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 비로봉1439.5m
2021.05.19.수요일(석가탄신일), 맑음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집 05:55 -삼화전기앞 버스 정류장 06:05 ~06:13 -버스비 1400원 -청주역 06:30 ~06:45(3연발) -열차비 5900원(단양역까지 경노) -제천역 08:15(4연착) ~08:30 -단양역 08:46 -도보 -상진대교 -상진1리(구 부대앞)버스정류장 09:10 ~09:35 -버스비 1400원 -천동리 다리안광광지 첫 번째 주차장(해발 약335m) 09:56~19:57 -다리안 폭포 10:03 -소백산교(산악인 허영호 기념비, 0.547km, 약370m) 10:06 -탐방안내소(1.18km, 약425m) 10:15 -비포장길 시작(1.40km, 약460m) 10:19 -비로봉 5.5km이정표(1.63km, 약480m) 10:22 -소북 03-02지점 표지목 -천동1교 -천동2교 -탁상 쉼터(1.90km, 약515m) 10:25 -비로봉 5.0km 이정표(2.10km, 약570m) 10:29 -쉼터1.2 -신선1교(2.57km, 약620m) 10:36 -신선2교 10:37 -03-04표지목, 신선암 이정표(비로봉 4.5km, 2.73km, 약648m) 10:39 -화장실, 쉼터, 다래1교(3.03km, 약685m) 10:43 -다래2교 -쉼터 -쉼터, 비로봉 3.6km 이정표(3.44km, 약750m) 10:51 -03-06표지목, 쉼터(3.68km, 약800m) 10:55 -쉼터1.2.3 -03-07표지목(4.11km, 약860m) 11:02 -천동안전센타 쉼터(4.85km, 1025m) 11:17 ~11:24 -오르막 돌길 -샘터, 비로봉 2.0km이정표(5.37km, 약1160m) 11:36 -03-10표지목(5.60km, 약1210m) 11:43 -통나무계단 시작(5.74km, 약1250m) 12:47 -깔개길 시작(6.0km, 약1310m) 12:54 -널찍한 테크쉼터(주목 고사목, 6.21km, 1345m) 12:59 -오르막 테크계단(주목나무) -주능선길(6.56km, 약1395m) 13:09 -테크길 -오르막 계단 -비로봉 정상석(7.15km, 약1439.5m) 13:23 ~13:35 -북봉(7.50km, 약1425m) 12:41 -어의곡삼거리(7.63km, 약1410m) 12:44 -철계단 1.2.3.4 -안부 국망봉 2.2km 이정표(8.15km, 약1290m) 12:57 ~13:14(중식) -되돌아서 -철계단 1.2.3.4 -어의곡 삼거리(어의곡 4.7km, 8.72km, 약1410m) 13:41 -내리막 목책 깔개길 -내리막 테크계단 - 05-08표지목(9.46km, 약1240m) 13:56 -널찍한 테크쉼터(9.62km, 약1210m) 13:58 -어의곡 3.6km 이정표(9.80km, 약1180m) 14:01 -05-07표지목 14:04 -낙엽송길 -내리막 테크계단(10.41km, 약1080m) 14:12 -통나무계단 -05-06표지목, 쉼터(어의곡 주차장 3.0km, 10.55km, 약1040m) 14:15 -길다란 내리막 테크계단 -테크길 끝 돌길(10.70km, 약990m) 14:19 -좌측 쉼터(10.87km, 약920m) 14:23 -내리막 돌계단 14:26 -쉼터 14:28 -좌측 물줄기 시작(11.15km, 약850m) 14:30 -다리(좌←우, 11.39km, 약780m) 14:35 -내리막 돌길 -다리(좌→우, 11.66km, 약700m) 14:39 -어의곡주차장 1.5km이정표(05-03표지목, 11.75km, 약690m) 14:41 -어의곡주차장 1.2km 이정표(12.12km, 약600m) 14:46 -다리(좌←우) 14:47 -05-02지점, 쉼터 14:49 -05-01지점 표지목(12.80km, 약510m) 14:57 -우측 썩은 테크 쉼터 14:58 ~15:05 -초소앞 다리(좌→우, 13.18km, 약460m) 15:15 -새밭마을길(13.54km, 약415m) 15:23 -새밭교 늦은맥이 등산로 입구(14.17km, 약460m) 15:33 -새밭 어의곡주차장(15.08km, 약400m) 15:45~16:05 -버스비 1400원 -단양상진1리 버스정류장 16:30 -단양잔도길 끝 도로(1.71km) 16:50 -되돌아서 상진대교(2.89km) 17:05 -단양역(4.30km) 17:23 ~17:47(+5연착) -열차비 5900원 -청주역 19:33(+1연착) ~19:41 -버스비 1400원 -청주 삼화전기앞 버스정류장 19:55 -청주 집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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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영주시에 있는 백두대간상의 산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단양군의 대강면, 가곡면, 영춘면 일대와 영주시의 풍기읍, 순흥면, 단산면, 부석면 일대가 국립공원에 포함된다. 높이는 1,439 m.
