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4 단양 소백산 연화봉 2021.01.05..화요일 맑음
단양 소백산 연화봉
2021.01.05..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우리 세식구
청주 집 07:00 -서청주나들목 -음성분기점 -천등산휴게소 08:04 ~08:18 -단양나들목 -죽령휴게소(해발 약690m) 09:01 ~09:25 -이야기쉼터(소북 02-01지점, 0.785km, 해발 약815m) 09:38 -잣나무 쉼터(1.40km, 약880m) 09:51 -연화봉 5.5km 이정표(1.64km, 약910m) 09:56 -사각정자(2.00km, 약925m) 10:01 -연화봉 5.0km 이정표 10:05 -소북 02-04표지목(해발 994m) 10:07 -천왕성 바람고개 전망대(2.63km, 약1030m) 10:17 -소북 02-06표지목(해발 1150m) 10:28 -우측 1144봉 -화장실, 연화봉 3.7km 이정표(3.26km, 약1135m) 10:30 -소북 02-07지점(해발 1228m) 10:45 -임도 우측 산소 10:46 -제2연화봉 표지석(4.20km, 약1305m) 11:00 -제2연화봉 대피소(4.72km, 약1357.3m) 11:17~11:
32 -제2연화봉 좌측 전망대(6.29km, 약1315m) 11:52 -임도 안부(목성숲 전망대, 6.99km, 약1225m) 12:05 -소북 02-11지점(해발1260m) 12:08 -전망대(7.71km, 약1255m) 12:19 -연화봉 0.6km 이정표(7.99km, 약1320m) 12:23 -소북 02-13지점(화성 별동산, 해발1355m) 12:28 -소백산 천문대 12:29 -등산안내도, 이정표, 화장실 12:35 -연화봉 정상(8.40km, 약1383m) 12:41~12:47 -천문대 -임도 안부(목성숲 전망대, 9.90km) 13:13 - 소북 02-10지점(해발 1317m) 13:20 - 제2연화봉 옆 전망대(11.500km) 13:26 -제2연화봉 표지석(11.50km) 13:34 -제2연화봉 대피소(11.89km, 약1357.3m) 13:44 ~14:07(중식) -화장실, 연화봉 3.7km 이정표(12.90km, 약1135m) 14:32 -사각정자(14.50km, 약925m) 14:47 -잣나무 쉼터(14.80km, 약880m) 14:55 -이야기 쉼터(15.30km, 약815m) 15:03 -죽령휴게소(16.40km, 약690m) 15:18 ~15:30 -단양 나들목 -단양팔경휴게소(연료58000원) 15:50 ~16:07 -음성분기점 17:00 -서청주 나들목 17:27 -청주 집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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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
소백산 제2연화봉과 도솔봉이 이어지는 잘록한 지점에 자리한 해발 689미터의 죽령은 <삼국사기>에 「아달라왕 5년 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라 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 5년에 죽죽(竹竹)이 죽령길을 개척하고 지쳐서 순사했고, 고갯마루에는 죽죽을 제사하는 사당이 있다」고 했다.
유구한 유서와 온갖 애환이 굽이굽이에 서려있는 죽령은 삼국시대 한동안 고구려의 국경으로 신라와 대치, 삼국의 군사가 뒤엉켜 엎치락 뒤치락 하는 불꽃뛰는 격전장이기도 했다. 고구려가 죽령을 차지한 것은 장수왕 말년(서기470년경)까지이며, 신라는 진흥왕 12년(서기551년) 왕이 거칠부 등 여덟 장수에게 명하여 백제와 함께 고구려를 공략, 죽령 이북 열고을을 탈취했으며, 그 40년 뒤인 영양왕 1년(서기590년) 고구려 명장 온달장군이 왕께 자청하여 군사를 이끌고 나가면서 「죽령 이북의 잃은 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등의 기록으로 보아 당시 죽령이 얼마나 중요한 지역이었는지를 짐작할 만하다.
