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0년 부터)

1273 서산 개심사, 문수사, 태안 백화산, 천리포수목원 2021.04.20.화요일 맑음

산야55 2023. 2. 17. 07:27

서산 개심사, 문수사, 태안 백화산, 천리포수목원

2021.04.20.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우리 세식구

 

청주 집 06:00 -조치원 -아산 -도고온천 -예산 -덕산-해미 -개심사 07:45 ~09:00 -차량이동 -문수사 09:15 ~10:00 -태안군청소년수련관주차장(해발 약50m) 10:36~10:46 -도로건너 등산로 입구 -테크길 -운동기구, 이정표 10:49 -테크계단 -바위지대 -능선(좌꺽임, 0.270km, 80m) 10:50 -잠시후 로프 -오르막 바위지대 -정자(0.388km, 110m) 10:54 -이정표 삼거리(0.480km, 115m) 10:56 -불꽃바위 11:00 -용허리바위 11:04 -멍석바위 11:06 -굼벵이바위(1.06km, 105m) 11:13 -이정표 삼거리(1.10km, 100m) 11:14 -아차바위 11:15 -등산로 삼거리(좌측으로, 1.34km, 145m) 11:20 -오르막 테크계단 -세자바위, 용상바위, 흔들바위 -이정표(우회길 합류지점, 1.40km, 175m) 11:31 -정자 -암릉 -악어바위 -바위지대 목책길 -암릉 테크계단 -정자(1.62km, 225m) 11:37~11:53(중식) -내리막 짧막한 테크계단 -산신령바위, 수녀바위, 외계인바위 -테크계단1 -테크계단2 -백화산 정상(1.90km, 284m) 12:05 ~12:10 -내리막 계단1 -내리막 계단2 -군부대 삼거리(직진, 2.10km, 195m) 12:15 -내리막 테크계단 -태을암(마애삼존불, 2.30km, 200m) 12:20~12:26 -이정표 삼거리(우측으로, 2.48km, 190m) 12:33 -이정표 삼거리(좌직진, 우 도로, 2.56km, 175m) 12:37 -매바위 삼거리(좌측으로, 2.73km, 170m) 12:37 -매바위(낙조대, 2.85km, 180m) 12:42 -정자(2.91km, 170m) 12:44 ~13:00 -좋은길 합류(3.07km, 155m) 15:04 -이정표(좌 매바위) 15:06 -맨발등산로(3.26km, 115m) 15:08 -운동기구(3.50km, 75m) 13:12 -안부 사거리(3.58km, 70m) 13:13 -대림아파트 앞 도로(3.81km, 50m) 13:17 -좌측으로 도로 따라 -청소년수련관 주차장(5.04km) 13:33 ~13:40 -차량이동 -천리포수목원 주차장 14:05 -노을길 쉼터(1.29km) 15:10~15:20 -천리포수목원 주차장(2.50km) 16:15 ~16:20 -차량이동 -신진도 17:05~17:10 -차량이동 -안흥성 대국사 17:20~17:38 -안흥항 17:42~19:15(저녁식사 및 산책) -태안 -서산 -당진 -삽교천 -공세리 -아산 -소정리 -조치원 -청주 집 21:40

~~~~~~~~~~~~~~~~~~~~~~~~~~~~~~~~~~~~~~~~~~~~~~~~~~~~~~~~~~~~~~~~~~~~~~~~~~~~~~~~~~~~~~~~~

개심사

마음 씻고 마음 열고

개심사(開心寺) 가는 날, 밤새 눈이 내렸다. 세상이 하얗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의 개심사 가는 길가 저수지에 한 무리의 청둥오리들이 얼다 만 호숫가 얼음판 위에서 엷은 겨울 햇살의 온기를 모으고 있다. 저수지를 끼고 돌아드는 목장 산등성이로 차고 투명한 바람이 스쳐간다. 개심사 입구는 여느 절처럼 거창하지도 웅장하지도 않은 평범한 풍경이다. 산들이 얕게 깔려 있다. 멀리 가야산 연봉이 남쪽으로 힘차게 내닫지만, 산세는 따뜻하다.

 

세심동 개심사(洗心洞 開心寺)’라고 조촐하게 해서체로 새겨진 자연석 2개를 일주문 삼아 세운 산문엔 빈 겨울바람만 일렁인다. 마음 씻고 마음 여는 곳이라······. 한참 동안 마음을 추스르고 천천히 산문에 발을 들였다. 계곡 옆 오솔길을 따라 오르니 아기자기한 바위 사이로 가는 물줄기가 흐르고, 소나무 숲 사이로 돌계단이 펼쳐진다. 돌층계는 지난 가을 떨어진 솔잎으로 푹신한 흙길이 되어 산길 걷는 맛을 한층 가볍게 한다. 겨울 숲의 차고 싱그러운 기운이 코끝을 시원하게 한다. 겨울 산의 송림과 바위와 마른 풀, 나무들의 화음이 어느 계절 못지않게 깊은 맛을 낸다. 보이지 않지만 따뜻한 생명의 잉태를, 봄의 화사함을 마음으로 열어본다.

 

적송으로 울창한 숲의 돌계단을 천천히 올라서니 상왕산 너른 구비가 눈앞에 펼쳐진다. 절 아래에서 바라볼 때는 산자락이 크게 보이지 않더니 산 위로 올라와보니 절이 제법 크다. 솔숲이 끝나고 산모퉁이를 돌아 멀리 개심사가 낙엽 진 고목 사이로 연하게 모습을 보인다. 절에서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곳은 장방형의 인공 연못이다. 폭이 좁고 긴 연못이 겨울 햇살에 눈부시다. 간밤에 내린 눈으로 수면이 백설기처럼 부드럽다. 연못 주변에 산벚나무·매화나무·느티나무·전나무·배롱나무·소나무 등 100년은 족히 넘음직한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득하다. 연못 안 한편에 경호(鏡湖)라는 글자가 새겨진 자연석이 놓여 있다. 거울처럼 맑은 호수라기보다는 수행하는 구도자나 절을 찾는 참배객 모두 마음을 열어 비추어 보라는 의미이리라.

 

이 연못에 봄비가 내리고 봄눈이 녹아 물이 가득 고이면 산매화가 피고 산벚꽃이 피어 온 산이 꽃 천지가 된다. 여름엔 수련과 백일홍(배롱나무)이 연못을 수놓고, 가을에는 적단풍과 떡갈나무 낙엽이 정취를 더하며, 겨울에는 소나무에 내린 눈꽃의 화음으로 아름답게 채색된다. 연못을 가로지른 외나무다리를 건너 절에 올랐다.

 

백제계 사찰의 진입 공간

개심사 현판

한석봉체의 동국진체로 쓰인 투박한 글씨로 거친 듯하면서도 굳센 조선의 미감이다.

 

근대 명필인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 1868~1933)이 대자 전서로 쓴 상왕산개심사(象王山開心寺)’ 현판이 달린 안양루(安養褸)를 돌아 해탈문을 들어서니 개심사 대웅보전 안마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개심사는 백제 말기 654년 혜감(慧鑑) 선사가 창건했다. 대웅보전(大雄寶殿)을 중심으로 심검당(尋劍堂)과 무량수전, 안양루를 에워싼 중정(中庭)은 사방 20여 미터 내외의 정방형으로 사찰의 중심 역할을 하며, 그 옆으로 명부전과 해우소·종각·산신각·연못이 자연스럽게 배치돼 있다.

 

이러한 건축 구조는 대부분 한국 산지 가람에서 보이는 것으로, 자연을 거스르는 일 없이 자연을 경영한 조선 정원 미학의 본보기이다.

 

절의 진입 방식은 영주 부석사나 경주 불국사와 같이 누각 아래를 거쳐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호남의 부안 내소사나 승주 선암사와 같이 누각을 끼고 돌아서 진입하는 백제계이다. 안양루 옆에 해탈문(解脫門)을 두어 대웅전의 측면을 보면서 진입하여 대웅전과 중정의 아름다운 어울림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조선 초기 과도기적 건축

대웅보전은 단정한 장대석 기단에 자연석을 주초로 하여 1484년에 짓고 1644년과 1710년에 개수한 건물로 정면 3, 측면 3칸의 앞뒤로 조금 긴 장방형 9칸 다포건물이다. 이는 몇 채 남지 않은 조선 초기 건물로, 주심포계에서 다포계로 이전해 가는 과정의 절충 형식이라는 데 높은 가치가 있다. 주심포계의 일반형인 맞배지붕으로, 구조 법식과 기법은 고스란히 주심포계를 따르지만 공포는 다포계로 만들어진 것이다. 고려 시대 건축처럼 단정한 맞배지붕을 간직하고 있다. 공포는 다포계이지만 건물 안쪽으로는 다시 주심포식 지붕 구조여서 천장 구조를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에 과도기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보물 143).

 

