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0 합천 황매산 기적길(모산재), 황매평전(베틀봉) 억새산행 2022.09.27.화요일 맑음
합천 황매산 기적길(모산재), 황매평전(베틀봉) 억새산행
2022.09.27.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마나님하고 둘이서
청주 집 06:22 –서청주 톨게이트 06:32 –함양휴게소 07:58 ~08:05 -생초 톨게이트 08:13(도로비 8100원) -오부면 –차황면 방향으로 고개 넘고 –삼거리에서 좌측 신원 방향으로 –황매터널 –대병면 –모산재 주차장(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159-3, 해발 약340m) 08:56 ~09:01 –등산로 입구(좌측으로, 0.63km, 약370m) 09:14 – 바위오름 짧막한 로프(0.983km, 약450m) 09:24 –바위지대 시작 – 바위슬랩지대 로프1. 2 –바위오름 로프 – 황매산 4.9km, 모산재 0.8km 이정표(1.16km, 약505m) 09:32 –바위 슬랩지대 로프1.2 –오르막 데크계단 –바위지대 로프길 –표지목(1.3km, 약555m) 09:45 –바위지대 로프길 –황매산 정상 4.7km, 모산재 0.6km 이정표(1.33km, 약565m) 09:47 –바윗길 –로프(1.45km, 약570m) 09:54 –바위지대 로프2. 3. 4. 5 –데크계단1 –표지목 –데크계단2 –돚대바위(1.70km, 약710m) 10:10 ~10:20 – 이정표 봉(무지개터, 우 꺽임, 1.86km, 약755m) 10:33 –황매산 기적길 종합안내도 10:35 –모산재 정상(2.21km, 약767m) 10:42 –내리막 와이어줄 –한동안 육산길 진행 –모산재 5번표지목(득도바위, 2.50km, 약710m) 10:51 –내리막 슬랩바위지대 –영암사지 1.2km, 모산재 0.4km 이정표(2.69km, 약670m) 11:07 –안부(2.79km, 약650m) 11:09 – 바위지대 큰바위 11:11 –안부 이정표 삼거리(2.89km, 약645m) 11:13 –바위지대로 올라서서 –영암사지 0.9km 이정표(3.01km, 약650m) 11:20 –순결바위 11:21 ~11:33 –내리막 데크계단 –내리막 로프 –내리막와이어줄 –스텐철주 –내리막 계단 –영암사지 0.6km 이정표(3.32km, 약550m) 11:45 –내리막 철주 –와이어, 철주 –510.6봉(국사당, 3.56km) 11:51 –소나무숲길 –로프 –통나무계단 –소나무숲길 끝 삼거리 이정표(우측으로, 3.88km, 약410m) 11:58 –모산재 주차장 0.9km 이정표(4.13km, 약385m) 12:02 –영암사 12:04 –영암사지 쌍사자석등, 삼층석탑(4.42km, 약385m) 12:07 –등산로 입구 삼거리 이정표(4.57km, 약370m) 12:11 –모산재 주차장(5.20km, 약340m) 12:21 ~12:50(중식) ----차량이동 ---–황매산 군립공원 정상주차장(해발 약795m) 13:05 ~13:10 –좌측 능선 삼거리(0.467km, 약840m) 13:22 –황매산 철쭉제단(0.665km, 약870m) 13:28 –대리석 계단 올라 –초소봉 쉼터(1.02km, 약930m) 13:41 –베틀봉 정상(1.23km, 약946.3m) 13:48 –다시 되돌아 내려와 –산책로 따라 진행 –좌측 영화주제공원 하산로 사거리(1.82km, 약895m) 13:57 –우측 작은동산 삼거리(2.04km, 약915m) 14:01 –우측 작은 동산(2.33km, 약910m) 14:22 –다시 되돌아 와 영화주제공원 하산로 사거리(좌측으로 하산, 2.82km, 약895m) 14:52 –우측 억새길 입구(2.91km, 약875m) 14:55 –베틀봉 아래 사면 억새길 따라 진행 –쉼터(3.17km, 약860m) 15:00 –능선 삼거리(좌측으로, 4.29km, 약845m) 15:16 –잠시 내려서다 우측 하산로 따라 –황매산 군립공원 정상 주차장(4.29km, 약795m) 15:27 ~15:47(장터국밥 9000x2=18000원) -함양휴게소 16:42 ~16:50(연료 72000원 주유) -서청주 톨게이트(도로비 8100원) 18:39 –청주 집 19:00
~~~~~~~~~~~~~~~~~~~~~~~~~~~~~~~~~~~~~~~~~~~~~~~~~~~~~~~~~~~~~~~~~~~~~~~~~~~~~~~~~~~~~~~~~~~
산&산] <379> 합천 모산재
모산재는 '합천 8경' 중 하나인 황매산 자락이다. 해인사 가야산에서 시작한 산줄기가 황매산을 지나 거침없이 뻗다가 해발 767m의 바위 봉우리로 솟았는데 이 산이 모산재다. 높지는 않지만 소나무 숲을 뚫고 치솟은 거대한 바위들이 위압적이다. 산 아래 주민들은 이 산을 '신령스러운 바위산'이란 뜻으로 영암산 혹은 잣골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름으로 보나 생김새로 보나 모산재는 영락없는 산이다. 그럼에도 정식 명칭에 산이나 봉이 아닌 고개를 뜻하는 '재'가 붙은 것이 특이하다. 이름이 왜 그렇게 지어졌는지 정확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 모산재의 옆과 뒤에 여러 개의 고개가 있고, 재와 재를 잇는 길 가운데 산이 위치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할 따름이다.
