는 완만하게 이어진다. 자령치고개를 분기점으로 남사면으로 넘어간다. 여기서 능선을 타고 망경대산 정상으로 연결된다.
자령치고개를 넘어서자마자 북사면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다. 따뜻한 햇살이 남쪽 사면 전 지역에 내리쬔다. 스트로프잣나무가 대형 군락을 이루고 있다. 상록수라 한겨울인데도 파릇파릇하다. 덩달아 기분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동행한 영월군 산림경영팀 정운중 팀장은 “스트로프잣나무 군락지는 영월의 대표적 조림 성공지역으로, 그 면적이 3만여 평에 이른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영월군에서 매우 고민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제시해 달라”고 말한다. 겨울에 이렇게 훌륭한 잣나무 군락을 지나기만 해도 기분이 상큼하고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다.
옛날 운탄로는 지금 등산로와 MTB 로드로 훌륭하게 변신했다. MTB 마니아들이 충분히 탐낼 만한 길이다. 남사면 전체를 내리쬐는 이렇게 따뜻한 햇살을 그냥 두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산채농원이 나온다. 2만여 평에 산마릅·어수리나물·눈개승마·산마늘·곰취·누룩취·산당귀·병풍쌈·산양삼·더덕·도라지 등 모든 산채를 직접 재배한다.
귀농 11년째인 이승섭·이미순 부부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세월로 조성한 산채농원이다. 이승섭 대표에게 “언제 내려왔고, 지금 몇 살인가” 물었다. 그러자 이씨는 “내가 몇 살이지??? 나이를 떠올려본 지 너무 오래돼서 몇 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다. 이 농원이 도깨비산채농장이라 명명된 내력과 무관치 않다.
도깨비산채농원은 온갖 산채 즐비
이씨 부부는 10여 년 전 귀농한 뒤 농장을 일구느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일했다. 산 밑에 있는 동네사람들은 이씨 부부가 일하는 줄 모르고 한밤중과 새벽까지 불빛이 7부 능선 주위를 맴돌고 있는 모습을 보고 도깨비불이라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도깨비산채농장이 됐다. 그 결과 없는 것이 없는 산채농장을 성공적으로 일구게 된 것이다.
망경대산 등산객들이나 MTB 마니아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로도 충분한 산채농장이다. 체험과정은 참가자가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산채를 마음대로 채취할 수 있다.
도깨비산채농장에서 불과 1km 남짓 떨어진 곳에는 만경사 회주 등인 스님이 일군 망경산사와 산중 산채정원·야생화 압화박물관이 압권이다. 야생화와 산채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정원으로 감탄이 절로 난다.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이 산중에 있다니…’. 비밀의 정원 같다.
등인 스님은 “4계절 꽃이 있는 망경산사로 가꾸기 위한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공간의 배치는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야생화가 있어야 할 곳과 주변 색상과 기운이 서로 통하도록 배치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세심한 배치가 단연 돋보인다. 그녀는 “4계절 내내 볼 만하지만, 특히 꽃이 만발한 5월이 가장 화려하다”며 그때 맞춰 방문할 것을 주문했다.
어떻게 이렇게 산채와 야생화가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궁금했다. 옛 문헌을 찾아봤다. <신증동국여지승람>영월군편 토산에 ‘군의 북쪽 가을현加乙峴에서 석철石鐵이 난다. 종유석·자단향·백단향·회양목·오미자·지치·송이·석이버섯·잣·인삼·지황·복령·꿀·영양羚羊·복령茯笭·산무애뱀·누치·여항어·쏘가리 등이 있다’는 기록이 나온다. 역시 과거부터 검증된 산채와 야생화 지역이다.
정 팀장은 “망경대산을 북쪽 자연휴양림과 치유의숲, 남쪽 스트로프잣나무숲과 도깨비산채농장, 망경산사를 연결하는 종합산악관광단지로 조성하면 좋지 않을까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바는 아무 것도 없지만 영월의 훌륭한 자연을 알리기 위한 여러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망경대산의 MTB 로드는 총 30km 이상 된다.