대웅전의 불상은 여느 불상과는 사뭇 다른 푸근한 풍모에 인간적인 조형이어서 이웃집 아저씨를 보는 듯하다. 바라보고 예배하면 빙긋이 미소가 절로 난다. 불상의 조각을 담당한 불모(佛母)의 심미안을 보는 듯하다. 이는 당시 불모장이 이 지역 사람으로 불상의 이해가 완전하게 이루어진 다음에 만들어낸 결과물이리라.

 

불단장엄의 대표적 방식은 화려한 닫집을 만들고 그 안에 청룡과 운학으로 장식하는 것이지만, 개심사 대웅보전 삼존불 위에는 따로 화려한 닫집을 만들지 않고 대신 운궁형(雲宮形)의 소박한 보개를 만들었다. 들보 아래 매달린 학의 정교한 목조 조각이 법당 안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고색 단청과 함께 세월의 멋과 깊이를 한껏 보여준다.

 

자연미가 돋보이는 심검당

개심사 전각 가운데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는 건물이 바로 심검당이다. 심검당은 해탈문을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비끼어 보이는 건물로 스님들이 거처하는 요사채이다. 자연스럽게 휘어진 나무를 기둥과 부재로 삼아 조선 건축에서 보이는 자연미를 한껏 간직하고 있다. 툇마루가 붙어 있는 심검당의 공포는 주심포 구조로, 쇠서(소의 혀와 같이 생긴 장식)가 상당히 날카롭고 강직해 조선 초기의 건축적 특성을 보여준다.

 

1962년에 해체 수리할 때 발견된 상량문에 따르면, 1477 3중창했고 영조 때까지 6번이나 중창을 거쳤다고 되어 있으니 이 절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기둥 사이의 길이와 기둥 높이의 비례가 3.5  1로 평활(平闊)한 구성을 보이는 것은 수덕사 대웅전과 마찬가지로 충청도 지역 가옥의 넉넉한 모습을 보여준다. 단청을 하지 않아 깊은 맛이 오히려 좋다. 심검당에 이어 다듬지 않은 나무를 그대로 살려 부재로 삼은 건축은 심검당의 부엌으로, 후대에 지어 이은 것이다. 개심사 심검당은 전남 승주 송광사(松廣寺)의 하사당(下舍堂), 경북 경산 환성사(環城寺)의 심검당과 함께 조선 초기 요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건축물들이다.

 

금욕의 절제미

개심사에는 조선 후기 영·정조 문화의 절정기에 그려진 아름다운 괘불(掛佛)이 전해져 오고 있다. 조선 영조 48(1772)에 제작된 이 괘불은 삼베 바탕에 석채와 당채로 채색된 불화로 길이 10.1미터에 폭 5.87미터나 되는 거대한 그림이다. 석가모니 영산회상 장면을 그린 것인데, 화면을 꽉 채우는 석가모니상에 견주어 둘러싸고 있는 보살과 시중들은 매우 작게 묘사돼 있다. 색조는 전체적으로 녹색과 연지, 청색과 붉은빛이 어우러져 있어 밝고 장엄한 맛이 일품이다. 괘불은 원래 초파일이나 백중날 같은 불가의 큰 행사나 대중 법회 때 옥외에 걸리는 걸개그림을 말한다.

 

조선의 전통 건축에서 민가나 서원·사찰 마당에는 꽃과 나무를 심지 않으며 불필요한 석물은 놓지 않았다. 마당엔 마사토를 깔고 깨끗하게 쓸어 정갈한 맛을 즐겼다. 텅 빈 공간의 절제미를 즐겼던 것이다. 조선 사대부는 내면에 흐르는 금욕의 절제미를 마당에 표현했던 것이다. 담 너머 수목을 감상하고 시야를 넓혔으며, 내당 후원에 화계(花階, 화단)를 두어 답답한 여인들의 마음을 풀어내었다. 분재나 꽃꽂이가 없는 이유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겼던 선비들의 유교적 정신세계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개심사 대웅보전 앞마당에 심어져 있는 꽃나무를 모두 걷어내 반듯하고 정갈한 절집 풍경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더욱이 대중 법회에 내걸리는 괘불을 지지하는 철재 괘불 지지대도 철거하고 원래대로 돌로 된 지지대만 두어 전체적인 조화를 깨트리지 않는다면 개심사의 아름다움은 더욱 빛날 것이다.

 

작고 단아한 아름다움

개심사의 진면목은 무량수전을 지나 명부전(冥府殿) 뒤 산신각에 올라 송림과 고목 사이로 바라보는 풍경이다. 한옥의 미는 멀리서 바라볼 때 찾을 수 있다.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사찰 전각의 지붕선이 푸른 자연과 어울려 보는 이의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전각들이 가족처럼 어우러져 있다. 한국은 대부분 산지로 구성돼 있어 건축을 구성하는 공간이 크지 않다.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만 해도 그렇다. 청나라의 자금성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그러나 세상의 미감은 크기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다. 건물이 들어서는 인문·지리적 환경과 어울린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미감을 보여줄 수 있다. 작은 아름다움이 그것이다. 한국의 미는 작고 단아한 아름다움이다. 사찰 건축도 마찬가지여서, 선종 사찰에 어울리는 명산의 명당, 승경에 아담한 건축이야말로 한국 미의 또다른 전형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개심사의 건축적 아름다움은 의의가 크다.

 

봄산의 싱그러움, 연둣빛 벚꽃

봄이 무르익는 4, 온 산이 산벚꽃으로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를 때 개심사 명부전 앞 왕벚나무 꽃망울이 부풀어 오르면 봄 산의 싱그러움과 설렘으로 절집이 술렁인다. 연둣빛이 은은히 감도는 토종 왕벚꽃이 만발해 참배객의 마음을 흔들고 천지만물의 조화에 푸른 납자(衲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진풍경이다.

 

우리네 상식으로는 벚나무가 일본산이라 여겨와서 토종 벚나무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개심사 왕벚나무가 순수 자생종이라니 반갑고 보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말로만 듣던 개심사 연둣빛 벚꽃송이를 바라보았을 때 감개무량했다. 아이 주먹만 한 소담스러운 하얀 꽃 바탕에 연한 연둣빛이 살짝 오른 그 신선함이 순수하고 처연하다.

 

어느 해 봄. 봄비에 산벚 꽃이 꽃비 되어 경호 연못에 내리니, 물 아래 물고기가 꽃잎 물고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는 풍경을 보았다. 선경 그 자체였다. 무심히 바라다본 연못 물 위로 흰 구름 한 조각이 서쪽으로 비끼어 가고 있었다.

 

새해가 되고 마음은 봄을 향해 내달리지만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 있고 동장군은 우리네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한다. 그래도 봄은 멀지 않았다. 자연의 계절뿐만 아니라 인연의 봄도 얼른 왔으면 좋겠다. 마음 씻고 마음 열고 혜안으로 세상을 보리라.

 