구체적인 코스는 모산재 주차장~영암사~이정표~국사당~전망바위~순결바위~황매산성 터~모산재 정상~이정표~무지개터~돛대바위~도로 합류~원점 순이다. 전 구간이 6㎞에 불과하지만 바위 능선이 워낙 가팔라 엉금엉금 전진할 수밖에 없다. 휴식 포함 3시간 30분 소요.
소나무 숲 위로 치솟은 암릉 인상적
고려시대 영암사 터 풍광 매력
정상석 옆엔 기념촬영 등산객 북적
최고 명당 '무지개터' 전설 흥미로워
출발은 모산재 주차장이다. 주차장 옆으로 난 좁은 포장길을 따라 700m 정도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층층으로 다져진 넓은 건물 터가 보인다. 사면을 따라 축대를 쌓고 터를 다진 후 그 위로 또 다른 축대를 쌓아 터를 만든 계단식 절터다. 고려시대 영암사가 있었던 절터다. 전각은 모두 소실되고 없지만 금당터와 삼층석탑, 석등이 남아 한때 이곳에 꽤 규모가 큰 절이 있었음을 증거하고 있다.
흔적만 남았지만 절터는 매력적이다. 들머리 삼층석탑은 아담하고 금당터로 올라가는 돌계단은 위태로울 정도로 날렵했다. 통돌로 만든 계단을 올라가면 삿됨을 쫓는 괴수가 축대에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다. 석등을 떠받친 쌍사자의 엉덩이도 탱글탱글 보드랍다.
흔적만 남은 영암사지 옆에는 최근 새로 지은 영암사가 버티고 있다. 위풍당당한 극락보전이 전각 두 채를 양 옆으로 거느린, 전형적인 가람 배치 방식을 따르고 있다. 단청은 선명하고 기둥은 웅장했지만 흔적만 남은 절터보다 운치가 떨어져 보이는 것은 단순히 기분 탓일까?
영암사가 새로 생기면서 등산로 초입 찾기가 어려워졌다. 극락보전을 정면에 두고 오른쪽으로 10m가량 가다 화장실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면 등산로가 보인다. 일단 등산로에 접어들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오솔길 등산로에는 겨울 햇살이 쏟아져 정겹다. 완만한 등산로를 10분 정도 올라가면 간이 천막을 쳐 만든 매점이 있다. 매점에서 왼쪽으로 꺾어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오른다. 이때부터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연신 숨을 몰아쉬는데도 호흡을 놓치곤 한다.
한동안 오르막을 치고 오르다 보니 오른쪽에 어린 아이 머리만 한 돌들을 쌓아 만든 석축 구조물이 있다. 돌을 둥글게 쌓아 올려 지붕을 만든 모양이 흡사 알래스카 얼음집 같다. 현판을 보니 국사당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스승인 무학대사가 조선 창업을 위해 천지신명께 기도를 했다는 곳이다.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린 제단 치고는 소박하기 이를 데 없었다.
길은 어느새 급한 돌길로 변했다. 완강한 바위가 잠시 방심해 경사가 낮아진 틈 사이로 등산로는 이리 꺾이고 저리 휘어진다. 바위에 걸린 밧줄에 의지해 가며 9푼 능선까지 치고 오른다. 높이 올라가니 둔내리 방면으로 전망이 트인다. 파란 하늘 아래 황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힘차게 뻗었다.
전망바위를 지나니 첫 번째 봉우리다. 집채보다 큰 바윗덩어리가 떼를 지어 있는 이 봉우리는 특별한 이름 없이 순결바위로 불린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한 바위 때문이다. 여성 생식기와 흡사한 이 너럭바위는 가운데 길고 깊은 홈이 있다. 사생활이 난잡한 사람이 바위틈에 들어가면 바위가 오므라들어 빠져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순결바위부터 하산할 때까지 환상적인 조망이 이어진다. 모산재의 조망이 좋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과연 명불허전이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바위를 따라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면 햇빛에 반사된 대기저수지의 물결이 물고기 비늘처럼 부서진다. 저수지 뒤편으로는 고불고불한 두렁을 가진 다랑이 논들이 층층이 산허리를 파고들었다. 어디에 눈을 두든 그림엽서 같은 풍광을 연출한다.
모산재까지는 암릉을 타고 간다. 바위 능선은 때론 날카롭게, 때론 부드럽게 솟았다 꺼졌다 한다. 암릉을 타면서 사위를 돌아보면 '좁은 내'라는 뜻을 가진 합천(陜川)의 지명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개를 들면 첩첩이 산이요 들판은 없으니 좁은 계곡이 많이 발달해 있다.
암릉 구간 내내 눈이 호사를 누린다. 하지만 몸은 괴로움을 견뎌야 한다. 길이 험해 땀깨나 흘려야 하는데다 바람을 피할 곳이 없어 체온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반복한다. 이 구간은 스릴감을 넘어 공포감을 줄 정도로 험하다. 자칫 발이라도 잘못 디디면 생사를 장담하기 어렵다.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기 위해 만든 황매산성 터를 거쳐 모산재 정상까지 40분 소요.
모산재 정상 역시 바윗덩어리다. 경사가 완만한 너럭바위에 박힌 정상석에는 평일임에도 기념 촬영을 하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정상의 번잡함을 피해 무지개터 방면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곧 이정표 하나 만나는데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직진하면 황매산까지 4㎞다. 혹시나 오늘 구간이 짧다고 느끼면 황매산 정상을 다녀오는 것도 괜찮다.
