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0년 부터)

1294 밀양,양산 금오산766m~매봉산754.9m~닭봉581m 2021.07.29.목요일 맑음(무더위)

산야55 2023. 2. 18. 09:20

밀양,양산 금오산766m~매봉산754.9m~닭봉581m

2021.07.29.목요일 맑음(무더위)

참석인원 : 천봉산악회 25

 

청주 07:30 죽천교 07:40 청주톨게이트 07:50 칠곡휴게소 09:15 ~09:23 삼랑진 톨게이틍 10:22 어영마을(해발 약185m) 11:00 ~11:01 마을회관 좌측길 따라 삼거리(좌 백림사 방향으로, 0.20km, 195m) 11:04  임도끝지점(좌측 산길로, 0.658km, 265m) 11:11 삼거리(좌측으로 산길로) 11:13  산허리길 따라 서서히 올라 앞고개(세멘트 임도고개, 좌 원동마을회관, 직진 송촌고개, 우 금오산, 1.48km, 445m) 11:28  서서히 오르는 오르막길 이정표 삼거리(좌 숭촌고개, 직진 금오산, 1.72km, 430m) 11:37 바위전망대(2.17km, 680m) 11:51 바위지대 좌측으로 돌아 오르고 칼바위능선 12:03 ~12:15 이정표(좌 약사암, 금오산 0.02km, 2.65km, 750m) 12:16 금오산 정상(2.72km, 766m) 12:19 ~12:21 내려서서 우측 구천산, 만어산 방향으로 진행 우측으로 첫 번째 하산로에서 약사암으로(2.92km, 710m) 12:26 약사암 샘터(3.02km, 635m) 12:31 약사암( 3.22km, 640m) 12:34 약사암 진입로 세멘트길 차단기 삼거리(차단기 넘어 비포장 임도길로) 12:37 -좌측 능선으로 다시 임도길(3.90km, 515m) 12:45 좌측 능선으로 진입 (4.72km, 700m) 13:08 바위 로프 13:12 770(좌 수연산, 우측으로, 5.08km) 13:22 760(구 헬기장, 5.91km) 13:40 조릿대숲길 746봉 삼거리(직진, 6.68km) 13:54 매봉산(삼각점, 7.04km, 754.9m) 14:04 다시 되돌아 746봉 삼거리(좌측으로 하산, 7.61km) 14:11 임도(8.18km, 560m) 14:23 안부 삼거리(8.54km, 540m) 14:30 닭봉(8.66km, 581m) 14:36 되돌아 내려와서 안부 삼거리(8.77km) 14:43 임도길(9.24km, 430m) 14:53 임도 고개(좌측 매봉, 9.82km, 365m) 15:03 임도길 차단기(10.19km, 270m) 15:08 세멘트길 상수도 물통 마을길 어영마을 회관(10.64km, 185m) 15:15 ~16:42 배내골 사거리에서 밀양쪽으로 향하다가 다시 되돌아서 배내골로 -배내골 톨게이트 17:24 통도사 분기점 17:31 언양휴게소 17:37 ~17:49 속리산 휴게소 19:32 ~19:39 청주 톨게이트 20:11 죽천교 20:19 청주 집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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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양산 밀양 금오산

- 백림사 입구부터 비포장 흙길 시작

- 어영마을 주민 장날 소몰고 가던길

- 능선 오를땐 ' 경계 산행' 리본 눈길

- 정상 가는 바윗길 가파르고 힘들었지만
- 낙동강 주변 산봉우리 전경에 쾌감 느껴
- 내려오는 길엔 낙엽 사이 빙판 조심해야

혹독한 추위는 겨울 산행의 최대 난관이면서 동시에 묘한 쾌감을 안겨준다. 추위를 뚫고 한발 한발 산을 오르는 것은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그나름의 매력이 있다. 한겨울에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날씨를 포함한 예측할 수 없는 여러 위험 요소를 고려하면 아마추어 등산객에게 겨울 산행은 적잖은 부담인 것도 사실이다.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이 지난 12일 찾은 금오산(경남 양산시와 밀양시의 경계)은 나름 겨울 산행의 즐거움을 맛보면서도, 지리적으로나 산세로나 큰 부담없이 도전해볼만한 곳이다.