문수사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누가 창건하였는지는 알 수 없고, 가람의 배치나 전하는 유물로 보아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 도둑들이 극락보전을 제외한 모든 전각을 불태웠다는 말이 전할 뿐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1994년 산신각을 세우고, 산신각 앞 낡은 요사를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보전과 심검당·수도당·춘정고 등이 있다. 이 중 극락보전은 고려 말에 지어져 임진왜란 이후 중창된 것으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다. 1973년 문화재관리국에서 조사할 때 금동아미타불상의 복장(腹藏)에서 발원문과 단수의(短袖衣·보리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여기서 발견된 발원문에 따르면 이 극락보전은 1346(고려 충목왕 2)에 조성되어 임진왜란 때 중건되었다. 3백여 명의 발원자 이름이 적혀 있어 주목된다. 함께 들어 있던 구역인왕경(舊譯仁王經) 의천속장경간기(義天續藏經刊記) 등은 국문학사와 인쇄발달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극락보전 내부에는 금동삼세불좌상과 관세음보살상·십륙나한상이 모셔져 있고 나한상 사이에 보살상 4구가 있다. 불화로는 1892(고종 29) 금호(錦湖)가 그린 삼세후불탱화, 1919년 몽화(夢華)가 그린 현왕탱화, 1998년 제작된 지장탱화·신중탱화가 있다. 1774(영조 50)에 제작된 지왕시왕도는 현재 수덕사성보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극락보전에는 이밖에 1892년에 제작된 현판과 1912년 쓰여진 문수사불량계기가 걸려 있다.

문수사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문수골길 201 문수사 (4 20일경 겹벚꽃)

 

 

서산:백화산(284.1m)

서산군 태안읍의 진산 백화산은 암산답게 더넓은 조망과 고찰두곳을 품고있는 명산이다.

삼존여래불을 모시고 있는 태을암은 아름다운 사찰이며 삼존여래불은 중국풍으로 보살을 중앙에 모시고 양쪽에 부처님이 계시는 조금은 특이한 형상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태안읍은 물론 안면도까지도 시야에 들어오며 더 넓은 조망으로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낄수있다. 천년고찰 흥주사의 은행나무와 함께 서있는 고목은 보기만 하여도 수천년은 족히 되어 보인다. 사찰도 또한 고찰이라 아담하고 예쁘고 소담스럽다.

 

태안 백화산 [白華山] 284m

백화산은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태안의 최고봉이며, 태안의 진산(鎭山)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그리 높거나 크지 않은 산이지만, 온갖 기암괴석과 암릉이 소나무와 조화를 이루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

조망 또한 최고로서 북쪽으로는 서해 가로림만()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태안읍내와 함께 아름다운 태안해안과 서해바다가 장관이며, 동서로는 충남의 넓은 평야와 야산이 평화롭게 다가온다.

그리고 정상에서의 일몰(日沒)은 최고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백화산은 '태안팔경 중 제1'에 해당된다.

또한 정상 서쪽 바로 옆에는 태을암(太乙庵)이라는 사찰이 있는데, 이곳에는 백제때 제작된 '마애삼존불입상(磨崖三尊佛立像)'이 자리하고 있다. 이 석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불(石佛)로 추정되며, 현재 '대한민국 국보 제307'로 지정되어 있다.

백화산이라는 이름은 "흰 백(), 빛날 화()"자로서, 산 전체를 뒤덮고 있는 '흰 바위들이 마치 하얀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천리포수목원

태안반도의 끝자락인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슬로시티로 지정된 태안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이곳은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불렸던 고 민병갈 설립자가 40여년동안 정성을 쏟아 일궈낸 우리나라 1세대 수목원이다. 1962년 부지를 매입하고 1970년부터 본격적인 나무심기를 시작한 수목원은 교육 및 종다양성 확보와 보전을 목적으로 관련분야 전문가, 후원회원등 제한적으로만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가 2009년에 일부지역이 일반에 공개되었다. 전체면적이 17만평에 이르는 수목원은 호랑가시나무, 목련, 동백나무, 단풍나무, 무궁화 5속을 중심으로 13200여품종의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물자원이 식재되어 있다.

고 민병갈 설립자는 식물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한 사람도 아니고 또한 외국인이지만 평생동안 자신의 전 재산을 들여 민둥산의 박토를 일궈 지금의 수목원을 만들었다. 그러한 숭고한 철학으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산림분야 최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되었다.

 

목련

천리포수목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물종(16,428분류군)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서해바다와 접하고 있어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미국인 민병갈(Carl Ferris Miller, 1921~2002)에 의해 설립된 사립수목원으로, 비공개로 운영되다 2009년 일반인에게 일부 지역(밀러가든)을 개방했다.

세계 최대의 목련 보유 수목원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840분류군(2019 3월 기준)의 다양한 목련을 수목원 전역에 심어 보전하고 있다. 일반인 공개지역인 밀러가든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약 110분류군의 목련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목련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4회를 맞는 목련축제의 주제는 목련꽃 그늘 아래이다. 목련축제에는 목련원 가이드를 포함한 목련 패널 전시, 목련 세밀화 전시, 테마 포토존, 목련 묘목·기념품 판매 등 부대행사를 진행해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목련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목련원 가이드, 축제기간 동안 사전예약을 통해 단 240명의 신청자만이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목련원(비공개 교육연구용지역)을 탐방할 수 있다.

 

수국 개화시기 : 6~7

수국의 꽃말 : 진심,변덕,처녀의꿈

수국 (Hydrangea)은 환경에 따라 꽃의 색이 변하기도 하여 '칠변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토양의 산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 색으로 다양하게 변한다. 또한 hyrd-가 물(Water)의 어원일 정도로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여 조금만 건조해도 바로 말라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환경만 잘 맞춰주면 어느 꽃보다도 오랜 시간 감상할 수 있는 식물이다. 수국 종류에 따라 생육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은 기후에 아무 수국이나 밖에 심었다가는 깻잎 농사만 짓기 일수이다.