정상에서 200m가량 내려오면 한국에서 제일 좋은 명당이라는 무지개터를 만난다. 풍수지리상 무지개터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지세다. 이곳에 묘를 쓰면 후손 중 천자가 나오고 자손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한다. 하지만 묘를 쓴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이곳에 묘를 쓰면 나라 전체에 흉년이 들어 백성의 고통이 극심해지므로 아무도 묘를 쓰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무지개터에서 300m가량 더 내려오면 절벽 끝에 거대한 삼각형 바위가 위태롭게 붙어 있다. 배의 돛과 흡사해 돛대바위로 불린다. 하산은 이 바위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길이 워낙 험해 계단을 설치했는데 과장을 좀 하자면 수직이다. 난간을 잡고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겨 내려간다. 돛대바위에서 도로에 합류해 원점까지 돌아오는 데는 40분 소요.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오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산행 문의: 라이프레저부 051-461-4164. 최찬락 답사대장 010-3740-9323.
글·사진=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제1회 황매산 억새축제
축제기간 2022.10.15. ~10.30(16일간)
○ 제1코스(기적길) : 총 4.4km·2시간 30분 소요
-감바위~무지개터~돗대바위~모산재~득도바위~순결바위~국사당~영암사지
○ 제2코스(철쭉길) : 총 6.4km·3시간 정도 소요
- 매표소~오토캠핑장~철쭉군락지~모산재~득도바위~가족형휴양단지~매표소
○ 제3코스(황매평원길) : 총 5.9km·3시간 정도 소요
-오토캠핑장주차장~억새군락지~황매봉~중봉~오토캠핑장주차장
○ 제4코스(누룩덤길) : 총 5.9km· 4시간 정도 소요
- 대기마을~목교~누룩덤~철쭉군락지~오토캠핑주차장~닭벼슬바위~매표소
○ 제5코스(떡갈나무길) : 총 7.6km·4시간 30분 정도 소요
- 황매산터널~떡갈재~오토캠핑주차장~매표소
○ 제6코스(합천호수길) : 총 9.9km·5시간 정도 소요
- 하봉~중봉~황내산정상~오토캠핑장주차장~매표소구간
○ 제7코스(할미산성길) : 총 9.2km·5시간 정도 소요
- 매표소~박덤~중봉~오토캠핑장주차장~가족형휴양단지~매표소 구간
지금 합천 황매산은 천지가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해발 900m의 억새평원에 수십만 평의 억새들이 펼치는 무대는 한 폭의 그림같이 자연 속으로 빠져들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한다.
특히 해가 지는 오후가 되면 석양을 무대로 눈부신 은빛 억새들이 서로를 부대끼며 바스락 거리면서 부르는 합창소리에 풀벌레까지도 동요되어 가을의 하모니를 자아낸다.
억새는 그늘이 있는 곳은 서식이 되지 않는 양지 식물이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억새군락지는 원래 철쭉과 억새가 같이 공존했으나 십 수년 전 화재로 인해 철쭉은 고사하고 수십만 평의 억새평원이 자연적으로 조성됐다고 전한다.
황매산(黃梅山·1108m)은 산청·거창·합천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수도권에서도 대전~진주 고속도로를 이용해 당일로 산의 멋과 맛을 즐기기에 그만인 산이다.
특히 억새군락지인 900m 고지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며 젊은이들에게는 둘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봄철이면 철쭉군락, 여름은 갈참나무숲, 가을은 은빛 억새군락,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인 바위산 등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황매산 주변으로는 조망이 좋은 정상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잘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가면 형형색색의 오색단풍들이 그 잣대를 요염하게 드러내는 등 볼거리가 많아 이 또한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산상에 위치한 드넓은 초원 목장과 어우러진 산 분위기는 마치 유럽 알프스에 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 황매산의 첫 번째 매력은 봄철 철쭉 군락이다
이 철쭉 군락은 북릉인 떡갈재부터 정상 사이, 정상에서 남릉 상의 946.3m봉(베틀봉) 사이 그리고 946.3m봉에서 모산재 사이에 대단위로 형성돼 있어 전국에서 손꼽는 철쭉군락지로 평가되고 있다.
매년 5월이면 합천군은 황매산(黃梅山·1108m)에서 철쭉제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황매산은 높이 1108m이며 백두대간에서 뻗어나온 진양기맥 줄기로서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어지고 있고, 700∼900m의 고위평탄면 위에 높이 약 300m의 뭉툭한 봉우리를 얹어놓은 듯한 모습의 기암괴석들이 등산로 사이로 비경을 이루고 있다.
주봉우리는 크게 하봉·중봉·상봉으로 나뉘며, 삼라만상을 전시해 놓은 듯한 모산재(767m)의 바위산이 절경을 이루고 있고, 그 밖에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원의 철쭉 군락과 무지개터, 황매산성의 순결바위, 국사당(國祠堂) 등 산전체가 숨겨진 비경으로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남쪽 기슭에는 통일신라 시기의 고찰인 합천 영암사지(사적 131)가 자리하고 있다.
황매산은 합천팔경(陜川八景) 가운데 제8경에 속하며, 지난 1983년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으로 지정돼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산악인들의 호평과 관광객의 증가로 한국의 명산 중 21번째 명산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12년에는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최근 산림청에서 발표한 한국 야생화 군락지 100대 명소에도 선정되는 등 그 유명세는 날이 갈수록 더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황매산 야생화 : 자주쓴풀, 쑥방망이, 억새 등
● 황매산이라 불리게 된 유래는 여러 가지 속설들이 있었다
우선 일설은 황매산은 넓고 평평한 산이다.
예전에는 산의 모양을 보고 산 이름을 지었었다(앞산, 뒷산 등) 옛 우리말의 느른 뫼(느른 평지의 의미) ⇒ 누른(黃)발음, 뫼(山)는 매로 발음 ⇒ 한자 순화운동으로 ‘황매(黃梅)’에 ‘산’자를 붙여 ‘황매산’이 된 설.
