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류산(고계봉~노승봉~가련봉~두륜봉), 해바라기농장
2020.07.07. 화요일 비온후 흐림
참석인원 : 우리세식구
청주 집 : 전날 23:46 -서청주 톨게이트 -중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연료주입 39000원) 01:45 ~02:00 -광주요금소(9700원) - 광산교차로 -하남산단 -평동산단 -본덕교차로 -왕곡교차로 -영암 -해남 -두륜미로파크 조금전 우측편 집단시설지구 주차장(해발 약70m) 03:50 ~06:05(휴식 및 아침식사) -두륜미로파크 -케이블카 탑승장 06:14- 해남유스호스텔(0.940km, 약125m) 06:20 -임도 끝(1.40km, 약220m) 06:32 -좌측으로 직등 -385.5봉(1.85km) 7:14 -이후 잡목, 멍과나무, 키큰 조릿대 능선 따라(길 없음) -케이블카탑(2.96km, 약585m) 08:23 -테크길 따라 - 전망대(3.27km, 약635m) 08:31~08:35 -고계봉(정상석, 3.40km, 약638m) 08:37 ~08:48 -길찾느라 잠시 시간보내고 -하산로 급경사, 긴바위지대 로프 끊어져 위험, 키큰 조릿대길, 잡목길 - 오심재(4.11km, 약445m) 09:32 -흔들바위 삼거리(4.40km, 약535m) 09:43 -흔들바위 09:44~09:47 -헬기장(4.64km, 약575m) 09:53 -바위지대 좌측으로 돌아 -테크 계단 입구(4.86km, 약640m) 10:05 -개구멍바위 10:09 -바위지대 쇠사슬 -노승봉(정상석, 4.96km, 약685m) 10:17~10:21 -내리막 테크계단 -안부고개(5.05km, 약655m) 10:27 -오르막 테크계단1.2.3 -가련봉(5.19km, 약703m) 10:37 ~10:48 -내리막 테크계단 -바위지대 옆 목교(테크길) -끝봉(5.28km, 약685m) 10:55 -긴 테크 계단(중간에 새바위) -만일재(5.68km, 약545m) 11:16 -오르막 테크계단 입구 이정표(5.95km, 약590m) 11:27 -구름다리 11:30 ~11:36 -진불암 삼거리 이정표 11:38 - 두륜봉(6.14km, 약630m) 11:47 -다시 진불암 삼거리 이정표 -테크길 - 잡석지대 내리막길 -테크길(6.77km, 약430m) 12:18 ~12:44(중식) -진불암(우측 천녀수방향으로, 7.15km, 약355km) 12:53 -능선 이정표(7.24km, 약405m) 13:00 -만일재 길 삼거리(우측으로, 7.50km, 약405m)13:03 -북미륵암, 만일재 삼거리(샘) 13:05 -만일재, 천년수 삼거리(좌측으로, 7.91km, 약490m) 12:16 -석탑 13:20 -천년수(8.03km, 약480m) 13:23~13:27 - 이정표(8.26km, 약485m) 13:34 -북미륵암,삼층석탑(8.81km, 약465m) 13:59 -만일재 삼거리(9.43km, 약405m) 14:24 -세멘트길(9.55km, 약375m) 14:26 -일지암 입구(10.08km, 약290m) 14:37 -오심재 삼거리(10.42km, 약200m) 14:45 -대흥사 해탈문(11.42km, 약120m) 15:07 -물소리길 15:17 -차단기 앞 주차장(12.42km, 약90m) 15:22 -산책로 따라 -목교(정자, 12.73km) 15:27 -1분후 목교2(정자) - 매표소(14.0km, 약60m) 15:43 -두륜미로파크 조금전 우측편 집단시설지구 주차장(14.42km) 15:50 ~16:10 -마산면 노하리 1068 해바라기 농장 16:40 ~17:10 -서영암 톨게이트로 진입 -서해안고속도로 -군산휴게소 19:06 ~19:50 -서천고속도로 -당진고속도로 -서세종 톨게이트(10700원) -청주 집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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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
특징
두륜산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한반도의 남쪽 끝에 있는 인기명산 62위로 아기자기한 암봉과 대흥사주변의 동백군락지가 유명하며 상록활엽수들이 숲을 이루고 억새밭이 무성하다. 고계봉, 노승봉, 가련봉, 두륜봉, 도솔봉, 연화봉 등 8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 졌고, 정상에서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한 눈에 보인다. 봄의 춘백,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동백으로 유명하다.
오소재를 사이에 두고 강진 쪽에서 숨가쁘게 달려온 400m급 덕룡산과 주작산과 마주하고 선 높이 703m의 두륜산은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두륜산은 주봉인 가련봉(703m)을 비롯하여, 노승봉(685m), 두륜봉(630m), 고계봉(638m), 도솔봉(672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연화봉(613m) 등 8개의 봉우리가 연꽃 모양의 능선을 이루고 있다.
두륜산 봉우리에 올라서면 완도와 진도를 비롯하여 다도해에 올망졸망 떠있는 섬들이 조망된다. 그리고 산 위에서 바라보면 두륜산 자락은 온통 난대성과 온대성 상록 활엽수들이 울창하여 마치 녹색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이 활엽수들은 한겨울에도 그 푸른 기상을 잃지 않아, 여느 산과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가을이면 가련봉과 두륜봉 사이의 만일재에는 억새가 물결친다.
연꽃 형상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두륜산 자락에는 신라시대 진흥왕이 어머니 소지부인(昭只夫人)을 위하여 544년 아도화상(阿道和尙)으로 하여금 창건하게 했다는 고찰 대흥사와 한국의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草衣禪師)가 40년 동안 수도 생활을 했던 일지암(一枝庵)이 있다. 대흥사에는 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北彌勒庵磨崖如來坐像: 국보 308호), 북미륵암삼층석탑(보물 301호), 응진전전삼층석탑(應眞殿前三層石塔: 보물 320호) 등 문화유적이 많다.