산행 출발 장소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 어영마을의 마을회관앞 마당이었다. 고기 어()와 헤엄칠 영()을 쓰는 어영마을은 말 그대로 1급수에만 사는 물고기가 헤엄쳐다닐 정도로 물이 맑은 고장이었다고 한다. 마을회관앞 마당을 둘러보니 '범죄없는 마을'이라는 표지석이 눈에 들어왔다. 맑은 물을 먹고 사니 사람들도 착해지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개를 들어 마을의 형세를 보니 (마을로 통하는 입구를 제외하고) 온통 산이 둘러싸고 있었다. 이번 산행은 마을을 마주보는 방향에서 왼쪽편으로 올라 앞고개를 거쳐 금오산 정상에 오른 후, 오른쪽 매봉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하산길에는 매봉까지 오르지 않고 당고개 바로 밑에서 곧장 마을로 되돌아온다. 원점회귀 코스다. 산행 거리는 6가 조금 넘는다. 오르는데 3시간 정도. 내려오는데는 1시간 남짓이면 된다. 휴식 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이면 될듯하다.

소몰고 장보러가던 정겨운 길
마을회관앞 마당에서 '다래식산장' '원동기도원'이라고 쓰여진 팻말이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첫발을 디뎠다. 마을 여기저기에 전원주택이 눈에 들어왔다. 그만큼 공기 좋고, 경치 좋은 마을이라는 표시인듯 했다. 군데군데 매화나무밭도 조성돼 있었다. 뒤늦게 안 사실인데 실제 이 지역은 매실이 유명한 고장이라고 한다. 시멘트길을 200m쯤 걸었을까. 첫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으로 잡았다. 백림사로 가는 길이라는 조그만 팻말이 붙어있다. 대나무숲을 끼고 조금 더 걸어가자 묘지가 있는 곳에서 삼거리가 나타났다. 백림사로 가기 위해서는 이번에도 왼쪽 길이다. 왼쪽으로 접어들자마자 조그만 절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백림사다. 백림사 입구에서 건물 뒤쪽으로 돌아올라가면 된다. 시멘트길을 벗어나 이제부터는 흙을 밟는다. 본격 등산길이다. 10여분을 걸으면 파란색으로 칠해진 물탱크가 서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이번에도 물탱크를 끼고 왼쪽으로 가면 된다. 여기서부터는 제법 오랫동안 비탈면을 오르면 된다. 별로 가파르지도 않고, 비교적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동행한 이창우 산행대장이 옛날 어영마을 사람들이 밀양 삼랑진시장으로 갈때 소를 몰고 가던 길이라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등산이 힘들지 않고 정겨운 느낌마저 들었다.

산행 시작 이후 1시간 남짓 지났을 무렵, 임도로 된 앞고개에 도착했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밀양시 삼랑진읍 안촌마을이다. 산행팀은 오른쪽으로 난 능선을 오르기 시작했다. 경남 양산시와 밀양시의 경계를 걷는 길이다. 등산로 중간중간에 양 도시 등산동호회에서 매달아놓은 것으로 보이는 '경계 산행 기념'이라는 리본이 눈에 띄기도 했다. 정상까지는 제법 가파른 길이 계속된다. 앞고개에서 30분 정도를 오르면 이정표 하나를 만난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밀양 '숭촌고개'라고 알리고 있다.

 

가파른 길을 오르자 멀리 산 아래의 전경도 빠른 속도로 변하는듯 했다. 추위가 기세등등한 날씨였지만 땀이 날 정도였다. 산행대장과의 대화도 줄어들었다. 때마침 나타난 편평한 형태의 '휴식장소'가 그지없이 반가웠다. 조망도 시원스레 펼쳐졌다. 밀양 삼랑진쪽 낙동강의 모습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주변의 산봉우리도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양산의 천태산 신불산 영축산 등은 물론이고, 김해의 신어산 무척산 등도 보였다. 산행대장이 산봉우리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설명해줬는데 헷갈릴 정도였다.

이번 차례는 '정상 도전'이다. 그다지 먼거리는 아니었지만 가파른 것은 물론이고, 등산로 자체가 온통 바윗길이었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거대한 바위가 길을 가로막아 우회해야할 정도였다. 정상을 함부로 내주지 않겠다는 금오산의 나름 자존심이라고 생각하며,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드디어 '금오산, 고도 760.5'라고 적힌 정상 표지석을 만났다. 정상부는 행정구역상으로 밀양시에 속해 있다. 정상에서는 조금 전에 보았던 주변의 전경이 더 잘 보였다.