봄이 되면 연화봉 일대에서 소백산 철쭉제가 열리는데 가히 장관이다. 비로봉 쪽은 초지에 주목군락지만 있어서 봄 축제 그런 거 없다.
소백산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전형적인 고위평탄면이 있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정상인 비로봉 일대인데, 목본식물의 밀도가 매우 낮고 그나마 존재하는 목본식물들도 크게 자라지 못하는 반면, 초본식물들은 아주 풍부하게 분포한다. 식생이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람이다. 비로봉 일대에는 바람이 연중 강하게 부는데 15m/s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바람이 심하게 불 때에는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이다. 이 때문에 목본식물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대신 광대한 풀밭이 형성되었다. 봄 여름 가을에 걸쳐 가히 천상의 화원이라고 할 만한 풍경을 이룬다.
겨울에는 거대한 설원이 되는데 이 풍경을 제대로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소백산 바람이 겨울에 제일 심한 데다가 추위도 극심해서, 비로봉 인근 겨울철 평균기온도 영하 20도 정도는 우습게 기록한다. 바람이 정말로 심한 날에는 비로봉 정상석 인근에는 아예 눈도 쌓이지 않는데, 바람이 눈을 다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바람이 적은 날도 있지만 몸도 가누기 힘들도록 바람이 거센 날이 많다. 비로봉 일대 능선의 바람 때문에 매우 고생스러운데도, 소백산은 겨울 산행지로 각광받는다. 일단 적설량이 엄청난 데다가 강한 바람과 큰 일교차 때문에 상고대를 쉬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소백산에서 야생여우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4년 6월 말에는 적응훈련 중이던 여우가 새끼를 낳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야생여우는 현재 멸종이나 다름없는 상태라, 여우들이 잘 적응하여 자란다면 야생동물 복원사업이 좀 더 활발해질 것이다. 토종 여우라는 말을 흔히 쓰지만 소백산에서 복원 중인 붉은 여우는 고유종이 아니다. 붉은 여우가 서식하는 곳에 한반도도 포함될 뿐, 한반도에서만 사는 고유종이 아니다.
특이하게도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라는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와 현대에 콘크리트로 지은 거대한 사찰 구인사가 같은 산에 있다.
격암유록의 저자인 남사고는 소백산을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 칭했다. 토질이 기름져서 과거 화전민들이 많이 살기도 했고 전란이 발생했을 때에는 피난지 역할도 했다고 한다.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이 대립하던 시기 단양 지역의 유지들이 명성황후의 피난처를 소백산 중턱에 마련했는데 지금은 다 허물어져 집터만 남았다. 천동쪽에서 오르다보면 만날 수 있다. 이름하여 "민백이 대궐터".
봉우리 이름이 불교와 연관이 깊다. 비로봉은 비로자나불에서 기원하였고, 연화봉(들)은 비로자나불이 설법하는 세계(연화세계)에서 유래하였다.
접근성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명성에 비해서 의외로 산객이 많지 않으나 겨울철에는 그야말로 미어터진다. 특히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단양 쪽 코스는 산악회 버스들이 본격적으로 도착하는 오전 10시 이후가 되면 정체가 생길 정도.
등산코스
행정구역상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에 걸쳤기 때문에 영주와 단양 쪽으로 유명한 코스들이 있다. 육산이며 능선이 부드러워 산행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고도가 높아서 산행 거리는 상당하다. 단양읍에서 버스로 간다면 천동 코스(다리안 관광지)->비로봉->어의곡 코스(새밭 유원지)가 난이도가 낮은 6~7시간 코스로,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단양 쪽부터 살피면 아래와 같다.
1. 천동 코스
천동 관광지(천동 야영장)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코스다. 도상 거리는 6.3 km이며 실제 이동 거리는 7 km정도로 비로봉을 오르는 코스 중 가장 길다. 경사는 전체 코스 중 가장 낮지만 돌이 가득한 길이 등산 내내 끊임없이 이어진다. 게다가 경사의 변화도 없고 천동 삼거리에 오르기 전까지 조망도 전무하다.
오르기가 아주 힘들지는 않지만 매우 지루하다. 그리고 거리가 길어서 천동 쉼터쯤에 이르면 다리도 상당히 아프다. 이 코스를 이전 버전이나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는 쉽다고 소개했는데, 경사도만 보면 쉽지만 길의 지루함과 거리를 감안하면 초보자에게 추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 계속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는 것과 물이 귀한 소백산에서 그나마 샘터를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약 등산초보가 천동코스를 통해 비로봉에 오를 계획이 있다면, 물과 먹을거리를 충분히 준비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다.