다음 일설은 본디 황매산에는 다른 일반 산신과 달리 할머니 산신이 계셨다고 전해져 ‘할머니’ 산이→ ‘할미산’으로 불리어오다가 한자표기어로 ‘황매산’으로 변형되지 않았을까 하는 설.
이는 가회면 둔내리와 대병면 회양리 경계 정상 봉우리를 장군봉(상산덤)이라 하고 여기에는 산성이 있는데 이를 ‘할미(황매)산성’이라 불려지고 있고 높이 10여m에 길이 200여m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할미산’에서 출발 한 설에 의하면 예로부터 황매산은 수량이 풍부하고 온화한 기온으로 농사가 잘되어 화전민 등이 많이 찿아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고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뜻하여 황매산에 들어오면 누구든지 굶어 죽지는 않는다고 전해지며 그렇다고 황매산 산신령은 그렇게 잘살게 해주지도 않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다음 일설은 황매산 정상에서면 삼각지로 뻗은 능선이 매화 꽃 송이 가운데 위치한 느낌을 주어 ‘매화를 닮은 산이다’라는 의미로 가을철 누른 억새의 군락 속 매화의 의미로 인해서 황매화 산으로 불리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설이다.
이는 황매화는 전설의 매화로(예전에 황매화는 없었음. 현재의 황매화는 개량종임) 황매산 정상 황매화는 엄동설한의 기개를 살리고 피어나 산 아래 3곳으로 떨어졌다고 전해지며 그곳은 집터, 절터, 묘지 터로 떨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중 절터는 영암사지요, 묘지 터는 모산재 정상 무지개터로 떨어졌으며, 집터는 아직도 그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다.(아마도 황매산 아래 어느 곳에 있을 것이며 그 집터를 찾아 많은 외지인이 전원 주택지를 찾고 있다.)
지역의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말에 따르면 두 번째 설이 유력하다는 것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 황매산은 숨어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무학굴은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도운 무학대사가 합천군 대병면 성리(합천댐하류)에서 태어나 황매산 이곳 동굴에서 수도를 하였다고 전한다.
수도를 할 적에 그의 어머니께서 이 산을 왕래하면서 수발을 하다가 뱀에 놀라 넘어지면서 칡넝쿨에 걸리고 땅가시에 긁혀 상처 난 발을 보고 100일 기도를 드려 이 세 가지를 없앴다고 한다.
그리하여 황매산은 뱀, 칡, 가시가 없다고 하여 ‘삼무(無)의 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황매삼봉(1,103m)은 예로부터 황매산은 수량이 풍부하고 온화한 기온으로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고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뜻하여 황매산에 들어오면 굶어 죽지는 않는다고 전해진다.
이 곳 삼봉은 황매산 정기를 이곳으로 총 결집하여 세 사람의 현인이 태어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으로 누구나 이 세 봉우리를 넘으면서 지극정성으로 기원한다면 본인이나 후손들 중 훌륭한 현인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할미(황매)산성과 치마 덤은 신라와 백제와의 격전지로 ‘할미산성’이 구전되어 오면서 ‘황매산성’으로 변형되어 200여m의 산성이 남아 오늘에 전해지며 이 산성 아래 넓은 바위를 치마 덤이라 하여 선녀가 황매산 아래 막소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옷을 벗어 놓은 자리로 전해지며 마치여자의 치마처럼 생겨 치마 덤이라 전해진다.
연꽃설과 박덤은 이 지역은 해발600미터의 정상부근이 마치 연꽃처럼 생겼다 하여 연꽃설이라 전해지며 연꽃이 수중에서 자라므로 이 지역 또한 연못처럼 생겨 산 정상에서 샘물이 솟아오르고 이 샘은 산 아래 지역의 식수원으로 공급된다.
이 곳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생태 연구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M net TV(한국의 습지 편)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으며 또한 뒤 봉우리를 장군봉이라 하여 누구나 이곳에 묘를 쓰기를 희망하는 지역이다.
박덤은 마치 사람의 이마처럼 생겼다하여 박덤이라 전해지고 있다.
모산재는 바위가 묘하게 생겨서 모산재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마치 돛처럼 생겼다하여 돛대바위와 용의 머리와 말의 몸통을 한 용마바위, 천하제일의 명당자리로 손꼽히기는 하나 이곳에 묘를 쓰면 전국에 가뭄이 든다하여 묘를 쓸 수 없게 한 무지개터, 실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뭄이 들면 인근마을에서 물방앗간 디딜방아를 메고 묘를 파헤치기 위해 기동한 적도 있었다.
모산재 정상부근에는 천길 벼랑위에서 고운 최치원 선생이 수도를 하였다고 전해지는 득도바위, 부처님의 형상을 한 부처바위 남여의 순결을 시험할 수 있다는 순결바위와 다섯 손가락의 형상을 한 손가락바위 등 수도 헤아릴 수 없는 기암괴석이 있어 모산재의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그리고 조선 태조 이성계의 등극을 빌었다는 국사당 아래 사적131호로 지정된 영암사지는 보물353호인 쌍사자석등, 480호인 3층석탑, 489호인 귀부가 있으며, 쌍사자석등은 1933년대 일제말기 일본 골동품상이 훔쳐서 의령군 대의면 까지 도망간 것을 당시 가회주민 등이 주도하여 다시 원래 위치에 안치하고 해방 후 국보 531호로 지정된 적도 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주 집 06:22
오늘은 계획은 서울에 있는 불암산을 가려고 하였으나 전전날인 일요일 부암산에서 감암산을 거쳐 황매산 산행을하며 황매평전에 펼쳐진 억새밭을 마나님 보여주기 위해 산행지를 바꿧다. 오늘 산행지는 모산재로 황포돚대바위로 올라서 모산재에 이른후 순결바위 능선을 따라 한바퀴 도는 간단한 산행이지만 전체가 바위길이기 때문에 거리보다는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리는 산행이다. 이 길을 황매산 기적길이라 이름지었다. 모산재는 처음이 아니라 몇 번쯤 가본 곳으로 오늘은 황매평전의 억새만을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아 오전에 모산재 산행을 하고 오후에 황매산 군립공원 정상주차장으로 올라가 황매평전의 억새밭을 둘러보는 코스로 일정을 잡았다. 오늘 5시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마친후 집에서 06시 22분 출발을 한다.