망경대산의 특징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망경대산 삼거리에서 정상을 향한 능선 위로 올라섰다. 제법 가파르다. 1,088m의 높이의 산을 올라서는 데 이 정도 경사는 충분히 있을 법하다. 등산로 주변 한쪽 사면은 속성수인 낙엽송을 조림했다. 제법 웃자란 낙엽송들이 노란색 빛깔을 발해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른 쪽 사면은 자연 그대로의 숲으로 다양한 수종들이 자란다.
정상 다다를 즈음 대형 진달래 군락이 나타난다. 등산로 주변 제법 길고 넓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고도가 있으니 4월 즈음엔 분홍색 꽃길을 즈려밟고 가는 등산로가 될 것 같다.
정상은 사방 조망이 확 트인 넓고 평평한 장소다. 사방을 내려다본다. 영월 시내가 보이고, 저 멀리 남쪽으로 소백산 비로봉이 가물가물하고, 별마로천문대는 손에 잡힐 듯하다. 등인 스님 얘기대로 일출을 보기에 전혀 막힘이 없는 공간이다.
내려가는 길에 만경사는 필수 코스다. 등인 스님이 일몰이 일품이라고 얘기한 그 절이다. 만경사 뒷산은 금화산錦華山이라 한다. 비단꽃 같은 산이란 의미다. 망경대산의 남쪽 사면은 온통 육산이면서 물이 풍부한 반면 만경사 주변만 전형적인 악산이다. 망경산사 바로 아래 동네에는 술도가가 있다. 대개 술도가는 물이 좋은 곳에 자리 잡는다. 이 술도가는 좋은 술맛으로 찾는 사람이 많아 시내로 진출했다고 한다.
망경산사 야생화 ·산채정원 , 비밀정원 같아
육산 중의 악산은 풍수에서 명당이라 칭한다. 만경사가 전형적으로 그런 곳이다. 망경대산의 후덕한 흙산에 유독 그쪽만 암벽을 이루고 있다. 금화산이라 칭한 이유를 알 만했다. 그런데 망경산사에서 망경대산 정상을 바라보면 영락없는 여성의 자궁같이 골짜기를 이룬 형국이다. 그 옆구리쯤에 만경사가 있다. 아니, 이럴 수가…. 부처님이 마야 부인의 옆구리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영락없는 그 형세다. 정말 명당 중의 명당으로 보인다. 거기서 본 일몰은 산그리메와 어울려 한 편의 동양화로 남기기에 전혀 손색없다.
영월은 전형적인 분지다. 그것도 85%인 산지가 영월을 에워싸고 있다. 분지인 영월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만 해도 예사롭지 않은 산이다. 더욱이 만경사가 자리한 곳은 육산 중의 악산으로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힌다. 그 명당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환상적이다. 이에 더해서 야생화와 어울린 산채농원, 잣나무숲·MTB 로드 등 과거 탄광으로 황폐했던 산이 자연과 사람이 어울린 후덕한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산이 바로 망경대산이다.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번 가볼 것을 적극 권한다.
등산 가이드
원래 등산로는 안흥상회에서 고랭지밭을 거쳐 정상 망경대산으로 올라, 안부를 타고 내려와 철쭉 군락~광업소 현장~모운마을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었다. 이는 총 8km에 4시간여 소요. 하지만 영월군에서 조성한 망경대산자연휴양림과 치유의숲 코스로 올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MTB 코스와 등산로를 두루 즐길 수 있기 때문. MTB 코스로 변한 운탄로 중간에 등산로를 조성해서 때로는 등산로로, 때로는 MTB 코스로 등산할 수 있다. 자령치고개에 올라서면 능선 타고 정상으로 직행이 가능하다. 7부 능선에 있는 망경산사까지 도로가 조성돼, 군내버스가 운행된다. 1일 3회 운행. 문의 영월군청 1577-0545 홈페이지 www.yeongwol-pit.com 참조.
고씨동굴
고종원은 조선시대의 선비로 1538년 5월에 태어났다.
