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0년 부터)

1265 변산,부안 지장봉~쇠뿔바위봉(우각봉)~의상봉~투구봉 2021.03.23.화요일 맑음

산야55 2023. 2. 16. 09:38

변산,부안 지장봉~쇠뿔바위봉(우각봉)~의상봉~투구봉

지장봉274m, 쇠뿔바위봉469m, 의상봉495.7m, 투구봉275m

 

2021.03.23.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마나님하구 둘이서

 

청주 집 05:55 -서청주톨게이트 진입 -여산휴게소 06:49 ~07:07 -김제 톨게이트 07:29 -부안 변산 청림마을 주차장 08:16 ~08:25 -마을 지나고 - 등산로 입구 안내도, 이정표(0.574km, 해발 약60m) 08:34 -새재(우측으로, 0.979km, 145m) 08:46 -(1.18km, 165m) 08:51 -지장봉 아래 바위지대 로프 -지장봉 아래 내리막 철주 -지장봉 우측으로 우회길따라 -지장봉 아래 능선(1.65km, 225m) 09:15 -안부고개(동초재, 1.94km, 215m) 09:23 -남양손씨묘 09:26 -오르막 로프 -능선 우측 바위전망대(2.33km, 310m) 09:38 -좌측 사면길 -오르막 돌길(목책) -테크계단 초입(2.47km, 350m) 09:45 -능선 이정표(우측으로, 2.62km, 435m) 09:59 -서쇠뿔바위 전망대(2.74km, 445m) 10:03 -고래등바위 -쇠뿔바위봉(우각봉, 좌측으로, 3.22km, 469m) 10:33 -내리막 조릿대길 -능선 길 오르락 내리락 - 해발 약321(4.16km) 11:00 -오르막 조릿대길 -374(좌 우회길, 4.91km) 11:19 -삼거리(좌측으로, 우측은 군부대길, 5.00km, 355m) 11:22 -계곡 -오르막 능선길 -의상암터(전주이씨묘, 5.47km, 415m) 11:35 -잠시후 원효굴 삼거리(좌측으로) -원효굴(5.54km, 400m) 11:42 -다시 원효굴 삼거리 - 불사의 방 입구(처진소나무, 로프, 5.78km, 440m) 11:53 ~12:02 -사거리(좌 전망대, 우 군부대, 직진 진행방향, 6.01km, 460m) 12:08 -좌측 전망대 -우측으로 마이트 있는 곳 까지 갔다 되돌아 옴 -하산로 바위길 -포갠바위(6.40km, 400m) 12:30 -좌 하산로 삼거리(직진, 6.53km, 330m) 12:38 - 안부 능선(7.00km, 235m) 12:52 -투구봉(신선바위, 삼각봉, 7.10km, 275m) 12:57 -다시 안부 -투구봉으로 가는 방향에서 우측으로 하산 -미끄러운 잔자갈길 -계곡 삼거리(옛 샛터마을 터, 7.71km, 50m) 13:34 ~13:50(중식) -좌측 등산로 합류지점(8.46km, 75m) 14:06 -새재(8.90km, 145m) 14:17 -등산로 입구(9.34km) 14:29 -마을 지나고 -청림마을 주차장(10:17km) 14:40 ~14:45 - 차량으로 이동 -선유도리 망주봉 아래 오룡묘 15:32 ~17:00 -무녀도 주차장 17:10 ~17:47 -부여휴게소 19:30~19:35 -서세종 톨게이트 -청주 집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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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邊山)

높이는 508m이고, 최고봉은 의상봉이다.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 불렸으며 호남의 5대명산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서해와 인접해 있고 호남평야를 사이에 두고 호남정맥 줄기에서 떨어져 독립된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변산반도 내부의 남서부 산악지를 내변산, 그 바깥쪽 바다를 끼고 도는 지역을 외변산이라고 할 정도로 안과 밖이 매우 다른 산이다. 최고봉의 높이는 낮으나,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 선인봉등 400m 높이의 봉우리들이 계속 이어지고 골도 깊다. 울창한 산과 계곡, 모래해안과 암석해안 및 사찰등이 어우러지면서 뛰어나 경관을 이루고 있어 일찍이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혀 왔으며, 산이면서 바다와 직접 닿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변산에는 높이 20m의 직소폭포, 높이 30m 40m 2개 바위로 된 울금바위, 울금바위를 중심으로 뻗은 우금산성외에 가마소, 봉래구곡, 분옥담, 선녀탕, 가마쏘, 용소, 옥수담등 명소가 있다. 또 내소사, 개암사등 사찰이 있고 호랑가시나무, 후박나무등 희귀식물의 군락이 서식하고 있다.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월명낙조로 이름난 낙조대의 월명암도 유명하다.

외변산에는 해식단애의 절결을 이루는 채석강, 적벽강이 있고 그 및 해안에는 경사가 완만한 변산해수욕장을 비롯해 고사포 해수욕장등 여름철 휴양지가 많다. 1971 12월에 변산반도 서부의 변산산괴를 중심으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8 6 11일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쇠뿔바위봉(牛角峰, 475m)

쇠뿔바위봉은 전북 부안군 상서면과 변산면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봉우리로서 와우봉(475m) 남쪽에서 갈라진 두 개의 암봉을 일컫는다. 두봉우리는 각각 동쇠뿔바위(420m), 서쇠뿔바위(430m)로 불리는데, 외변산 12경 중의 하나인 우금바위(울금바위)와 더불어 이 일대에서 백미를 이루고 있다. 서쇠뿔바위봉에서 바라보는 변산 제일의 고봉인 의상봉(508.6m)과 쌍선봉, 부안댐 일대의 경관은 무아지경에 이르게 한다.