~~~~~~~~~~~~~~~~~~~~~~~~~~~~~~~~~~~~~~~~~~~~~~~~~~~~~~~~~~~~~~~~~~~~~~~~~~~~~~~~~~~~~~~~~~

 

청주 집 06:00

이번 주에는 서산 개심사와 문수사의 왕벚꽃(겹벚꽃)을 보기 위해 일정을 잡았다. 겹벚꽃은 개량종으로 생각을 해 왔었지만 이곳 서산 개심사와 문수사 일대가 원 자생지라고 한다. 꽃이 소담하고 복스러운 것이 벚꽃이 만개하는 때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2주전 문수사 벚꽃을 답사 했을 때 막 몽오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이번 주에는 조금 늦지 않을까도 싶지만 저번 주 비금도 산행도 미룰 수 없는 산행이었기에 이번 주 개심사와 문수사를 탐방하려 한다. 개심사 왕벚 꽃이 필 때는 아니지만 2008 10월 달에 한번 다녀왔던 곳이다. 오늘은 벚꽃을 구경한 후 태안으로 이동하여 백화산산행을 간단히 마친 후 다시 천리포로 이동하여 천리포 수목을 관람하고 안흥 신진도와 안흥항도 구경을 하기 위해 집에서 06시 출발을 한다.

 

개심사 07:45 ~09:00

오늘 4시 반에 일어나 부지런히 산행준비를 마친 후 집에서 06시 정확히 출발을 하여 국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청주에서 조치원까지 이동하고 조치원에서 천안으로 가는 1번국도로 진입하여 북쪽으로 달려 소정리에서 좌측으로 풍세 방향으로 이어지는 43번 국도를 따라 달리면 잠시후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풍세인터체인지 입구를 지나 시속 90km/h 자동차전용도로를 따라 쌩쌩 달려 현충사 앞으로 빠져나와 진행하면 도고온천역 앞을 지나고 예산방향으로 달리며 많은 차량으로 지체가 되다가 예산을 지나 삽교 방향으로 달리면 차량이 줄어들며 소통이 원활해져 이제 달리만 하다. 덕산부근을 지나 수덕사 입구, 가야산과 연암산, 삼준산이 이어지는 능선을 넘는 터널을 지나면 한서대학교와 산수저수지를 지나 해미읍성 앞에 닿는다. 해미읍성을 지나며 곧바로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좁다란 도로를 따라 달리면 이윽고 서산목장의 푸른초원지대가 보이기 시작하며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개심사로 향하면 신창저수지변으로 아직도 꽃 몽우리가 터지지 않은 왕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도로를 따라 지나며 저수 저편으로 용비지 위쪽 언덕으로 메타세콰이어나무들이 보인다. 담에는 이쪽에서 용비지로 진입을 해볼까 싶다. 이렇게 하여 오르면 잠시 후 개심사 널찍한 주차장에 닿는다. 좌측에 있는 주차장 옆길을 따라 개심사까지도 오를 수 있지만 우리는 좁다란 길가에 늘어선 시골 분들 상점을 지나 개심사 일주문앞 공터에 차를 주차시킨다. 우측으로 보원선원까지 오르는 세멘트 임도 길도 있으나 여기서 멈춰야 한다.