#해남읍에서 이동할 때
군내버스 이용:- 해남읍~대흥사 : 오전6시 50분 첫차, 오후7시 45분 막차
배차 간격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해남군내버스 061-533-8826
-오소재를 기점으로 할 때 해남읍에서 대흥사 행 버스 이용하여 삼산면 하차하여 택시로 이동
(삼산 두륜택시 061-534-5521, 삼산 개인택시 061-533-8228)
-해남읍에서 택시 이용시 미터기로 택시 요금 계산 오소재까지 약 20.000원 정도.
두륜산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로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높이 703m의 산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룬, 식물분포 학상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산입니다.
또한 억새밭이 무성하며, 여덟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또한, 이 산에는 신라 진흥왕 5년 (514년) 아도화상이 세운 대둔사(대흥사)가 있으며, 서산대사와도 관련이 있는 유서 깊은 곳으로, 절 안에는 표충사를 비롯하여 탑산사 동종 등 보물 4점, 천연기념물 1점과 수많은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울창한 숲이 이루는 가을 단풍과 푸르른 동백나무는 이 산의 자랑거리입니다.
집단시설지구에서 사찰에 이르는 2km의 경내 도로 좌우에는 절경을 이루는 계곡이 이어지고, 산자수려한 수목이 울창한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 두륜봉 등산길
산행코스가 험하지 않아 2~3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피안교를 건너면 구매표소가 있고, 이를 지나 일주문과 비전(碑殿)을 지나면 반야교와 해탈문 갈림길에 이른다.
대흥사는 백제 성왕 22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했습니다고 전해지며 서산대사 유언과 의발이 전해진 삼재불입지처로 불교문화의 중흥을 이룬 곳입니다.
나라의 국제를 지낸 표충사와 한국 차의 산실 일지암 등에서는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 등 당대 명사들의 글과 발자취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경내에는 대웅보전, 침계루, 명부전, 응진당, 천불전, 천불상, 표충사, 대광명전, 일지암, 북미륵암, 성보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대흥사에는 국보 제308호인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을 비롯 선사대사 유물관에는 보물88호인 탑산사 동종등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국내최대 부도전에는 서산대사 부도 등 다양한 문화유산과 설화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대웅전이고 오른쪽으로 가며 천불전 서산대사유물관 그 다음 왼쪽으로 가면, 대광명전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대광명전 입구에서 부터 갈라지는 왼쪽 길을 따라 북암 쪽으로 오르는 코스와 진불암쪽으로 넘어가는 코스를 많이 선택합니다.
숲 속에 난 등산로를 따라 한 시간 정도 오르면 가련봉 중턱에 두 점의 보물을 간직한 북암이다.
북암에서 동편으로 건너다보이는 고계봉 능선에는 소사나무의 군락이 등산로의 흔적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우거져 있습니다.
북암에서 맑고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고 두륜봉쪽으로 20여분 빠져 나오면 잡초가 무성한 터 한편에 외로이 서 있는 5층 석탑이 두륜봉 정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곳이 만일암터입니다.
만일암터를 지나 나무가지를 헤치고 샛길을 빠져나가면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천년수라 불리는 수령 천년이 넘은 거목 느티나무가 뒷짐진 산신령처럼 우뚝 서 있습니다.
둘레를 장정 7~8명이 팔을 옆으로 뻗어야 하는 이 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수없이 많은 등산객들이 어루만지고 지나가 손닿는 곳이 번들거린다.
천년수에서 40여분 올라 정상에 가까이 오면 630m 두륜봉 바로 아래 제법 넓은 갈대밭이 다.
이곳 갈대밭 언덕배기로 불어오는 후련한 바람을 맞으며 구름다리(양쪽바위가 연결된 다리로 산안개가 갠 날이면 아래쪽에서 보아 구름사이에 있는 다리처럼 보여 구름다리라 명명하였다.
어른 서너발이면 지날 수 있는 작은 다리다.
구름다리를 지나 정상에 오르면 어디까지인지도 모를 산자락들이 장업하게 펼쳐진다.
영암 월출산과 강진만, 완도, 진도, 신안 앞바다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의 풍경들. 이렇듯 자신을 휘감고 도는 정상의 경관들에 두륜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의 감동까지도 경험할 수 있으며 그 감동은 쉽게 잊혀지거나 빛바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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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 전날 23:46
이번 주 화요일은 해남에 있는 두륜산을 가기로 하였다. 일주일전부터 일기예보를 주시를 하며 장마날씨에 언제 어떻게 날씨가 변할지 몰라 다른 곳도 한군데 보아두고 일기예보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날씨에 갈지말지 몇 번이고 망설인다. 최종적으로 월요일 일기예보에 해남지방은 구름만 낀다고 나온다. 구름만 끼는 날씨면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최적이라 생각하고 가기로 한다. 낮에 잠을 자 두려 하지만 잠이란게 그렇게 쉽게 오지를 않는다. 빈둥빈둥 티비보고 저녁 10시가 넘어 누워서 잠을 청해 보았지만 그냥 멀뚱거리다 일어나 밤11시부터 산행준비하고 어쩌고 하여 23시 46분집을 출발한다.
두륜미로파크 조금전 우측편 집단시설지구 주차장(해발 약70m) 03:50 ~06:05(휴식 및 아침식사)
두륜산은 몇 번 다녀온 곳으로 최종적으로는 땅끝기맥때 다녀왔다. 몇 번을 다녀왔지만 산 아래 대흥사 쪽으로는 내려간 적이 없어 이번에는 오소재에서 산행을 잡지 않고 대흥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시작해 보려 한다. 케이블카승강장 방향으로 해서 고계봉~두륜봉으로 돌아서 진불암, 천년수, 북미륵암을 불러보고 대흥사로 내려올 작정이다.