모산재 주차장(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159-3, 해발 약340m) 08:56 ~09:01
집을 출발하여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하여 달리면 대전을 지나고 대전터널을 빠져나가 우측으로 진행하여 통영으로 가는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달린다. 금산을 지나고 좌측으로 보이는 덕유산을 지나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를 이루는 육십령 터널을 빠져나가 달리면 좌측은 거망, 황석산 줄기요, 우측은 백운산, 대봉산 줄기다. 이렇게 골짜기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면 함양휴게소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화장실이 공사 중으로 간이화장실을 이용한다. 이후 다시 진행을 하면 8분을 더 진행하여 생초 톨게이트에 닿는다. 이곳에서 빠져나가 경호강을 건너 강가 길을 따라 진행하여 잠시 가다가 좌측으로 오부초등학교 방향으로 가는 길을 따라 진행한다. 소룡산, 바랑산의 입구인 대현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차황방향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따라 꼬불꼬불 올라서서 고개를 넘어서면 이쪽 방향으로 그리 가파르지 않고 길이도 얼마되지 않아 신원면과 차황면이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으로 신원면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진행하여 황매산 장박 산행지 입구가 있는 길을 따라 진행하여 황매산터널을 지나면 구간단속 50km 구간이다. 이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합천호변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면 대병면을 지나 우측으로 진행하면 황매산에서 진주로 향하는 진양기맥의 고개를 넘어서서 내려가게 되면 황매산 군립공원입구를 지나 좀 더 가면 모산재 주차장에 닿는다. 청주에서 이곳까지 2시간 35분가량이 걸렸다.
등산로 입구(좌측으로, 0.63km, 약370m) 09:14
모산재 주차장에 도착을 하면 우측으로 화장실이 있으며 입구에 수도시설도 되어 있다. 주차장도 작은 편은 아니다. 대형차량은 주차가 불가하다. 우리보다 먼저 온 차량이 몇 대 있다. 한 분은 거의 우리와 동시에 도착하여 막 우리 앞에 가기 시작한다. 아주 젊은 친구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도로를 따라 200m 가량을 가면 도로 우측으로 모산재 식당이 보이고, 좌측으로 등산로 입구다. 모산재 1.7km, 영암사지 0.6km가 적혀 있다. 소로길을 따라 들어가면 우측으로 황매산 식당이 보이고 좀 더 진행하면 동빙무사라는 사찰 표지판이 보이고, 다시 더 진행을 하면 화장실과 먼지털이가 있는 지점을 지나 황룡사 입구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으로 조금 더 가면 돚대바위와 영암사지로 가는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트랭글을 켜지 않은 것을 보고 트랭글을 켜고 산행을 진행한다.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이정표에는 1.5km로 적혀있으나 실제거리는 0.63km 거리다.
황매산 정상 4.7km, 모산재 0.6km 이정표(1.33km, 약565m) 09:47
이정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돚대바위에 닿고 모산재를 거쳐 순결바위 능선을 따라 영암사지로 내려와 이곳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제 좌측 등산로를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첫머리를 육산길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10여분을 진행하면 첫 번째 바위에 매여진 로프를 잡고 올라서게 된다. 이후 산길은 바위지대로 이어진다. 간혹 보이는 소나무와 바위들만 보이는 곳이다. 이후 바위슬랩지대에 매여진 로프길을 따라 진행하면 첫 번째 두 번째 로프지대를 지나면 순결바위능선이 기가 막히게 멋지게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찍기 바빠진다. 이후 다시 바위에 매여진 로프를 잡고 올라서고 바위지대를 돌아가는 로프를 잡고 진행하면 작은 소나무가지에 무수히 많은 표지기가 걸려있는 지점을 지나 황매산 4.9km, 모산재 0.8km가 적혀있는 이정표에 닿는다. 여기서 잠시 오르면 순결바위능선과 거의 비슷하게 보이는 바위에 닿고 바위슬랩지대에 매여진 로프길을 첫 번째 두 번째를 올라서서 묘하게 언혀진 바위를 지나면 산 아래로 영암사가 내려다보인다. 이후진행을 하면 역시가 바위지대에 매여진 로프길을 따라 올라 표지목이 있는 지점에 닿는다. 이후 바윗길을 따라 좀 더 오르면 황매산 4.7km, 모산재 0.6km가 적혀있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산 아래 대기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황포돚대바위가 머리위로 보이며 순결바위능선이 거의 높이가 비슷해 보인다.