 

개심사 관람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서면 연록색 새싹이 돋아나는 나무의 향과 풀 내음이 코 끝을 스친다. 절집으로 오르는 길은 물줄기가 흐르는 바위 앞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면 굵직한 소나무들이 반기고 이후 흙먼지 풀풀 날리며 씽씽 달리는 승용차로 인하여 금시 불쾌감이 느껴진다. 이럴 때는 주차장 입구부터 차단기로 철저히 막아 놓아 차량출입을 금지시켰으면 좋겠다. 입구에 커다란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을 때는 차를 두고 걸어서 올라오라는 것인대 요즘세대들 너무 편한것만 좋아 하는 것 같다. 잠시 흙먼지 뒤집어쓰고 절집에 도달하면 언제 왔는지 벌써 많은 사람들도 붐빈다. 우리도 일찍 왔다고 왔는대 부지런도 하다. 절집 마당에는 차량들이 꽉 들어차 보기 좋지 않다. 좌측 해우소 방향으로 오르면 첫 번째 연분홍 왕벚 꽃이 반기고 우측으로 돌아가며 진행을 하면 종루가 나오고 앞쪽에 활짝 핀 연분홍 왕벚꽃에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 사진찍기 바쁘다. 우리같이 핸드폰으로 찍는 사람들은 별로 없으며 커다란 카메라 몇 대씩 메고 다니며 찍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도 핸폰 사진이지만 몇 장 찍고 대웅보전이 있으며, 좌측으로 굵직한 구부러진 나무로 공양간을 지은 신검당이 있고 우측으로 무량수각, 대웅보전과 마주하는 안양루에는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하여 사찰도 돌아보고 나오면 역시 소담스런 왕벚꽃나무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우측 명부전방향으로 진행하며 담 너머로 보이는 왕벚꽃 감상하고, 돌아가면 산신각으로 오르는 입구에 귀한 청벚꽃 나무가 있다. 역시 소담스럽게 핀 청벚 꽃에 눈길을 뗄 수 없어 이리찍고 저리찍고 고이간직한 앨범에 남겨둘 사진첩을 만들기 위해 바쁘다. 청벚꽃을 지나 다시 좌측으로 돌아가면 허름한 창고 건물에 푸르게 자라난 담쟁이 잎과 지붕에 얹혀진 연분홍 왕벚꽃과 진분홍왕벚꽃을 사진사들은 삼각대 바치고 연신 샤터를 눌러 댄다. 내가 보기엔 별루인대 역시 기술자들과는 보는 눈이 틀린가보다. 이렇게 하여 둘러보고 직사각형 연못으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가면 몇 그루 왕벚꽃나무가 있고 다시 연못으로 돌아와 사진 한 장 찍으려니 전세 낸 아가씨와 몇 명의 젊은 사진찍는 이들 때문에 짜증이 난다. 여럿이 이용하고 관람하는 곳에서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대 요즘 젊은 세대는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 간신히 사진한장 찍고 이제 길을 따라 내려오니 일주문옆 공터를 청소하시던 스님이 사진을 찍어 주시겠단다. 지금까지 마음에 안 드는 사진은 찍어보지 않았다면서, 또한 개심사 입구한자 풀이도 해주시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어 감사히 잘 듣고 개심사의 관람을 마친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관람소요시간은 1시간 10분이 걸렸다.

 

문수사 09:15 ~10:00

개심사에서 문수사 까지는 차량으로 15분을 이동하여 도착한다. 문수사로 오르던 길에 피었던 벚꽃은 이미 진 상태이고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차를 댈 곳이 없을 정도로 꽉 차 있다. 아래쪽에 임시주차장도 만들어 놓아 손님맞이를 많이 했지만 서산목장사이 작은 골짜기에 있는 사찰이라 주차장도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다. 주차장에 간신히 차를 주차하고 이제 문수사로 향한다. 여기도 벌써 엄청 많은 인파가 몰렸다. 큰 카메라 멘 분들이 대부분이고 우리처럼 핸폰 가지고 사진 찍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우째 기가 꺽인다. 저 카메라 95%이상이 일본제품인데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분들인가 싶기도 하고.... 또 오늘 날씨가 더워진다는 것을 알았는지 나풀나풀 거리는 치마에 멋진스카프를 맨 중년 여성들도, 짧은 치마로 멋스럼을 나타낸 젊은 아가씨들 우중충한 우리 노털들은 영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이제 꽃구경도 오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문수사 일주문을 들어서 좌측 길을 따라 오르면 길 양쪽으로 심겨진 왕벚꽃나무가 아직 꽃잎하나 떨어지지 않은 만개한 상태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리찍고 저리찍고 문수사에 도착을 한다. 문수사는 개심사보다도 더 작은 사찰로 조선시대 문화재 도굴단이 도굴후 재건을 한 것이라 한다. 문화재관리국에서 출토할 때 금동아미타불상의 복장(腹藏)에서 발원문과 단수의(短袖衣·보리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문수사는 2주전 돌아보았기에 대충 둘러보고 마당 끝에 있는 벚꽃도 구경하고 다시 자동차가 드나드는 길을 따라 내려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관람시간 45분이 소요되었다.

 

태안군청소년수련관주차장(해발 약50m) 10:36~10:46

문수사에서 내려올 때 길이 좁아 내려오는 길은 우측편 세멘트 길로 가라고 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내려서서 저번에 용현자연휴양림으로 갈 때 넘던 서산목장 고개를 지나 용장리에 닿은 후 좌측으로 진행하여 해미에서 운산으로 가는 도로에 닿은 후 잠시후 운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가면 서산인터체인지 입구를 지나 32번도로에 올라선 후 달리면 서산을 지나고 좀 더 달려 태안군 청소년수련관 주차장에 도착을 하게 된다. 문수사에서 36분이 걸렸다. 길이 상당히 잘 나 있는 편이다. 청소년수련관부근에는 태안읍이 관공서들은 거의 다 있는 것 같다. 군민회관, 문화원, 문화예술회관, 체육관, 도서관, 교육문화센타등 커다란 태안읍의 주요 시설들은 이곳에 다 있는듯하다.

 

이정표 삼거리(1.10km, 100m) 11:14

태안군청소년수련관주장에 주차를 하고 호국무공수훈자기념탑 옆으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먼지털이, 솔향기길 안내도가 있으며 도로를 건너면 백화산 등산로 입구 테크 길이 시작된다. 잠시 오르면 운동기구가 있으며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테크계단을 따라 오르면 널찍한 바위사면으로 올라서서 능선에 닿는다. 우측으로 뾰족한 바위가 보이는 능선으로 해발 80m정도밖에 안 되는 능선이만 백화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대부분 바위지대로 이루어졌으며 기묘하게 생긴바위들이 많아 지루하지 않게 등산을 할수 있는 등산로다. 능선에 올라선 후 좌측으로 방향으로 틀어 바위지대를 따라 서서히 오르는 곳은 마사토도 섞여 있어 미끄러운 곳도 있다. 로프가 매여진 곳도 있으며 바위지대를 따라 오르면 첫 번째 우산처럼 작게 만든 정자가 나온다. 정자에는 가운데 탁상이 놓여 있으며 사방으로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다. 정자에서 잠시 가면 좌측 편에서 올라온 길이 있는 위치에 이정표가 있으며 여기서 바위지대를 따라 오르면 앞쪽으로 기묘하게 생긴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불꽃바위라 되어 있으며 좌측 산 아래로 태안읍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불꽃바위에서 다시 좀 더 가면 용허리를 닮았다는 바위가 나오고, 좌측 태안읍이 내려다보이는 널찍한 바위에 두 개의 바위가 올려져 있는데 이를 멍석바위라 한다. 이후 철쭉 곱게 핀 능선을 따라 7~8분을 더 가면 굼벵이처럼 생겼다는 바위가 나오고 잠시 내려서면 안부에 이정표가 있다. 좌측편 태안읍방향에서 올라온 길이 보인다.