1910년대까지도 경상도 여러 고을에서 과거를 보러가는 선비와 공무를 수행하는 관원, 온갖 물산을 유통하는 장사꾼들이 서울 왕래에 모두 이 길을 이용했기에, 늘 번잡했던 이 고갯길에는 길손들의 숙식을 위한 객점, 마방들이 길목마다 늘어서 있었다.
연화봉[ 蓮花峰 ]
개설
연화봉(蓮花峰)[1,394m]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와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수철리의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이다. 연화봉에서 북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약 1.5㎞ 위치에 제1연화봉[1,394.4m]이 솟아있고, 여기에서 북동쪽으로 약 2.3km 이동하면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1,439.5m]으로 이어진다. 연화봉에서 서남서쪽으로 약 1.8㎞ 떨어진 곳에 제2연화봉[1,357m]이 솟아있다.
명칭 유래
‘연화봉’이라는 명칭은 전국 산지에서 종종 확인되는 이름으로, 이와 같은 이름은 산의 생김새가 연꽃처럼 생겼다 하여 유래한 경우가 많다. 소백산 연화봉의 경우 『재향지』의 희방용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연화봉(蓮花峰) 아래에서 발원한다.”라 하여 산의 이름이 전해진다.
자연환경
제1연화봉-연화봉-제2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대략 북동-남서 방향의 능선은 비교적 평평하여 기복이 작은 편으로 주로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일대의 주요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동-남서 방향의 주능선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은 약 2.3㎞ 지점부터 지질이 선캄브리아기의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으로 변화한다.
제1연화봉은 정상부가 비교적 평평한 초원으로 펼쳐지며, 초본 식생 및 관목 식물들이 주로 자라고 있다. 제1연화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정안동계곡을 따라 풍기읍 삼가리로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으로 이어진다. 대강면의 선바위와 백자골을 지나면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가 나오는데, 여기에는 단양 사람들이 영주의 풍기장을 보기 위해 넘나들던 민백이재가 있다. 또 제1연화봉의 북동쪽에는 노랑무늬붓꽃 특별보호구역이 있다. 노랑무늬붓꽃은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4~5월 사이에 백색 바탕에 노란 줄무늬가 있는 꽃이 만개한다. 또 이 일대에는 소백산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8월 하순이면 원추리꽃이 한창이다.
연화봉 일대에는 소백산 철쭉 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매년 5월 영주소백산철쭉제가 열리며 다양한 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또한, 연화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희방계곡과 희방폭포가 나오며, 천년고찰인 희방사가 자리하고 있다. 연화봉의 서쪽 능선에는 소백산천문대가 자리하고 있다.
현황
연화봉으로 향하는 등산 코스는 희방사 코스가 있다.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에 있는 희방사역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마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등산로가 나타난다. 이 등산로는 희방계곡과 이어지며, 희방폭포와 희방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희방사에서 북동쪽으로 약 700m 올라간 뒤 북쪽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연화봉에 도달한다. 여기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제1연화봉으로 이어지고, 능선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비로봉에 도달한다. 반면 연화봉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제2연화봉이 나오고 죽령[689m]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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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7:00
2021년 신축년은 흰소의 해라고 한다. 흰소는 자수성가할 운이나 재운이 좋다고 한다. 소는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우직하여 인내심과 참을성이 좋고, 독립성이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벌써 1년이 다 되가는 코로나19는 요즘 날씨가 추워지며 더욱 번성하여 새해 해맞이 행사마져 대다수의 지자체에서 금지를 시켰다. 어쨌든 빠른 시일내에 정상적인 생활이 되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새해맞이 첫 번째 산행으로 단양에 있는 연화봉으로 정하였다. 연화봉은 죽령에서 임도를 따라 진행하는 비교적 겨울 산으로 쉬운 산이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왕복으로 하면 16km 정도가 나오고 어의곡리나 천동리로 넘어갈 경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차량회수하는대 요금도 상당히 많이 드는 단점이 있어 오늘 연화봉 까지 왕복으로 산행을 하기로 한다. 새벽 05시 30분 일어나 점심으로 간단히 먹을 빵, 커피, 물등으로 준비하고 집에서 07시 출발을 한다.