시원스레 펼쳐진 조망을 만끽하는 잠깐의 즐거움을 뒤로한채, 정상에서 3시 방향으로 난 매봉쪽 이정표를 따라 내려섰다. 정상 근처는 내려오는 길 역시 가파른 길이었다. 이 길은 본지 근교산팀이 한두차례 지났던 곳이다. 실제로 근교산팀이 매단 리본도 확인됐다. 정상 근처에서 내려오는 길은 조심해야 할듯 했다. 낙엽 사이로 살얼음이 얼어 자칫하면 미끄러질 수 있다.

가파른 길이 끝이 나자 시멘트 도로로 된 약수암 입구에 다다랐다. 약수암 안내 표지석을 끼고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로 접어들었다. 여기서부터는 등산을 시작할 때 앞고개를 오르는 것처럼 완만한 비탈길이다. 10여분을 더 가자 왼쪽으로 난 길을 하나 만났다. 왼쪽으로 조금만 오르면 당고개다. 당고개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매봉이다. 산행팀은 당고개, 매봉 쪽으로 향하지 않고 곧장 직진했다. 조금 더 걸으니 시멘트길이다. 주변엔 논과 밭도 보였다. 민가까지 다 내려온듯 했다. 이번엔 출발때 어영마을회관앞 마당의 팻말에서 봤던 기도원 건물을 만났다. 여기서 산행길 첫 갈림길을 지나 어영마을회관까지는 산행을 마무리하는 기분으로 쉬엄쉬엄 내려왔다.

 

떠나기 전에

- 약사삼존도 등 보물 간직한 신흥사

- 어영마을 수호신 '붓돌바위' 인상적

경남 양산시 원동면 어영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신흥사라는 절이 하나 있다. 축천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통도사 말사다. 이 절은 겉보기에는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절이다. 굳이 특징을 꼽자면 깔끔하게 잘 정돈된 느낌이랄까. 하지만 일주문과 국사당 천왕문을 차례로 통과해 만나는 대광전(대웅전)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받을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보면 외부 벽면이 온통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내부는 더 화려하다. 천장과 벽면 전체가 불상과 신장상 꽃 등의 불화로 가득하다. 대광전은 조선 중기(효종)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광전의 불화는 필치가 화려해 당시의 화풍을 짐작케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외부 벽화는 많이 퇴색됐으나 내부의 단청도는 색채가 대부분 그대로 남아 있고, 문양 수법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7세기 후반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약사삼존도와 아미타삼존도 등은 보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대광전 건물도 역시 보물 목록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한편 어영마을 입구에는 커다란 바위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붓돌바위'. 붓돌바위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서 이곳에서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공을 들이면 소원을 들어줬다고도 한다. 일제시대 때는 도로 확장을 위해 파쇄될 처지에 놓이기도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위기를 모면했다. 아주 옛날에는 불을 붙이는 부싯돌 역할을 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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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실시하는 양산 원동면과 밀양시 삼랑진읍, 단장면의 경계에 있는 금오산과 그 줄기를 따라 매봉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 이 산줄기는 낙동정맥 영축산에서 이어져온 영축지맥의 일부다.

영축지맥은 낙동정맥 영축산 (1081m)에서 남쪽으로 분기 해서 시살등 (980.9m), 염수봉 (鹽水峰  816.1m), 배태고개 금오산 (金烏山  765m), 구천산 (九天山  630m), 만어산 (萬魚山  669.6m), 청용산 ( 354.2m), 매봉산 (妹峰山  283.7m)을 지나 밀양강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리 상부마을에서 그 맥을 다하는  45.8 km 인 산줄기 이다. 이중 영축산에서 오룡산 염수봉을 거쳐 에덴베리 골프장까지 진행한적이 있고, 만어산에서 금오산을 거쳐 천태산까지 진행하적이 있어 오늘구간을 마치면 영축지맥은 일부만 남게 된다. 오늘 체육관에서 07 3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그 시간에 맞춰서 나간다.