2. 어의곡 코스
비로봉을 오르는 코스 중 천동 다음으로 쉽다고 알려진 코스. 어의곡리를 들머리로 삼는다. 천동에 비해서 거리도 1 km 이상 짧고 길의 형태도 다양하여 덜 지루하다. 만약 단양 쪽에서 오르려고 한다면 이 코스를 추천한다. 다만 단양 읍내 기준으로 접근성이 천동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진다. 어의곡 코스에도 계곡은 있는데, 천동에 비하면 시냇물 수준이지만 습도가 높아 이끼와 바위가 조화되어 비경을 이룬다.
소백산의 울창한 숲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난이도도 적당하여 이쪽이 초보자용 코스로 차라리 적합하다.
3. 죽령코스
죽령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하여 제2연화봉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산길이 아니라, 시멘트로 포장하여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도로(임도)이다. 한여름을 제외하면 천동 못지않게 산객이 많다. 특히 연화봉 철쭉제가 열리는 봄철이면 미어터지는데, (천동 코스를 포함한) 소백산으로 오르는 모든 코스 중 경사가 가장 낮기 때문이다. 다만 정상 비로봉까지 거리가 상당하다. 겨울에도 이 코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바람이 극심하기로 유명한 소백산에서도 죽령 부근은 한겨울 북서풍의 위력이 대단한 곳으로 심지어 '바람 맛'에 이 곳을 오른다고 하는 등산가가 있을 정도다.
4. 희방사 코스
희방 탐방 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삼기도 하나 보통은 택시나 자동차로 더 올라가서 희방사 주차장을 들머리로 삼는다. 이렇게 할 경우 연화봉(제1 연화봉)까지 거리가 2.8 km로 상당히 단축된다. 소백산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가장 짧은 길.
그러나 희방사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깔딱재가 악명 높다. 희방사에서 깔딱재 정상까지 깍아지른 듯한 오르막을 돌계단을 밟으며 올라가야 한다. 경사도만 보면 법계사-중산리 코스 못지 않다. 그나마 거리가 짧아 다행이다. 깔딱재 정상에서 연화봉까지 오르는 능선도 소백산 능선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가장 빨리 소백산 주능선으로 올라갈 수 있어서 많은 산객들이 애용한다. 하지만 초입부터 경사가 급해 체력안배가 쉽지 않으므로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5. 삼가 코스
풍기에서 오르는 산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 삼가 야영장을 들머리로 삼는다. 비로봉으로 직행하는 최단 코스로 유명하다. 삼가 야영장을 들머리로 삼을 경우 비로봉까지 편도로 6 km정도이지만 보통은 택시 등을 타고 더 들어가서 달밭골을 들머리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약 3.3 km정도 걸으면 비로봉에 도달한다. 경사는 아주 급하지도 않고 아주 완만하지도 않다. 막판 1 km정도가 경사가 급하지만 계단길로 잘 정비되어 난이도가 높지 않다.
큰 산이지만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 당일에 비로봉과 다른 봉우리들을 밟아볼 수 있고, 단양과 영주 양쪽에 오를 만한 코스들이 산재하여 교통사정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기 쉬움이 장점이다.
6, 초암사 코스(죽계구곡 코스)
죽계구곡 탐방 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삼는다. 유명한 돼지바위를 지나서 국망봉으로 오른다. 길이 좀 험한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바로 인근의 삼가코스와 거리 난이도 등이 거의 동일하다. 국망봉이라는 이름은 신라의 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가 이곳에서 경주 쪽을 바라보며 눈물지었다는 전설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7. 소백산 종주
죽령에서 출발하여 구인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죽구종주라고 부른다. 거리는 대략 23 km정도인데, 체력이 좋은 산객이라면 당일 산행 한계거리쯤 된다. 그러나 국망봉에서 구인사로 가는 길이 비법정 등로이기 때문에 합법적으로는 이 코스로 갈 수가 없다. 따라서 현재 소백산에서 종주산행을 한다면 죽령으로 올라 국망봉-늦은맥이재를 거쳐 율전으로 하산할 것이다. 이렇게 해도 거리가 거의 20km가량 되기 때문에 절대 쉽지 않다.
특히나 소백산은 대피소가 한쪽 끝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1박 2일로 종주하기가 애초에 불가능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난이도 높은 산행을 시도하는 산객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네이버 백과에서 발췌
한국판 잔도, ‘단양 수양개 역사문화길’
높이 20m 상공 남한강 암벽에 설치, 총 길이 1.2km 남한강 잔도(棧道·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인 충북 단양 ‘수양개 역사문화길’‘수양개 역사문화길’은 단양읍 상진IC에서 남한강 암벽을 따라 조성된 잔도를 지나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에서 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1.12km로 조성됐다.
총 연장 1120m, 폭 2m로 총 사업비 48억9000만원이 투입된 이 길은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800m 코스에 데크로드가 설치된다.