홈골과 서쇠뿔바위 남쪽을 돌아 서쪽으로 이어지는 비탈길은 단풍이 특히 좋고, 하산후 청림모정에서 뒤돌아 본 백색의 쇠뿔바위 암군 또한 매혹적이다. 변산은 산과 계곡 해변이 모두 절경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빼어난 변산팔경과 36(내변 12, 외변 12,, 해변 12)의 명소가 있다.

변산팔경주 으뜸은 직소 폭포이고, 내변 12경중 제1경은 쇠뿔바위이다.

 

불사의 방(不思議房)

불사의 방은 백제의 몇 안 되는 고승인 진표율사가 20대 초반에 이곳에 암자를 지어 3년간 수도정진하였으나 미륵보살의 감응이 없자 망신참(亡身懺)을 행하였다는 곳이다.

망신참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하는 참회를 말한다.

진표율사는 미륵보살님께 서원을 세우고 3년동안 계행을 지키며 수행정진하였다.

그러나 감응이 없자 발분하여 자기 몸을 바위아래로 던지는 망신참을 행하였다.

그때 천동천녀가 나타나 율사를 받아 본래의 제자리에 있게 하였다.

율사는 다시 삼칠일을 서원하고 발원하면서 돌로 자기의 몸을 두드리며 참회하자 손가락과 팔이 부러졌다.

그때 지장보살이 나타나 율사의 손을 예전처럼 되게 하고 가사와 발우를 주었고, 미륵보살도 친견케 하였다고 한다. 이후 깨달음을 얻은 진표율사는 속세로 내려가 금사사를 중창하였다고 한다.

 

"선유도 8"(仙遊八景) (1) 선유도낙조, (2) 삼도귀범, (3) 월영단풍, (4) 평사낙안, (5) 명사십리, (6) 망주폭포, (7) 장자어화, (8) 무산십이봉 등이 있다.

 1경 선유낙조(仙遊落照) : 서해바다 한 가운데 점점이 떠 있는 조그만 섬과 섬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어 황홀한 광경을 연출한다.

 2경 명사십리(明沙十里) : 선유도 해수욕장의 백사장 언덕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 있는 모습

 3경 망주폭포(望主瀑布) :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두 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북쪽을 향해 서 있다. 젊은 부부가 임금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해발 152m의 이 봉우리가 여름철에 큰 비가 내리면 큰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귀양 온 선비가 임금을 그리는 눈물 같다는 망주폭포望主瀑布)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4경 평사낙안(平沙落雁) :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의 모래사장인 모래톱의 모양이 마치 내려 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하여 불려졌다.

 5경 삼도귀범(三島歸帆) : 섬 주민들에게 항상 만선의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세 섬이 줄지어 있어 모습마저 아름답다. 세 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나 선유도 앞 마을을 돌아서는 어귀에 서 있고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다.

 6경 장자어화(莊子漁火) : 장자어화는 고군산도민의 자랑이었고 이곳이 황금어장이었다는 표징이다. 과거에는 선유도 본 마을 뒤에 있는 장자도를 중심으로 이곳에서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다.

 월영단풍(月影丹楓) : 신시도의 고운 가을단풍이 달빛 그림자와 함께 바다에 비친다는 월영단풍(月影丹楓). 특히 월영봉은 신라시대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절경에 반하여 바다를 건너와 이곳에 머물며 글을 읽으며 잠시 살았다는 곳이다.

 8경 무산십이봉(無山十二峯) : 고군산군도의 방벽 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하였으며 선유봉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병풍 또는 적을 막기 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인다.

 

 장자도(壯子島) 유래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리

장자도는 원래 가재미(장자도)와 장재미(대장도)를 합하여 장자도라 불렀다고 한다. 장자도를 풍수지리적 입장에서 보면 뛰는 말 앞의 커다란 먹이 그릇처럼 장자봉이 우뚝 솟아 있는 형국으로 눈 앞의 선유도가 그 맥을 감싸 안고 있어 큰 인재가 많이 나오는 곳이라 한다. 장자대교(1984 11월 착공, 1986 12월 완공, 길이 286m, 3m, 높이 30m)를 건너면 보이는 섬의 서쪽 바닷가에는 우뚝 솟은 사자 모양의 바위가 있어 일명 사자바위라고 불리는데 이 사자바위는 서해를 바라보는 형태를 하고 있어 먼 바다로부터 오는 액운으로부터 장자도를 지켜준다고 믿고들 있다. 이곳 장자도는 60여년 전까지만 해도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풍요로운 섬이었는데 그 이유는 장자도의 항구가 천연적인 대피항으로 갑작스런 태풍이 불어도 이곳으로 피하면 재해를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선유팔경 중 하나인 장자어화(壯子漁火)는 장자도가 번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이 일대에서 밤에 불을 켜고 고기를 잡던 모습을 말한다. 장자도는 섬의 형상이 전체적으로 말의 형국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섬은 예로부터 큰 인물이 많이 나온다고 전해지며 장자할머니 설화(장자도 할매바위 전설)가 전해지며, 거무타령, 어름마타령 등의 민요가 전해진다는 섬이다. 장자도와 이웃하고 있는 섬은 대장도다. 폭풍을 만났을 때 피신하는 대피항으로 여겨질 만큼 지형이 탄탄하고 아늑하다. 옛 기록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이 울돌목에서 13척의 배로 대승을 거둔 후 역습을 피해 열이틀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런 글이 있다. ‘군산도는 서쪽 바다 가운데 있는데 주위가 60리다. 벼랑에 배를 감출 만한 곳이 있어 조운하는 배들은 모두 여기서 순풍을 기다린다’. 이는 바로 대장도를 말한다. 선유도에는 바다로 엎어질 듯 경사지고 우뚝 선 산이 많다. 그중 하나인 대장봉에 올라서면 장자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음기가 강한 산세 때문에 대장봉에 올라 장자할머니에게 기도하면 아이를 점지해준다는 전설을 믿는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장자할머니를 수호신처럼 받들고 있다. 선유도 파출소 근무자들이 기도를 한 후 모두 진급에 성공했다는 말도 농처럼 마을에 퍼져 있다. 나라의 미래를 예언하는 조선시대 비결서 <정감록>에는 1000년 도읍을 이루기 위한 왕이 선유도로 온다는 말이 있는데 주민들은 퇴조(退潮) 300라는 구절을 군산에서 바닷물이 300리 밖으로 물러난 후라고 해석한다. 새만금이 완성되면 선유도가 다시 부흥하리라 믿는 것이다. 2012년이 되면 신시도와 야미도에 이어 네 섬 모두 육지와 연결된다.