집에서 출발하여 둘은 잠을 자라하고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중부고속도로경유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니 유성을 지나며부터 가랑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가 온다는 소식은 없었는대 난감한 일이다. 여기서 그냥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고 어쨌든 가보기로 한다. 비는 점점 더 굵어져 전주부근을 지날 때는 와이퍼를 세게 동작시켜야 한다. 이후 정읍을 지나 갈재를 넘어서니 비가 그쳤다. 백양사 휴게소에서 잠시 멈춰서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달려 광주 광산교차로에서 우측으로 진입하여 하남산단으로 들어가 네이비가 가라는 대로 이리저리 가다보니 광주송정역 표지판도 보이고 평동산단 옆으로 지나 본덕교차로에서 장성 동화교차로에서 온 길과 합류하는 길을 따라 진행하면 나주 왕곡교차로에 닿는다. 이후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달리면 영암을 지나고 성전을 지나 해남에 닿은 후 좁다란 길을 따라 진행하여 대흥사로 들어가기 전 집단시설지구의 두륜 미로파크 조금 전 우측에 있는 널찍한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청주에서 이곳까지 천천히 오기는 했어도 4시간 5분가량 걸렸다.
임도 끝(1.40km, 약220m) 06:32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 날이 어둡다. 가까운 산등성이로는 구름이 왔다갔다를 반복하며 시커멓게 산을 가리기도 하고 잠시 달이 보이기도 하고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잠시 잠을 청하려 주차장 바로 옆 정자에 드러누워 있으니 에고 여름 날씨가 아니라 겨울날씨라 추워서 누워 있을 수가 없다. 다시 차안으로 들어와 좁다란 공간에서 잠을 청하려니 다리도 아프고 잠이 오지를 않는다. 이제 산행준비를 할 시간이 되었다. 5시 경부터 떨그렁 거리며 이것 저것 가져다가 정자에서 불(개스버너)을 피우고 라면을 끊이기 시작한다. 라면 3개 끊이는 대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라면이 끊으며 자고 있는 둘을 깨워 밥 묵으라 해서 라면과 가져간 밥 말아서 먹고 나니 내가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걸음이 안 떨어진다. 설거지하고 짐정리한 후 등산화 신고 화장실도 댕겨서 산행을 시작한 시각이 06시 05분이다.
주차장을 출발해서 미로공원 앞을 지나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케이블카 탑승장이 나오고 좀 더 올라가면 해남 유스호스텔이 나온다. 요즘 코로나의 영향으로 여행객이나 등산객은 볼 수가 없다. 또한 케이블카도 7월 8일까지 공사 중이라 써놓아 탈수도 없다. 탑승시간은 8시 30분 부터니 운행을 한다 해도 시간이 맞지는 않는다. 유스호스텔을 지나며 부터는 임도길이다. 공사를 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 질컥거리는 임도를 따라 오른다. 12분가량을 올라가니 임도가 끝이 나고 흙무더기를 이리저리 쌓아 놓아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난감한 상황이다. 이쪽으로 방향을 잡았을 때는 길이 그런대로 괜찮을 것이란 생각으로 잡은 것인 대 클났다.
케이블카탑(2.96km, 약585m) 08:23
임도끝에서 길이 어느 쪽인지 분간이 안 간다. 지도에는 좌측 능선으로 길 표시가 되어 있다. 우쨋든 초입을 잘 못잡았나 해서 좌측 능선을 향해 직등을 하기로 한다. 급경사 사면을 따라 오른다. 그래도 여기 오르는 대는 동백나무를 심느라 잡목을 제거 하여 중간지점 오를 때 까지는 그런대로 오를 만 했다. 이후 잡목지대와 바위지대를 따라 오르는 대 급경사지대이고 습기도 많아 매우 힘들었다. 이렇게 하여 능선에 닿으니 아 ~~이런 길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내려갈 수도 없고 이제 케이블카 탑까지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는 수밖에 없다. 이후 산길은 정말 지독한 잡목에 뒤엉킨 멍과나무 넝쿨에 글키고 찔리고 난장판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길이 조금이라도 좋아져야 하는 대 여긴 정 반대다. 키 큰 조릿대가 꽉 차 있고 조릿대를 휘감은 멍과나무덩쿨을 헤치고 나가기란 쉽지가 않다. 더러는 우측으로 조릿대 숲을 헤치고, 좌측으로 헤치기도 하며 이제 케이블카 탑은 멀지 않은 곳에 보이는 대 거리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다. 마지막 일직선으로 놓여 있는 케이블카 탑 까지의 능선도 직선으로는 갈수가 없다. 우측사면으로 조금 비켜서 키큰 조릿대를 헤치고 안간힘을 다 쏟아 케이블카탑 바로 아래지점까지 접근을 하여 마지막 10m는 능선 좌측으로 잡목 숲을 헤치고 간다. 그래도 케이블카탑 주변으로는 나무를 정리하여 키 작은 잡목지대로 가는 것이 좀 낫다. 이렇게 하여 상부 탑승장에 도착하여 위쪽으로 돌아 오르니 여기는 철조망으로 팬스를 높이 쳐 놓아 상부탑승장에서 고계봉까지 이르는 테크길로 접근을 하기가 쉽지를 않다. 임도 끝에서 여기까지 오는 대 거리는 불과 1.6km 남짓한대 시간은 거의 1시간 50분정도가 걸렸다.
고계봉(정상석, 3.40km, 약638m) 08:37 ~08:48
상부 케이블카 탑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려도 둘이 올라오지를 않는다. 다시 내려가니 케이블카탑 아래쪽 담벼락에 도착하여 물을 마시고 쉬고 있다. 여기까지 오는 대 무진장 고생을 했다. 나야 뭐 수시로 해오던 짓이라 그래도 견디고 왔지만 이런 길을 처음인 울 마님 뒤에서 무지 욕 했을기다. 이곳으로 오는 길은 임도 끝에서 계곡을 타고 올라오다가 케이블카 선이 있는 우측 능선으로 접근하여 오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다. 잠시 마님과 셋이서 케이블카탑 상부 우측으로 돌아서 우거진 숲속으로 들어가 능선을 따라 잠시 가니 테크 길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후 널찍한 테크 길을 따라 오르면 천천히 가도 8분이면 높다랗게 설치한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구름이 많이 끼여 사방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날씨가 좋을 때는 주변 조망은 매우 좋겠다. 여기 전망대 설치한 조망도에는 진도, 청산도, 한라산까지도 보인다고 그려져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우측편 능선으로 잠시 가면 커다란 정상석이 설치된 고계봉 정상이다. 어렵게 올라온 고계봉이니 정상석과 인증사진도 찍고 커피도 한잔씩 마시고 출발을 한다.