남한강과 맞닿은 암벽 20여m 상공에 설치된 이 코스(잔도)는 트래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군은 이 코스가 이색 트래킹코스는 물론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나 봄직한 한국판 잔도(棧道)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길은 또 강과 언덕 등을 거닐며 아름다운 자연과 탁 트인 남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수중생태관찰원을 비롯해 남한강 물빛 길, 흔적의 거리 등의 볼거리도 함께 조성된다.
주위에는 선사유적, 자연자원, 관광시설 등이 골고루 분포해 이용객들은 다채로운 체험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길은 기존 코스의 수양개 둘레길(8.4km)과도 연결돼 트래킹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게 인기 코스가 될 전망이다.
군은 완공에 맞춰 인근 만천하 스카이워크, 짚라인 등의 관광체험시설도 함께 개장할 계획이다.
을 눈앞에 두고 있어 단양의 또 다른 관광테마파크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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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5:55
어제는 관광겸 해서 함양대봉산 모노레일을 타고 대봉산 정상까지 다녀왔다. 목요일 금요일 비가 온다고 하여 부득이 석가탄신일인 오늘 소백산을 가기로 한다. 소백산은 10여회 이상을 다녀온 산이지만 오늘은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천동리 다리안 쪽으로 접근해서 어의곡리 새밭 쪽으로 내려오려 한다. 천동리 방향에서 올라간지가 꽤 나 오래되어 기억도 가물가물 거리고 새밭 쪽도 올라가기는 했지만 내려가지는 않었다. 어제 대봉산의 철쭉이 참으로 이쁘게 피었는 대 소백산의 철쭉은 영주시에서 연화봉 철쭉제를 비대면으로 5월29~30일 한다고 하니 아직 피지는 않았을 것 같다. 철쭉이야 피었건 안 피었건 정상부근의 푸른 초원을 보는 것만도 시원스럽고 좋은 곳이 소백산이다. 오늘 청주역에서 제천으로 가는 첫 열차인 06시 42분차를 타기 위해 집에서 05시 55분 나선다.
천동리 다리안광광지 첫 번째 주차장(해발 약335m) 09:56~09:57
집을 나서 삼화전기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청주역 방향 첫 버스인 616번 버스를 10여분 기다려 승차하여 청주역에 도착하여 열차표를 끊고 승강장으로 나가 기다리니 열차가 3분 늦어 들어온다. 이열차를 타고 증평, 음성, 충주를 거쳐 제천역에 도착하니 08시 15분으로 4분 늦게 도착을 한다. 열차에서 내려 같은 홈에서 10여분을 기다리니 청량리에서 부전까지 가는 열차가 일찍 도착을 한다. 정시로 출발하는 열차는 단양역에 8시 46분 정시로 도착하여 홈에서부터 걸어서 단양까지 걸어서 가기로 한다. 더러는 죽령까지 택시로 가기도 하고, 택시로 단양방향으로 가기도 하지만 우리처럼 홀로 댕기는 사람들이 대중교통도 있는대 택시타고 천동리나 새밭까기는 쉽지가 않다. 걸어서 진행을 하니 상진대교를 건너 보건소 부근에 있는 상진1리(구 군부대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24분이 걸렸다. 단양역 홈에서부터 걸어온 시간이다. 거리는 대략 2km정도 된다. 여기서 버스가 09시 35분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 대 버스정류장 시간표에는 9시 35분 시간만 빠져 있어 조금 맴이 놓이지 않는다. 옆에 계신 마을분이 천동리 가는 버스는 제천에서 가기 때문에 170번을 타야 한다고 하는 대 어쨌든 기다려봐야 한다. 이렇게 기다리고 있자니 단양역에서부터 내 뒤를 따라 걸어 왔다는 서울 사는 직장은 평택이라고 하는 젊은 친구분이(47세라고 함) 도착을 하여 함께 기다리니 시간표에는 없지만 09시 35분에 정확히 도착하여 고수동굴, 천동굴을 지나 천동리 다리안관광지 첫 번째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09시 56분이다.