 

- 장자할머니 바위 : 전설 1

대장도 북쪽 끝에는 장자할머니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여기 계신 분은 할머니이고 할아버지는 진대섬(횡경도 북쪽 2km 떨어진 무인도)에 갓을 쓰고 바위가 되어 이쪽을 보고 서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할아버지는 본인은 과거에 급제할 수 없는 운이어서 할머니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수많은 세월을 백일기도, 천일기도를 하면서 오직 남편의 급제만을 위해서 살았는데, 과거 보러 한양에 간 할아버지는 계속 과거에 떨어져 오갈 데가 없어졌다. 그래서 어느 사대부집 외동딸의 글 선생으로 들어가서 글을 가르치게 되었는데 그 집 외동딸과 눈이 맞아 데릴사위가 되었으며 그 후 15년이 지난 뒤에야 과거에 급제하여 자기 본가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집에 도착한 할아버지가 소실 부인의 손을 잡고 내려 오는 모습을 본 장자할머니가 기가 막혀 할 즈음 이것을 본 부처님이 노하여 두 사람을 돌로 변신시켰다는 전설과 과거에 급제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장자할머니가 술상을 차려 마중을 나갔는데 소실과 함께 내려오는 것을 보고 서운한 마음에 돌아 앉아 그대로 술상을 든 채로 굳어버렸다는 전설이 구전되어 내려오고 있다.

 

- 대장도(大長島) 장자 할매바위 : 전설 2

대장도의 대장봉 아래 8m 높이의 장자할매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고군산군도의 11개 섬 중 사람이 사는 장재미섬과 사람이 살지 않는 빗겡이섬이 있는데 장재미에 있는 바위를 장자 할머니라 하고, 빗겡이에 있는 바위를 장자할아버지라 부른다. 장자할머니바위는 마치 여자가 애기를 업고 밥상을 차려 들고 나오는 형상이고, 장자할아버지 바위는 감투를 쓴 남자의 형상을 하고 있다. 그 옛날 장자할머니는 장자할아버지가 글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전력을 다했다. 그래도 장자할머니가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지 할아버지는 과거에 급제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늘 그렇듯 혹여 배가 고플까 하여 밥상을 차려 들고 마중을 나가던 할머니는 할아버지 뒤에 있는 소첩을 보고 그만 기가 막혀 몸을 돌려버렸고 서운한 마음에 그대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할아버지와 함께 따라온 무리들도 굳어져 바위가 되어 버렸다. 사실 할머니가 본 소첩은 여인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서울서 데려온 역졸이었던 것이다. 아직도 할머니의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여전히 바위로 남아 있다. 그 후 바위가 된 할머니는 섬의 수호신이자 사랑을 약속하는 메신저가 되었다. 그 바위를 보면서 사랑을 약속하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배반하면 돌이 된다고 한다.

 

 군산 선유도 망주봉(望主峯) 문화유적

옛부터 고군산군도를 연화부수(蓮花浮水)라 하여 물 위에 떠 있는 연꽃형상이라 하는데 그 중심에 망주봉이 있지 않나 싶다. 이곳 망주봉은 두 봉우리 형태로 되어 있는데 서울 이들이 이 두 봉우리를 보고 인왕산과 북악산을 많이 닮았다고 한다. 망주봉(望主峰)은 한문 풀이에서 의미가 짐작이 되듯이 이름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는데 천년 도읍을 이루기 위해 왕이 되실 분이 북쪽에서 선유도로 온다는 말에 젊은 부부가 나란히 서서 북쪽 방향을 바라보며 기다리다 지쳐 굳어져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금강과 만경강, 동진강 물줄기가 한데 모이는 고군산군도는 선사시대부터 줄곧 동북아 해양문물교류의 허브였다. 기원전 202년 제나라 전횡(田橫)이 군산 어청도로 망명해 온 뒤 백제가 남조(南朝)와 일본(日本), 후백제가 오월(吳越), 고려가 남송(南宋)과 국제교류가 왕성할 때 최대의 기항지로 번영을 누렸다. 1123년 송나라 휘종(徽宗)이 고려에 파견한 국신사(國信使)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영접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김부식(金富軾)이 선유도를 방문했다. 새만금 속 선유도 망주봉 주변에는 왕이 임시로 머물던 숭산행궁(崧山行宮)과 사신을 맞이하던 군산정(君山亭), 바다신에게 해양제사를 드리던 오룡묘(五龍廟), 자복사(資福寺), 객관(客館)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무대로 한 해양문화와 내륙수로를 통한 내륙문화가 가장 잘 응축된 곳이다. 여태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가 개통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오룡묘(五龍廟) : 군산시향토문화유산 제19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망주봉