 

백화산 정상(1.90km, 284m) 12:05 ~12:10

어제 까지만 해도 쌀쌀하던 날씨가 오늘은 상당히 덥다. 이마에 땀이 주룩주룩 흐른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오르면 앞쪽으로 기묘하게 생긴바위가 나오는 대 앞쪽으로 좀 더 가면 그모습이 또 틀리게 보이다. 반이 쩍 갈라져 아차하면 떨어져나가겠다고 하여 아차바위라 한다. 이곳을 지나서 서서히 오르면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이정표는 없지만 우측은 우회길이며 좌측으로 올라야 바위지대로 오를 수 있다. 좌측으로 오르면 테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오르고 이후 바위를 따라 오르면 아래쪽으로 세자마마가 앉는 세자바위가 있으며 위쪽으로 임금님이 앉을 수 있는 널찍한 용상바위가 기묘하게 배치되어 있다. 용상바위 우측으로 복숭아처럼 생긴 흔들바위가 있으나 흔들림은 크지 않다. 이렇게 하여 바위 3개를 보고 오르면 우회길과 합류하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으며 정자를 지나 암릉을 따라 오르면 옆으로 길게 튀어 나온 악어바위가 있으며 좌측으로 쳐져 있는 바위지대 목책 길을 따라 오르면 위쪽으로는 암릉지대를 오르는 테크계단이 놓여 있어 그 위쪽에 설치된 우산처럼 생긴 정자에 올라선다. 조망이 매우 좋은 곳으로 아래쪽으로 태안읍과 멀리 바다까지도 조망이 되며 좌측으로는 서산의 팔봉산과 산 아래로 지금 한창 곱게 피어있는 꽃잔디로 마을길을 단장한 홍주사옆 상옥리 마을이 보인다. 이곳정자에서 시원한 바람 쏘이며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잠시 식사를 끝낸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내리막 짧막한 테크계단을 지나 산신령바위가 있다. 정맥길 방향 산허리에 있는 커다란 바위이다. 길옆으로 자그마한 수녀바위가 있고 외계인바위라고도 있는 이는 어느바위인지 찾지를 못했다. 이후 오르막바위지대에 놓여진 길 다란 테크계단을 오르면 곧 이어서 이보다 더 길 다란 두 번째 테크계단을 올라서서 앞쪽으로 백화산성이 보이는 위에 올라선다.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는 길도 있고, 돌계단을 따라 오르는 길도 있어 우리는 돌계단을 따라 오르니 좌측으로 대리석으로 된 표지석은 봉화대지라는 표지석이며 가장 위쪽 커다란 자연석으로 된 정상석은 백화산 정상석이다. 양쪽으로 의자 탁자가 놓여 있어 잠시 쉴 수 있으며 조망도가 설치되어 있어 간단히 지명도 파악할수 있다. 정상 주변으로는 잡목정리를 깨끗이 하여 깔끔하니 좋다.

 

매바위(낙조대, 2.85km, 180m) 12:42

백화산 정상에서 이제 내려서기 시작한다. 쌍혼대라고 적힌 바위를 지나면 내리막 계단을 한번, 두 번에 걸쳐 내려서서 우측으로 보이는 군부대로 오르는 임도 길로 빠지는 삼거리를 지나 계속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테크계단을 내려서고 정상에서 10여분을 내려서서 태을암에 닿는다. 태을동천, 망양대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 바위들도 보이고 곧바로 앞쪽으로 전각안쪽에 보존되어 있는 국보 307호인 서산 마애삼존불을 마주한다.

[마애삼존불]

1995년에발견된서산마애삼존불은백제의미소라부를만큼볼우물가득웃음을머금고환하게웃는데비해태안의마애삼존불은어디서나만날수있는친근하면서도소박한미소를짓고있는것이특징이다.그동안이태안마애삼존불은보물로지정되어보존하고있었으나,근래에서산마애불보다더시대가앞서는조각수법을보이는등연대가더올라가는것으로판단되어,국보제307호로2004831일재지정되었다.

태안마애삼존석불은백화산정상부근의큰바위(높이:5.3미터,너비:5.4미터,두께:5.4미터)에삼존불상을양각하였다.태안마애삼존불의중앙에있는보살입상의크기는223cm로잔잔한미소를짓고있고,좌우측에있는여래입상은크기가306cm(),296cm()이며위엄,자비로운인상이다.특이한점은불상하단에있는연화대좌가좌우대칭으로꽃잎이밖으로올려져있어소박하고생기있는백제인의성품을잘표현하고있다.이러한모양은5세기경성총,무용총등에서도볼수가있다.

 

이후 붉게핀 동백꽃 길을 걸어 대웅전에 닿고 이곳저곳을 구경한 후 해우소 방향으로 내려서서 진행을 하면 잠시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군부대로 가는 임도길이 가까운 곳에서 임도로 올라서는 삼거리를 지나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매바위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태을암 0.2km, 매바위 0.1km, 대림아파트 0.7km가 적혀 있다. 잠시 매바위로 오르기로 한다. 능선으로 올라서서 진행을 하면 몇분후 기묘하게 생긴 매바위에 닿는다. 서해의 낙조를 가장 잘볼수 있는 곳이라 하며, 매바위에는 同庚臺(동경대)라는 붉은 글씨가 적혀 있으며 옆쪽으로도 단기 몇 년 무슨생이라 하여 여러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다.