죽령휴게소(해발 약690m) 09:01 ~09:25
집을 출발하여 서청주나들목으로 진입하여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동서울 방향으로 이동을 하는 대 아침 시간인대도 많은 차량으로 인하여 속도가 나지를 않는다. 증평, 진천을 지나고 음성 대소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빠져나가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차량이 뜸하여 이제 달릴만 하다. 음성금왕휴게소를 지나고 신니, 동충주를 지나며 잠시 후 천등산 휴게소에 닿는다. 휴게소는 한산하여 사람을 부딪칠 일을 별로 없어 코로나 걱정은 없다. 잠시 볼일 보고 주유소 기름 값을 보니 너무 비싸다. 1460원대다. 아직 연료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되돌아오며 넣기로 하고 계속 달리면 우측으로 인등산, 좌측으로 천등산이 보이는 곳을 지나며 여러 개의 터널을 지나면 우측으로 동량면의 부산이 보이고 좀 더 지나면 남제천 분기점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봉긋한 마당재산, 우측으로 작성산이 보이며 터널을 지나서 서서히 내려서게 되면 우측으로 금수산 자락이보이고 단양팔경휴게소를 지나면 금수산에서 천주봉으로 이어지는 줄기의 과게이재 아래 적성터널을 빠져나가 단양대교를 건너면 잠시후 단양 나들목에 닿는다. 도로비 6800원이 나온다. 이후 단양에서 풍기로 넘어가는 5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진행하면 점차 위로 오르게 된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죽령으로 향하는 길은 다행이 얼어붙지 않아 어려움 없이 죽령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사각정자(2.00km, 약925m) 10:01
청주에서 죽령휴게소까지 약2시간이 소요되었다. 죽령휴게소에 내리니 날씨가 대단하다.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금시라도 날아 갈듯하다. 스패츠착용하고 옷 단단히 입구 모자 귀마개 장갑등으로 중무장을 한 후 화장실 다녀오고 하니 금시 20분이 지나 09시 25분 산행을 시작한다. 죽령휴게소에서 연화봉을 거쳐 비로봉 까지 왕복으로 오래전 철쭉꽃이 곱게 피었을 때 다녀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길 상태등은 어떤지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지루하게 연화봉까지 갔던 기억과 길옆으로 피었던 꽃등~~ 죽령휴게소는 그때는 주민들이 운영을 하여 길옆으로 길게 상점이 늘어서 있었지만 현재는 정리를 하여 커다란 죽령휴게소 건물로 이주를 하였는지 길옆 상점은 없어졌다. 휴게소도 코로나 때문인지 겨울철 등산객이 없어서인지 문을 닫아 들어갈 수도 없다. 이제 화장실 옆 죽령탐방로로 진입을 한다. 잠시 아스팔트길을 따라 오르면 소백산 강우레이다 4.5km, 소백산 천문대 6.8km가 적혀 있는 대리석표지석을 지나고 잠시후 탐방지원센타 앞에서 임도는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며 주목나무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게 된다. 임도는 좌측으로 다시한번 방향을 바꿔 오르고 소북 02-01지점 표지목이 있는 이야기 쉼터에 닿는다. 안쪽으로 굵직한 나무 아래 여러 개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후 눈길을 따라 13분을 오르게 되면 잣나무 쉼터에 닿는다. 해발 약880m가 나온다. 5분후 연화봉 5.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 닿고 주변으로 곱게 핀 상고대의 아름다운 광경에 도취하여 사진 찍고 금시 얼어붙는 손을 호호 불며 오르면 사각정자가 있는 곳에 닿는다. 해발 약925m지점이다. 옆쪽으로 탐방안내도가 있는 곳이다.