1592년 왜가 조선을 침략하여 일으킨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아우 고종경과 함께 식량과 무기를 모으고, 사람들을 모아 왜군들과 싸웠다. 하지만 병사들이 전쟁터에서 도망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동생은 사형을 당했다. 고종원은 왜군이 영월지역으로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을 데리고 지금 이 굴속으로 피신하였는데, 왜군이 동굴에 불을 피워 산채로 잡으려고 하자 부인은 남편이 동망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동굴 속 연못에 뛰어들어 자살을 햐였다. 그후 또 다른 아우 고종길과 함께 왜군에 잡혀 있다가 탈출하였지만 아우는 왜군에 잡혀 죽임을 당햐였다. 전쟁을 치르면서 부인과 두 아우를 잃은 고종원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직후인 1592년 4월 20일부터 9월 6일 까지의 사건을 모수 기록하였다. 고종원의 가족이 동굴 속으로 피했다고 하여 이 동굴을 고씨동굴이라 부른다.
고씨굴이 위치하는 이 지역은 석회암 지대이기 때문에 부근에는 고씨굴 외에도 용담굴, 대야동굴 등 많은 석회동굴이 분포를 한다. 영월 고씨굴에 발달되어 있는 석회암은 지금으로부터 약4억 8천 8백만 ~4억 4천 4백만년 전인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퇴적된 것으로 지질학자들은 이지층의 이름을 막골층이라 부른다.
막골층은 한반도가 적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을 때 얕은 바다에서 퇴적된 퇴적물이 암석으로 변화되었고, 그 땅덩어리가 북쪽으로 이동하였다. 현재 위치에 도착한 후, 중생대 동안에 지금 위치의 육지로 올라오게 되었다. 그 후 꾸준히 신생대 동안에 빗물의 영향으로 지난 수천만년 동안 고씨굴이 만들어 졌다. 고시굴은 1969년 6월 4일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되어 국사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 학술적, 자연유산저 가치가 뛰어난 동굴이며, 1974년 5월 15일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고씨굴의 출입구는 남한강 강변에 있으며 해발 약190m에 위치한다. 고씨굴의 총길이는 약3380m로 이중에서 동굴의 중심 통로인 주굴은 약950m, 가지굴은 약2430m이다. 이중에서 약620m 구간이 관광지로 개발되어 일발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고씨굴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다층구조를 보이며 제일 아래층에는 지하수가 작은 하천처럼 흐른다. 주굴은 대부분 석회암 내에 발달한 절리면을 따라 형성되었으며, 가지굴은 층리면(되적물이 차곡차곡 쌓일 때 발달하는 편평한 면)을 따라 발달한다. 고씨굴 내에는 종유관, 종유석, 석순, 석주, 동굴산호, 유석, 커튼, 곡석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자라며, 비공개 구간에서 자라는 흑색의 동굴 생성물은 고시굴만의 자랑이다. 동굴내부의 기온은 연중 8~16도, 습도는 75~93%, 동굴속의 온도는 약 16도를 유지한다.
동굴 내에는 동굴 우렁이류, 옛새우류, 굴접시거미, 갈르와벌레등 총 8강 25복 50과 58속 67종이 확인된다.
입장료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경로(66세 이상)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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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5:52
오늘 산행지는 영월 김삿갓면에 있는 망경대산이다. 망경대산은 영월 석항, 연하방향에서 오르기도 하도 석항에서 녹전으로 넘는 수라리재 화원리에서 오르기도 하지만 오늘은 가장 산행하기 편리한 김삿갓면 예밀리에서 산길을 따라 꼬불꼬불 올라 만봉사, 망경산사가 있는 곳에서부터 임도를 따라 올라 보기로 한다. 스트로프 잣나무 조림지를 따라 신선한 공기 마시며 오르는 임도 길이 있어 오르기는 어렵지 않다. 망경대산은 두위지맥할 때 영월역에서 계족산으로 올라 응봉산을 거쳐 망경대산을 지난후 수라리재로 내려서고는 처음이다. 그때도 미역줄이 상당히 있었던 기억이 나는 것으로 보아 때는 지금보다는 조금 이른 늦은봄이었던 것 같다. 오늘 산행은 만봉사옆 주차장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고도는 이미 720m 정도에서 시작하게 된다. 오늘도 집에서 6시가 조금 못된 05시 52분 출발을 한다.
