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0년 부터)

1295 강릉 평창 안반데기~옥녀봉,고루포기산, 대관령~선자령 2021.08.16.월요일(대체공휴일), 흐리고 가끔비

산야55 2023. 2. 18. 09:28

강릉 평창 안반데기~옥녀봉,고루포기산, 대관령~선자령

2021.08.16.월요일(대체공휴일), 흐리고 가끔비

참석인원 : 우리 세식구

 

청주 집 05:05 증평 음성 주덕 남원주 톨게이트 횡성휴게소 07:05 ~07:15 대관령톨게이트(횡계, 도로비 5200) -안반데기 멍에전망대 앞 주차장(해발 약1075m) 08:09 ~08:28 멍애전망대 앞 08:35  다시되돌아 나와 피덕령(1.25km, 1050m) 08:55 임도 삼거리(우측) -세멘트길 따라 오르막길  공터봉(1.77km, 1100m) 09:08 잠시 비포장 내리막길 다시 오르막 세멘트길 일출전망대(2.22km, 1140m) 09:23 비포장 임도길 쉼터봉(2.42km, 1150m, 능선길과 임도길 갈림) 09:29 임도길로 급수탱크옆 세멘트길따라 -옥녀봉(산불감시탑, 3.09km, 1146.2m) 09:46 안반데기 관광농원 삼거리(좌측으로) - 붉은 벽돌집(4.30km, 1065m) 10:11 피덕령(5.91km) 10:26 멍에전망대 앞 주차장(5.91km) 10:40 ~10:50 차량이동 마지막 풍력발전기 앞 11:00 ~11:02 고루포기산(0.295km, 1238.3m) 11:11 ~11:14  고루포기 전망대 11:28 마지막 풍력발전기 임도 입구 삼거리(이정표, 1.0km) 11:35  차량이동  대관령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앞 주차장(해발 약830m) 12:10 ~12:43(중식) -대관령 옛길 입구(0.530km, 825m) 12:50 작은목교1.2.3 이정표(0.929km, 850m) 12:59 돌계단 통나무계단  양떼목장 옆 능선(1.30km, 915m) 13:10 양떼목장 철조망길 따라 우꺽임봉(철조망 안쪽 양떼목장 관리사,1.64km, 935m) 13:17 낙엽송 조림지 -안부 이정표(좌 가시머리 1.7km, 1.82km, 935m) 13:20 쉼터앞 이정표(1.94km, 935m) 13:23 임도길 고갯마루 이정표(좌 재궁골 1.4km, 2.03km) 13:25 깔개길 임도 삼거리(우 국사성황당, 좌측 선자령으로, 2.23km, 935m) 13:29 재궁골 삼거리(2.62km, 870m) 13:37 샘터(3.18km, 890m) 13:47 습지 이정표(선자령 3.0km, 3.43km, 905m) 13:52 선자령 2.5km이정표(3.91km, 910m) 14:02 거리표 없는 이정표(4.23km) 14:07 좌측 하늘목장 방향 밭 보이는 지점(4.45km, 980m) 14:12 선자령 1.7km이정표(4.67km, 1000m) 14:17 선자령 1.7km 이정표(4.96km, 1035m) 14:23 임도(좌 하늘목장, 5.56km, 1095m) 14:34 임도따라 선자령 입구(6.02km, 1095m) 14:42 선자령(6.38km, 1157m) 14:51 ~15:02 초막골 삼거리(6.55km, 1135m) 15:05 이정표(6.80km, 1120m) 15:10 대관령 4.2km 이정표(7.23km,  1055m) 15:17 대관령 3.6km이정표(7.78km, 1025m) 15:27 새봉(8.15km, 1045m) 15:34 3.2km이정표 쉼터(8.32km, 1035m) 15:37 등산로 삼거리(우측으로, 좌측으로 가야 전망대 감, 8.55km, 1025m) 15:42 합류지점(9.17km, 1015m) 15:51 깔개길 시작(좌측 무선표지소, 9.34km) 15:54 무선표지소 앞 세멘트길(9.67km, 1005m) 16:00  KT송신소 앞 대관령 옛길 사거리(우측으로, 10.17km, 945m) 16:08 국사성황당(10.40km, 920m) 16:15 ~16:20 아스팔트길 따라 -대관령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앞 주차장(12.09km) 16:40 ~16:45 평창 한우타운 16:55 ~18:00 평창휴게소(연료6만원) 18:18 ~18:30 만종분기점 남원주 토게이트(도로비 5200) -음성 증평 청주 집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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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개요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에 있는 마을.