돚대바위(1.70km, 약710m) 10:10 ~10:20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진행을 하면 바위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한동안 로프가 매여지지 않은 길을 따라 진행하면 또다시 로프가 매여진 길이 시작이 되어 5섯번에 걸린 로프길을 지나서 오르면 데크계단 입구에 닿는다. 첫 번째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두 번째 데크계단과 사이에 표지목이 있다. 돚대바위 및 철계단 B-5번이다. 여기서 다시 두 번째 데크계단을 따라 올라선다. 경사도가 급해서 오르기가 쉽지를 않다. 오르며 사진 몇장 찍고 다시 올라서면 데크계단을 올라서서 마지막 로프길을 따라 좀 더 오르면 돚대바위가 보이는 바위지대에 닿는다. 멋진 모습의 순결바위 능선과 돚대바위가 우뚝히 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돚대바위 아래로 대기저수지가 보이고, 좌측으로 영암사, 우측으로 대기마을이 보인다. 위로는 멋진 바위슬랩지대가 펼쳐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어찌보면 햇불같이도 생겼고 어찌보면 돚대같기도 한 기이한 모습으로 한결같이 서 있는 특이한 바위다. 여기 이정표에 모산재 0.4km, 황매산 4.5km, 영암사지 1.1km가 적혀있다.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급경사 바윗길로 시간은 거리에 비해 다소 많이 걸리는 산길이다.
모산재 정상(2.21km, 약767m) 10:42
황포돚대바위에서 풍광을 즐기고 잠시 올라서면 또다른 다른 바위군이 나온다. 역시 조망이 좋고 주변경관이 멋져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된다. 이후 바위에 달려 있는 로프를 잡고 올라서서 잠시 더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무지개터라고 한다. 영암사지 1.2km, 황매산 4.4km, 모산재 0.3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는 반대편의 감암산 방향의 경치가 멋지게 조망이 된다. 대기마을에서 올라가는 누룩덤이 내려다보이고 칠성바위를 지나 828봉에 이르는 암릉구간과 감암산,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참고로 무지개터는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용마바위가 있어 비룡승천하는 지형으로 예전부터 이곳에 묘를 쓰면 효자가 태어나고 자자손손 부귀 영화를 누리는 반면 나라가 가뭄으로 흉년이 든다고 하여 명당자리라 할지라도 누구도 묘를 쓰지 못하는 자리라 한다. 이후 조금 더 진행하면 황매산 기적길 종합안내도가 있으며 평탄한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6~7분후 황매산과 모산재가 갈리는 삼거리 이정표에 닿는다. 황매산 4km, 영암사지 1.6km, 모산재 50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잠시 가면 모산재 정상석이 나온다. 앞쪽 돌무더기 위에 장승이 익살스런 모습이다. 모산재는 합천8경에 속하며 주민들은 잣골돔이라 부르며 ‘신령스런 바위산’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순결바위 11:21 ~11:33
모산재 정상에서 잠시후 내리막 와이어 줄을 잡고 내려서서 한동안 육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10여분후 모산재 5번 표지목 득도바위가 있는 암릉지대에 닿는다. 이곳부터 이어지는 암릉구간의 오늘의 가장 멋진 구간으로 순결바위까지 이어지는 바위슬랩지대와 깍아지른 절벽이 있는 암릉지대, 커다란 바위들 볼거리가 많은 구간이다. 득도바위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뾰족한 바위들도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특이하며 황매산 정상과 삼봉, 상봉에 이르는 황매산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올라올 때 지났던 황포돚대바위가 깊은 계곡을 하나로 건너편에 보이고 우측으로는 대기저수지등 마을이 보이는 길다란 암릉으로 우측은 수직절벽이요, 좌측은 널찍한 슬랩지대로 이어지는 멋진 암릉구간이 순결바위까지 이어진다. 득도바위에서 내리막 슬랩바위를 따라 진행하며 사진 찍느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한동안 풍광을 즐긴후 내려서면 영암사지 1.2km, 모산재 0.4km가 적힌 이정표가 있으며 작은 돌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서면 수직절벽 끝으로 집채만한 커다란 바위가 가운데 떡버티고 있는 암릉구간을 지나 내려서면 안부에 이정표가 나온다. 좌측으로 덕만주차장 1.9km, 영암사지 1.1km, 모산재 0.5km가 적혀 있다. 이후 바위지대로 올라서면 기묘하게 생긴 바위 앞으로 지나 올라서서 암릉지대를 따라 가면 모산재 0.7km, 영암사지 0.9km가 적힌 이정표를 지나 1분 암릉구간의 마지막 지점인 순결바위에 닿는다. 능선에서 우측편으로 반이 갈라진 바위로 모산재마을과 대기저수지가 바로 아래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위치다.
510.6봉(국사당, 3.56km) 11:51
순결바위에서 잠시 간식을 들고 커피도 한잔씩 마신후 내리막 데크계단길을 따라 내려서기 시작한다. 상당히 급경사 내리막길로 불편한 길이다. 이어지는 내리막 로프길, 내리막 와이어줄이 있으며 스텐철주가 설치된 곳을 따라 내려서면 다시 내리막 계단을 지나 영암사지 0.6km가 적혀있는 이정표에 닿는다. 이후에도 길은 급경사 내리막 길로 편하지 않다. 짧막한 철주와 와이어줄이 설치된 구간, 철주가 설치된 구간을 지나 이제 좀 편하게 내려서기 시작하면 510.6봉아래 국사당이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돌담이 있고, 안쪽으로 돌로 둥그렇게 만든 가운데 문이 설치된 예전에 기우제를 지내거나 치성을 드리던 곳인 것 같다.