 

청소년수련관 주차장(5.04km) 13:33 ~13:40

매바위에서 조금 내려서면 조망이 매우 좋은 곳에 우산처럼 생긴 정자가 있다. 이곳에서 커피한잔씩 마시며 쉬어 간다. 앞쪽으로 태을암과 백화산 정상 태안읍의 모습이 보이는 곳이다. 이후 내려서면 잠시후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널찍한 길에 닿고 이후 이 길을 따라 내려서면 좌측으로 매바위로 능선을 따라 오르는 지점의 이정표를 지나 맨발등산로에 닿는다. 맨발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는 주변으로는 연산홍이 붉게 피어 있고, 그 끝에 운동기구가 있다. 1분도 못되어 안부사거리에 닿고 살짝 올라섰다 내려서면 큼지막한 바위를 지나 세멘트포장이 된 길에 닿고 이 길을 따라 내려서면 대림아파트 반대편 도로에 닿는다. 정안사입구이기도 하다. 이후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백화산 아래 자리잡은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 몇 군데를 지나 식당, 교회등을 거쳐 가면 태안문화원, 군민회관앞 회전교차로 사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들어가면 오늘 산행을 시작한 태안청소년수련관이다. 산행거리도 5km정도 밖에 안 나온다. 시간도 천천히 놀며 진행했어도 2시간 50분가량 걸렸다.

 

천리포수목원 주차장 14:05

청소년 수련관에서 나와 회전교차로에서 좌측으로 오던 길을 따라 나간후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 가면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만리포 방향으로 가는 널찍한 도로에 닿는다. 이후 잘 닦여진 도로를 따라 달리면 안흥항으로 들어가는 삼거리를 지나고 만리포 방향으로 달리면 20여분 후 아치형으로 된 문을 지나 만리포 해수욕장 널찍한 주차장 옆으로 지나 이후 좁아진 도로를 따라 달리면 좌측으로는 만리포 해수욕장이며 도로를 따라 몇 분을 더 가니 천리포 수목원 주차장이 보인다. 태안청소년수련관에서 25분이 걸렸다.

 

천리포 수목원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매표소가 나온다. 어른은 9000, 특별 어른은 6000원씩이다. 21000원을 주고 3인 표를 끊어 수목원 입구로 가면 코로나19로 방역상 체온을 체크하고 전화번호등을 적고 수목원으로 들어간다. 소나무숲을 따라 진행하여 호숫가를 따라 우측으로 와도 되고 직접 호수가 귀퉁이로 내려서도 된다. 호숫가에는 이미 꽃잎이 반쯤 말라버린 진홍색 목련이 보이며 이름을 알 수 없는 여러 종의 꽃들이 보인다. 특히나 많은 것은 지금 한창 꽃을 활짝 피우고 있는 수선화다. 금주의 아름다운 식물로 통조화, 만병초, 종벚나무 슈퍼바, 튤립, 마취목, 앵초란다. 큰 연못가로 돌아가며 보이는 각가지 꽃, 만병초, 노랑꽃, 하얀꽃, 아직도 싱싱한 목련꽃도 있고, 꽃몽우리가 피지도 못하고 냉해를 입은 목련도 보인다. 부추처럼 생긴 보랏빛꽃, 앙증맞게 생긴 분홍꽃, 에고 꽃이름은 어렵다. 물가에 비친 능수버들의 모습도 보기 좋다. 이렇게 큰연목을 지나면 밀러가든앞 습지원에 닿는다. 습지원은 뒤로 하고 밀러가든 우측 편으로 화장실뒤편으로 올라서면 산 능선으로는 통조화, 목련나무가 만발하였으며 뾰족하고 길죽한 잎을 가진 키가 큰 나무들 주목나무, 후박나무, 주엽나무등 수많은 나무들이 보이며 온통 수선화 꽃밭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돌아내려서면 온실이 나오며 온실 안에는 여러종류의 동백나무가 심겨져 있다. 온실을 나와 다시 계단을 따라 올라서서 좀 전에 내려왔던 지점에 닿은 후 능선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붉게핀 동백나무, 수선화 꽃반을 지나 호랑가시나무 숲을 지나면 우측으로 노을길이라 하여 테크길이 만들어져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널찍한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커피도 한잔씩 마시고, 바다내음 마시며 쉬었다 간다. 바닷가 방향으로 계속해서 테크 길이 놓여 있어 한 바퀴 돌 수도 있지만 안 쪽으로 다시 들어가야 꽃밭이 나오니 다시 능선으로 원위치를 하여 진행을 하면 왕벚꽃나무 홍가시나무, 마취목등이 있는 곳을 지나 앞쪽 낭새섬과 연결되는 노둣길이 보이는 전망대에 닿는다. 우측으로 민병갈박사에 대한 애기가 적혀 있으며 안쪽으로 해송집이 자리잡고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서면 카페가 있으며 여기서 다시 안쪽으로 내려서서 진행을 하여 다시 습지원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서 가면 붉은 꽃을 곱게 피운 앵초꽃단지가 있고, 동백꽃, 목련, 각가지 이름모를 꽃들로 장식한 꽃 단지를 지나서 내려서면 나무집이 있으며 아래쪽으로 큰 연못가에 세워진 밀러가든이 나온다. 습지원은 아직 볼 것이 크게 없으며 연못가 벤치에 앉아 사진도 찍고 한 후 다시 올라가면 노랑꽃, 하얀꽃 키큰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으며 앞쪽 널찍한 곳에 키가 큰 오구나무가 있는데 그 앞쪽에 의자 2개를 설치하여 그냥갈수 없겠다. 기념사진 찍고 뭐 영국할아버묘소 앞에도 들러보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가면 능선 길 가장 끝 지점 지붕위 전망대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좌측으로 내려서서 작은호수가 쪽으로 내려서면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벚꽃나무 한그루가 보인다. 종 벚꽃나무라고 한나무가 이넘이 었다. 이제 큰 호숫가로 나와 산책로를 따라 나오면 우측으로 바닷가 전망대를 지나 수선화 꽃밭, 튜립꽃밭을 지나 나오면 2시간 가량의 관람이 끝이다.

거리도 약 2.5km로 만만치 않은 거리다.