오심재(4.11km, 약445m) 09:32
고계봉에서 휴식을 하고 길을 따라 잠시 가니 길이 막혔다. 목재로 차단막을 단단히 쳤다. 여기가 아닌가 보다 하고 다시 돌아와 좌측 편으로 보니 경고판이 붙어 있다. 이곳으로 접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앞쪽으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으나 넘어들어 간 흔적이 보인다. 잠시 들어가다 돌아 나온다. 이곳은 아닌 것 같다. 다시 차단막 끝으로 돌아가 옆으로 보니 넘어들어 간 흔적이 보인다. 이곳에도 첫머리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으나 넘어들어 가느라 납작하게 밟혀 있다. 고계봉은 케이블타를 타야만 접근이 가능한 봉인 것이다. 걸어서는 올라오지 말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모르고 올라 왔으니 고생무지 한 것이다. 이러는 사이 구름이 벗어져 고계봉 주변으로 모습을 보여준다. 전망대 아래로 흐르는 암릉도 보기좋고 산 아래 오소재 아래 저수지부근까지도 조망이 되며 높다랗게 솟구친 노승봉의 모습도 멋지다. 이제 길은 찾았으니 오심재까지 내려간다. 길이 좋지를 않다. 밤에 내린비로 인하여 습기도 많어서 바윗길이 미끄럽다. 급경사길이 대부분이고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니 높다란 바위지대가 나온다. 에고 여긴 그냥 내려갈 수가 없다. 물이 줄줄 흐르는 미끄런 바위를 내려서기가 쉽지를 않다. 다행히 가지고 다니는 비상용 끈이 있어 반을 접어 내리니 딱 맞다. 이렇게 하여 난코스 바위절벽지대를 내려서니 아래쪽으로 끈어진 로프가 보인다. 오래되어서 끊어진 것이다. 이후 내려서는 길은 잡목길 조릿대 길로 얼마 전 이곳으로 누군가 지났는지 조릿대를 대충 정리를 하였다. 가끔은 키큰 조릿대숲을 납작 업드린채 기어서 지나기도 하며 오심재에 거의 다 내려서니 그때서야 길이 조금 좋아지며 잡목지대도 끝이 난다. 고계봉에서 내려오는 대 약 45분이 걸렸다. 지도에는 8분 이렇게 적혀 있기도 한 대 절대로 이 시간에는 못 내려온다. 길이 그렇게 좋지를 않다. 역시 고계봉을 지나온 소감은 다시는 고계봉은 안 간다는 것이다.
노승봉(정상석, 4.96km, 약685m) 10:17~10:21
오심재는 널찍한 헬기장이다. 대흥사 쪽에서 올라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산악회에서는 오르기 편하고 입장료도 없는 오소재 샘터에서 이곳으로 오른다. 오심재에는 두륜산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오심재의 내력이 적혀 있는 안내문도 있다.
“오심재는 고계봉과 노승봉 사이의 고개로 오소재 약수터에서 대흥사로 넘어가기 위해 오래전부터 이용해왔던 재이다.
이 고개는 ‘쇠기재’라고도 부르는대 대흥사의 옛기록인 「대둔사지」에서는 소아령리고 하였고 강진로로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말 대흥사의 12대 강사인 아암 혜장선사가 북암에 주석하면서, 당시 강진의 다산초당에 유배와 있던 다산 정약용과 교류하기 위해 넘어 다녔던 재로 추정하고 있다. 재에서 바라보면 동쪽으로 주작산과 강진만, 북서쪽으로 고계봉, 남동쪽으로는 노승봉의 웅장한 모습이 보인다.“라고 적혀 있다.
여기 이정표에 오소재 약수터 1.6km, 노승봉 0.6km, 두륜봉 1.8km, 북미륵암 0.6km등이 적혀 있다. 이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어제 내린 비로 길이 미끄럽다. 10여분을 오르면 흔들바위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으로 잠시 들어가면 아래쪽으로 대흥사가 잘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흔들바위가 있다. 한사람이 밀면 움직이지만 천사람이 밀면 넘어가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흔들바위를 보고 다시 돌아 나와 위로 오르면 5~6분후 양쪽으로 쌓은 석축을 지나 깍아지른 바위절벽아래 있는 헬기장에 닿는다. 우측으로 샛길이 하나 보인다. 여기 이정표에 북미륵암 1.2km, 오심재 0.6km, 노승봉은 0.2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바위절벽아래를 좌측으로 돌아가면 오소재에서 땅끝기맥길을 따라 합류하는 지점에 테크계단이 시작된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예전에 다니던 철사다리가 있는 곳으로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개구멍바위를 통해 지금도 오를 수 있다. 계단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고계봉의 모습이 멋지다. 오를 때는 그렇게도 힘들게 올랐는 대 이곳에서 보는 모습은 우측으로 흘러내리는 암릉과 함께 아름다운 봉이 고계봉임을 알 수 있다. 테크계단을 오르면 마지막으로 쇠사슬이 매여 잇는 바위지대를 따라 오르면 노승봉 정상이다. 능허대라고도 부르는 노승봉에서 보는 모습이 장관이다. 산 아래로는 대흥사가 있으며 가련봉을 거쳐 두륜봉,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푸른하늘과 구름이 수시로 넘나드는 능선으로 잠시 그 모습이 드러나기도 하고 감추어지기도 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여준다. 뒤편으로 지나온 고계봉과 산 아래 바닷가 쪽으로 이어지는 산하의 모습이 아름답다.
