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0년 부터)

1330 해남 달마산~귀래봉~떡봉~도솔봉 2022.04.10. 일요일 맑음

산야55 2023. 2. 21. 04:56

해남 달마산~귀래봉~떡봉~도솔봉

달마산 불썬봉 489m, 귀래봉 471m, 떡봉 421m, 도솔봉 410m

 

2022.04.10. 일요일 맑음

()벗 산악회 42

 

청주 종합운동장 06:00 죽천교 06:15 청주 톨게이트 정읍톨게이트 고창 고인돌휴게소 08:17 ~08:41(아침식사) -목포톨게이트 09:23 서영암톨게이트 강진톨게이트 09:44 해남 미황사주차장(해발 약150m) 10:30 ~10:31 대웅전(0.28km, 해발 약210m) 10:38 다시 내려와 좌측 둘레길 앞 이정표 삼거리(, 좌 대흥사, 0.574km, 200m) 10:42 달마산, 둘레길 삼거리(0.15km, 210m) 10:44 너덜(1.15km, 235m) 10:50  임도(우측으로, 1.33km, 230m) 10:52 비포장 임도 삼나무숲 임도 고갯마루 세멘트포장임도 임도에서 우측 둘레길(1.82km, 240m) 10:59 둘레길에서 우측 등산로(미황사 1.8km, 달마봉2.2km, 2.05km, 250m) 11:02 오르막 더덜길 바람재(좌 관음봉, 우 달마산 2km, 2.39km, 405m) 11:20 농바위(2.53km, 430m) 11:25 평원지대 안부 지나고 434(2.97km) 11:42 470(3.2km) 11:46 달마봉(정상석, 돌탑, 3.42km, 489m) 11:58 내리막 짧막한 로프(좌측사면으로) 내리막 테크계단(중간에 전망대) -이정표 삼거리(도솔암 4.93km, 달마봉 0.35km, 문바위 0.2km, 3.72km, 430m) 12:11 두번째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문바위 12:14 다시 내려와 등산로 오르막 계단 오르막 로프 고갯마루 넘어 작은 금샘 삼거리이정표(좌측 바위로 올라서서 진행, 3.87km, 455m) 12:22 안부(좌측으로 뾰족바위 틈새로 상황봉 조망) -오르막 로프 바위언덕(우측사면으로) 내리막 로프 내리막 바윗길 능선 -좌측 하산로 삼거리(4.17km, 430m) 12:42 짧막한 오르막길 짧막한 내리막길 오르막길 능선 암닭바위 암봉(4.41km, 450m) 12:52 대밭 삼거리(4.71km, 445m) 13:00 귀래봉(4.84km, 471m) 13:07~13:20(중식) -좌 사면길 오르막 계단 오르막 철계단 내리막 로프 이정표(대밭 삼거리0.3km, 도솔암2.8km, 4.98km, 445m) 13:26 내리막 로프 우사면길 오르막 로프 능선길(길 다소 양호해짐) -내리막 오솔길 하숙골재(도솔봉 주차장 3.10km, 5.76km, 355m) 13:47 좌 사면 바윗길 오르막 능선길  떡봉(6.11km, 421m) 14:01 민둥봉(6.24km, 415m) 14:05 오르막 길 바위봉(7.03km, 350m) 13:23  내리막 로프 오르막 바위지대 로프 13:33 바위봉(7.51km, 390m) 13:40 도솔암 삼거리(7.73km, 370m)13:47 도솔암(7.73km, 375m) 13:49 도솔암 전망대(7.82km, 385m) 13:55 다시 내려와 좋은길 따라 도솔암 주차장 0.37km 이정표(좌측으로, 8.15km, 395m) 15:07 (8.30km, 415m) 15:15 연포산(418.6m) 군부대 철조망길 따라 도솔암주차장(8.55km, 385m) 15:21 도솔봉(정상석, 8.73km, 410m) 15:27 임도길(땅끝천년숲 옛길 표지목, 9.24km, 300m) 15:37 땅끝기맥길 입구(9.47km, 270m) 15:40  달마고도길 입구(좌커브 모퉁이, 10.08km, 215m) 15:47 마동 약수터(11.21km, 95m) 15:57 ~16:41 송지면 송호리 본동기사식당(송지해수욕장 앞) 16:54 ~17:40 해남삼거리 18:10 강진톨게이트 18:30 서영암톨게이트 18:39 목포 톨게이트 18:51 함평천지 휴게소 19:09 ~19:20 고인돌휴게소 19:44 군산휴게소 20:22 서천분기점 20:26 부여백제휴게소 20:39 공주분기점 21:00 공주 휴게소 21:05 ~21:15 죽천교 22:00 청주 집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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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산