안반데기라는 마을이름은 떡매로 떡쌀을 칠 때 밑에 받치는 안반처럼 평평하게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전쟁 후 미국의 원조양곡을 지원 받아 개간이 시작되어 1965년을 전후한 시기에 고루포기 능선에 새로 개척된 마을로서 1995년 주민들이 개간된 농지를 불하 받으면서 완전히 정착하였다.

안반데기는 고루포기산 줄기에 있는데 이곳을 지나면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수하리가 있으며, 내를 따라 내려가면 곰자리와 맹떼기가 있다.

현재 28개 농가가 거주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고랭지 채소단지이다. 감자, 배추, 산나물, 표고버섯 등 안반데기 고랭지 채소와 특산물은 해발 1,100 고지대의 좋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최고 등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안반데기 마을에는 화전민의 고단한 삶과 애환이 담긴 생활상을 보여주는 안반데기 사료전시관, 귀틀집을 복원한 숙박시설인 운유촌, 그리고 화전민이 소와 함께 밭을 일구던 개척정신과 애환을 생각할 수 있는 멍에전망대 등이 있다.

안반데기는 험준한 백두대간 자락에 위치해 고지대 특성상 봄은 늦게 오고 겨울은 일찍 시작되며 능선을 끼고 넓게 펼쳐진 대지에는 계절마다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즉 봄에는 호밀초원, 여름엔 감자 꽃과 고랭지 채소, 가을에는 산야의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우리나라 고랭지채소밭: 함백 질운산새비지(독가촌), 태백 매봉산바람의 언덕 고랭지채소단지, 하사미동귀네미

 

하늘과 맞닿은 아름다운 구름위의 땅

안바데기(안반덕)

안반데기란 떡메로 쌀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을 이르는 안반덕의 강릉사투리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사진촬영명소로 유명한 구름위의 땅, 강릉 안바데기.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오지의 안반덕이라는 작은 마을

구름위의 땅으로 불리 우는 안바데기는 해발 1100미터가 넘는 아주 높은 곳에 넓은 고랭지 채소밭으로 국내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지대이다. 피득령을 중심으로 옥녀봉과 고루포기산을 좌우측에 두고 198의 농경지가 독수리 날개 모량으로 펼처져 있다.

안반데기는 1965년 국유지 개간을 허가 하여 화전민들에게 임대를 하다 1986년에 경작자들에게 매각하였다. 현재 20여 농가가 거주하는 전국최대규모의 고랭지 채소 재배 단지이다. 구름위에 땅, 안반데기는 봄, 가을 호밀초원 여름채소 겨울설경이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져 일 년 내내 다양한 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다.

 

옥녀봉

옥녀봉은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와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 사이에 있는 봉으로, 해발 1,146m이다. 이곳에 헬기장과 소삼각점이 있다. 잠시 풍경에 취해 있다가 5분 정도 내려가다가 채소밭은 이별을 하고, 사람의 발자취가 전혀 닫지 않은 원림입구에 선다. 안개바람이 촉촉이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다. 고산지대라서 강릉 시내 날씨와는 전혀 다르다. 더 이상 전진이 어렵다. 피덕령에서 이곳 입구까지는 1.7km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원림이라 뒤에 이곳을 찾아 올 사람을 위하여 10m 간격으로 촘촘히 붉은색 리본을 매달며 한발자국씩 조심스럽게 내딛는다. 역시 길이 없는 상태여서 길을 만들며 나가야 한다.