가련봉(5.19km, 약703m) 10:37 ~10:48
노승봉에서 이제 앞쪽으로 보이는 암봉을 향해 간다. 첫머리 내리막 계단을 내려서며 보는 모습이 장관이다. 가련봉과 두륜봉 그 뒤편으로 송신탑이 있는 대둔산 정상으로는 흰구름이 덮고 있다. 이제 계단을 내려서서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는 이정표가 있다. 노승봉 0.1km, 가련봉 0.2km가 적혀 있다. 가련봉은 대략 4개의 커다란 봉으로 되어 있는 대 첫 번째 봉은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면 뒤편으로 보이게 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봉사이로 올라서 가련봉 정상석이 있는 두 번째 봉으로 오르게 된다.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바위벽에 붙어 있는 동그랑 고리를 잡고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첫 번째와 두 번째 바위봉사이로 오르는 테크계단을 따라 오른다. 이렇게 오르면 안부에 닿고 이후 두 번째 계단을 오르고 다시 세 번째 계단을 올라서면 두 번째 바위봉으로 가련봉 정상석이 있다. 역시 이곳에서 보는 모습도 좋다. 노승봉이나 이곳이나 조망은 거의 비슷하지만 가련봉의 첫 번째봉과 뒤편으로 노승봉에서 내려온 테크계단이 멋지다. 예전에는 철판사다리와 줄을 잡고 오르고 내리고 했던 곳인대 지금은 계단을 설치하여 한결 수월하게 두륜산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노승봉 뒤편으로 고계봉까지 구름이 걷힌 파란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매우 아름다운 전경이다.
만일재(5.68km, 약545m) 11:16
가련봉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는 여유를 부린다. 하늘에 날아다니는 잠자리떼가 벌써 가을인가 싶다. 오늘 날씨는 여름날씨 답지 않게 아침기온은 추울 정도 였다. 지금도 습도만 높지 않다면 괜찮은 날씨다. 이제 지그재그로 놓여 있는 테크계단을 따라 가련봉의 두 번째 봉을 내려서서 세 번째봉은 우측으로 평평하게 놓여진 테크길 목교를 지나서 간다. 지나온 바위봉 3개가 멋지게 일렬로 나열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렇게 하여 마지막 4번째 봉에 오르면 앞쪽으로 두륜봉으로 가는 길 다란 테크계단이 보이고 만일재가 내려다보인다. 끝봉에서 짧막한 계단을 내려서고 이후 길게 놓여진 테크계단을 따라 내려선다. 앞쪽으로 바위에 앉아 있는 새바위도 보이고 구름이 걷힐 때는 위봉의 모습도 보인다. 뒤편으로 나열해 있는 바위봉들의 모습도 볼만하다. 테크계단을 내려서서 새바위 옆으로 지나 좀 더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이제 숲길이 나오고 잠시 후 평평한 풀밭을 지나 만일재에 닿는다. 가을이면 억새로 수놓는 만일재의 모습이 좋다고 한다. 새해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기도 하는 곳이다.
두륜봉(6.14km, 약630m) 11:47
만일재에서 앞쪽에 높이 서 있는 두륜봉을 오르기 위해 깍아지른 절벽 아래로 놓여 진 좌측편 길을 따라 간다. 철주로 안전팬스를 친 곳을 지나고 10여분을 가면 오르막 테크계단 입구에 이정표가 있다. 만일재 0.3km, 가련봉 0.7km, 구름다리, 진불암 0.9km가 적혀 있다. 이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몇 분안가 두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에 닿는다. 코끼리 코와 비슷한 형태를 한 구름다리는 우측 편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어 구름다리 위로 오를 수도 있다. 두륜산 8경에 속하는 구름다리는 하얀 구름이 바위 틈사이로 넘나든다고 하여 두륜산 대흥사의 옛 사지(寺誌) 대둔사지(1823)에는 백운대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구름다리 사이로 보이는 위봉(투구봉)의 모습과 다도해의 모습이 장관이다. 잠시 구름다리 위로 올라가니 생각보다는 아슬아슬한 것이 스릴도 있다. 구름다리를 지나서 오르면 잠시 후 진불암과 대둔산으로 가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진불암 0.8km, 대흥사 2.05km등이 적혀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잠시 오르면 두륜봉 0.1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고 곧이어 바위봉에 닿는다. 여기 첫 번째 바위봉을 지나 좀 더 가면 두 번째 바위봉에 두륜봉 정상석이 있다. 여기서 보는 모습이 장관이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제주도 한라산이 보인다고 한다. 두륜봉, 가련봉, 노승봉을 대흥사 해탈문에서 바라보면 마치 부처님이 누워 있는 와불의 형상이라고 한다. 산아래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산길 아래쪽으로 보이는 다도해의 모습이 좋고, 위봉,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볼만하다. 또 한 우리가 지나온 가련봉 뾰족한 모습과 뒤편으로 노승봉, 고계봉으로 이어지는 암봉들의 파노라마가 연록의 색과 어울어져 멋진 모습이다. 점심을 이곳에서 먹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보려 했는대 때마침 햇살이 내리쬐는 따가운 날씨로 인하여 시원한 곳으로 이동을 하자고 하여 내려가기 아쉬워하는 둘을 델구 진불암으로 향한다.