해발 489m인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 답게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와는 달리 계속해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산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다. 서쪽 골짜기에는 미황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미황사 대웅전 뒤쪽으로 달마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

달마산의 산행은 약 6km 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산행의 온갖 재미를 다 볼 수 있다. 특히 바위 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산을 오르는 도중 돌더미가 흘러내리는 너덜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이 쉽지만은 않으며 곳곳에 단절된 바위 암벽이 있어 단둘이 등반하기 보다는 삼삼오오 형태가 바람직하다.

달마산은 옛날의 송양현에 속해 있었는데 지금은 해남군 현산, 북평, 송지 등 3개면에 접하고 해남읍으로 부터 약 28km 떨어져 있다. 이처럼 삼면에 위치하면서 두륜산과 대둔산의 맥을 이어 현산이 머리라면 북평은 등에 또 송지는 가슴에 해당한 형상이다. 또 사구, 통호, 송호 등의 산맥을 지맥으로 이루면서 한반도 최남단 땅끝 사자봉에 멈춘 듯 하지만 바다로 맥을 끌고 나가 멀리 제주 한라산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명산이다.

이렇듯 수려한 산세가 유서깊은 천년 고찰 미황사를 있게 한 것이다. 또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에서 서로 주고 받던 곳으로 잔허가 남아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480m의 이 높은 봉에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리게 했다 한다. 고려시대 고승인 무애는 또 달마산의 형상을 살펴 이렇게 표현했다.

북으로 두륜산 접해있고 삼면은 모두 바다와 닿아있는 산, 송호리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하여 모두 백여척이나 되는 것들이 치마를 두른 듯 서있다. 그 위에 마주한 기암괴석들이 우뚝 솟은 깃발과도 같다. 혹 사자가 찡그리고 하품하는 것 같고 또는 용과 범이 발톱과 이빨을 벌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하얗게 쌓인 눈이 공중에 한발짝 다가서 서있는 듯하다.

산꼭대기 고개 동쪽에 있는 천길이나 되는 벽 아래 미타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대패로 민 듯, 칼로 깎은 듯하다

그리고 앞에는 층대가 있어 창망한 바다와 산들이 서로 가까이 있는 듯하다. 향토사학자의 세세한 설명이 따로 없더라도 달마산을 맞대하는 사람이라면 그 묘한 매력에 빠져들 듯 오르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달마산이 갖는 영험이다

 

미황사

미황사는 우리나라 불교 해로 유입설을 뒷받침하는 고찰로서, 신라시대 의조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옛날에는 크고 작은 가람이 20여 동이나 있었던 거찰이었다. 달마산의 병풍같은 바위들을 배경으로한 대웅전은 보물 제 947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 경덕왕 8(749)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산)에 닿자 의조스님이 100명 향도와 함께 쇠등에 그것을 싣고 가다가 소가 한번 크게 울면서 누운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다시 소가 멈춘 곳에 미황사를 일루었다고 한다. 어여쁜 소가 점지 해 준 절인 동시에 경전을 봉안한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땅끝마을

산행을 끝내고 땅끝 마을을 들리면 횟집 등 식당이 있다. 땅끝은 우리나라 국토 육지의 최남단으로써 많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 17 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이 땅끝이다. 땅끝탑, 땅끝전망대, 땅끝조각공원 등이 있다.