싸리나무와 키 작은 산죽 군락지이다. 한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나무 사이를 빠져나가기도 힘이 많이 든다. 워낙 숲속이라 대낮인데도 어둡기까지 하다. GPS가 없으면 산행이 어렵다. 헨에 완전히 의존해서 산행을 한다. 1시간 가량 내리막을 내려온 후 다시 조그만 동산으로 약 5분을 올라간다. 내려오는 동안 참나무 군락지가 펼쳐지고, 단풍나무도 무리지어있다. 너무나도 굵은 참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간혹 나뭇가지 사이로 작은 햇살이 들어온다. 동산을 넘어 하산 길로 접어 들자마자 산 등성이로 곧 바로 난 토끼길은 나 있는데 우리가 가야할 시 경계는 우측 절벽보다 직벽에 가깝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답일 것 같다. 짐승도 다니기가 어려울 것 같은 곳이다. 새들도 날아오기가 숨이 찰 것 같다. 미끄러지며 거의 기는 자세로 1시간 30분을 내려오니 도암댐이다. 해냈다는 성취감에 가슴이 벅차다. 너무나도 악산이어서 옥녀봉 아래 원림입구에서 도암댐까지 2km를 무려 2시간 50분이나 걸려서 산행을 마친다.

 

고루포기산

고루포기산의 북서쪽 사면은 완경사를 이루고 있어 과거 대관령스키장이 있던 곳이다. 부근의 횡계리는 이른바 '대관령면'이라 일컫는 평탄면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 지형발달사 연구에서 자주 언급되는 의미있는 장소이다.

고루포기산에서 피덕령,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지의 동사면은 산정임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지형 경관을 보이는데, 이는 서득봉(1,052m), 화란봉(1,069m)과 함께 고위평탄면으로 분류된다.

고루포기산의 서쪽에는 남한강 지류인 송천(松川)이 감입곡류를 하면서 남쪽으로 흘러 수하리·대기리·구절리 등에 하안단구를 형성하였다. 송천은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 이르러 임계 쪽에서 흘러온 골지천(骨只川)과 합류한 후, 조양강(朝陽江)을 이루어 서쪽으로 흐른다.

고루포기산의 북동쪽 사면으로 흐르는 수계는 왕산리에서 강릉남대천의 지류로 흘러든다.

 

고루포기산은 영동고속도로와 6번 국도가 통과하고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고루포기산 부근의 횡계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랭지농업지대이다. 특히 고루포기산 남쪽의 피덕령 지역은 생태적으로 안정적이던 삼림지를 벌채하여 경작지로 조성한 곳으로, 15° 이상의 경사면을 경작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이러한 고랭지농업지대는 삼림이 제거되고 토지가 경작지로 변환되면서 우수에 의한 토양침식의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난다. 피덕령 지역은 강수량이 많고 바람의 세기가 강하며 평균 기온이 낮아 동결·융해작용이 활발한 지역으로, 이러한 기후환경이 지표면에서 토양의 이동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특히 우수(雨水)에 의한 우곡(gully)의 분포 밀도가 높고 토양포행(土壤葡行) 등의 지표물질 이동이 활발하여 토양침식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선자령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구름도 쉬어 간다는 대관령.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 3월초까지도 적설량이 1m가 넘는다. 대관령의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선자령은 눈과 바람, 그리고 탁 트인 조망이라는 겨울 산행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의 표고차 317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 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여 가족단위 산행으로 알맞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 있는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이다. 주능선 서편 일대는 짧게 자란 억새풀이 초원 지대를 이루고 있는 반면 동쪽 지능선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다.

고개에서 등반을 시작하는 1,000m 이상되는 산행지로 전국에 계방산(운두령,강원도 평창군 용평면1,577), 조령산(이화령,경북 문경시 문경읍 1,017), 노인봉(진고개,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1,338), 함백산(만항재,강원도 태백시 1,572), 백덕산(문재,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1,350), 소백산(죽령, 경북 영주시 풍기읍 1,440), 태백산 유일사코스(화방재, 강원도 태백시 1,567) 등이 손꼽힌다. 이들 산은 1,000m 이상이지만 표고차가 적어 산행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인기명산 [75]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대관령 능선에 있는 선자령은 고개라기 보다 하나의 봉우리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 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고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태백산, 계방산, 백덕산과 함께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눈 산행의 명소이다.