화장실, 쉼터, 다래1교(3.03km, 약685m) 10:43
천동리 다리안지구에 도착하여 잠시 안내도와 이정표등 사진 찍고 나니 같이 버스에 승차하여 온 젊은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 내 앞에 혼자 같는 가 보다 싶어 홀로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비로봉까지 거리는 7km라 적혀 있다. 도로를 따라 걷다가 우측으로 빠져서 솔티천가로 접어들어 테크길을 따라 가면 다리안 폭포가 나온다. 폭포를 잠시 구경하고 접근금지 줄을 쳐 놓은 테크계단을 따라 올라서 도로에 닿은 후 잠시 가면 다리안폭포 위쪽에 닿는다. 소백산교로 입구에 산악인 허영호기념비가 있다. 소백산교를 건너며 시원한 물줄기 쏟아지는 솔티천을 따라 진행하면 10여분 후 탐방안내소 앞에 도착을 한다. 우측편 작은 안내소에서 산불방지 한다고 이름적고 싸인하라고 한다. 비도 오고 지금 산불 날 철이 아닌대 무슨 산불방지냐고 하니 위에서 하라고 하니 어쩔 수 없단다. 탐방안내소에서 오르는 길에 천동탐방로 시작지점이다. 14시 이후에는 입장을 할 수 없다. 탐방안내소를 지나 5분을 못가서 세멘포장길은 끝이 나고 비포장 길이 시작된다. 가끔은 깔개가 깔리기도 하고 완전 비포장으로 되어 있기도 한다. 비로봉 5.5km이정표를 지나고 소북 03-02지점 표지목을 지나 천동1교 다리를 건너고 두 번째 천동2교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탁상하나가 놓여 있는 쉼터다. 이후 비로봉 5.0km가 적힌 이정표를 지나고 쉼터 2군데를 지나면 신선1교를 지나고 두 번째 신선2교를 지나 03-04번 표지목과 신선암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비로봉 4.5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다시 5분 정도를 더 오르면 화장실이 나오고 잠시 후 좌측으로 커다랗게 목조 건물도 잘 지은 쉼터가 나온다. 쉼터 앞에는 다래1교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간다. 이곳까지 푸르른 녹음이 짙은 길과 시원한 물이 힘차게 흐르는 솔티천을 따라 오르는 길이 매우 편안하고 좋다.
널찍한 테크쉼터(주목 고사목, 6.21km, 1345m) 12:59
전각으로 잘 지은 쉼터에서 다래1교를 건너 오르며 잠시후 다래2교를 건너고 옆으로 길게 놓인 쉼터 두 군데를 거쳐 오르면 비로봉 3.6km이정표가 나온다. 이후 5분여 더 오르면 03-06지점 표지목앞 탁자와 의자 여러 개가 놓여 진 쉼터가 나온다. 여기도 여러사람들이 쉬고 있다. 이후 조금씩 더 가파라진 길을 따라 오르면 통나무로 길게 놓여진 쉼터 3군데를 거쳐 오르면 03-07지점 표지목에 닿는다. 해발 약860m지점이다. 이후 씩씩거리며 오르면 길은 더욱 가파르게 오르며 군데군데 지쳐서 앉아 쉬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03-07지점에서 약15분가량을 숨소리 높여가며 오르면 옛 휴게소가 있던 자리로 현재는 천동안전센타가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우측 편으로 길쭉하게 여러 개의 탁자가 놓여 진 쉼터에 닿는다. 03-08지점 표지목에는 해발 1051m가 적혀 있지만 실제 해발은 1025m정도가 나온다. 여기 소백산 표지목의 해발이 조금 높게 표시가 된 것 같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커피한잔 마신고 간다. 천동안전센타에서 조금 올라서면 천연기념물 유전자보호구역 안내도가 있으며 앞쪽으로 작은 습지다. 좋은 길은 여기 까지다. 이제 돌이 툭툭 튀어나온 길을 따라 오른다. 돌길을 따라 10여분을 오르면 샘터가 나온다. 식수는 부적합하다고 쓰여 있다. 샘터앞 이정표에 비로봉 2.0km가 적혀 있다. 다시 오르면 주변으로는 미역줄 넝쿨도 보이고 고사리처럼 길쭉하게 생긴 관중도 많이 보인다. 관중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어린잎을 식용으로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기생충의 제거하고 해열·해독 작용이 있으며 지혈 효과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높은 산에 많이 자생한다. 03-10번 표지목을 지나고 4~5분을 더 오르면 많이 손상이 된 통나무계단길이 시작된다. 힘은 점점 더 든다. 통나무계단길이 끝나고 주변으로는 박새가 무수히 많다. 우리나라 고산에 많이 자라는 박새는 독초로 식용은 불가하다. 박새 꽃은 길죽하니 꽃대가 나와 피기 때문에 매우 아름답다. 7~8월에 핀다. 이제 산길은 깔개가 깔린 길을 따라 오른다. 이제 좀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깔개길 옆으로는 주목나무인지 구상나무인지는 모르지만 침엽수가 숲을 이룬다. 이렇게 길을 따라 오르면 평탄한 지점에 닿으며 우측으로 테크로 만든 널찍한 쉼터가 있으며 그 안쪽에 주목 고사목이 한그루 있다. 여기 주목군락지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되어 있다는 안내문구와 모데미풀 안내문이 있다. 모데미풀은 멸종위기종으로 여기 소백산의 깃대종이라 적혀 있다.