 

인기명산 [71]

겨우내 움추린 몬과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봄을 맞이하기 위한 이른 봄 봄맞이 산행지로 인기 있다. 봄맞이와 미황사 동백이 피는 3, 2, 4월순으로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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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종합운동장 06:00

두어 달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해 몸이 많이 나태해진 것 같다. 이제 꽃피는 봄도 왔고 파릇이 돋아나는 풀내음도 향긋하니 코 끝을 스치는 계절인대 아직 산불기간이 끝나지 않아 마음놓고 산에 갈 수도 없다. 예전에는 4월 중순이나 말이면 끝나던 산방기간이 요즘은 5월 중순으로 연장되어 산을 갈수 있는 기간이 더욱 줄어 들었다. 산불의 원인중 등산객에 의한 실화는 아주극히 적은 일이고, 혹여 담뱃불을 버렸다고 산불이 나지 않는 것은 산림당국도 알긴디 말이다. 시골주민들 소각을 못하게 할수도 없고 참 어렵다. 95% 이상이 소각에 의한 산불인디 말이다. 에고 어쨋거나 오늘은 모처럼 내가 처음에 온 힘을 쏟던 뫼벗(지금은 산벗이라고 바꿧다. 뫼 산자 인대 큰차이는 없다)산악회가 해남에 있는 달마산을 간다고 해서 하루 전 신청을 했다. 출발시간이 아침 06시라 조금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집에서 06시 출발을 한다.

 

미황사주차장(해발 약150m) 10:30 ~10:31

청주~광주경유 ~미황사주차장 : 318.5km 4시간 20

청주 ~정읍 ~선운산톨게이트~서해안고속도로 ~미황사주차장 : 337.7km 4시간 25

청주 ~세종시~서해안고속도로~미황사주차장 : 342.7km 4시간 40

청주에서 해남 달마산 미황사 주차장 까지는 휴게소에서 쉬고 하면 보통 4시간 30분이 예상된다. 청주종합운동장을 출발한 버스가 죽천교에 06 15분 도착하여 승차후 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호남고속도로 정읍에서 빠져나가 고창방향으로 진행하여 선운산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뫼벗산악회 다음 산행지인 화시산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고인돌 휴게소에 정차를 한다. 청주에서 2시간 17분이 소요되었다. 여기서 아침식사한다고 25분 가량 쉬었다. 다시 출발하여 목포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남쪽으로 달리면 영산강을 건너는 큰다리를 건너며 좌측으로 하은적산 이어서 상은적산이 보인다. 잠시후 서영암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달리면 여기부터는 남해고속도로다. 문필봉의 뾰족한 암봉이 보이고 잠시후 월각산아래 암봉이 보인후 우측으로 돌아서 강진톨게이트로 빠져나가 성전면을 빙 돌아서 해남방면으로 진행을 하면 우측으로 가학산, 흑석산이 보이고 20여분 후 해남에 닿는다. 해남 뒤편 금강산이 보이며 이제 완도, 땅끝 방향 4차선도로를 따라 가면 좌측으로 두륜산, 대둔산의 송신탑이 보이고 이윽고 좁다란 도로로 내려서서 진행하면 얼마안가 미황사 입구에 닿는다. 좌측으로 진입하여 서서히 올라가면 오늘 목적지인 미황사 일주문앞 주차장에 닿는다. 청주에서 꼭 4시간 30분이 걸렸다.

 