등산로도 완만하여 성급하게 눈 산행을 기대하고 12월부터 찾지만 1-2월에 눈 산행으로 집중적으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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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5:05

이번달 들어 병원 다니느라 산행을 전혀 하지 못했다. 모처럼 광복절 연휴 마지막날인 대체공휴일인 오늘 월요일 우리 세식구가 모처럼 관광겸 산행을 가기로 한다.

목적지는 지금 한창 찾고 있는 강릉 대기리의 안반데기 배추밭이다. 올해는 작황이 좋아 예년보다도 더 볼만하다고 한다. 봄에는 호밀밭, 감자밭,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배추밭, 가을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안반데기는 처음이지만 백두배간길 고루포기산은 몇차례 지났다. 닭목령에서 고루포기가산으로 오르며 좌측으로 펼쳐지는 널찍한 산사면아래 억센농군들이 손으로 일꾼 개간지인 안반데기가 있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05 05분 출발을 한다.

 

안반데기 멍에전망대 앞 주차장(해발 약1075m) 08:09 ~08:28

집을 출발하여 청주에서 증평으로 이어지는 자동차전용도로를 따라 증평을 지나고 음성을 지나 주덕에서 좀 더 가다가 대소원에서 충주 신도시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중앙탑면이 나온다. 충주호 조정지 댐이 있는 곳으로 조정경기장도 있고 건너편으로 가금면의 골프장이 보이는 경치가 좋은 곳이다. 중앙탑면을 지나 묵계다리를 건너 소태방향으로 진행을 하여 올라가면 충주에서 원주로 이어지는 자동차전용도로에 닿는다. 이후 진행하면 소태터널을 지나고 원주 귀래리 입구를 지나고 천은사를 두고 양쪽의 터널을 넘어가면 원주 매지리 연세대 캠퍼스앞에 닿는다. 이후 원주역 입구를 지나 좀더 가면 남원주 톨게이트가 나온다. 이곳으로 진입하여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하면 얼마안가 만종분기점이 나온다. 이곳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진입하여 첫 번째 휴게소인 횡성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후 다시 달리면 진부를 지나고 다음 번 대관령(옛 횡계)톨게이트가 나온다. 도로비 5200원이 나온다. 이곳으로 빠져나와 우측으로 진행하면 용평스키장 방향으로 달리다가 도암호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몇분후 도암호와 안반데기로 오르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여기 삼거리 해발이 약720m 정도이니 피덕령(해발 약1050m)까지는 고도 300m정도를 올라야 한다. 오르는 길은 아스팔트길로 상당히 좋은 편이며 몇 군데 급커브 지점을 빼고는 도로는 무난히 오를수 있는 길이다. 오늘 연휴기간이라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젊은 분들으로 많이 볼수 있다. 이렇게 하여 피덕령에 도착을 하면 차량 몇 대는 주차할수 있지만 우리는 좀 더 위쪽에 있는 멍에 전망대 앞쪽 공용주차장까지 올라가 차량을 주차한다. 오는데 청주에서 3시간 05분 가량 걸렸다.

 