비로봉 정상석(7.15km, 약1439.5m) 13:23 ~13:35
이제 정상과의 고도차는 100m이내다. 쉼터에서 오르는 테크계단을 따라 오르면 굵직한 주목나무들이 즐비하니 보이고 산자락에는 박새가 무럭무럭 자라며 테크길 옆으로는 조금 전 보았던 모데미풀도 보이고 홀아비람꽃이 하늘하늘 거리며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정겹다. 또한 저번 무등산 산행때 보았던 피나물꽃도 노랗게 피어 반갑다. 이렇게 진행을 하면 소백산의 주능선길인 백두대간 길에 닿는다. 여기 삼거리 앞쪽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내려가면 좌측으로는 비로봉이, 우측으로는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힘차게 뻗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아직 철쭉은 꽃 몽우리를 터트리지 않고 잔뜩 움크리고 있다. 아직도 진달래 꽃이 더러 보이기도 하며 우리동네는 귀롱나무 꽃이 진지가 오래인대 귀롱나무 꽃도 활짝 피었다. 여기서 비로봉은 0.6km, 죽령은 10.7km, 희방사 7.4km, 천동리 6.2km가 적혀 있다. 이제 좌측으로 테크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소백의 푸른 초원지대가 알프스의 초원지대를 보는 듯 아름답고 시원스럽다. 좌측으로 주목지대가 있으며 우측 산 아래 푸른 초원지대를 따라 테크길을 걷노라니 군데군데 보이는 철쭉나무는 언제 아름다운 꽃을 피울지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좌측으로 대피소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 살짝 내려선 후 다시 오르는 길은 계단 길로 서서히 마주 오는 사람과 교차를 하며 앞사람 뒤를 따라 천천히 오른다. 이렇게 오르다 보면 소백산의 최정상부인 비로봉이다. 오늘 따라 등산객들이 많아서 비로봉 정상석 인증하는대 10분을 기다렸다. 거리가 짧막한 풍기 삼가리방향에서 많이 올라온 한 무리 등산객들이 정상석을 차지하고 뭐 그리 대단한지 모회사 광고 수건을 펼쳐들고 100대 명산을 한다나 정상석을 내주지 않는다. 역시 비로봉에서 보는 모습은 좋다. 시원스럽게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 주고 저 멀리 연화봉을 거쳐 죽령 도솔봉을 거쳐 지리산으로 향하기도 하고, 국망봉, 선달산, 태백산을 거쳐 설악산을 거쳐 아쉽지만 진부령고개에서 백두대간 길을 마감하기도 한다. 하루속히 통일이 되어 북쪽지역의 백두대간 길을 따라 백두산까지 갈 날을 기다려 본다.
안부 국망봉 2.2km 이정표(8.15km, 약1290m) 12:57 ~13:14(중식)
비로봉에서 10여분을 기다려 사진한장 찍고는 북쪽으로 향한다. 여기도 테크 길로 되어 있으며 양쪽 초원지대로는 들어가지 말도록 목책이 쳐져 있다. 그래서 인지 이제 정상부의 초원지대가 많이 푸르러 졌으며 특히 좌측편 복원지대는 예전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테크 길을 따라 5~6분을 가면 북봉에 닿는다. 바위봉으로 여러사람들이 이곳에서도 점심식사중이다. 이후 2~3분을 더 가면 어의곡 삼거리에 닿는다. 어의곡 4.7km, 국망봉 2.7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그냥 하산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이를 것 같아 저 아래 안부까지 내려갔다 올라와야 할 것 같다. 여기 삼거리부근 우측 사면으로 철쭉 군락지가 있으며 국망봉으로 향하는 길에 철쭉나무가 특히 많아 철쭉이 필 때는 이 길을 꼭 걸어야 소백산 철쭉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다. 잠시 내려서면 툭 튀어나온 바위가 있고 소백 01-17번 표지목이 있다. 해발 1389m가 적혀 있다. 이제 내려서는 길은 철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3번에 걸쳐 내려서고 마지막 4번째 철 계단은 짤막하게 올라서 넘어 가야 한다. 이후 내려서는 길을 따라 바위를 돌아서 가기도 하며 가다 보면 안부고개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비로봉 0.9km, 국방봉 2.2km가 적혀 있다. 국망봉까지 1시간 거리다. 해발 1290m 지점으로 주변으로 온통 철쭉 밭이다. 여기 안쪽 바위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며 보는 비로봉의 주능선으로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가물가물 보이며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어의곡 삼거리(어의곡 4.7km, 8.72km, 약1410m) 13:41
점심식사를 하고 이제 되돌아서 어의곡 삼거리로 돌아가려 한다. 그냥 이 길을 따라 국망봉까지 걷고 싶은 마음이지만 새밭에서 16시 05분차를 타야 단양역에서 청주를 거쳐 가는 열차를 탈수 있기 때문에 아쉬움을 달래고 되돌아서기로 한다. 다음번 산행은 꼭 국망봉을 거쳐 상월봉을 지나 느즈맥이재에서 새밭으로 하산하는 일정을 잡아야겠다. 오르는 길에 우측으로 조금 들어가니 철쭉이 곱게 핀 나무가 한그루 있다. 사진 한 장 찍고 오르면 우측으로는 박새 밭이고 간혹 흰색 꽃이 쑥스럽게 핀 연영초가 보인다. 연영초는 식물 전체를 약(위장약)으로 사용하고,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 관상용으로 사용한다. 약으로 썼을 때 수명을 연장하는 풀이라는 뜻에서 연령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오르면 첫 번째 철 계단을 따라 살짝 내려선 후 3번에 걸쳐 철 계단을 올라서서 진행을 하여 어의곡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어의곡 주차장까지는 4.7km를 가리키고 있다.