만봉사 주차장(영월군 김삿갓면 예밀리 산1-3(만봉사, 망경산사, 해발 약725m) 08L15 ~08:25
집을 출발하여 10분후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중부고속도를 따라 달려 음성분기점에서 제천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따라 달려 천등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간다. 이곳 말고는 적당히 쉬어 갈 곳이 없다. 이후 진행하면 남제천톨게이틑 빠져나가 제천 우회도로를 따라 달려 영월로 이어지는 국도를 따라 달린다. 영월로 접어들어 직진으로 계속 진행하면 터널을 빠져나가고 서강대교를 건너 새로이 잘 닦여진 도를 따라 달리면 고씨동굴 전에서 남한강을 건너면 이후 고씨동굴 입구를 지나고 단양과 상동읍이 갈리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상동읍 방향으로 달리면 예전에 옥동면이라고 했던 김삿갓면소재지가 나온다. 이후 조금 더 가면 큰길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예밀리로 가는 길이다. 주변으로 포도밭이 많다. 소로길을 따라 잠시 들어가면 예밀리에 닿는다. 예밀리에는 족욕체험장, 와인공장이 있어 주차장은 꽤널찍하다. 이후 이곳부터 산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다. 수도 없이 이리저리 꺽이는 길을 따라 오르면 위쪽으로 집이 있을까 싶은대 간간히 집들도 보이고 캠프장도 있다. 이렇게 오르면 양배추가 잘 자라고 있는 산비탈 밭을 지나 만봉사, 망경산사 입구 우측으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만봉사 입구로 들어가면 상당히 큰 규모의 공터가 있지만 이곳이 더 주차하기는 좋다.
도깨비 산채농장 입구(우 직진, 1.04km) 08:42
만봉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마친 후 만봉사와 만경산사를 둘러보고 산으로 진입하기로 한다. 잠시 도로를 따라 내려선후 만봉사로 진입을 한다. 널찍한 공터가 있고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 앞쪽으로 나타난다. 사찰이 아니라 만봉사는 불화박물관이라고 한다.
만봉불화박물관은 한국전통불화의 맥을 계승하여 현대불화의 발전에 힘쓰다. 열반하신 만봉스님의 유업을 잇고자 우리나라 박물관 특구인 강원도 영월에 건립된 국내최대 규모의 불화 박물관이다. 2008년 9월 기공식을 갖고 약5년간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5월 개관하게 된 만봉불화 박물관은 콘텐츠 프로그램 구축과 수행문화 체헙, 불화 관련 학술세미나 개최등 우리나라 불교 미술의 계승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만봉 대종사는 국사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으로,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16년 6세에 김예운 스님문하로 입문애 불화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으며 1926년 금어(불교에서 불화의 최고 경지에 이른 스님에게 주는 칭호)로 인정받았다. 2006년 5월 17일 세수 97세, 법랍 81세로 봉원사 운수각에서 열반하였다.
시간이 일러 만봉사 관람을 포기하고 뒤로 돌아서 망경선사 앞으로 지나 임도를 따라 오르면 곧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임도길에 작은 다리가 있으며 이후 6분여 더 가면 도깨비 산채농장 입구에 닿는다. 귀농부부가 일군 농장이라고 한다.
자령치(2.53km, 약855m) 09:09
도깨비 산채농장입구에서 잠시 더 오르면 임도 사거리다. 직진으로 진행하면 10여분후 좌측으로 창고건물이 있고 우측으로도 건물이 보인다. 여기 바로 앞쪽으로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차단기를 지나 오르면 스트로브잣나무 임도 길이다. 서서히 오르는 임도 길을 따라 진행하면 우측으로 휘 돌아서 올라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여 15분 쯤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 이곳이 자령치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응봉산이고,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망경대산이다. 양쪽으로 내려서는 임도길이 있으며 자령치 이정표에 망경대산 정상 2.1km, 망경산사, 망경대산 휴양림이 적혀 있다.