진불암(우측 천녀수방향으로, 7.15km, 약355km) 12:53
두륜봉에서 내려와 삼거리 이정표에서 우측편 테크계단을 따라 내려선다. 테크계단이 끝나는 지점부터 내려서는 구간이 길이 매우 나쁘다. 작은 돌길을 따라 내려서면 중간중간 커다란 바위들이 앞을 막아 돌아가기도 하고 내려서기도 하면 잡석바위지대를 따라 내려서면 가느다란 줄도 매여 있지만 비가 내린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매우 미끄럽고 발 딛기도 나쁘다. 이런 길을 따라 25분가량을 내려서니 다시 테크계단이 나온다. 이곳에서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그늘이 지고 비교적 계단도 깨끗하여 앉아서 식사하기 적당하다. 30분이 좀 못 걸려서 식사를 마무리할 즈음 두륜봉에서 사진 한 장 찍어주던 분이 지나고는 더 이상은 내려오는 사람은 없다. 식사가 끝나고 계단을 내려서니 스님한분이 올라오신다. 잠시후 스님한분이 더 올라와 위에도 암자가 있냐고 물으니 있다고 한다. 못 보았다고 하니 눈을 크게 뜨고 잘 보면 있다고 하던가 그러신다. 지금 생각하니 오늘 찾아보려던 남미륵암이 였다. 에고 때는 지났다. 아쉬움이 남는다. 천동과 천녀의 전설이 깃든 사찰인대 오늘 꼭 찾아 봤어야 하는대 놓치고 말았다. 다음번에는 꼭 찾아보아야 겠다. 테크 길이 끝나고 부터는 길이 좋아진다. 점점 넓어진 길을 따라 나가면 잠시후 아스팔트 포장을 한길에 닿는다. 포장한지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내려오며 스님이 포장하느라 난장판이라고 했는대 포장은 이미 끝난 상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진불암이다.
진불암은 정확한 창건연대를 알지 못한다.
「대둔사지」에는 1630년(인조8)에 수월 극현(水月克玄)대사와 덕호(德浩)가 함께 중건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보다 훨씬 이전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693년(숙종19)에 이홍록(李弘錄)이 덕탄(德坦)과 함께 중건했고, 1750년(영조26)에는 북미륵암을 중수한바 있는 온곡대사(溫谷大師)와 함께 우일(宇一)장로가 진불암을 중수했다.
이처럼 진불암은 조선중기 이후 여러차례의 중건과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현재 진불암은 응진당, 향적당, 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응진당은 맞배지붕에 앞면 3칸, 옆면 2칸이며 안에는 불상으로 석가부처님과 28나한상, 문관상이 있다. 또한 불화로는 삼세후불탱화를 비롯해서 칠성탱화 · 신중탱화 · 산신탱화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강진에 살던 어부 서씨가 바다에서 고기를 잡다가 서쪽나라의 배를 만났는데, 그 배 안에 16나한상이 실려 있었으므로 두륜산방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또한 1709년에 조성한 범종이 있었으나 암자가 폐허화될 때 대흥사 옆에 있는 ‘청신암’으로 옮겨 봉안하였다. 현재의 규모는 작으나 영곡, 영파, 만화, 운담, 아암등의 고승들이 머물렀던 유서깊은 암자이다. 라고 안내문에 적혀 있다. 응진암의 문이 닫혀 있어 안은 들여다보지 못했다. ****남미륵암 가는 길
진불암에서 두륜봉 가는 길을 따르면 동백나무 숲을 지나 테크계단이 보인다. 이 계단이 끝나면서 바로 좌측으로 들어가야 한다. 좌측으로 등산로를 벗어난 다음 등산로와 대략 45도 정도 방향으로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가면 희미한 길, 산죽이 보이고 그너머 좌측으로 큰 바위에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마애불 오른쪽으로 계단이 보이는대 이계단을 올라서면 자그마한 암자가 있다. 남미륵암으로 달랑 건물하나가 있다.
천년수(8.03km, 약480m) 13:23~13:27
진불암에서 우측으로 가면 천년수 0.8km, 북미륵암 0.8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천년수 길을 따라 가면 5분후 능선에 닿는다. 능선 이정표에 진불암 0.2km, 북미륵암 06km가 적혀 있다. 이곳으로 오기 전 남미륵암으로 가는 길 흔적이 있다고 하는대 보지 못한 것 같다. 다음번에 이곳에 오면 주의 깊게 살피며 가야겠다.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가면 일자암으로 갈수 있겠는대 여기서 우리는 사면 길을 따라 가면 2~3분후 북암삼거리에서 만일재로 가는 주 등산로 길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으로 오르면 만일재 천년수로 가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2분여 오르면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는 북미륵암, 위로는 천년수, 만일재로 가는 길로 우측으로 샘터가 있다. 여기 이정표에 천년수 0.3km, 북미륵암 0.4km, 진불암 0.4km등이 적혀 있다. 이곳에서 위쪽으로 간다. 만일재 천년수로 가는 길이다. 서서히 오르는 돌계단을 따라 가면 10분이 좀 더 지나 만일재와 천년수가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만일재 0.2km, 천년수 0.1km, 북미륵암 0.36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잠시후 만일암터에 닿는다. 오층석탑이 있고, 샘터가 있다.
석탑은 높이 5.4m, 고려 중기 12∼13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탑의 꼭대기는 남아있지 않다.
전해오는 옛 만일암지(挽日庵址)에 '암자의 마당 가운데에 7층 석탑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볼 때 7층 석탑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만일암도 대흥사보다 100여 년 앞서, 백제 구이신왕 때(426년) 정관존자가 세웠다는 기록(挽日庵古記)이 전해지고 있다.
풀이 수북한 만일암터를 둘러보고 잠시 내려서면 천년수가 나온다.
전라도 천년나무의 높이는 22m, 둘레는 성인 예닐곱 명이 두 팔을 벌려야 닿을 정도인 9.6m에 이른다. 수령 1100년 가량으로 추정된다. 해를 붙잡은 나무라는 얘기다.
만일암의 만일(挽日)은 해를 잡아 맨다는 뜻으로 전설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천년수(千年樹)의 유래가 나무 옆으로 있다.
만일암(挽日庵)의 悗日은 한자로 잡아당길 만, 해 일을 쓴다. 해를 잡아 매놓은 암자다.
북미륵과 남미륵 조성 전설과 엮인다.
이 나무에 해를 매달아 놓고 하루 만에 북미륵암의 마애여래좌상과 남미륵암의 마애불입상을 조성했다는 전설이다.