임도에서 우측 둘레길(1.82km, 240m) 10:59

미황사 주차장에 도착하자 마자 차에서 내려서 산행을 시작한다. 일주문을 지나고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천왕문이 나온다. 천왕문 좌측으로 달마고도길 입구가 나온다. 일단 천왕문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간다. 다시 돌계단길을 따라 올라서면 앞쪽으로 자하루 문을 통과하여 들어서면 계단을 따라 올라 대웅보전이라 쓴 임시사찰이 나온다. 현재 대웅전은 보수공사중인 것 같다. 우측으로 돌아가면 세심당, 일심당, 달마전, 응진전등이 보이고 뒤편으로 달마산의 뾰족뾰족한 암봉들이 미황사를 배경으로 빙 둘러 쳐져 있다. 임시사찰 뒤편으로 오래된 목조건물인 대웅보전이 보인다. 이렇게 하여 대충 미황사를 둘러보고 다시 돌계단을 따라 내려와 둘레길입구에 도착하여 둘레 길로 접어든다. 달마산 불썬봉으로 오르는 길도 이길을 따라가야 한다. 잠시 가면 좌측으로 대흥사 20.3km, 달마산 1.1km, 달마고도 삼거리 100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길을 따라 100m를 진행하면 여기 다시 이정표가 나온단. 좌측으로 달마고도길 미황사 17.4km, 미황사 300m, 달마봉 0.9km가 적혀 있다. 달마고도길 전체 길이가 17.3km 인 것 같다. 6~7시간이면 돌수 있겠다. 이제 달마고도 길을 따라 좌측으로 향한다. 6분후 너덜을 지나고 2분을 더 가면 널찍한 임도가 나온다. 미황사 1.02km, 16.72km가 적혀 있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향한다. 잠시후 비포장임도로 바뀌며 삼나무숲을 지나고 임도고개를 넘어서면 다시 세멘포장 길이다. 여기서 몇발자국 내려서면 임도에서 우측으로 달마고도길로 접어들게 된다. 미황사 1.71km가 적혀있다.

 

바람재(좌 관음봉, 우 달마산 2km, 2.39km, 405m) 11:20

임도에서 달마고도길을 따라 진행하면 3분후 이정표가 나온다. 좌측으로 송촌리 1.9km, 달마봉 2.2km, 미황사 1.8km가 적혀 있다. 이제 이곳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오늘 내가 가려고 하는 길은 이곳에서 관음봉 우측 바람재로 오르는 것이다. 이곳이 진달래가 가장 멋지게 핀 것 같다. 이제 오르는 길은 더덜지대를 따라 오른다. 발딛기가 쉽지를 않다. 천천히 조심조심 너덜 길을 따라 오르면 낡아 끊어진 밧줄이 있는 곳에서 바위를 넘고 푸석바위지대를 따라 오르면 이쯤에서 좌측 관음봉아래 바위사면에 핀 진달래의 진수를 볼수 있다. 멋진 광경이다. 사진은 제대로 찍을수가 없다. 바위틈새에서 자란 진달래는 여수 영취산의 진달래하고는 다른 멋이 느껴진다. 색깔도 더욱 진하고 다복하다. 한발한발 계곡을 따라 오르면 이제 좌,우 사면으로 진달래꽃 밭이 펼쳐진다. 상당히 힘든 길인대 꽃 보는 즐거움에 힘든줄 모르고 오르니 이윽고 바람재 정상에 닿는다. 좌측으로 관음봉이 있고, 우측으로 농바위가 있는 곳이다. 여기 이정표에 송촌1 2.1km, 달마산 정상 2.0km, 북평면 이진리 1.90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좋다. 관음봉이 보이고 뒤편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붉게 핀 진달래의 향연이 펼쳐진다.

 

달마봉(정상석, 돌탑, 3.42km, 489m) 11:58

5년전 5월 말경 이길을 걸었다. 땅끝기맥 마지막구간으로 월송리 버스정류장에 내려 도로를 따라 완도로 넘어가는 닭골재에 올라서서 산행을 시작하여 관음봉을 넘어서 이곳에 도착했다. 여기서 달마봉까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날씨도 그때 보다는 덥지않고 진달래도 만발해서 그때 보다는 힘겹지 않을 것 같다. 바람재에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 오르면 바위봉에 닿는다. 농바위라고 한다. 지나온 방향으로 관음봉, 앞쪽으로 달마봉까지 이어지는 산능을 덥도 있는 검디검붉은 진달래꽃이 온 산을 덥었다. 좌측으로는 완도의 상왕봉이 마주하고 우측으로는 진도의 모습이 희미하니 보인다. 이제 울퉁불퉁한 바위길을 따라 진행하여 서서히 내려서면 작은 조릿대가 덥고 있는 평탄한 안부지대에 닿는다. 이곳에서 보는 달마봉 정상으로 향하는 바위지대와 사방으로 펼쳐지는 곳 어느곳도 진달래꽃이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엄청난 군락지다. 이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바위지대가 곡하다. 17분을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 해발 약434봉이다. 달마봉까지 이어지는 울툴불퉁 암릉에 핀 진달래 색깔이 곱고 화려하다. 하지만 걷기에는 아주 못 마땅한 능선 길이다. 해발 약470봉을 지나고 이제 달마봉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한다. 오히려 달마봉으로 오르는 능선 길은 길이 좋은 편이다. 달마봉에는 많은 산객들이 모여 있다. 식사를 하는 분들, 정상인증을 하시는 분들 시원한 공기 마시며 사방을 둘러보며 즐기시는 분들 커다란 카메라 들이대고 작품사진 찍는 분들 다수가 모여 있다. 정상에는 돌탑이 있고, 정상석은 조금 아래쪽에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도솔봉으로 향하는 능선에도 돌틈과 바위벽에 피어있는 진달래가 온산을 뒤덥고 있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대둔산의 송신탑이 보이고 뒤편으로 두륜산이 조망된다. 우측으로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완도의 상왕봉이 가까지 마주한다. 멀리 오늘의 마지막 지점인 도솔봉의 송신탑도 조망이 된다.