피덕령(1.25km, 1050m) 08:55

안반데기에 도착하니 날씨가 춥다. 어제까지도 30도를 넘는 날씨 였는대 여기는 15도가 체 안된다. 우리 딸은 춥다고 밖에도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사이에 격세지감을 느끼는 날씨다. 차안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짐정리후 배낭을 챙겨 메고 안반데기 관광겸 산행에 나선다. 일단 멍에 전망대 쪽으로 가본다. 길옆의 양배추가 어찌나 큰지 시장에서는 구경도 못한 정도의 크기다. 앞쪽 일출전망대쪽의 산사면으로 푸르른 배추밭의 모습이 장관이다. 멍예전망대 길 북쪽의 고루포기산 아래쪽으로도 산사면으로 펼쳐지는 잘 정돈된 배추밭과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보기 좋다. 멍에 전망대 아래쪽 까지 진행하면 더 이상은 갈수 없다. 전망대는 허물어져서 인지 출입을 막았고 좌측으로 올라다닌 길은 트렉터로 길을 파놓아 갈수 없게 만들었다. 이제 되돌아 나와 피덕령으로 향한다. 세멘트길을 따라 서서히 내려오며 보는 일출전망대방향 배추밭의 전경이 멋지며 골짜기의 팬션일대의 건물이 푸른 공간속에 묻혀 있어 한폭의 그림속 풍경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내려서면 잠시후 닭목령과 도암댐쪽에서 올라와 처음 만나는 고개인 피덕령이다. 작은 카페가 있고, 화장실, 차량 몇 대를 주차할 공간이 있으며 울트라바우 코스 안내도, 안반데기 마을 안내도, 구름위에 땅 안반데기 표지판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에 고루포기, 멍에 전망대, 바람부리, 옥녀봉등이 적혀 있다. 모정탑은 여기서 14.9km, 배나드리마을은 14km가 적혀 있다.

 

옥녀봉(산불감시탑, 3.09km, 1146.2m) 09:46

피덕령에서 조금 오르면 세멘트길 삼거리다. 여기서 우측길로 가야 능선으로 가는 길로 일출전망대로 가게 된다. 서서히 오르는 세멘트길을 따라 걷노라면 좌측으로는 푸른 배추밭이고 우측으로는 구름에 가린 발왕산이다. 그 사이 도암호가 있다. 천천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 걸어 올라가면 첫 번째 공터봉에 닿는다. 여기서 보는 모습은 또 다른 모습이다. 멍에 전망대에서 보이지 않던 능선 넘어 배추밭이 또 보이기 시작한다. 공터봉에 비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서서 안부에 닿은후 다시 세멘트길을 따라 오르면 일출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바로 아래 배추밭에서 배추를 수확하여 망태기에 담는 모습이 보인다. 포크레인이 배추를 철구조물에 담아서 풍력발전기 널찍한 공터에 세워진 대형트럭으로 옮기는 장면을 볼수 있다. 카메라맨 여럿이 이런모습을 랜즈에 담고 있다. 이곳에서 앞쪽으로 닭목령 부근의 농경지가 보이고 뒤편으로 백두대간길 화란봉에서 석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구름에 가려 그모습이 보일둥 말둥 한다. 일출전망대를 뒤로 하고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면 잠시후 비포장임도가 나오고 이후 임도 우측으로 쉼터가 나온다. 쉼터에서 능선으로 풀이 수북한 길이 있지만 물기 많아 다시 임도로 내려와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면 좌측으로 관광농원이 보이고 잠시후 세멘트 구조물 커다란 물탱크가 있는 곳에서 닿는다. 물탱크 좌측으로 좁다란 세맨트길을 따라 오르면 그 꼭대기가 옥녀봉이다. 예전에는 헬기장이 있고 삼각점이 있다고 하는대 현재는 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멍에전망대 앞 주차장(5.91km) 10:40 ~10:50

옥녀봉에서 내려와 세멘트길에 닿은후 곧바로 내려서면 관광농원으로 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배나드리 마을이나 모정탑으로 이어지게 되는대 길은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관광농원으로 내려서는 우측으로도 상당히 커다란 배추밭이 계속 이어진다. 우리는 능선을 내려선후 관광농원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세멘트 임도를 따라 피덕령방향으로 진행한다. 배추밭 중간 지점으로 난 길이다. 이길을 따라 가면 붉은 벽돌집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의 중심으로 회관이 아닌가 싶다. 피덕령에 마을회관이 있다고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는대 거기에는 현재 작은 카페만 있다. 붉은 벽돌집이 있는 곳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서면 정자가 보이는 곳으로 가게 되지만 그냥 직진으로 향한다. 정자가 있는 곳이 성황당터로 보인다. 이후 피덕령에 도착하여 세멘트길을 따라 잠시 더 오르면 차량을 주차한 멍에 전망대 앞 주차장이다.