오룡묘는 작은 망주산 아래에 있는데 그림 속의 다섯 인물상이 특이하다. 고려 인종 1(1123) 송나라 사신 서긍이 기록한 '선화봉사 고려도경'에 기록되어 있는 오룡묘는 두 채의 작은 당집이 지붕을 맞대고 남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섬 주민들은 앞의 당집을 오룡묘 혹은 아랫당집이라고 부르고 뒷쪽의 당집은 윗당이라 부르고 있다. 인근 섬의 당집들이 고기잡이의 풍어와 뱃사람들의 안전만을 기원하는 곳이었다면 이곳 오룡묘는 풍어보다는 먼 외국으로의 뱃길에 안전과 무역에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곳이었다. 그 이유는 선유도가 백제와 후백제, 고려에 이르기까지, 서해안에서 출발한 외교 및 무역선들이 꼭 거쳐가는 항구였으며, 조선시대에는 호남, 경남 지역의 세금인 쌀을 싣고 나르는 조운선의 경유지였기 때문이다.

 

 무녀도(巫女島) 유래 : 전라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

무녀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무녀도의 주산인 무녀봉 앞에 있는 장구 모양의 장구섬과 그 옆에 술잔 모양의 섬이 있어 마치무당이 굿을 할 때 너울너울 춤을 추는 모습과 같다하여 무녀도(巫女島)라 하였다. 무녀도는 서드이(1)와 모개미(2)로 나누어지는데 '서드이'란 명칭은 무녀도의 본래 명칭이라고 하는데 '열심히 서둘러 일해야 살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무녀도에는 모감주나무 군락지와 전통적인 장례 형태를 재현한 초분공원, 그리고 몽돌해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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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5:55

이번 주 산행은 모처럼 승용차를 가지고 전라북도 변산에 있는 쇠뿔바위봉이다. 오래전 유동마을에서 어수대를 거쳐 비룡상천봉~쇠뿔바위봉 -청림마을로 내려오는 산행을 했었다. 이번에는 역산행으로 청림마을에서 새재로 올라 쇠뿔바위봉으로 가는 길을 택했다. 전에도 항시 그리던 변산에서 가장 높다란 주봉이지만 군부대가 주둔을 하고 있어 갈수 없는 산이 있다. 바로 의상봉이다. 현재도 정상까지는 갈수 없지만 바로 근처까지는 돌아볼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 이번에는 의상봉아래 원효굴이라던지 불사의 방을 찾는 산행을 해보려 한다. 오늘은 거리도 있고, 산행시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집에서 06시 출발하기로 준비를 하여 5분전인 05 55분 출발을 한다.

 

부안 변산 청림마을 주차장 08:16 ~08:25

집을 출발하여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회덕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여산휴게소에서 쉬었다 간다. 이후 전주인터체인지를 지나고 김제톨게이트로 빠져나오니 도로비 6600원이 나온다. 이후 좌회전을 하고 잠시후 원형교차로에서 부안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도로는 편도 2차선으로 잘 닦여진 714번 도로다. 이후 진행하면 김제시에 닿고 김제시 우측으로 돌아가는 우회도로를 따라 김제시를 지나면 23번 국도를 따라 부안군에 닿고 부안 봉황교차로에서 30번 국도를 따라 변산 방향으로 달리다가 하서면방향으로 좌측으로 진행하여 이후 직진으로 달리면 내소사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옥녀봉~비룡상천봉~쇠뿔바위봉으로 가는 초입의 용와마을이 있고 여기서 고갯마루를 넘어서면 곧바로 어수대를 거쳐 비룡상천봉으로 오르는 초입의 유동마을이다. 여기서 몇 분을 더 가면 오늘 산행목적지인 청림마을 입구에 있는 주차장이다. 커다란 주차장에 차량은 한 대도 보이지 않고 농기구만 몇 대 서 있다.

 

새재(우측으로, 0.979km, 145m) 08:46

청림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우측 靑林이라 적힌 사당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나가면 청림마을로 들어가는 길이다. 이후 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가면 친절하게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이 방향으로 가면 등산로 입구에 닿게 된다. 청림마을은 소의 두개의 뾰족한 뿔과 닮았다고 붙여진 우각봉인 쇠뿔바위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청림마을이 들어선 자리에는 과거 변산의 4대사찰의 하나인 청림사가 있었던 지역이다. 1728(영조 4) 이인좌의 난때 역적들의 소굴이던 청림사가 관군의 공격을 받아 불타버린 후 절터에 집들이 들어서면서 마을사람들이 밭을 갈다가 우연히 발견한 보물 제277호인 고려동종이 청림사의 종으로 내소사로 옮겨진 것이라 한다.

마을을 빠져나가 등산로 입구에 닿게 되면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있다. 이정표에 쇠뿔바위 2.0km, 어수대 5.0km가 적혀 있다. 여기부터 골짜기를 따라 들어간다. 이 주변 어딘가에 변산바람꽃 군락지가 있다고 한다. 지금은 시기가 좀 지났다. 가끔씩 변산바람꽃은 아니지만 비슷한 바람꽃이 보인다. 골짜기를 따라 들어가다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주변으로 군데군데 진달래가 곱게 피어 있다. 15분가량을 서서히 오르면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사두봉, 서운봉으로 우측으로는 쇠뿔바위봉, 비룡상천봉으로 향하고 출입금지를 넘어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뱀사골로 부안호로 연결이 된다. 새재 이정표에 청림마을 0.3km, 좌측으로 중계교부근 3.0km, 쇠뿔바위 1.7km, 어수대 4.7km가 적혀 있다.