제2연화봉 표지석(4.20km, 약1305m) 11:00
사각정자에서 서서히 눈길을 따라 5분을 오르면 소북 02-04지점 표지목이 나온다. 해발 994m가 적혀 있다. 이제 임도 좌우로 하늘을 덮은 나뭇가지에 맺힌 상고대로 인하여 백색의 세계는 더욱 멋지고 아름답다. 아름다운 백색의 임도 길을 따라 10분을 더 오르면 임도 우측으로 천왕성 바람고개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끝으로 굵직한 소나무 2그루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다시 10여분을 더 오르면 소북 02-06지점 표지목으로 해발 1150m가 적혀 있다. 잠시 후 우측으로 1144봉을 돌아가면 연화봉 3.7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 닿는다. 화장실이 있는 지점이다. 소나무 가지에 맺힌 상고대가 멋지고 우측 바위 위쪽 잔나무에 맺힌 상고대는 탐스럽고 앙증맞다. 위쪽 신갈나무에 소복히 맺혀 있는 상고대의 멋진 모습이 더욱 짙어 지고 좌측 바위가 있는 상고대를 배경으로 사진도 담고는 좀 더 오르면 소북 02-07지점으로 해발 1228m를 가리킨다. 잠시 후 우측으로 산소가 1기가 보이고 서서히 오르는 멋진 임도 길에는 제2연화봉 기상레이다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잠시 뒤돌아보면 죽령 건너편으로 높다랗게 솟아 있는 도솔봉이 시커멓게 보인다. 이렇게 오르면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은 연화봉, 우측은 제2연화봉 정상인 기상레이다가 있는 곳이다. 여기 삼거리 안쪽에 커다란 제2연화봉 정상석이 서 있다.
제2연화봉 대피소(4.72km, 약1357.3m) 11:17~11:32
여기 삼거리 이정표에 연화봉 2.7km, 제2연화봉 대피소 0.3km가 적혀 있으며 소북 02-08지점 표지목에 해발 1322m가 적혀 있다. 실제 고도는 1305m정도가 나온다. 일단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담고 이제 제2연화봉 대피소로 향한다. 임도를 따라 오르는 산 사면으로 핀 상고대는 지금껏 본 태백산, 덕유산등의 상고대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답다. 작은 나무에 맺힌 상고대는 더욱 아름답고 키가 큰 나무에 맺힌 상고대는 파란 하늘과 어울려 그 모습이 더욱 선명하니 좋다. 헌대 사진찍고 하느라 시간이 지체되며 손이 찬 공기에 노출이 되어 금시 얼어붙는다. 바람을 막아 줄 곳이 없어 그대로 바람이 몰아쳐 추위가 매섭다. 지그재그로 임도를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헬기장이 나오고 테크계단을 따라 오르면 대피소 건물이고, 좌측 임도를 따라 더 오르면 기상레이더 기지다. 대피소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돌아가면 취사장이 나온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연화봉과 소백산의 정상인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점으로 오늘 멋지게 핀 상고대로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게 조망이 된다. 잠시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고 문을 열고 취사장으로 들어가니 젊은 연인들 둘이서 컵라면으로 식사중이다. 우리는 잠시 쉬면서 커피와 간식을 들고 휴식을 한 후 출발한다. 소백산 기상레이더는 2011년 11월 완공된 것으로 남한강 및 낙동강 상류 유역의 분수령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측반경 100㎞ 이내의 강우현상을 매 2.5분 주기로 입체적으로 관측해 면적단위의 지표면 강우량을 제공한다.
특히 소백산 강우레이더는 수평ㆍ수직 전파를 동시에 발사해 빗방울의 크기를 계산하는 이중편파 관측 기능을 구비한 최첨단시설로, 기존에 운영 중인 기상 및 강우레이더 보다 약 10% 이상 정확도가 높아 태풍과 집중호우, 돌발호우 등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고 한다.