전설에 따르면 아주 오랜 옛날 옥황상제(玉皇上帝)가 사는 천상에 천동과 천녀가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어느 날 천상의 계율을 어겨 지상으로 쫓겨나게 되는 무서운 벌을 받게 되었다. 이들이 다시 하늘도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었다. 그것은 하루 만에 바위에다 불상을 조각해야 하는 일이 었다. 지상으로 쫒겨난 천동과 천녀는 하루 만에 불상을 조각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해가지지 못하도록 만일암(挽日唵: 해를 잡아 당기는 암자)터 앞 천년수 나무에다 끝으로 해를 매달아 놓고 천녀는 북쪽바위인 북미륵암에 좌사으이 불상을 천동은 남쪽 바위인 남미륵암에 입상의 불상을 조각하기 시작했다.
그런대 천녀는 앉은 모습의 미륵불을 조각하였기 때문에 서 있는 모습의 미륵불을 조각하는 천동보다 먼저 불상을 조각하였다. 미륵불을 완성해놓고 한참을 기다려도 완성하지 못하는 천동을 기다리다 못한 천녀는 빨리 올라가고 싶은 욕심으로 그만 해를 매달아 놓은 끈을 잘라버리고 혼자서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이로 인해 천동은 영원히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이 미륵은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수목이다.
북미륵암,삼층석탑(8.81km, 약465m) 13:59
천년수를 구경하고 이제 마지막으로 북미륵암으로 향한다. 길은 바윗길로 그리 좋지를 못하다. 중간쯤에 너덜 길도 있으며 커다란 바위 밑으로 수개의 나무를 고여 놓기도 했다. 중간 이정표에 천년수 0.3km, 북미륵암 0.3km가 적혀 있다. 이후 길은 조금씩 좋아지다가 만일암길 천년수삼거리로 가기 전에서 좌측으로 올라온 길과 합류를 하고 잠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북미륵암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천년수 0.6km, 만일재 0.8km, 두륜봉 1.1km, 대웅전 1.6km, 흔들바위 0.76km, 오심재 0.6km, 노승봉 1.1km등이 적혀 있다. 요사채를 지나 오르면 용화전이 나온다. 북미륵암으로 들어오며 마애여래좌상이 어디 있나 했는대 바로 여기 용화전 안에 봉안되어 있었다. 탱화도 있으며 1987년 조성한 중증 및 위패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좌상은 국보 30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후덕하고 원만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눈매는 형형하고 근엄하다. 차림새는 위엄 있고 엄숙하다.
두툼한 입술과 살이 오른 두 뺨에선 자애로움이 묻어난다.
본존의 사방에는 공양비천상(供養飛天像)이 배치돼 있다. 마애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형상이다. 빼어난 양감과 자연스런 신체 조형이 통일신라 전성기 조각양식에 견줄만하다.
한국 불교조각의 전성기인 8세기 양식을 잇는 빼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동과 천녀의 전설에 의하면 천녀가 하루 만에 완성한 것이다. 천녀가 조각을 한 것이니 그만큼 섬세하고 훌륭한 작품이란 것을 전설로 남긴 것 같다.
천동이 깎은 불상은 두륜산 남쪽 남미륵암의 마애불입상이다.
용화전을 나와 위쪽으로 올라가면 삼층석탑이 있다. 신라양식의 3층 석탑으로 원래는 3층 옥개석(지붕돌)이 파손되어 있었으나 1995년 요사채 중수 때 함께 복원하였다고 적혀 있다. 조성연대는 경내에 있는 보물 제301호 삼층석탑과 비슷한 10~11세기로 보고 있다고 적혀 있다.
대흥사 해탈문(11.42km, 약120m) 15:07
북미륵암에서 직접 북암삼거리로 내려가지 않고 좌측으로 사면 길을 따라간다. 길은 매우 좋은 편이다. 군데군데 너덜길은 널빤지를 댄 길이라 걷기에 좋다. 이렇게 하여 가면 만일재 삼거리까지 25분가량이 걸린다. 이후 2분을 내려서면 세멘트임도길에 닿는다. 임도길을 따라 내려서면 10여분이 좀 더 지나 좌측으로 일지암으로 들어가는 일지암 삼거리다. 차문화의 성지 일지암도 대흥사에 딸려 있는 암자다. 일지암은 우리나라의 다도(茶道)를 정립해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1786∼1866)가 40년 동안 머문 곳이다.
이후 삼거리를 지나고 다시 7~8분을 더 내려서면 오심재로 길이 갈리는 북암 삼거리다. 여기 이정표에 대웅전 0.6km, 북미륵암 1km, 가련봉(오심재경유) 2km등이 적혀 있다. 이후 8분을 더 내려가면 동국선원이라고 하는 곳에 닿는대 들어오지 말라고 적혀 있다. 잠시 더 내려가면 표충사라고 하는 곳이다.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국란극복에 공훈을 세운 서산대사와 그의 제자 사명과 처영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호국정신이 서린 유서 깊은 건물이다. 1669년 건립된 표충사(전라남도 기념물 제19호)는 대흥사의 대표적 건물로 앞면 3칸의 맞배집이다. 서산대사 사명대사 처형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으며, 편액은 정조의 친필이다. 표충사 삼문 밖에는 2층 누각인 의중당이 있으며 봄 가을에 있던 표충사 제사때 가지고 온 제물을 처리하던 곳이다.
표충사를 지나면 초의 선사 동상이 있고 우측 편으로 여러채의 건물들이 있으나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문이 열려 있는 곳은 관음33응신전, 가허루 안쪽으로 들어가면 천불전인대 천불전 우측으로는 용화당, 좌측으로 봉황각이 놓여 있다. 이곳을 나와 냇가 쪽으로 가면 대웅보전, 대향각, 백설당 명문전, 웅진당, 삼층석탑이 있는 대흥사의 주요부인대 현재 대웅전 공사가 진행 중이라 출입을 금지 하였다. 대웅보전으로 가는 길목에 느티나무가 있다.
수령 500년 된 나무의 뿌리가 한데 엉켜 연리근을 이루고 있다. 두 남녀의 지극한 사랑에 비유해 '사랑나무' 부른다. 절집에서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행운나무'로도 불린다.