모산재 주차장(5.20km, 약340m) 12:21 ~12:50(중식)
이곳에서 이어지는 소나무숲길이 좋기는 하지만 여기도 맘놓고 편하게 갈수가 있는 길은 아니다. 내리막 길에 나무뿌리에 걸리고 쓰러진 나무도 넘어야 하고 우거지 소나숲 구경하다 잘못하면 넘어지기 십상이다. 이렇게 내려서면 삼거리에 닿는다. 간이매점이 있는 장소로 좌측으로는 덕만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간다. 여기 이정표에 모산재 1.3km, 황매산 5,5km, 덕만주차장 0.7km가 적혀 있다.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이제 산길은 편안한 길이다. 거의 평탄하게 진행이 되는 길로 4~5분을 진행하면 영암사 절이 보이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모산재 주차장 0.9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잠시 가면 영암사 화장실이 나오고 영암사 종각, 극락보전 앞을 지나 내려서면 예전에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임을 알수 있는 영암사지가 나온다. 아직도 절터의 축대등이 남아 있으며 위쪽으로 올라가면 삼층석탑과 쌍사자 석등이 남아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철주를 넘어서면 600년이 되었다는 보호수가 있으며 잠시 내려서면 황포돗대바위로 올라서던 삼거리에 닿는다. 이후 좁다란 마을 길을 따라 빠져나가 큰길에 닿고 잠시 더 가면 모산재 주차장에 닿는다.
이렇게 하여 모산재(황매산 기적길) 산행을 마치고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황매산군립공원 정상주차장(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219-11, 해발 약795m) 13:05 ~13:10
모산재 주차장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옆쪽 수도에서 대충 씻고 짐을 정리한후 황매산 국립공원 정상 주차장으로 향한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다. 6km 정도 된다, 차량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10분이면 도착한 거리다. 모산재 주차장을 출발하여 대병면방향으로 진행하면 고개로 오르며 중간쯤에서 좌측으로 황매산 군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주차료를 받는 곳으로 나올 때 시간을 계산해서 받는다고 한다. 4시간 머무는대 주차료 3000원이다. 개인 입장료는 없다. 아스팔트포장이 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우측으로 법연사로 올라가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이후 길폭은 좁아져서 승용차는 서로 교차가 되지만 대형차량은 교차가 되지 않겠다. 여기는 24인승 까지만 출입이 가능하다. 산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서면 좌측으로 첫 번째 주차장이 나오고 좀 더 올라가면 우측으로 황매산 수목원으로 올라가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황매산 군립공원 정상 주차장이다. 이정표가 정상주차장으로 되어 있어 이정표만 보고 올라가면 된다. 네이비게이션은 황매산 군립공원 정상주차장이 안되니 주소를 찍던지 ‘황매산 철쭉과 억새사이’를 찍고 가면 될듯하다. 어쨌든 황매산 군립공원을 찍고 출입구로 들어가면 이정표가 정상주차장을 가리키니 따라가면 된다. 이곳 해발이 800m 가까이 되니 능선까지는 고도 150m 정도이고, 황매산 정상까지도 300m가 조금 넘으니 이곳에서 황매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황매산 정상으로 향하는 데크계단 공사로 인하여 출입을 금지하여 갈 수는 없다.
좌측 능선 삼거리(0.467km, 약840m) 13:22
황매산 군립공원 정상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휴게소 위쪽으로 올라가 좌측으로 들어간다. 잠시 들어가면 휴게소 뒤편으로 나오는 길과 합류를 하고 이제 서서히 오르는 길에는 보랏빛 억새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한무리를 짓고 있다. 사진 한 장 담고 아래를 보니 이름이 길다. ‘파니쿰 프레리스카이’라고 적혀 있다. 벼과라고 한다. 이름은 절대로 못 외우겠다. 여기서 잠시 오르면 널찍한 길에 닿고 평상이 여러개 설치된 쉼터를 지나서 붉은 카핏이 깔린(고무타이어로 만든 바닥재)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얼마 오르지 않아 억새밭 아래에 닿는다. 여기는 햇볕과 방향이 맞지 않아 억새는 군락을 이루지만 은빛물결을 볼 수는 없다. 이러저리 흔들리는 억새를 구경하며 오르면 주차장에서 12분이 지나서 좌측 능선에 닿는다. 초소 전망대에서 모산재로 가는 길로 이정표에 제1철쭉 군락지, 제2철쭉 군락지, 제3철쭉 군락지가 적혀 있다.
베틀봉 정상(1.23km, 약946.3m) 13:48
능선길에 닿은 후 우측으로 향하면 잠시후 우측 산중턱에서 온 길과 만나고 이후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황매산 철쭉 제단에 닿는다. 금년 10월 15일부터 30일 까지 열리는 제1회 황매산 억새축제 행사로 제초작업을 하고 여기저기 단장을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황매산 철쭉 제단에서 대리석 계단을 따라 오르며 보는 억새의 나풀거리는 모습 또한 장관이다. 올해는 유독 비가 많이 와서인지 억새가 엄청나게도 컸다. 억새수술도 아직 퍼지지 않아 틈실하니 보기 좋다. 파란하늘과 억새가 하늘하늘 춤추는 모습이 어우러진 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서면 어느덧 초소전망대에 닿는다. 잠시 쉬어가라 쉼터도 마련이 되어 있어 좋다. 앞쪽으로 황매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이고 그 안쪽으로 널찍한 사면으로 흰색의 물결이 춤춘다. 저번 일요일 부암산에서 이곳으로 올라왔었다. 여기서 황매산으로 가며 억새에 반해서 오늘 마나님 모시고 이틀만에 다시 오게 되었다. 여기 이정표에 모산재 2.1km, 황매산 2km가 적혀 있다. 이후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베틀봉 앞에서 우측 사면으로 산책로가 나 있고 베틀봉은 대부분 그냥 지나친다. 오늘은 모처럼 베틀봉을 오르려 한다. 억새풀사이를 비집고 올라서면 위쪽에서는 그래도 갈만하다. 산책로에서 고도차가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금시 올라선다. 정상석은 없으며 나뭇가지에 표지기만 여러개 달려 있다. 여기서 보는 황매산까지의 모습이 좋다.