 

어영마을(해발 약185m) 11:00 ~11:01

체육관을 출발한 버스가 죽천교에 오늘은 조금 일찍 도착했다. 산행인원은 대략 25명 정도 요즘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하기 딱 좋은 인원이다. 죽천교에서 탑승후 버스는 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남이분기점에서 상주간 고속도로로 진입한후 다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따라 선산휴게소를 지나치고 김천 분기점에서 다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을 하여 달려 구미 금오산의 모습도 구경하고 좀더 내려가 칠곡휴게소에서 버스가 멈춰선다. 간단히 댕겨올 곳 댕겨오고 버스는 금시 출발하여 대구를 지나 동대구 분기점에서 청도 밀양 방향으로 달리면 청도의 새마을 운동 발상지도 지나고 우측으로 뾰족하게 솟은 철마산이 보인다. 오래전 청도 남산을 시작으로 화악산을 거쳐 철마산을 거친후 상동역까지 산행을 한 기억이 어렴풋이 남는다. 이후 밀양으로 접어 들어 밀양역 뒤편 청룡산에서 산성산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아래 터널을 지난후 밀양강을 건너면 낙동강과 합수지점 부근에 있는 삼랑진 톨게이트가 나온다. 이곳으로 빠져나가 삼랑진읍을 지나 삼랑진역 앞을 지나 좁다란 시골 길을 따라 달리면 꼬불꼬불 천태산 자락의 산능선을 넘어 이제 내려서게 되면 천태산입구에 있는 천태사 절 입구를 지나 원동삼거리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무척산이 솟아 있고, 양산방향으로 높이 솟은 첫머리 산이 토곡산으로 여기도 댕겨온지가 꽤 오래된 것 같다. 이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배내골 방향으로 진입하여 달리면 내포마을을 지나 이제 좌측으로 소로길을 따라 들어간다. 대형버스가 다니기에는 좁다란 길이지만 차량은 많치를 않아 그런대로 천천히 들어간다. 이렇게 달리면 산행 끝지점인 청수가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다시 진행을 하여 몇 분후 금오산 자락 가장 위쪽에 있는 어영마을회관 앞에 도착을 한다.

 

앞고개(세멘트 임도고개, 좌 원동마을회관, 직진 송촌고개, 우 금오산, 1.48km, 445m) 11:28

청주에서 어영마을 까지 오는대 꼭 3시간 30분이 걸렸다. 가까운거리가 아니다. 이제 금오산을 향하여 출발이다. 먼저 내리신 분들 뒤를 따라 간다. 역시 스타트가 굉장히 빠르다. 마을회관앞 버스정류장과 정자가 있는 곳에서 위쪽으로 세멘트 길을 따라 오르면 200M 지점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는 세멘트길이 나온다. 백림사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곳으로 진행을 하여 이어지는 세멘트 길을 따라 끝까지 진행을 하는대 만만치가 않다. 오르막이 심하고 내리쬐는 햇살이 오전인대도 대단하다. 이렇게 오르면 세멘트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산허리 길을 따라 잠시 가면 삼거리에 닿는다. 백림사 방향에서 금오산 약수암으로 곧바로 오르는 길로 여기서 좌측으로 들어간다. 이후 산허리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비교적 길도 확실하고 잘 나 있는 편이다. 이렇게 하여 산허리 길을 따라 진행하면 위쪽에서 조금씩 가파라지며 힘들어질 무렵이면 세멘트 임도 길이 있는 앞 고개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원동삼거리부근 마을회관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정면으로는 숭촌고개로 이어지며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금오산으로 오르게 된다.

 