임도 삼거리(좌측으로, 우/망경대산 300m, 4.33km, 약1000m) 10:02
자령치에서 우측으로 능선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인적이 드물어 풀이 많이 길을 덮었다. 두위지맥은 인기가 없어서 인지 많이 다닐 질 않는 것 같다. 잠시 오르면 해발 약910봉에 닿고 잠시 내려서서 오르면 두 번째 봉인 해발 약920봉이다. 이후 서서히 내려서서 안부에 닿는다. 진동재라고 지도에 되어 있는대 내려서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이후 서서히 오르는 길을 따라 진행하면 신갈나무 우거진 숲길과 낙엽송숲을 따라 진행하여 15분 가량을 오르면 폐 헬기장이 있는 해발 약995봉에 닿는다. 이후 진행하면 해발 1000m봉에 산소가 나오고 잠시 더 가면 임도 길에 닿는다. 우측으로 가면 망경산사로 갈수 있고, 좌측으로 가면 망경대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임도를 따라 잠시 가면 삼거리 이정표에 닿는다. 망경대산 300m가 적혀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좌측편 임도를 따라 고랭지 채소밭까지 다녀서 망경대산으로 가기로 한다.
고냉지채소밭(5.70km, 약925m) 10:31 ~10:35
임도삼거리에서 좌측편 널찍한 임도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서서히 내려서는 임도 길로 주변으로는 취나물, 질경이등 나물이 많이 보인다. 간혹 곰취도 보이며 길가에는 잣나무를 심어 가끔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면 파란 하늘이 보이며 걷기에 힘은 들지 않는다. 이렇게하여 15분 가량을 내려서면 임도 길이 우측으로 급하게 꺽이는 부분에서 우측으로 망경대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풀이 많이 자라 오르기는 쉽지 않겠다. 임도 모퉁이를 돌면 이정표에 망경대산 정상 0.7km. 망경대산 휴양림 5.8km, 예밀리, 연상리가 적혀 있다. 이후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10분이 좀 더 지나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수라삼거리라 되어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가면 수라리재 안흥상회가 있는 곳이고 좌측으로 가면 고랭지채소단지로 가는 길이다. 이정표에는 화원리, 망경대산 휴양림 5.0km, 또하나의 이정표에는 수라리재 4.5km, 운탄고도 1330 3길이라 되어 있다. 이제 좌측으로 진행하면 굵직한 낙엽송이 간간이 보이고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높다랗게 보이는 예미산, 신동읍 뒤편의 산들이 보인다. 5분을 임도를 따라 오르면 임도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좌측으로 잠시 가면 요란하게 짖어대는 개가 지키는 언덕을 넘어서서 고랭지 채소밭에 닿는다. 널찍한 고랭지 채소밭에는 배추가 그새 많이 자랐다. 앞쪽으로 응봉산이 보이고 우리가 걸어온 능선이 바로 앞쪽으로 펼쳐진다.
망경대산 정상(삼각점, 정상석, 산불감시탑, 6.99km, 약1085m) 11:13 ~11:39(간식)
고랭지 채소밭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담고 이제 되돌아서 망경대산으로 향한다. 능선으로는 길이 거의 없어져 갈수가 없으니 그냥 오던 길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잠시후 수라삼거리에 닿고 임도를 따라 천천히 오르면 망경대산 입구 임도에 닿는다. 여러기의 표지기가 붙어 있으나 오랫동안 다니질 않아 미역줄이 등산로를 점령했다. 먼저 도착해서 입구의 미역줄 대충 정리하는 사이 마나님이 도착을 한다. 이후로도 미역줄은 이어지고 잡목길이 시작되어 커다란 엄나무가 있는 지점부터는 산길이 거의 없어지다 시피하며 급경사로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는 길에는 참취, 간혹 곰취로 눈에 띈다. 봄에는 산나물 뜯지 못하도록 망경대산을 동네분들이 막는다는 애기도 있다. 여기저기 보이는 나물과 꽃대가 올라와 아직 피지 않은 비비추도 많이 보인다. 이렇게 올라서면 임도에서 25분 가량이 지나서 산불감시탑과 삼각점 정상석이 있는 널찍한 초원지대의 망경대산 정상에 닿는다.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으며 널찍한 정상에는 오래되어 썩어 나자빠진 의자가 몇 개 있다. 새파란 하늘이 보기 좋고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는 저기 먼 곳은 영월 마차리 뒤편 접산으로 보이며 우측편 풍력발전기들은 어디 쯤인지 분간이 안 간다. 잠시 망경대산 썩은 나무 의자에서 쉬면서 간식을 들고 간다.