 

지장봉 아래 능선(1.65km, 225m) 09:15

새재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목책이 쳐져 있는 길을 따라 진행이 되는 능선으로 진달래가 지천이다. 5분여 가면 조금 봉긋한 봉에 닿는다. 우측으로 방향이 살짝 꺽여서 내리막으로 가는 평탄한 길을 따라 가면 바위지대에 닿는다. 좌측으로 의상봉과 그 아래 우뚝 솟은 투구봉, 삼각봉, 신선바위라고도 부르는 뾰족하게 솟은 바위봉이 보인다. 이봉을 마지막으로 계곡을 따라 새재를 넘어 원위치 할 예정이다. 투구봉 뒤편으로 부안호가 보이며 좌측으로 보이는 산은 쌍선봉으로 보인다. 잠시 사진 몇 장 찍고 조금 더 지장봉 아래쪽으로 접근을 한다. 우뚝 솟은 지장봉아래서 보는 경치는 정말 멋지다. 우측으로 쇠뿔바위봉의 우람한 모습이 보이고, 좌측으로 의상봉에서 뱀사골 방향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암석지대와 건너편 사두봉, 서운봉의 모습이 가까이 보인다. 지장봉아래 바위지대에서 내려다보는 청림마을의 푸른빛이 도는 모습과 그 뒤편으로 관음봉 일대의 높고 낮은 산들이 올망졸망 솟아 있는 모습도 좋다. 지장봉은 직접 오를 수는 없다. 철주가 설치된 곳으로 내려서서 지장봉을 우측으로 사면 길을 따라 돌아서 능선으로 오른다. 지장봉 쪽으로 오르려는 사람들이 발자취가 보이지만 우리는 가지 않으려 한다.

 

서쇠뿔바위 전망대(2.74km, 445m) 10:03

지장봉 아래 능선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8분후 청림마을에서 예전에 올라온 길이 있는 안부고개에 닿는다. 동초재라고 하는 곳으로 현재는 새재 외에는 길을 막아 다닐 수 없다. 동초재를 지나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3분후 의상봉과 마주하는 남양손씨묘에 닿는다. 여기서 오르는 곳에 로프가 매여진 곳이 있으며 능선 우측으로 바위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청림마을과 뒤편으로 덕성봉, 천종산, 관음봉일대의 산군이 마주 보인다. 이후 산길은 좌측 산허리를 따라 진행이 되어 쇠뿔바위봉을 향하여 급하게 오르게 된다. 첫머리는 바위 계단 길에 목책이 매여져 있고 위쪽으로는 길게 테크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테크계단 중간쯤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이 장관이다. 의상봉아래 바위지대와 지장봉,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바위봉들의 모습과 멀리 보이는 부안호까지 이 일대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전망대다. 이후 이어지는 테크계단을 따라 오르면 안부에 이정표가 나온다. 청림마을 2.0km, 우측으로 전망대, 좌측으로 어수대 3.0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전망대인 서쇠뿔바위봉으로 향하면 2~3분이면 서쇠뿔바위봉 전망대에 닿는다. 나무데크가 깔려 있고, 정상석은 없다. 이곳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변산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왼쪽 아래쪽으로는 고래등바위와 동쇠뿔바위봉이 솟아 있고, 그 뒤편으로 우금바위가 묘한 모습으로 보인다. 오른쪽 아래쪽으로 지나온 지장봉을 비롯한 기암괴봉들이 첩첩이 몸을 포개고 있다. 멀리 부안댐도 시야에 들어온다. 발아래는 청림마을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그 뒤편으로 천종산을 비롯한 내소사 뒤편의 관음봉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보이는 변산의 주산인 능가산의 최고봉인 의상봉이 절벽 위에 우뚝 솟아 있다. 마천대라고 불리던 봉우리는 신라 고승인 의상대사가 의상사라는 절을 세워 의상봉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전한다.

 

쇠뿔바위봉(우각봉, 좌측으로, 3.22km, 469m) 10:33

서쇠뿔바위봉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하고 다시 진행을 하면 조금 전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 능선으로 설치된 안전철주를 벗어나 우측으로 빠져 들어가면 쇠뿔바위봉에 유명한 고래등바위다. 고래등바위 끝에 보이는 봉이 동쇠뿔바위봉으로 이곳은 금줄이 쳐져 있어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잠시 고래등바위 까지만 가보기로 한다. 끝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 올라와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쉬면서 커피한잔 마신다. 고래등바위에 바로 앞에 쇠뿔바위봉이 소의 뿔과 같이 동서로 두 개의 뿔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뒤편으로 우금바위가 왕관을 쓴 모습이랄까 그 모습도 기묘하기 보기 좋다. 커피한잔 마시고 철주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가 철주가 설치된 바위 길을 따라 오르면 해발 약469봉으로 쇠뿔바위봉의 가장 높다란 봉이다. 쇠뿔바위봉이라고도 하고 우각봉이라고도 한다. 우측으로 산소가 1기 있다. 이봉을 이어가면 와우봉으로 소의 정수리에 해당한다.