해마다 입시 때면 수많은 학부모들이 찾아와 자녀의 합격을 비는 기도를 올리는 나무이기도 하다. 여기서 돌아나오면 대웅보전은 임시대웅보전을 설치하였으나 크게 볼 것이 없어 보인다. 이렇게 하여 대흥사의 이곳저곳을 대충보고 나와 해탈문 앞에 닿는다.
두륜미로파크 조금전 우측편 집단시설지구 주차장(14.42km) 15:50 ~16:10
대흥사 해탈문에서 바라보는 두륜산의 모습이 아름답다. 여기서 바라보는 모습을 '누워있는 비로자나 와불(臥佛)상'이라고 한다. 두륜봉이 부처님의 머리, 가련봉은 가슴, 노승봉은 손, 고계봉은 발의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 해탈문을 지나 청홍교를 건너면 좌측으로 잔디밭으로 되어 있는 경내 주차장이 있고 이후 내려가면 장승이 서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어느 길로 가건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좌측길은 오도재 방향으로 가다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된다. 삼거리에서 우측 길을 따라가면 냇가 길로 대흥사 주차장까지 1.7km가 적혀 있다. 일주문을 지나서 내려서면 나무아미타불이라 적혀 있는 샘터가 나오고 피안교를 건너서 우거진 숲길을 따라가면 우측으로 백화암이 나온다. 백화암 뒤편으로 고계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고 되어 있지만 정상적인 등산로는 아닌듯하다. 이후 내려서면 좌측 계곡 쪽으로 가는 물소리길 입구이다. 이 길을 따라 가면 대흥사 주차장에 닿는다. 대흥사 주차장을 지나고 이제 좌측 계곡옆으로 잘 조성해 놓은 산책로를 따라 진행한다. 첫 번째 목교를 건너면 우측으로 정자가 보이고, 잠시후 두 번째 목교를 건널 때도 우측으로 정자가 보인다. 이렇게 하여 이어지는 산책로는 매표소 까지 이어진다. 해탈문에서 매표소까지 2.6km로 36분가량이 걸린 것 같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매표소 뒤편으로 차량여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보인다. 이후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라가면 차량을 주차한 집단시설지구 커다란 주차장이다. 이곳까지 해탈문에서 43분으로 거리가 3km다.
이렇게 하여 두륜산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산행시간 9시간 45분이 소요되었으며, 산행거리가 14.42km가 나왔다. 유스호스텔에서 고계봉으로 오를 때 임도공사로 파헤쳐지고 길이 나쁘고 그 위쪽으로 길을 잘못 찾아 좌측능선으로 붙어서 가느라 무진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고계봉도 오르고 진불암쪽으로 내려와 남미륵암은 지나쳤지만 천년수 북미륵암을 거쳐서 대흥사를 구경하고 주차장까지 도착하였다.
마산면 노하리 1068 해바라기 농장 16:40 ~17:10
이제 산행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해남 마산면 노하리에 있는 해바라기 농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해남에 닿은 후 좌측 진도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빠져서 미로찾기 하듯 소로 길을 따라가니 30분이 걸린다.
해바라기 농장은 영암호 끝 지점으로 간척지의 일부로 8만평에 이르는 농장이다. 조금 이를 것으로 생각하고 꽃이 별로 일것이라 했는대 예상외로 꽃이 만발했다. 노랑꽃이 햇님을 향해 일사분란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방향이 좋은 방향 쪽으로 돌아서 길가 옆에 차를 주차하고 약 30분간 해바라기 밭중 꽃이 이쁘게 핀곳을 찾아 사진도 찍고 잠시 구경을 한후 집으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
해바라기 농장에서 들어가던 길을 따라 작은 저수지 까지 온 후 좌측으로 난 농로 길을 따라 가면 이리저리 해서 아스팔트길이 나오고 이후 아스팔트길을 따라 가면 영암호변 간척지인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달린다. 직선도로인 만큼 속도를 너무 내지 못하도록 군데군데 덜컹이를 만들어 놓았다. 중간쯤지점에 소형비행기 활주로가 있기도 한 도로다. 이 길을 따라 진행하여 앞쪽으로 영암호를 건너는 대교가 보일쯤 우측으로 빠져나가 큰길에 닿은 후 좌측으로 조금 더 가면 우회전하여 서영암 톨게이트로 가는 길이다.
서영암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달리면 목포로 가는 길과 갈리고 다시 광주로 가는 길이 갈린 후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위로 위로 오른다. 몇 번이고 졸음이 와서 꾸벅거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정신 바짝차리고 군산휴게소에 도착하여 저녁으로 마님은 오징어 덮밥, 나는 순대국밥으로 요기를 한 후 다시 달려 서천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달리면 공주분기점을 지나 당진고속도로에 닿은 후 다시 남쪽으로 달리면 공주휴게소가 나오고 잠시 더 가면 서세종 톨게이트가 나온다. 이곳으로 빠져나와 세종시를 거쳐 청주 집에 도착하니 21시 20분이다. 해바라기 농장에서 4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연료비 : 약65000원
도로비 : 갈 때 9700원, 올 때 10700원
저녁식사비 16500원
총 : 102000원
운행거리 : 약6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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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국사지맥2 성황당고개~국사봉~예천비행장~가오실공원,회룡포전망대 2020.07.16.목요일 흐린후 갬 (2) | 2023.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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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국사지맥1 황태덕장~저수령~용두산~매봉~용문산~성황당재 2020.07.12. 일요일 흐린후 비 (0) | 2023.02.14 |
1225 청양,공주 묵방산~팔봉산~구절산~명덕봉~미궐산 2020.07.02.목요일 맑음 (0) | 2023.02.14 |
1224 평창 강릉 대관령옛길~만종봉~오봉산 2020.07.28.일요일 흐린후 가끔비 (0) | 2023.02.14 |
1223 산청 지리산 천왕봉~제석봉 2020.06.23.화요일 맑음 (0) | 202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