약1050봉(좌 꺽임, 8.11km) 12:20
망경대산 정상에서 능선길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임도에서 좌측으로 산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내려서면 풀이 수북히 자라 있으며 간간히 보이는 고사리 몇 개 꺽으며 진행을 하여 20여분 후 임도길 사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편 임도 길로 내려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임도 길을 따라 편하게 내려서야 하는대 지도에 나온대로 직진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잠시후 임도에서 우측으로 산길로 진입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등산객들이 다녔는지 이정표가 있다. 망경산사 2.0km가 적혀 있다. 능선길은 여기도 미역줄이 점령을 해서 이것 뚫고 지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된다. 지팡이로 쳐서 없애기도 하고 꺽어서 버리기도 하며 미역줄을 헤치고 올라서면 작은 돌탑이 있는 해발 약1050봉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우거진 낙엽송지대가 있는 봉이다.
임도길(9.31km, 약745m) 13:43
해발 약1050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망경산사 0.9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이후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가 지도를 보니 에고 좌측으로 빠져야 한다. 잠시 되돌아서 올라서서 싸리재 방향으로 빠져 내려서니 안부에 잡목으로 우거져 간신히 빠져나가고 앞쪽 봉으로 오르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우측능선으로 올라서서 간시히 해발 약1040봉에 올라서니 서울의 이름짓기 좋아 하시는 분이 붙여 놓은 싸리재봉 아스테지표지판이 있다. 지도에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라고 되어 있다. 일단 물도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우측으로 내러서니 길이 이리저리 나 있다. 아마 버섯 길로 보인다. 지도에 표시된 길은 나오지 않고 이리저리 잠시 왔다갔다 하다가 무조건 내려서니 에고 너덜지대에 닿는다. 너덜지대를 잠시 통과 하여 우측으로 산허리를 넘고 진행을 하니 능선으로 길도 없고 바위가 많아 내려서기 쉽지가 않다. 하여튼 시간이 많이 걸려 벌목을 하고 옷나무를 많이 심은 곳으로 내려서서 옷나무를 피해가며 풀섭으로 푹푹 빠지는 옷나무지대를 내려서서 간신히 임도길에 닿는다. 에고 살았다 싶다. 좌측으로 송신탑이 보이는 곳이다. 내려와 지도를 살피니 지도에 표시된 옛길 흔적에서 좌측으로 조금 떨어져서 내려왔다.
만봉사 주차장(10.99km, 약725m) 14:09 ~14:14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향한다. 낙엽송 우거진 임도 길을 따라 1분여 나오니 임도 삼거리다. 이정표에 싸리재 삼거리라 되어 있으며 우리가 내려온 방향으로 싸리재, 구옥동광업소 2.6km, 모운동 1.8km 망경산사 1.3km가 적혀 있으며 광부의 길이라 되어 있다. 모운동방향 임도길은 차단기가 닫혀 있다. 이제 이곳에서 우측편 널찍한 임도길을 따라 진행하면 한동안 진행하여 지도에 표시된 하산길에는 길 흔적이 없으며 좀 더 진행을 하면 망경대산 정상 1.8km, 망경산사 300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표지기도 있으며 등산로가 보인다. 이곳은 해발 1050봉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했으면 쉽게 내려오는 곳이 었다. 공연히 볼 것도 없는 싸리재 방향으로 1040봉으로 진행을 하여 고생만 많이 했다. 절대로 망경대산에서 내려서며 능선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이후 진행을 하면 임도 차단기가 나오고 2분후 망경사로 오르는 삼거리에서 잠시 더 나가면 처음 산으로 오르던 임도길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으로 잠시 내려서면 만봉사 옆 작은 주차장이다.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이다. 이렇게 하여 망경대산 산행을 마친다. 망경대산까지는 그런대로 길도 괜찮고 하여 좋았으나 망경대산에서 하산길이 풀섶 길이고 1050봉에서 내려서는 길을 잘못 선택하여 큰 고생을 하였다. 길만 잘 선택을 한다면 힘들이지 않고 좋은 산행을 할수 있는 산이다.