 

작은 금샘 삼거리이정표(좌측 바위로 올라서서 진행, 3.87km, 455m) 12:22

달마봉에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얼마 안가 좌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짧막한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조금 더 내려서면 데크계단이 나온다. 조금 내려서면 우측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불썬봉으로 직접오른 회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상당히 많이 갔을줄 알았는대 너무 못 간거 같다. 아직 배가 고프지는 않고 해서 혹여 먼저간 일행들도 있겠거니 하고 홀로 진행을 한다. 길게 내려서는 데크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이정표 삼거리에 닿는다. 도솔암 4.93km, 달마봉 0.35km, 문바위 0.2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올라서서 문바위로 향한다. 조금 오르면 이정표가 나오고 좌측으로 진행을 하게 되면 문바위다. 바위굴을 빠져나가 다시 내려서면 도솔봉으로 향하는 능선에 닿는다. 이후 오르막 로프를 오르고 고갯마루를 넘어 내려서면 작은 금샘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달마산 정상 0.5km, 도솔봉 주차장 5.4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바위로 올라서서 진행을 해야 한다.

 

귀래봉(4.84km, 471m) 13:07~13:20(중식)

작은 금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해 본다. 한동안 내려서다가 사면을 따라 진행하여 골짜기를 따라 올라서야 하는대 여기는 정상적인 길은 아니다. 이렇게 하여 능선에 올라서면 아래쪽으로 미황사가 내려다보이고 바다건너 진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서 바위를 타고 천천히 내려서면 골짜기로 사이로 뾰쪽뾰쪽 솟은 바위사이로 완도가 지척으로 보이는 곳이다. 여기서 다시 오르막 로프를 따라 올라서서 바위 언덕을 넘어 우측사면으로 내려서서 진행을 하면 내리막 로프, 내리막 바위길을 따라 진행을 하여 이제 또다시 오르막 길을 따라 올라서서 능선에 닿는다. 이렇게 올라서서 진행을 하면 암탉처럼 생긴 바위가 앞쪽에서 기다리고 있고 해발 약450m가 되는 암봉을 지나서 내려서면 대밭 삼거리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도솔암까지는 3.1km가 적혀 있다. 이곳까지 오는 바위지대 암릉에도 붉게 핀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 있어 눈호강을 하며 진행을 했다. 여기서 다시 진행하여 7분을 오르니 귀래봉에 닿는다. 귀래봉 바위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둘러보는 조망이 좋다. 앞쪽으로 이어지는 도솔봉까지의 바위암릉에 핀 진달래, 계단도 보이고, 지나온 능선이 아름답다. 우측으로 역시 완도가 가까이 하고 완도대교도 시야에 들어온다.