내리막 테크계단(10.41km, 약1080m) 14:12
어의곡 삼거리로 향하는 길은 좌측으로 복원지, 우측으로도 초원지대로 깔개가 깔린 길로 양쪽으로 목책이 쳐져 있으며 줄기가 하얀색의 자작나무가 양쪽으로 있어 보기 좋다. 이렇게 하여 내려서면 이후 내리막 테크 계단으로 여기도 양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목책이 쳐져 있다. 주변으로 키가 작은 신갈나무, 물푸레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이렇게 내려서면 15분후 05-08지점 표지목으로 해발 약1240m지점이다. 주변으로 누렇게 잎이 변한 조릿대가 많다. 이제 육산길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주변으로 나무들은 키가 크고 무성해지기 시작한다. 어의곡 3.6km가 적힌 이정표를 지나고 다시 내려서면 05-07지점 표지목을 지나며 좌측으로 쭉쭉 뻗은 낙엽송단지다. 이제 양쪽으로 낙엽송이 있는 길을 따라 내려오면 10여분 후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테크계단 길 앞에 닿는다. 여기 내려오는 대 단체로 온 학생들이 앞에 가득해서 시간이 다소 많이 걸렸다. 학생은 대안학교 학생들인지 어린아이 조금 더 큰 아이들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것 같다. 지금이 소풍 철이라 한다.
초소앞 다리(좌→우, 13.18km, 약460m) 15:15
내리막 테크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곧바로 통나무계단 길로 이어져 05-06지점 표지목앞 6각형으로 된 쉼터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어의곡 주차장 3.0km가 적혀 있으며 해발 약1040m지점이다. 이제 고도400m 정도를 내려온 지점이다.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여기 쉼터에서 내려서는 내리막 테크계단길이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테크계단이 끝나고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며 돌길이 시작되어 내려선다. 걷기에 아주 불편하다. 4분을 이렇게 내려서면 좌측으로 조금 들어간 지점에 쉼터가 있으며 길은 잠시 좋아 졌다가 내리막 돌계단 길을 따라 가면 길 다란 통나무쉼터가 나오고 잠시 후 좌측으로 물줄기가 시작된다. 해발 약 850m지점이다. 이후 우측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고 내리막 돌길을 따라 넘어질 듯 말 듯 힘들게 걸어서 내려서면 좌측에서 우측으로 건너는 다리를 지나 어의곡 1.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 닿는다. 05-03지점 표지목이 같이 있다. 이후 1.2km가 적힌 이정표를 지나고 우측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넌 후 우거진 숲길을 따라 내려서면 쉼터앞 05-02지점 표지목에 닿는다. 표지목은 500m단위로 설치를 하기 때문에 이제 1km 정도가 남은 셈이다. 이후 05-01지점 마지막 표지목을 지나며 우측으로 바닥이 썩은 곳이 많은 직사각형 테크로 된 쉼터에 닿는다. 이곳 안쪽에서 간단히 시원한 물로 세수도 하고, 준비해온 시원한 물도 마시고, 간단히 세족도 하고 나니 개운하니 좋다. 이렇게 하여 10여분을 휴식 후 다시 내려서면 우측으로 건너는 다리가 나온다. 이곳으로 건너나 조금 더 내려가서 초소 앞에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나 만나게 된다.
새밭 어의곡주차장(15.08km, 약400m) 15:45~16:05
초소앞 다리부터는 길이 더욱 좋아진다. 우측 산 사면으로 재배중인 곰취나물이 지천으로 널려 있으나 전기 철조망이 쳐져 있어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내려서면 7~8분후 새밭마을 길에 닿는다. 여기서 그냥 내려서면 시간이 너무 많이 남기 때문에 위쪽으로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보기로 한다. 예전에 국망봉을 거쳐 내려온 길이지만 그때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르는 길옆으로는 팬션들이 많이 있으며 마을 끝 절 입구의 새밭교 우측으로 느즈맥이재, 국망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까지 오른 후 다시 마을길을 따라 내려오니 새밭 어의곡 주차장에 15시 40분에 도착을 한다. 시간이 일러 아래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니 단양에서 다리안까지 같이 버스를 타고 온 젊은 친구 분이 그늘나무 아래 서 있다. 이친구와 커피한잔씩 나누어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사이 버스가 도착을 한다. 이렇게 하여 산행은 간단히 마무리 하고 단양으로 향한다.