올해는 흰 소띠의 해. 전국 곳곳에 꽃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이때 웅장한 소의 기상을 느끼고 봄꽃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바로 여기 인 것 같다.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에 개방된 등산로 6곳 가운데 하나인 어수대(御水臺)~쇠뿔바위봉~청림마을 코스다. 전체적으로 소가 한 마리 누운 형세라 한다. 대표적인 산행 기점이 되는 어수대를 시작으로 우슬(牛膝), 비룡상천봉, 와우봉(臥牛峰·468m), 쇠뿔바위봉을 이다. 해발 고도는 낮지만 온갖 형상의 기암괴봉과 조망이 트인 곳이 많아 산행 내내 즐거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상서면 유동쉼터에서 출발하면 거대한 병풍바위가 웅장한 위용을 뽐내고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어수대다. ‘임금이 물을 마시는 장소란 이름으로, 부안댐 물이 시작되는 곳이다. 신라 경순왕이 경치에 빠져 3년간 머물렀던 곳이어서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어수대 작은 연못가에 황진이와 더불어 조선의 대표적인 시기(詩妓)로 꼽히는 부안 기생 매창(梅窓·1573~1610)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매창은 당대 최고의 시 비평가였던 허균을 비롯한 이름난 문사들과 교류했다고 한다.

어수대에서 오르면 우슬재다. ‘우슬은 이름 그대로 소의 무릎을 뜻한다. 우슬재에서 쇠뿔바위봉까지 암릉은 소의 몸통에 해당한다. 와우봉은 소의 정수리에 해당된다. 여기 쇠뿔바위봉 정상은 소의 두뿔 사이에 있는 것이다.

 

374(좌 우회길, 4.91km) 11:19

쇠뿔바위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살짝 내려선다. 이후 내리막길에는 푸르른 조릿대길이 이어지며 길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끝 지점에서 바위지대를 내려선 후로는 길은 평탄하니 조금씩 오르내리며 이어진다. 대부분 신갈나무가 많으며 문수제 백련리로 이어지는 골짜기가 시작되는 안부를 지나며 조금 가파르게 올라서서 해발 약321봉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다시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고 오르막길이 시작되며 푸르른 조릿대길이다. 조릿대길이 끝나고 다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면 해발 약374봉 좌측 산허리를 따라 평탄한 길에 닿는다.

 

불사의 방 입구(처진소나무, 로프, 5.78km, 440m) 11:53 ~12:02

374봉에서 조금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 길은 군부대로 향하는 길이라 하고, 좌측으로 좀 더 잘 나 있는 길을 따라가면 잠시 후 계곡의 크고 작은 돌이 널려 있는 곳을 지나 다시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몇 분을 오르면 의상암터라고 하는 곳으로 산소가 양쪽으로 2기가 있다. 여기서 10여미터 앞쪽에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원효굴이라고 하는 곳이다. 배낭을 벗어 놓고 잠시 내려서니 평평한 앞뜰에 상사화로 보이는 잎이 길쭉한 식물이 널려 있으며 그 아래쪽 비탈에도 상당히 많은 수가 있다. 옆으로 조금 돌아가면 깊이가 그리 깊지 않은 굴이 나온다. 이굴이 원효굴이다. 안쪽에는 천장에서 물이 땀방땀방 떨어지는 낙수 물을 받기위한 그릇이 하나 놓여 있다. 원효굴에서 올라와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진행을 하면 쇠뿔바위봉에서 보았을 때 의상봉 아래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절벽 바로 위쪽으로 걷게 된다. 서서히 오름길을 따라 진행을 하니 오늘 꼭 찾아보려 하던 불사의 방(부사의 방) 입구인 쳐진 소나무가 있는 곳에 닿는다. 널찍한 바위가 있어 조망도 상당히 좋다. 앞쪽으로 그림같이 펼쳐지는 모습이 좋다. 지장봉 쇠뿔바위봉 자라목처럼 생긴 투구봉(신선바위, 삼각봉) 청림마을과 그 앞쪽으로 높고 낮은 산들, 변산반도의 모습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이제 굵직한 밧줄을 잡고 내려선다. 완전 수직으로 된 바위벽으로 6~7m는 되겠다. 발 디딜 곳도 많치를 않아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내도 힘든 대 우리 마나님은 안 되겠다. 요즘 무릅도 쉬원찮고, 팔도 아프다고 하는 대 내 혼자만 다녀와야 겠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1.5m 정도 넓이의 바위턱이다. 이제 좌측으로 돌아간다. 좁다란 바위턱을 따라 돌아간다. 떨어지지 말라고 가느다란 줄을 쳐 놓았지만 안전에는 효과가 없어 보인다. 좁다란 바위턱을 따라 들어가면 약간 널찍한 곳이 나온다. 위로는 수직바위이고 약간 아래쪽이 들어간 형태로 되어 있는 곳으로 방이라고 까지 할 수는 없는 곳인 대 여기가 불사의 방이라고 하는 곳이다. 백제의 몇 안 되는 고승인 진표율사가 20대 초반에 이곳에 암자를 지어 3년간 수도정진하였으나 미륵보살의 감응이 없자 망신참(亡身懺)을 행하였다는 곳이다. 3년 수행정진을 해도 감응이 없자 발분하여 자기 몸을 바위 아래로 던지는 망신참을 행하였다. 그때 천동천녀가 나타나 율사를 받아 본래의 제자리에 있게 하였다. 이후 미륵보살도 친견하고 깨달음을 얻은 진표율사는 속세로 내려가 금사사를 중창하였다고 한다.