 

떡봉(6.11km, 421m) 14:01

귀래봉에서 점심을 먹고 진행을 한다. 바위지대를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진행하면 좌측 사면길을 따라 바위를 하나 지나고 이제 높이가 상당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이제 철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철계단을 올라서고 암능을 따라 진행하여 내리막 로프를 따라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대밭삼거리 0.3km, 도솔암 2.8km가 적혀 있다. 내리막 로프를 잡고 내려서고 우사면 길을 따라 진행하여 다시 오르막 로프를 잡고 올라서서 능선 길에 닿으면 이제 길이 다소 걷기에 좋아진다. 이후 서서히 내려서는 오솔길을 따라 진행하면 조금씩 오르내리며 진행하다가 끝에서 서서히 내려서게 되면 널찍한 안부에 닿는다. 하숙골재다. 여기서 우측 둘레 길로 내려서서 원점회귀하면 된다. 여기 이정표에 달마산 정상 2.3km, 도솔봉 주차장 3.1km가 적혀 있다. 이어서 진행을 하면 동백나무가 보이기 시작하여 동백나무꽃이 빨갛게 피어 있는 좌측 바윗길을 따라 진행하여 너덜지대를 따라 능선에 오르고 서서히 오르는 오르막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이윽고 떡봉에 닿는다. 바위에 떡봉이라 적혀 있으며 이정표에 달마산 정상 2.5km, 도솔암 1.5km, 도솔암주차장 2.2km가 적혀 있다.

 

도솔암(7.73km, 375m) 13:49

떡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길은 평탄하게 진행을 한다. 4분후 민둥봉에 닿는다. 여기서도 건너편으로 완도의 상왕봉이 마주하고 우측으로 방향이 살짝 꺽여서 진행을 하면 잠시후 표지기 여러개가 붙어 있는 높이가 조금전 민둥봉하고 비슷한 봉을 지난다. 이제 앞쪽으로는 도솔봉의 붉은 색 진달래 군락지가 보이고 그 곳으로 향하는 능선에도 온통 진달래 밭이다. 서서히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하여 바위봉에 닿는다. 잠시후 바위봉을 하나 더 지나고 내리막 로프가 설치된 지점을 내려서고 다시 오르막 바위지대의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도솔암 전 높다란 바위봉에 닿는다. 초록의 밭이 펼쳐지고 앞쪽 바다가 일렁이며 건너면 완도가 더욱 가깝다. 앞쪽으로 도솔봉 송신탑이 가깝고 그 아래로 도솔암 샘터 앞쪽으로 건물이 하나 들어 섰다. 이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도솔암 뒤편 암봉 좌측으로 난 사면길을 따라 진행하여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위로 오르면 샘터가 나오고 좌측으로 판넬집은 도솔암을 관리는 집같다. 이후 고개를 넘어 잠시 내려서면 바위틈새에 작은 암자인 도솔암이다. 쓰러질 염려가 있는 지금도 철주로 바쳐 놓은 것은 예전 그대로다. 앞쪽을 뾰족한 바위 봉에는 진달래가 곱게 피었고 뒤편 암봉에도 붉디붉은 진달래가 만발해 있다. 도솔암 티비에도 자주 나오는 곳이다. 불썬봉에서 이곳까지 오려면 힘들지만 마동리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 안테나가 있는 봉아래 주차장에서 오면 아주 쉬운 길이다.

 

도솔봉(정상석, 8.73km, 410m) 15:27

도솔암에서 돌아나와 샘터로 내려가 물 두바가지 퍼마시고 다시 올라와 철조망을 넘어 능선으로 오르면 도솔암을 내려다볼수 있는 전망봉이다. 전망봉에서 사진한장 찍고 잠시 더 올라서면 능선에 솟은 바위마다. 붉게 물든 진달래꽃 세상이다. 매우 곱다. 도솔봉의 진달래가 더 빛깔이 고운듯하다. 이제 전망봉에서 내려서서 널찍한 좋은 길을 따라 나온다. 여기도 진달래길이다. 잠시 나오면 이정표가 나온다. 도솔암 주차장 0.37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서 이제 좌측으로 좁다란 길로 들어서서 진행을 한다. 이길은 기맥길로 기맥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좀 더 가까이 능선길로 가고자 하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올라 능선에 닿은 후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더러는 청다래 넝쿨이 옷을 잡아 당킬 듯 늘어져 있고 이리피하고 저리피하며 오르면 군부대 송신탑이 있는 전위봉에 닿는다. 높이는 비슷하다. 이봉을 연포봉이라 하며 마지막으로 오를 도솔봉 정상석에 적혀 있는 고도표시는 여기 고도하고 일치한다. 이제 살며시 내려서서 마지막 송신탑이 있는 봉앞에서 우측으로 철조망 길을 따라 진행하면 몇 분후 임도 끝지점 조금 널찍한 도솔암주차장에 닿는다. 여러대의 차량들이 틈새없이 주차되어 있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내려서도 되고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오르면 도솔봉 정상석이 있는 해발 약410봉에 닿는다. 고도표시는 조금전 송신탑이 있는 봉 높이다.