금오산 정상(2.72km, 766m) 12:19 ~12:21

앞고개에서 우측으로 금오산으로 진행을 하면 첫 머리부터 오르막 길이다. 서서히 오르는 길에 모처럼 영지버섯도 보인다. 이렇게 오르면 10분후 이정표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으로 숭촌고개 0.65km, 금오산 0.95km가 적혀 있다. 이후 산길은 조금씩 더 가파라져 더운날씨에 오르기 벅차다. 이렇게 15분 가량을 오르게 되면 좌측으로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산 아래로 숭촌고개와 그 우측으로 행곡마을과 안태호, 천태산과 낙동강 건너편으로 무척산이 솟아 있다. 우리가 올라온 능선과 마주하는 봉이 토곡산이며 이어지는 능선 좌측으로 풍력발전단지는 영축지맥의 염수봉과 배태고개 사이에 있는 에덴밸리 골프장 부근에 세워진 것이다. 전망대를 지나면 잠시 평탄한 바윗길을 따라 진행하여 우측으로 높다랗게 서 있는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선다. 이후 진행을 하게 되면 앞쪽으로 칼바위가 나온다. 예전에 만어산에서 금오산을 거쳐 천태산으로 갈적에도 저 바위를 내려왔었는대 그때도 쉽지가 않았었다. 오늘은 역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첫 머리는 그런대로 잘 올라갔는대 칼바위의 날카로운 바위로 올라가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바위를 만지니 불덩어리다. 에고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뒤에 금시 따라온 탑건 아우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어 따라 올라갔다.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바위가 햇볕에 달아 불덩어리고 로프도 없는 바위사면이라 쉽지는 않다. 예전에 바위타고 다닐 적이 오랜 옛 이야기다. 이젠 다리도 후덜덜거리고 겁부터 난다. 어쨌든 칼바위 무사히 올라서니 조망은 참좋다. 금시 전망대에서 보던 조망과 우측으로 구천산과 안테나가 보이는 만어산 까지 조망이 좋다. 이제 금오산은 지척이다. 잠시 로프가 있는 지점을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약사암 이정표가 있고, 잠시 더 오르면 금오산 정상이다. 정상석이 있으며 오늘 진행할 산 능선을 한눈에 살펴 볼수 있는 곳이다. 우측 멀리 에덴밸리 골프장의 풍력발전기 단지와 그뒤로 이어지는 염수봉, 오룡산, 죽바우등을 거치면 영축산까지 이어지는 영축지맥의 능선이다. 앞쪽 770봉 아래로 임도가 보이고 이임도는 배태고개 부근까지 이어진다. 770봉 뒤편으로 재약산, 천황산까지도 막힘없이 보여주고 있다.

 

차단기 삼거리(차단기 넘어 비포장 임도길로) 12:37

금오산 정상의 이정표가 숭촌고개 1.6km, 매봉 0.87km라 적혀 있다. 매봉은 어느 것을 가리키는 잘 모르겠다. 이제 금오산에서 직진을 내려서서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이길은 영축지맥 길로 구천산을 거쳐 만어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우측으로 내려서는 조금 흐릿한 길이 나온다. 이길이 약사암으로 직접내려서는 길이다. 이길을 따라 5분여 내려서면 약사암 좌측에 있는 샘터에 닿는다. 시원한 물 한바가지를 받아 마시니 시원하니 좋다. 이후 널찍한 길을 따라 잠시 가면 약사암이라는 절이 나온다. 아주 작은 절은 아니다. 사찰에서 세멘트길을 따라 내려서면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고개에 닿는다. 좌측으로 널찍한 임도길은 밀양 단장면 방향으로 내려서게 되고 차단기를 넘어 개설한지 얼마되지 않아 보이는 비포장 임도 길을 따라야 매봉산방향으로 이어지게 된다.

 

770(좌 수연산, 우측으로, 5.08km) 13:22

차단기를 넘어 새로개설 된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한동안 임도를 따르다가 다시 되돌아서 좌측 능선으로 진입하여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다시 임도 길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다시 좌측 능선 길로 접어 들어 진행을 하면 금시 다시 세멘트 포장이 일부 되어 있는 임도로 내려선다. 여기서 좀 더 내려서면 당고개로 보이는 곳으로 임도를 개설하며 양쪽으로 내려서는 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을 지나 좌측 능선으로 붙어서 오르게 되면 산길은 잘 나 있다. 여기까지 임도를 따라 와도 된다. 이후 서서히 올라서는 산길을 따라 주룩주룩 흐르는 땀을 훔쳐내며 진행을 한다. 오늘 구간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20여분 이상을 오르니 바람이 솔솔불어와 시원함을 느낀다. 이후 조금 더 오르면 급경사길 끝 지점 첫봉에 닿는다. 해발 약 700m로 표지기가 하나 붙어 있다. 이후 평탄해진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마지막 지점에서 바위지대 우측편으로 난 우회길을 따라 올라선다. 이렇게 올라서면 커다란 바위에 밧줄 하나가 보인다. 밧줄을 잡고 올라서서 우측 사면 길을 따라 가면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10여미터를 더 가면 770봉 표지판이 붙어 있는 정상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천봉 산악회에서 작년 12월에 실시한 수연산, 바람덕이로 가는 길이고 우리가 갈길은 다시 되돌아 우측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매봉산(삼각점, 7.04km, 754.9m) 14:04