우측 작은 동산(2.33km, 약910m) 14:22
베틀봉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면 10여 분이면 좌측으로 영화주제공원, 우측으로 황매산 정상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사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황매산 정상 1.1km, 오토캠핑장 0.8km가 적혀 있다.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산책로 우측으로 억새군락지가 황매평전에서도 으뜸이다. 억새속에 들어가면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틈새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잘 찍어야 한다. 이렇게 진행을하면 몇 분후 우측으로 보이는 작은 동산으로 가는 삼거리다.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일요일은 공사하시는 분들도 쉬는 날이라 황매산 정상까지 다녀왔지만 오늘은 공사가 진행 중이라 통행을 금지 시켰다. 우측 작은 동산으로 가는 길이 억새군락지의 포인트다. 양쪽으로 다 좋지만 특히 우측으로 햇살을 받은 억새가 은빛으로 빛나는 모습이 장관이다. 그저께도 이곳에서 사진 몇장을 찍었다. 오늘도 마나님 이곳에 도착하더니 발길을 옮기지안는다. 여기도 들어가고 저기도 들어가고 지나가는 분께 부탁하여 모처럼 둘이서 사진도 찍고 셀카로 사진도 찍고 바쁘다. 사진 원 없이 찍고 잠시후 작은 동산 떡갈나무 아래 시원한 곳에 앉아 시원한 물 한컵 마시며 쉬어 간다.
황매산 군립공원 정상 주차장(4.29km, 약795m) 15:27 ~15:47(장터국밥 9000x2=18000원)
작은 동산에서 휴식후 이곳에서 정상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가장 짧막한 길로 내려서기는 서운하여 오던 길을 따라 진행하여 영화주제공원 하산로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내려서며 금시 사진 찍던 장소로 들어가 아쉬움을 달랠겸 사진 몇장 더 찍고 능선으로 올라서서 진행하여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러서다가 우측 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가기로 한다. 베틀봉 아래 사면길로 억새사이로 난 길이다. 멋진 길이다. 이런길이 있었다니 황매산 몇 번을 왔었지만 능선길만 다녔지 이런 길은 처음이다. 중턱 억새길을 따라 진행하면 얼마 안가 의자 여러 개가 신갈나무 아래 설치된 쉼터를 지나고 이어지는 억새길을 따라 진행하면 좌측으로 정상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그냥 직진방향으로 가면 한군대 더 쉼터가 있고 억새의 장관을 이루는 베틀봉 아래에 도착하면 이제 햇살을 제대로 받아 은빛물결을 이루는 억새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진행하면 산행을 처음 시작한 황매산 철쭉 제단 아래 산책로에 닿고 몇자국 내려서면 좌측으로 정상주차장으로 가는 길을 따라 내려서서 황매평전의 억새산행을 마감하고 정상주차장에 있는 식당에서 장터국밥으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양이 적고, 반찬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약소한 것 같다.
돌아오는 길
황매산 군립공원 정상 주차장에서 이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한다. 도로를 따라 내려서서 입구에서 주차료 3000원 카드로 결제를 하고 대병면을 지나고 합천호변을 달려 신원으로 가기 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황매산 터널을 지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달리면 올라올 때는 고개가 험하지만 갈 때는 반대로 고갯마루에서 내려갈 때 길이 험하다. 이렇게 내려서서 대현리 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오부초등학교을 지나기 전 좌측으로 우회 길을 따라 진행하니 올 때하고 길이 다르다. 강을 경계로 반대편길이다. 이길을 따라 나가면 고갯마루를 넘어 오부면사무소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큰도로에 올라서서 달리니 금시 생초 톨게이트에 닿는다. 거리는 좀 더 멀지만 시간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이렇게 하여 생초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고속도로를 달려 8분후 함양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후 연료 72000원을 주유하고 곧장 달리니 추부 톨게이트 전부터 공사로 인하여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달려 추부 인터체인지를 지난후 정체가 풀려 다시 진행하여 서청주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집에 도착하니 19시다.
오늘 황매산 기적길 모산재 산행에 이어 오후에 황매산 군립공원 정상주차장으로 이동하여 황매평전의 억새산행까지 무사히 마시고 돌아왔다.
황매산 기적길 산행시간 : 3시간 20분 소요
황매산 기적길 산행거리 : 5.20km
황매평전 억새산행 시간 : 2시간 17분 소요
황매평전 억새산행 거리 : 4.29km
연료비 : 6만원
도로비 : 왕복 16200원
저녁식사 : 18000원
쥐포 : 1만원
~~~~~~~~~~~~~~~~~~~~~~~~~~~~~~~~~~~~~~~~~~~~~~~~~~~~~~~~~~~~~~~~~~~~~~~~~~~~~~~~~~~~~~~~~~~~
합천 모산재(황매산 기적길), 황매평전 억새산행
청주 ~모산재 주차장(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159-3) : 약202km(생초 톨게이트~국도) 2시간 50분
통행료 8100원 연료비 왕복 7만원
모산재~주차장 ~황매산 군립공원 주차장(가회면 둔내리 1373-1, 산219-16, 219-11) : 약5.3km, 6.0km
모산재 주차장 ~642m~등산로 삼거리 –1.1km –돚대바위 –200m –무지개터 –100m –모산재 –0.7km –순결바위 –0.3km – 국사당 –0.6km –영암사지 –0.85km –모산재 주차장
산행거리 : 4.5km (실제 5.86km), 산행시간 : 3시간 소요
황매평원 억새길 : 4~5km 2 ~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