 

마동 약수터(11.21km, 95m) 15:57 ~16:41

도솔봉 정상석에서 좁다란 산길을 따라 내려선다.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가 마지막에서는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사면을 따라 등산로가 나 있다. 직접 사자봉으로 연결하자니 절개지가 높아서 산길이 좌측으로 돌아 내려온 것이다. 이렇게 내려서면 그대어 마지막 임도 길에 닿는다. 내려서면 바로 앞쪽으로 땅끝 천년숲 옛길 표지목이 있다. 이곳에서 마동약수터까지는 대략 1.6km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크게 모퉁이를 돌아서 좌측으로 사자봉으로 향하는 마지막 땅끝기맥길 입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해남땅끝 9.8km, 도솔암 1.3km, 달마산 정상 5.2km가 적혀 있다. 이제 임도를 따라 빠르게 내려선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무려 30도에 이를 것 같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모퉁이가 좌측으로 급하게 꺽이는 부근에 달마고도 길이 지난다. 우측 입구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도솔암에서 내려서면 이곳으로 나온다. 여기 이정표에 도솔암 1km, 미황사 4.3km, 반대쪽으로 미황사 13.44km가 적혀있다. 이제 마지막 세멘트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10분후 마동약수터에 닿는다. 먼저 온 회원님들이 기다리고 있다. 능선 길을 타신 분들은 아니고 미황사에서 달마고도 길을 따라 진행하여 도솔암을 거쳐 오신 분들이다. 달마산 불썬봉에서 능선을 따라오신 분들은 아직 한분도 도착을 하지 않았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달마산 진달래 곱게 핀 능선 무사히 마친다.

 

돌아오는 길

마동약수터에 도착하여 물도 마시고 세수도 간단히 하고 세족도 간단히 하고 기다려 저녁식사장소로 이동을 한다. 큰 도로로 나와 버스는 남쪽 땅끝마을 방향으로 향한다. 얼마를 진행하여 땅끝마을 바로 전에 있는 송지호해수욕장 입구의 본동기사식당이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갈치백반이 유명하다고 한다. 식사를 일인 1만원인 것 같다. 갈치조림은 갈치국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갈치토막 작은 몇 개 들어가 있고 국물만 가득하다. 좀 많이 짜다. 젓갈이 있고, 오븐자기, 꼬막 몇 개, 묵은지, 고추, 생선회무침 조금 등등 반찬은 그럭저럭이다. 식사를 마치고 해수욕장 잠시 둘러보고 나니 식사들 끝내고 다들 나온다. 송지호에서 17 40분 출발하여 청주로 향한다. 해남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강진톨게이트로 진입하여 달리면 서영암톨게이트를 지나 영산강을 건너고 목포와 서해안고속도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달리면 목포톨게이트로 진입하여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올라온다. 오면서 함평천지휴게소에서 10여분 쉬었다. 어두운 밤길을 따라 달려 고인돌 휴게소 군산휴게소를 지나 금강을 건넌 후 서천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빠져나가 달려 13분후 부여백제휴게소를 지나고 공주분기점에서 다시 우측으로 빠져나가 달리면 5분후 공주휴게소에 닿는다. 여기서도 10분간 쉬었다가 세종시를 거쳐 강서를 거쳐 죽천교에 내리니 22시 정각이다.

이렇게 하여 오늘 달마산 산행 장거리임에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함께한 산벗산악회원님들 이제 대부분 얼굴은 모르겠지만 전임 임원으로서 반갑고 감사하다.

수고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5시간 26분 소요

산행거리 : 11.21km

 

가는 시간 : 4시간 30

오는 시간 : 4시간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