 

진표율사의 망신참 (亡身懺)

일광 시

천 길 낭떠러지기

위로 올라 갈수도

밑으로 내려 갈수도 없는

아득한 부사의방

3년을 죽기로 맹세하고

미륵보살이여!

지장보살이여!

절벽 아래 몸을 던졌다.

불가사의

돌로 업을 찧고 찧으며

보살이 환하게 미소한다

길을 가던 소가 눈물을 흘리고

무릎를 꿇고 엎드린다

계법진생 戒法眞栍

법대로 살아라

그 한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투구봉(신선바위, 삼각봉, 7.10km, 275m) 12:57

불사의 방을 찾아보고 이제 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사거리가 나온다. 직진은 진행방향이고, 좌측은 전망대, 우측 길은 군부대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잠시 가면 2분이면 전망대에 닿는다. 의상봉 정상이 올려다 보이는 곳이다. 아래쪽으로는 자라목처럼 툭 튀어 나온 투구봉이 보이고 부안호가 가까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다시 사거리로 돌아와 마님은 진행방향으로 향하고 나는 잠시 의상봉 방향으로 올라가보니 금시 마이크가 보이고 스텐철주로 만든 조형물이 보인다. 이곳에서 좀 더 오르면 철조망이 나온다고 하는 대 더 이상 가봐야 거기가 거기고 정상인 철조망 안까지는 갈수가 없으니 이제 그냥 내려오기로 한다. 사거리로 돌아와 진행방향으로 향하니 금시 내리막길이 시작 된다. 서서히 내려서고 이제 푸석바위로 된 암릉길을 따라 조심조심 내려서면 피사의 탑처럼 생긴 넘어질 듯 말 듯 서 있는 포갠바위가 나온다. 그냥 지나칠 수는 없으니 잠시 올라가니 바람이 왜 이리 세차게 보는지 곧바로 서 있기기 쉽지를 않다. 마님도 내가 올라가니 교대로 올라가 사진 한 장씩 찍고 다시 바윗길을 따라 내려서면 평탄해지는 좋은 길이 나오며 좌측으로 내려가라는 화살표가 나온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투구봉을 거치지 않고 편하게 갈수 있는 길이다. 우리는 그냥 능선 길을 따라 진행을 하니 투구봉이 정면으로 보이는 대 까지는 길이 좋다. 잠시 이곳에서 투구봉과 우측으로 바위절벽과 봉들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씩 찍고 푸석바위길을 따라 내려서면 자라목처럼 생긴 곳에 안착을 한다. 바위 옆에 배낭을 벗어 놓고 투구봉으로 향한다. 바람이 세차게 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첫머리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이후로는 그래도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가까이 가면 산길은 좌측 산허리를 따라 돌아서 투구봉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 오르면 나무에 가리고 자라목에서 보는 것 보다 도 못하다.

 

계곡 삼거리(옛 샛터마을 터, 7.71km, 50m) 13:34 ~13:50(중식)

투구봉에서 이제 내려선다. 푸석바위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산허리 길을 따라 내려서서 자라목으로 내려서기 전 바람으로 넘어질세라 안전하게 자세를 낮추며 앉아서 더듬더듬 발을 딪고 내려서서 자라목에 닿는다. 이후 배낭을 메고 부안호 방향으로 내려서기 시작하는 대 여기가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든 곳이다. 내려서는 길이라 해서 편한게 아니다. 첫머리 푸석바위지대 이리저리 돌아서 내려서고 이후로는 발을 디디면 쭈욱 미끄러지는 잔자갈길이라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경사도도 만만치 않아 급하게 내려서는 잔 자갈길을 따라 고도 150m 정도를 내려서야 한다. 이후로는 물이 조금씩 보이는 계곡에 닿고 조금은 편안한 길에 닿는다. 개울을 이리저리 몇 번 건너며 진행하여 마지막 좌측으로 올라서서 가면 대나무 숲이 나오고 우측으로 돌아서 조금 더 가면 계곡 삼거리에 닿는다. 예전에 새터마을 터라고 하는 곳으로 우측으로 가면 부안호가 나오고, 좌측으로 올라가면 새재로 향하게 된다. 이곳에서 점심 먹을 장소를 찾아 위로 조금 올라가니 개울가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나온다. 이곳에도 바람꽃, 현호색, 상사화등 꽃들이 많이 보인다.

 

청림마을 주차장(10:17km) 14:40 ~14:45

계곡에서 점심식사 맛있게 하고 계곡 길을 따라 새재로 향한다. 길은 잘 나 있는 편이다. 이길을 따라 15분가량을 가면 투구봉으로 가기 전 좌측으로 내려선 길과 합류하는 구시골과 뱀사골계곡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이 바뀌어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얼마 안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새재에 닿는다. 새재에서 서서히 내려서서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등산로 입구 이정표와 안내도가 있는 곳이고, 마을 빠져나와 청림마을 입구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산행거리 10km 6시간 15분이 소요되었다. 거리보다 산행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곳이다.