770봉에서 잠시 쉬면서 물 한모금 먹고 있자니 회원들이 올라온다. 이후 이들 뒤를 따라 매봉산을 향한다. 서서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진행을 하여 안부에 닿은 후 다시 서서히 오르게 되면 헬기장이 있는 760봉에 닿는다. 헬기장은 잡목이 자라서 이제 어디가 헬기장인지 분간도 안 간다. 헬기장봉에서 좌측으로 능선이 꺽여서 진행을 하면 이후 서서히 내려서게 되고 지도에 오가암이라고 표시된 부근은 우측 산사면 길을 따라 진행을 하게 되어 있어 오가암은 보지를 못했다. 산사면길은 키가 큰 풀로 덮여 있어 잘못 스치면 손을 베는 그런 풀로 덮여 있다. 이렇게 오가암이 있는 능선 아래를 지나 다시 능선에 붙은 후 평탄한 산길을 따라 진행하여 안부에 닿게 되면 이곳에서도 우측으로 빠져서 산행을 한분들도 있다. 이후 서서히 오르게 되면 해발 약746봉으로 우리는 매봉산을 다녀서 이곳으로 돌아와 하산을 하게 된다. 이봉에서 내려서고 안부에 닿은후 간간히 있는 조릿길을 따라 서서히 올라서게 되면 소삼각점이 있는 매봉산 정상이다. 자연석돌에 매봉이라 적혀 있으며 목재로 만든 정상표지판도 돌 위에 얹혀 있다. 뒤편으로 영축지맥 매봉 754.9m가 적혀 있는 표지판도 걸려 있다. 조망은 좋지 않다. 이길을 따라 1시간 가량을 가면 배태고개에 닿는다.

 

닭봉(8.66km, 581m) 14:36

매봉산에서 다시 되돌아서 안부에 닿은후 올라서면 우리가 좌측으로 하산을 하게 될 746봉이다. 뒤에 오시는 회원님들과 이곳에서 만난다. 이제 좌측으로 하산을 하게 되면 산길이 매우 급하게 내려선다. 간간히 우측으로 우리가 진행한 금오산과 임도 위쪽 770봉이 조망이 된다. 이렇게 내려서면 커다란 바위가 나오며 바위틈에 자란 오래된 소나무가 자연으로 다듬어진 분재다.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다시 급하게 내려서면 임도 길에 닿는다. 약사암 입구에서부터 배태고개 부근까지 이어지는 임도 길이다. 임도를 건너 좌측 산 사면길을 따라 진행하면 10분을 못 가서 안부고개에 닿는다. 우측으로 하산을 하여야 하지만 앞쪽으로 보이는 닭봉을 다녀와야 한다. 바윗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게 되면 닭봉까지는 5분여 걸린다. 닭봉은 내려오며 보던 작은 바위봉으로 조망이 괜찮다. 우측으로 금오산에서 우리가 산행한 능선을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다. 닭봉에는 소나무에 걸어놓은 닭봉 정상표지목이 있다. 주변에 있는 목탁바위가 유명하다고 한다. 닭봉 정상에서 배태고개 방향으로 잠시 가면 커다란 바위가 있는대 목탁을 닮았다고 한다.

 

어영마을 회관(10.64km, 185m) 15:15 ~16:42

닭봉에서 다시 되돌아 내려온다. 안부에 닿은후 좌측으로 내려선다. 첫머리는 상당히 가파르게 내려서며 미끄럽다. 엉덩방아 찧기 좋다. 이렇게 내려서면 10여분후 임도길에 닿는다. 위쪽으로 초막이 한 채 보인다. 이후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잔 자갈이 많아서 매우 미끄럽다. 한동안 내려서면 가물어서 물 한방울 보이지 않는 개울을 건너 다시 서서히 임도를 따라 올라 가게 된다. 그리 가파르지는 않아 오를만 하다. 5분여 이렇게 오르면 임도고개에 닿는다. 임도고개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매봉을 거쳐 오늘 산행 끝지점인 청수가든 삼거리까지 가게 되는대 그곳에 차를 주차할곳이 없다고 어영마을로 오라고 해서 매봉은 가지 않고 어영마을로 향한다. 어영마을 길은 임도고개에서 그냥 임도를 따라 끝까지 가면 된다. 내려서는 임도 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서서 임도가 좌측으로 꺽이는 부근의 차단기 지점을 넘어서면 세멘트 포장이 되어 있고 잠시후 상수도 물통을 지나 마을 길로 접어든다. 마을 길에는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으나 매우 가파라서 동네 어르신들 다니기 힘들겠다. 이렇게 마을길을 내려서면 어영마을 산행을 시작한 마을회관 앞이다.