 

안흥성 대국사 17:20~17:38

천리포수목원에서 꽃구경 눈이 붓도록하고 이제 차량으로 이동을 하여 신진도로 향한다. 거리는 그리 멀지는 않치만 좁다란 길이 대분이라고 차량도 간간히 있어 빨리 갈수도 없다. 안흥항입구에 닿은 후 신진도로 건너는 다리를 건너 신진도항에 도착하니 쓸쓸함 자체다. 지금 철이 물고기가 안 잡히는 계절인 것 같다. 수산시장도 썰렁하고 코로나로 관광객도 끊겨 횟집도 대부분 텅빈상태다. 이곳저곳 신진도를 차로 돌다 잠시 내려서서 비릿한 바다내음 맡은 후 좌측 끝에 있는 곳으로 가보니 출입금지구역이다. 국방어쩌구 저쩌구 쓰여있다. 이제 신진도에서 돌아나와 다리를 건너며 앞쪽에 보이는 언덕에 보이는 절로 향한다. 안흥항으로 들어가다가 굴다리를 지나서 들어가면 안흥성입구다. 여기서 급경사 세멘트 길을 따라 오르면 안흥성 한모퉁에 자리 잡은 대국사라는 절이다. 절 위쪽으로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대 해발 68m. 앞쪽으로 군부대가 있는 산이 보인다. 지령산으로 정맥할 때 철조망 따라 지나던 생각이 난다. 신진도가 보이고 뒤편으로 보이는 가까운 곳도 철조망으로 쳐져 있어 접근금지다. 이곳저곳 여기는 접근을 금지하는 곳이 많다. 대국사 주변으로 한 바퀴 돌아서 바람을 쏘인 후 이제 마지막으로 안흥항으로 향한다.

 

안흥항 17:42~19:15(저녁식사 및 산책)

대국사에서 내려서서 안흥항까지는 3~4분이면 간다. 안흥항 안쪽 해안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바닷가를 따라 나래교 쪽으로 향한다. 가면서 바닷가로는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공연히 첫머리에 차를 주차한 것 같다. 시장기가 돌았는지 마나님이 오늘 꽃구경마니 시켜 줬다고 저녁사준다고 한다. 인천회관이라고 하는 집에 들어가니 손님은 우리 뿐이다. 해물칼국수 일인 9000원씩 3인분 시키고, 우럭회 1kg 4만원 시키고 오늘 찍은 사진 구경하고 있자니 회가 먼저 나온다. 쫄깃쫄깃한 우럭회와 꽁치 구운 것, 멍개 한 마리와 상투등 양념이 나온다. 회를 다 먹기 전에 칼국수도 나와 함께 먹고나니 배가 너무 부근 것 같다. 칼국수 울 동네는 맛없는 조개만 넣고 해물칼국수라고하는대 여기는 바닷가라서 다르긴하다. 게한마리, 큰 새우 몇 마리, 오징어, 호박 썰어넣고 파 양념해서 국물맛도 시원하고 좋다. 양도 국물보다는 내용물이 많아 세 식구 실컷 배부르게 먹었다.

식사가 끝나고 나래교로 향한다. 둥글게 돌아서 오르는 나래교에 올라서면 등대가 내려다보이고 앞쪽으로 군부대, 안흥성, 작은 섬들이 보이며 안흥항과 신진도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다리를 건너면 신진도다.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있으나 시간이 늦어서 들어갈 수는 없다. 입장료도 공짜인데 아깝다. 이제 돌아오는 길에는 나래교에 불이 켜져서 휭 하니 바람만 맞고 갈 때 보다는 낮다. 이렇게 하여 식사하고 나래교까지 산책을 마치고 나니 시간이 늦어졌다. 오늘도 벚꽃구경부터 시작하여 백화산 산행, 수목원 관람, 섬나들이까지 무사히 일정을 소화한 것 같다.

 

돌아오는 길

안흥항에서 소로 길을 따라 나와 태안으로 가는 큰길에 닿은 후 달리면 태안을 지나고, 서산을 지나 당진으로 향한다. 당진을 지나 삽교천을 건너면 이제 아산이다. 아산 공세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영인산휴양림입구를 지나 진행하여 천안으로 진행하다가 다시 공주 세종으로 방향을 틀어 달리면 풍세를 지나 소정리에 닿는다. 이후 전의에서 잠시 운주산주차장으로 빠져 잠시 볼일보고 다시 진행하여 조치원에서 청주로 향하여 집에 도착하니 21 40분이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하루를 잘 보내고 집에 돌아 왔다.

 

개심사 관람 : 1시간 10

문수사 관람 : 45

백화산 산행 : 2시간 50, 산행거리 5.04km

천리포 수목원관람 : 2시간 05, 관람거리 : 2.53km

신진도, 안흥항

 

연료비 : 60000만원

천리포수목원 입장료 : 특별할인 2 12000, 일발 9000 =21000

안흥항 인천회관 : 우럭회 4만원, 칼국수 9000x3 =27000, 맥주 4000

합계 71000

총 합계 : 152000

~~~~~~~~~~~~~~~~~~~~~~~~~~~~~~~~~~~~~~~~~~~~~~~~~~~~~~~~~~~~~~~~~~~~~~~~~~~~~~~~~~~~~~~~~~~~

 

서산 개심사, 문수사, 태안 백화산, 천리포수목원, 신진도항, 안흥항

청주~개심사 : 115km 1시간 51(국도), 122.3km 1시간 48(고속도로)

개심사 ~문수사 : 8.2km 10

문수사 ~태안군 청소년 수련관 : 32.5km 40분 소요

태안군 청소년수련관 ~천리포 수목원 : 18.9km, 22분 소요

천리포 수목원 : 신진도 안흥항 : 25.4km 30분소요

신진도 안흥항 : 청주 : 152.8km 2시간 18(국도), 163.9km 2시간 17(고속도로)

 

개심사 충청경남도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운산면 신창리 19-3) (4 25일경 왕벚꽃, 청벚꽃)

개심사 홍매화 피는 시기 : 4 20

문수사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문수골길 201 문수사 (4월 말경 겹벚꽃)

 

서산 태안백화산 마애삼존불

*태안 백화산:태안청소년수련관(호국무공수훈자기념탑)-불꽃바위-용허리바위-용상바위-악어바위-백화산-태을암 -마애삼존불-낙조봉-대림아파트 -공덕사 -청소년수련관 ( 5.23km, 산행시간 3시간)

불꽃바위, 세자바위, 용상바위, 굼벵이바위 등 온갖 토어(tor)가 많은 백화산,

태안군민회관 주차장 ~공덕사 입구 : 1.2km 20

 

천리포수목원

입장료 9000, 경로 6000

목련피는 시기 : 4월 중순경

수국 개화시기 : 6~7월 수국의 꽃말 : 진심,변덕,처녀의꿈

 

안흥항

안흥나래교

신진도 국립태안 해양 유물 전시관 041-419-7000

이용 시간은 화요일~일요일 09~18시까지(입장마감 17) 입장료는 무료 월요일은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