 

고루포기산(0.295km, 1238.3m) 11:11 ~11:14

멍에 전망대 앞 주차장에서 짐을 정리하고 차량으로 세멘트 임도를 따라 고루포기산 입구로 향한다. 여기부터 걸어도 되지만 시간상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대략 3km정도를 세멘트길을 따라 풍력발전기 방향으로 따라 가면 좌, 우측으로 배추밭이 이어지고 가끔은 여기도 배추를 수확하는 곳이 보인다. 작은 트럭으로 배추를 싣고 대형트럭이 서있는 풍력발전기 앞 공터로 이동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진행을 하면 3군대가 진흙투성이라 아니갈수도 없고 하여 그냥 밀고 나간다. 차량이 엉망이 된다. 10여분을 차량으로 이동을 하면 고루포기 전망대 바로 앞 세멘트길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더욱 좁아진 세멘트길을 따라 가면 마지막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에 닿는다. 풍령발전기가 있는 곳까지 오르면 주차하기는 편한대 좀 더 가까운 마지막 세멘트길 삼거리에 차량을 주차하고 차량바퀴에 돌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받침대를 받친후 고루포기 산으로 향한다. 입구 계단에 이정표가 있으며 곧바로 능선으로 이어져 오래전 설치한 푹신한 깔개길을 따라 오른다. 잡목과 풀이 자라 깨끗하지는 않지만 길이 그리 나쁜 편을 아니다. 서서히 오르는 능선 풍력발전기 뒤편에서 보이는 배추밭의 모습이 장관이다. 여기서는 멍에전망대가 있는 정도 까지만 보인다. 이후 서서히 오르는 길을 따르면 얼마 안가 계단이 나온다. 계단이 물기가 있어 미끄럽다. 잠시 오르면 고루포기산 정상이다. 입구에서 대략 천천히 올라도 10분이면 오른다. 거리가 300m가 조금 안나온다. 고루포기 전망대 앞 세멘트삼거리 이정표에서 올라오면 대략 500m 정도 되겠다. 이렇게 하여 잠시 올라서 해발 1238.3m의 고산을 올랐다.

 

대관령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앞 주차장(해발 약830m) 12:10 ~12:43(중식)

고루포기산 정상에 오르니 한분이 올라와 있다. 나보고 초행이냐고 묻길래 몇 번 왔지만 안반데기에서는 초행길이라고 하니 자기도 안반데기에서 올라왔다고 한다. 그분은 먼저 내려가고 우리도 잠시후 내려와 고루포기 전망대 삼거리에 차량을 주차한후 전망대로 가보니 여기도 줄을 쳐서 막아 놓았다. 때마침 몰아친 시커먼 구름으로 인하여 조망도 즐길수 없어서 금시 내려와 차량을 몰로 다음 목적지인 대관령으로 향한다. 멍에 주차장 입구를 지나고 피덕령에서 오던 길을 따라 횡계에 닿은 후 다시 구 대관령 휴게소로 방향으로 올라서 신재생에너지관 주차장에 도착하니 12 10분이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고 대관령 옛길 일부를 걸어 보기로 한다.

 

양떼목장 옆 능선(1.30km, 915m) 13:10

구대관령 휴게소 주차장에서 도로위 다리를 건너면 좌측으로는 양떼 목장가는 길로 카페등이 들어선 곳으로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으며 우측으로 가면 선자령과 국사성황당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길을 따라 잠시 가면 첫 번째 좌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대관령 옛길 입구다. 첫머리 이정표와 선자령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방향을 꺽어 들어가면 선자령 풍차길과 대관령옛길 시작지점 표지판이 있다. 이곳으로 들어가며 길옆으로 차량 몇대가 주차되어 있고 요즘 유행하는 캠핑카가 몇 대 주차되어 있으며 주변으로 잡동사니 및 취사도구등이 널려 있어 보기에 좋지 않다. 취미생활도 좋지만 남에게 눈살이 찌푸려지는 방식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이후 옛길을 따라 들어가면 금시 깨끗한 물이 졸졸 흐르는 개울을 따라 들어간다. 우거진 숲과 시원한 날씨로 모처럼 즐거운 산행길이다. 작은 개울을 건너는 목교를 세 번에 걸쳐 건너면 이정표가 나온다. 대관령 0.4km, 선자령 5.4km가 적혀 있다. 주변으로는 습지로 속새가 군락을 이루며 푸른 이끼, 동자꽃도 피었다. 이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돌계단이 나오고 그 끝에 목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서면 선자령 등산안내도 및 선자령 5.1km, 대관령 0.7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오고 좌측으로 잠시 돌아 오르면 양떼 목장길 옆 능선에 닿는다.