제2연화봉 대피소는 2015년 12월 문을 열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운영한다. 이용료는 시기나 객실에 따라 1인당 7000∼1만1000원. 많게는 40명, 적게는 6명이 자는 방이 6개 있다.
연화봉 대피소가 탐방객들 사이에서 ‘연화호텔’로 불리는 이유는 대피소 내에 화장실이 있으며 수세식이다. 지리산 벽소령 대피소를 빼곤 모두 실외 화장실에 재래식이다.
연화호텔 화장실에선 대피소 중 유일하게 물도 나온다. 별도 건물에 마련된 취사장엔 싱크대가 있고 수도꼭지도 달려 있다. 지하수를 파지 않은 다른 대피소에선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연화호텔이 이렇게 꾸며질 수 있었던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소백산엔 대피소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국립천문대(1974년)와 강우레이더 관측소(2011년) 등 국가기간시설이 들어섰다. 이런 시설에 쓰느라 전기를 끌어오고 지하수도 팠다. 이들 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이 올라올 수 있는 길도 닦았다. 연화호텔도 원래는 KT에서 쓰던 통신기지였다. 그런데 통신기지가 강우레이더 관측소로 옮겨간 뒤 공단이 인수받아 11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연화봉 정상(8.40km, 약1383m) 12:41~12:47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이제 연화봉 정상으로 향한다. 예전에는 분명 이곳에서 내려가는 길이 있었던 갔은 대 이쪽저쪽을 찾아보아도 내려갈 곳이 없다. 테크 계단을 따라 내려서 임도를 따라 삼거리에서 제2연화봉 정상석이 있는 방향으로 향한다. 모퉁이를 돌아 오르면 제2연화봉 좌측으로 전망대가 나온다. 산 아래 단양방향으로 높고 낮은 산줄기들이 시야에 들어오는 곳이다. 전망대를 지나 제2연화봉 아래 임도를 따라 서서히 내려서기 시작한다. 상고대가 멋지게 길 양쪽으로 피었다. 대략 15분 정도를 내려서면 임도 우측으로 목성숲 전망대가 나온다. 우측으로 출입금지라 적혀 있는 표지판도 보인다. 저곳 아래로는 희방사가 있을 것이다. 이제 수북이 눈이 쌓여 있는 임도를 따라 서서히 오르게 된다. 3분여 오르면 소북 02-11지점으로 해발 1260m가 적혀 있다. 여기서 10분을 더 가면 임도우측으로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는 희방사에서 연화봉으로 오르는 능선이 마주 보인다. 다시 5분여 더 가면 천문대 건물 전에 있는 이정표로 연화봉 0.6km가 적혀있다. 여기서 모퉁이를 돌아 오르면 화성별동산이라 적힌 쉼터에 닿는다. 잠시 오르면 첨성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천문대 정문을 지나 오르면 양지 바른 곳에 화장실이 있다. 여기 앞쪽으로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이정표가 있다. 여기부터 오늘의 가장 멋진 상고대가 핀 지역이다. 손도 시리고 춥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멋진 모습은 일년에 몇 번 볼 수 없는 것이기에 연신 카메라에 담고 추억쌓기에 바쁘다. 좌측으로 비로봉으로 가는 직진 길과 연화봉으로 오르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세찬 바람이 얼굴을 때리지만 멋진 상고대의 모습은 더욱 아름다워진다. 잠시후 삼거리에서 우측 돌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이윽고 오늘의 종착점인 연화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으며 이정표에 죽령 주차장 7.0km, 연화봉 대피소 3.0km, 희방사 2.4km, 희방사주차장 3.7km, 희방사역 5.0km, 비로봉 4.3km가 적혀 있다. 