고씨동굴 강변주차장 15:04
만봉사 옆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짐을 정리한 후 산길을 따라 내려서기 시작하면 비탈밭 양배추 밭을 지나고 4분여 내려서면 우측으로 쉼캠프장 입구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잠시 쉬어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간혹 들어가는 차량도 있지만 뭐라하는 사람은 없다. 준비해간 찰밥으로 점심식사 든든히 하고 이제 영월 남한강 변에 있는 고씨동굴로 향한다. 굽이굽이 돌아 내려서 예밀리에 닿은 후 강가 길을 따라 나가면 상동에서 오는 길과 만나 김삿갓면을 지나고 단양으로 갈리는 삼거리에서 직진방향으로 좀더 진행을 하다가 비보호 좌회전을 하여 들어가면 고씨동굴 강변주차장에 닿는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오면서 대야산성을 구경하고 오려던 것이 였는대 망경대산에서 내려오면 시간을 많이 소비하여 그냥 고씨동굴로 왔다.
고씨동굴 관람
강변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고씨동굴 매표소가 나온다. 주민증 내보이고 표 2장 2천냥을 주고 끊고서 다리를 건넌다. 어제 비가 많이 왔는지 누렁 흙탕물이다. 고씨동굴 입구에 도착하여 간단히 설명을 듣고 헬멧쓰고 입장을 한다. 들어서면 금시 땀이식는다. 시원하다. 잠시 더 들어가니 한기가 느껴질 정도다. 들어가며 거리표가 적혀 있어 어느정도 들어왔는지 쉽게 분간이 간다. 물소리가 크게 들리며 아래쪽으로 급류가 흐르는 굴속도 지나고 철계단을 따라 진행하면 안으로 들어갈수록 종류석이 볼거리가 많다. 가장 끝 지점의 천왕전의 종유석은 볼만하다. 옆쪽으로 옥좌가 있으며 가장 포인트가 되는 곳이 가장 끝 지점이다. 이제 되 돌아서 내려서서 나오는 곳으로 향하면 만장폭포, 천사의 기도등 이름이 적혀 있는 곳을 지나 연꽃바위, 오작교를 지나 밖으로 나오면 관람시간은 대략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돌아오는 길
망경대산 산행에 이어 고씨동굴 관람도 마치고 이제 집으로 향한다. 영월을 지날즈음 덤프트럭이 덮치는 바람에 혼쭐이 났지만 금시 평상심을 찾고 천천히 진행하여 남제천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15분 가량을 진행하여 천등산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연료도 5만원어치 채우고 진행을 하여 음성분기점을 지나 서청주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집에 도착하니 18시 45분이다. 오늘도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무사히 다녀온 것을 감사하며 산행을 마감한다.
산행시간 : 5시간 44분 소요
산행거리 : 10.99km
연료비 : 65000원
도로비 : 왕복 1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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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망경대산1085m, 고씨동굴, 대야산성
청주 ~영월군 김삿갓면 예밀리 산1-3(만봉사, 망경산사) : 171.5km, 2시간 50분 도로비 4900원
산행예상 코스
만봉사 우측 주차장(해발 약725m) –망경산사 뒤편 임도 삼거리(좌) -임도삼거리(좌 직진, 약381m) -임도 삼거리(좌 칙진, 약535m) -임도 사거리(직진, 약1.1km) -주능선 삼거리(우측으로, 2.2km, 해발855m) -약905봉(2.4km) -약920봉(2.65km) -진동재(2.9km, 약895m, ***좌측으로 내려서서 임도따라 우측으로 진행 고랭지채소단지 거처 망경대산으로 진행 약1.2km더 길어짐) -약995봉(3.4km) -약1005봉(3.8km) -망경대산(4.2km, 1088m) -되돌아서 좌측으로 하산(임도따라와도 됨) -우측 임도삼거리, 안부(직진, 4.8km, 약995m) -약1045봉(5.3km) -급경사 내리막 –우꺽임지역(6.0km, 약770m) -만봉사 옆 주차장(6.80km, 약725m)
산행시간 약3시간, 산행거리 : 약6.80km
대야산성 :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대야리 546-2(가재골 집 입구)
고씨동굴 전 각동교 입구(다리건너 학생수련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 2.5km 지점
대야산성 입구 ~고씨동굴 주차장 : 3.6km
고씨동굴 입장료 : 일반 4000원, 경노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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