오늘 무더운 날씨 산행하기 매우 힘들었다. 첫머리 금오산 오름길과 약사암으로 내려서서 770봉으로 오르는 산길이 매우 힘들었다. 이후 산길은 완만하게 진행이 되어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오늘도 함께한 천봉산악회원님들 수고 하셨고요 감사 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씻을 곳이 마땅치를 않다. 위쪽 다리 아래로 내려가 졸졸졸 흐르는 물에서 땀을 씻어 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씻을 곳이 있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된다.

 

돌아오는 길

어영마을회관에서 후미팀들이 도착하고 뒷풀이도 끝이나며 16 42분 출발을 한다. 버스는 좁다란 길을 빠져나와 배내골로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회전하여 달리면 영포마을을 지나고 이후 달리면 산으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 올라 배태고개에 닿느다. 좌측으로는 우리가 오늘 산행한 매봉산이 있고, 우측으로는 에덴밸리 골프장을 지나 염수봉~오룡산~영축산을 거쳐 신불산~ 간월산~배내고개~능동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배태고개를 넘어 내려서면 배내골 사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는 밀양 단장면 방향이고, 직진은 배내골, 우측은 골프장 방향인대 이곳에서 버스가 밀양방향으로 잘못 들어 도중에서 차를 돌리는대 넓직한 곳이 없어 한동안 고생한 끝에 차를 돌려 다시 사거리로 돌아와 배내골 방향으로 향한다. 배내골 방향으로는 시원한 냇가에 피서 할곳도 많고 멋지게 지은 팬션들 커피집들 시설이 잘 갖쳐져 있다. 이렇게 달리면 드디어 파래소산장 앞 도로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가면 배내골 톨게이트가 나온다. 작년 12월에 울산에서 밀양까지 가는 개통한 고속도로로 밀양쪽으로는 갈수가 없고, 울산방향으로만 진입이 가능한다. 이후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신불산을 가로 지르는 터널을 지나 서울주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오다가 언양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달리면 영천에서 상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1시간 40여분후 속리산 휴게소에 닿는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달려 청주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죽천교에 내려 집에 돌아오니 20 25분이다.

이렇게 오늘도 산행무사히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산행시간 : 4시간 14

산행거리 : 10.6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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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금오산766~매봉754~닭봉581~매봉445

청주 ~어영마을 : 266km 3시간 30 (삼랑진)

청주 ~밀양시 삼랑진읍 행곡리 산 11-14 (숭촌고개 버스정류장) : 252.3km 3시간 05

*** 천태산 ~천태산공원

 

 내포마을 - 30 "88번 송전탑" - 45 "580m" - 20 "앞고개" - 35 "금오산" - 45 "770m" -

- 25 "746m" - 20 "닭봉" - 20 "매봉" - 15 "어영마을

 5시간 정도

 

어영마을회관(붓돌바위)~닭봉(목탁바위)~매봉~770봉~약수암~금오산~어영마을회관.

산행거리 : 10.68km 산행시간 : 5시간 30분

 

산행코스 : 내포마을_현불암_천태산_숭촌고개_금오산_약수암_770_매봉_닭봉_작은매봉_원점

산행거리 : 18.51km, 산행시간 : 6시간 42

 

코스 : 원동 내포마을~현불암~천태산~숭촌고개~금오산~약사암~매봉~400미터 BACK~닭봉(목탁바위)

~작은매봉~펜션(계곡)~내포마을

시간 : 8시간 50 (여유있게), 거리 :  19키로

 

천태공원 ~1.29km ~이정표 삼거리(천태산 0.24km, 금오산 3.03km, 숭촌고개1.2km) ~1.2km ~숭촌고개 ~2.8km ~금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