단양상진1리 버스정류장 16:30
새밭에서 버스는 정확히 16시 05분 출발을 한다. 손님은 비로봉에서 이곳으로 내려온 분들 10여명이 승차를 하였다. 많은 등산객들은 서울에서 온 버스로 온 분들인 것 같다. 코로나로 버스가 운행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 대 3대나 있다. 버스는 좁다란 길을 따라 내려서서 가곡분교가 있는 대대리 마을에서 우측으로 좁다란 길을 따라 마을길을 따라 운행을 한다. 차 한 대 피할 곳이 없는 곳이다. 여기 대대리는 소백산 9문팔봉의 입구로 아직 이 코스는 답사하지 못했다. 올해나 내년이나 한번은 여기서 구인사까지 진행을 해야 할긴대 같이할 사람이 마땅치를 않다. 대대리를 지나며 버스는 조금 더 나아진 길로 나와 널찍한 남한강변 회전교차로에 닿는다. 우측은 가곡면, 좌측은 고수동굴방향이고 버스는 직진으로 교량을 지나 터널로 진입을 한다. 터널을 빠져나와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도담삼봉 공원이고 다리에서 우측으로 도담삼봉을 거쳐 가는 둘레 길도 있다. 이후 세 번째 교량인 삼봉대교를 건너서 좌측으로 돌아가면 단양읍으로 이 버스는 버스터미널로 들어가지 않고 곧장 진행을 해서 시장앞에 선후 몇 개의 정류장을 지나 우리는 상진1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를 하니 16시 30분으로 그냥 단양역으로 가기는 시간이 많이 남겠다.
단양역(4.30km) 17:23 ~17:47(+5연착)
상진1리에 내려서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단양 잔도를 한번 걸어 보려 한다. 중국여행을 하면 이런 잔도는 별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설치한 잔도라 하여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중국의 잔도는 바위절벽을 뚫고 받침대를 설치한 후 대부분 돌로 잔도를 설치하여 상당히 튼튼히 만든 반면 여기 잔도는 나무로 받침대를 설치하여 테크길 형식으로 하여 형식적인 잔도길이다. 스릴도 없고 호기심도 없어 지금껏 이곳을 몇 번 왔었지만 걸어 보지는 않았다. 오늘 시간도 남고하여 잔도를 진입하여 진행을 하니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그리 사람은 많지 않다. 간간히 지나는 사람들과 섞여 잔도를 따라 도로가 있는 끝까지 진행을 하니 20분 정도가 걸린다. 거리가 1.2km라 적혀 있다. 중간중간 거리표가 붙여 있다. 이제 도로에서 다시 되돌아서 잔도 끝까지 진행하여 상진대교로 올라선 후 다리를 건넌 후 단양역에 도착을 하니 17시 23분으로 열차시간이 20여분 남는다.
돌아오는 길
단양에서 청주까지 5900원(경노)를 주고 표를 끊고 대합실로 들어와 핸드폰 충전기에 꼽고 있자니 버스를 타고 단양잔도길 함께 걸은 서울의 젊은 친구 분이 음료수 하자고 부른다. 게토레이 하나씩을 뽑아서 밖으로 나와 의자에 앉아 참외하나씩 나누어 먹으며 음료수 먹고나니 열차시간이 된다. 서울에 살며 평택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젊은 친구분 음료수, 참외 잘 먹었네 감사하네, 초면에 반말한 거 좋지않치만 내하고 20여년 차이니 잘 봐주길 바라내~~ 항시 건강하고 산에도 열심히 다니길 바라며 연륜이 조금 더 쌓이면 해외여행 내 말한 거 가보길 권하 내 내내 좋은 일만 있길 바라내~~
서울친구는 4호차 나는 1호차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승차 후 5분 늦어 들어온 열차를 타고 제천역을 경유하여 충주를 지나고, 음성, 증평을 지나 청주역에 도착하니 1분이 늦어 19시 33분 도착하여 역 광장으로 나가 19시 41분 출발하는 진천행 711번 버스를 타고 15분후 삼화전기 앞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집에 도착하니 20시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단양에 소백산 무사히 마치고 돌아 왔다.
산행시간 : 5시간 50분
산행거리 : 15.08km
열차비 : 청주~단양 : 5900원, 단양~청주 : 5900원
버스비 : 청주~청주역 : 왕복 2800원
단양~천동리 : 1400원, 새밭~단양 : 1400원
단양역 ~상진1리 : 약 2km 2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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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비로봉(천동리~비로봉~어의곡리)
청주역 6:42 ~제천역 8:11 7000원, 제천역 8:30 ~단양 8:46 2600원
단양~청주 : 17:47 ~19:32 단양~제천 : 19:10 ~19:26, 제천~청주: 21:30~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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