여기 소백 01-07지점 표지목에 해발 1355m가 적혀 있다. 실제 연화봉 정상은 1383m로 되어 있다. 비로봉 방향으로 태양 해맞이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비로봉까지의 아름다운 상고대가 핀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제2연화봉 대피소(11.89km, 약1357.3m) 13:44 ~14:07(중식)
연화봉 정상에서 아쉽지만 이제 되돌아간다. 천문대를 지나고 내려가는 길에 올라올 때는 보이지 않던 차량바퀴 자욱이 보인다. 천문대까지 차가 올라온 것 같다. 다시 좀 더 내려서니 또 다른 차량인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체인을 감은 차량이 올라오고 있다. 잠시 옆으로 피하여 차량이 올라간 후 다시 내려서면 임도 안부에 있는 목성숲 전망대다. 이제 서서히 오르는 길을 따라 오른다. 오늘 마지막 오르막길인 셈이다. 연화봉으로 갈 때는 상고대가 멋지게 핀 모습을 보여주었는대 그새 반쯤 떨어져 나갔다. 세찬 바람에 지금도 얼음덩이가 떨어져 얼굴을 때리면 따끔따끔하다. 이렇게 하여 15분가량을 올라서면 제2연화봉 옆쪽 전망대에 닿는다. 여기서 모퉁이를 돌아 서서히 내려서면 7~8분후 제2연화봉 정상석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제2연화봉 대피소로 향한다. 오전에 오를 때는 멋진 상고대로 보기 좋았으나 벌써 눈꽃이 떨어져 나갔다. 임도를 따라 헬기장까지 오른 후 테크계단으로 오르려니 연화봉을 오고 갈 적 만났던 4분이 식사를 마치고 하산을 하는지 내려오고 있다. 잠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대피소 좌측 취사장에 닿는다. 여기서 보는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상고대가 반쯤은 녹아 없어진 것 같다. 취사장에서 준비해간 식빵과 커피, 따스한 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제 마지막 하산이다.
죽령휴게소(16.40km, 약690m) 15:18 ~15:30
연화봉 대피소에서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간다. 오던 길을 따라 되돌아 내려가는 것이기에 매우 지루한 길이다. 한동안 첫머리는 세멘트가 드러나 미끄럽지 안치만 1km 정도를 더 내려서면 이제 임도에 눈이 쌓여 다져진 길이다. 이제 어제 미리 준비해간 것을 배낭에서 꺼내며 앞서가는 마님을 부르니 무엇인가 해서 쳐다본다. 쌀포대에 줄을 매달어 끌수 있도록 만든 임시 눈썰매다. 가볍고 배낭에 들어가기 때문에 좋다. 이것을 보더니 우스워 죽는단다. 히히히 쌀포대에 앉으라 하고 앞에서 끌어주니 힘은 들어도 쉽게 내려간다. 지루한길을 재미있게 빠르게 내려간다. 이렇게 긴 눈 썰매장은 없을 것이다. 40여분 후 사각정자에 닿고 이후로도 눈썰매를 타기도 하고 걷기도 하며 내려서서 잣나무 쉼터가 있는 곳까지 진행한 후 이제 접어서 배낭에 넣고 걸어 내려서면 이야기 쉼터를 지나고 탐방안내소를 지나 마지막 죽령휴게소 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15시 18분이다.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대략 4.7km거리를 1시간 10분에 내려왔으니 눈썰매를 타는 재미로 빠르게 내려온 것이다. 울 마님 무척 신난단다. 그 대신 난 배로 힘들었다.
이렇게 하여 제2연화봉을 거쳐 연화봉 정상까지 왕복 16.40km를 재미있게 무사히 잘 다녀왔다. 신년 산행으로 소백산의 칼바람도 맞고 했으니 올해는 모두가 건강하게 코로나 19 이겨내고 예전과 같은 근심걱정 없는 때가 오길 바란다.