 

선유도리 망주봉 아래 오룡묘 15:32 ~17:00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하고 짐을 풀고 이제 새만금 방조제를 거쳐 신시도 망주봉아래 쪽에 있는 오룡묘로 간다. 청림마을에서 우측으로 돌아 내변산지구를 지나 터널을 빠져나가면 남여치다. 남여치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서서 변산면소재지를 지나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널찍한 편도 2차선 도로에 올라서고 이후 달리면 새만금 방조제로 들어가는 교차로에 닿는다. 교차로를 돌아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달린다. 80km/h도로로 직선도로이기 때문에 주변으로 보이는 바다와 간간히 보이는 작은 섬 김제 쪽의 간척지를 보면서 달리면 몇 군데 쉼터를 지나 신시도항 옆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길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된 것이 언제 부터인가는 도로비를 받는다는 애기인대 아직은 받지 않고 있다. 이후 달리면 고군산대교를 지나 무녀도에 닿고 무녀도에서 선유도로 건너는 선유교를 건너면 장자도에 닿기 전 우측으로 빠져서 높다랗게 서 있는 선유스카이라인 옆에서 좌회전하여 모래사장 길을 따라 달려 첫머리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망주봉아래 오룡묘에 닿는다. 오룡묘 앞쪽에 차를 주차하고 1시간 반 가량 목적했던 바 작업을 하는 대 차량이 이곳까지 들어오니 차가 들어오기 전에는 널려 있던 것들이 이제는 씨가 마르려 한다. 간신히 한단 채워서 일을 마친다.

 

돌아오는 길

망주봉아래 오룡묘에서 17시 출발하여 10여분 후 무녀도 널찍한 주차장에 도착하여 저녁으로 라면을 끊여 먹는다. 40여분후 다시 출발하여 새만금 방조제를 달려 비응도 삼거리에 닿은 후 우측으로 달린다. 80KM/H정도로 잘 달리다가 군산시청부근으로 빠지는 교차로 못미처부터 차량이 지체가 되기 시작하여 1km정도를 지나는대 40여분이 소요된다. 시청교차로를 지나 옥산면소재지에 이르기 전 1차선과 2차선을 가로 막은 차량사고로 3차선 하나로 소통을 시켜 차량이 엄청 지체가 되었다. 이후 사고 지점을 빠져나오며 제 속도로 달려 대야읍에 닿기 전 교차로에서 빠져나가 좌측으로 달리면 몇 분 후 군산톨게이트에 닿는다. 군산톨게이트로 입장을 하여 금강대교를 건너고 잠시후 동서천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공주방향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따라 달려 부여휴게소에 도착하여 5분간 휴식을 한다. 커피한잔 마시려 했는 대 마감을 해서 안 된다고 하여 그냥 나왔다. 이후 달려 서공주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달려 서세종 톨게이트로 빠져나오니 4400원이 나온다. 이후 세종시를 거쳐 미호천교를 건너 청주 집에 도착하니 20 50분다. 예상보다 50분이 더 걸렸다.

 

산행시간 : 6시간 15분 소요, 산행거리 : 10.17km

 

경비 연료비 : 65000

도로비 : 서청주~김제 : 6600

동군산 ~서세종 : 4400

 : 7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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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 쇠뿔바위봉~의상봉 불사의 방

청주 ~청림마을 주차장(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 318) : 171km 2시간 10 (전주톨게이트에서 국도)

고속도로비 6300

청림마을 ~선유도리 노을바다펜션 : 43km, 1시간 소요

선유도리 노을 바다펜션 ~청주 : 170km , 2시간 30분 통행료 4600(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경유)

 

산행지 : 부안 변산 지장봉, 쇠뿔바위봉, 불사의 방

청림마을 ~새재 ~지장봉 ~동초재 ~서쇠뿔바위봉(전망대) ~고래등바위 ~동쇠뿔바위봉 ~가는재 ~의상암터 ~월효굴 ~불사의 방 ~의상봉 ~삼각봉 ~포갠바위~구시골 ~새재 ~청림마을

산행시간 : 6시간 10

산행거리 : 12.12km

 

청림마을(파란지붕집 뒤로 등산로) -새재(이정표, 쇠뿔바위봉 2.0km, 좌측 줄이 있는 곳이 구시골 입구) - 지장봉 (삼각봉<투구봉>조망, 지장봉 오른쪽에 거북이 한마리) -테크계단위(삼각봉, 의상봉과 아래 병풍바위조망) -선바위 -전망대(서쇠뿔바위봉, 이정표) -고래등바위(양쪽으로 내려서는 곳 있다)(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왼쪽으로 올라섬) - 동쇠뿔바위(내려서면 우금산쪽) -고래등바위에서 올라서면 폐묘지가 있는 곳이 의상봉 능선으로 가는 포인트 -조릿대길 -뚜렷한 삼거리(직진은 군부대 막사방향, 의상봉은 왼쪽으로) -구시골이 시작하는 가는재(의상암터 보이기 시작함) -잘 정비된 산소(전주이씨묘, 의상사터) -삼거리(오른쪽이 의상봉 가는길, 왼쪽이 원효굴 가는 길, 원효굴을 구경하고 다시 이곳으로) - 조망처 -휜 소나무 있는 바위봉(목판, 여기서 로프타고 내려가야 불사의 방, 진표율사가 수행을 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 -다시 올라가 진행하면 사거리(오른쪽은 진입금지 팻말이 있는 곳으로 의상봉 가는 길 잠시 들어가면 경고방송함, 왼쪽으로 가면 전망대, 진행방향은 직진) -의상봉을 내려서고 -의상봉 마천대 보이고 -불사의 방은 오른쪽 병풍바위쪽으로 보이고 -포갠바위(피사의 탑) -구시골 초입 -삼각봉(오른쪽으로 내려서고) -희미한 잡석길 -마른계곡 만나면 등산로는 잡목으로 없어지고 계곡을 따라 왼쪽으로 진행하면 -넓은 암반이 있는 구시골 하류쪽 -계곡을 따라 진행 -계곡옆으로 잘 정비된 사람이 다니지 않은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나오면 새재 -청림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