돌아오는 길
죽령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향한다. 출발 할때와 마찬가지로 산행이 끝나고 도착한 죽령휴게소는 매서운 찬바람에 몹시 춥다. 이제 죽령휴게소를 출발하여 천천히 고개길을 따라 내려서서 단양 나들목을 진입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면 몇 분 안되어 단양팔경휴게소에 닿는다. 충주호 물이 죽령, 사인암, 소선암 물이 합쳐지는 툭 튀어 나온 부근에 만들어진 단양팔경휴게소다. 잠시 볼일보고, 연료를 채운 후(58000원, 리터당 1399원) 다시 고속도로를 달리면 금수산아래 터널을 통과하고 남제천나들목을 지나며 분기점에서 제천~평택간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달린다. 좌측으로 동량면에 있는 부산이 보이고 긴 터널을 빠져나가고 몇 개의 터널을 빠져나가면 천등산휴게소가 나온다. 이후 한동안 달리면 충주, 음성을 지나 음성 금왕휴게소를 지난다. 이후 몇 분을 더 달리면 음성대소분기점이다. 여기서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어 남쪽으로 내려가는 대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한다. 한참을 가니 우측차선으로 시속 10km도 나지 않는 화물차가 보인다. 이차를 추월하느라 추월선으로 화물차들이 계속 들어와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한 것이다. 이후 차량 속도는 회복이 되어 진천 터널 부근에 조금 지체가 된 후로는 잘 달려 서청주 나들목을 빠져나와 집에 도착하니 17시 40분이다.
산행시간 : 5시간 53분 소요
산행거리 : 16.40km
연료비 ; 4만원
도로비(왕복) : 6800원☓2= 1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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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연화봉
청주~죽령 : 145km, 서청주 집입시 6800원, 북진천 5300원 2시간 소요
단양~죽령 : 6:50,7:45,13:00,15:05,17:05(고수대교옆출발)
죽령~단양 : 7:25,9:05,14:00,15:55,17:55
단양~다리안관광지: : 7:10,8:05,8:35,9:35,11:05,11:50,12:50,14:10,16:20,17:20,18:25,20:00(단양보건소부근)
다리안 관광지~단양 :
7:30. 8:30,9:10,10:05,11:25,12:25,13:15,14:40,17:05,17:45,18:50,20:20
단양~ 가곡면 어의곡리 새밭계곡 : 6:30, 8:55, 11:00, 13:10, 15:25, 17:35, 19:00
가곡면 어의곡리 새밭주차장~단양 : 7:05, 9:40, 11:40, 13:50, 16:05, 18:20, 19:25
단양택시 : 043-422-2382(개인택시지부사무실), 콜421-7001,421-9494, 카드결재가능423-6666
어의곡 새밭 주차장에서 “소백산 내차를 부탁해”를 통해 차를 맡기면 죽령 하산지점 까지 35000원,
죽령~어의곡 : 38000원, 어의곡 ⟷ 천동리 : 23000원, 천동리~죽령:30000원, 죽령~천동리 :33000원
차량키 인수인계 장소
*어의곡 새밭주차장 버스정류장옆, 천동리 다리안 관광지 상향 600m, 희방사 매표소 현수막 게시대, 죽령 공중 화장실 옆
비로봉~죽령주차장 11.3km, 비로봉~천동주차장 6.8km, 비로봉~희방사 : 6.7km, 비로봉~삼가주차장 5.5km, 비로봉~어의곡리 : 5.1km, 비로봉~연화봉 : 4.3km, 연화봉~죽령:7km
소백산 제2연화봉(1,357.3m), 연화봉(1,383m), 제1연화봉(1,394.4m), 비로봉(1,439.5m)
죽령(09:25) → 4.62km → 제2연화봉(10:55) → 3.25km → 연화봉(11:50) → 1.68km → 제1연화봉 표지목(12:435) → 2.55km → 비로봉(13:55) → 5.42km → 어의곡 새밭주차장(15:45)
죽령휴게소(해발690m) -4.62km -제2연화봉(강우레이더, 대피소) -3.25km -연화봉 : 약7.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