 

임도 삼거리(우 국사성황당, 좌측 선자령으로, 2.23km, 935m) 13:29

이제 양떼 목장길 옆 철조망을 따라 걷는다. 안쪽으로는 수십마리의 양떼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많은 사람들이 둘레길을 따라 목장길을 걷는다. 철조망길을 따라 7분여 걷노라면 능선이 우측으로 꺽이는 부분의 봉에 닿는다.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니 철조망이 있고 양떼 목장 관리사가 바로 앞쪽에 있다. 이후 잣나무 조림지 길을 따라 서서히 내려서면 좌측으로 가시머리 1.7km, 선자령 4.6km, 대관령 1.5km가 적힌 이정표가 있고 이제 서서히 오르게 되면 임도 끝지점 쉼터앞 이정표에 닿는다. 선자령 4.5km가 적혀 있다. 이제 임도길을 따라 걷게 되면 잠시후 고갯마루 이정표에 닿는다. 좌측으로 제궁골 1.4km, 선자령 4.4km가 적힌 이정표에 닿는다. 여기부터 널찍 임도길에는 푹신한 깔개가 깔려 있어 걷기 좋다. 이렇게 4~5분을 걷게 되면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대관령 옛길은 우측으로 국사성황당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하고, 선자령 풍차길은 좌측임도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된다. 처음 목적은 대관령 옛길을 따라 국사성황당을 거쳐 주차장으로 오는 간략한 산길만 하기로 했는대 마님하고 딸이 아는지 모르는지 선자령 방향으로 길을 잡아 앞장 선다.

 

선자령 2.5km이정표(3.91km, 910m) 14:02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길을 따라가면 서서히 내려서기 시작하여 10분이 조금 못되어 제궁골 삼거리 이정표에 닿는다. 선자령 3.8km, 대관령휴게소 2.3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우측길을 따라가면 좌측으로 시원스럽게 흐르는 깨끗한 물과 습지의 연속이다. 속새가 지천으로 널려 있으며 가을철 단풍이 들때면 멋진 길이 되겠다. 길도 널찍하니 좋고 평탄하게 오르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길이다. 이제 보슬비가 솔솔솔 내리기 시작한다. 옷이 흠뻑젖을 정도는 안되지만 날씨가 오늘따라 추워서 마님과 딸은 우산으로 쓰고 난 그냥 비를 맞으며 진행을 한다. 삼거리에서 10분을 진행하니 샘터앞 이정표에 닿는다. 재궁골 등산로 입구 1.6km, 선자령 3.2km가 적혀 있다. 샘터는 돌맹이가 듬성듬성 놓여 있는 개울을 건너 앞쪽으로 있다. 이후 진행을 하면 하얀색의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고, 자작나무 숲을 지나 선자령 3.0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개울쪽으로는 역시 속새가 지천으로 널려 있으며 계곡물을 경사가 급해지면서 작은 폭포를 이룬다. 이렇게 서서히 오르게 되면 선자령 2.5klm가 적힌 이정표에 닿는다. 우측으로 등산로 폐쇄라 적혀 있으며 줄이 쳐져 있는 곳이다.

 

선자령(6.38km, 1157m) 14:51 ~15:02

이후 등산로는 작은 물을 건너고 산림습원복원 안내문이 있는 지점으로 속새가 그려진 그림도 있다. 이렇게 오르면 대관령, 선자령 글씨만 있는 이정표를 지나 돌계단을 오르고 5분쯤 더오르면 좌측으로 밭이 보이며 포크레인 작업을 하는 것이 보인다. 하늘목장(구 한인목장)에 속한 밭인 것 같다. 조금 전 이정표에서 그 방향으로 샛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하늘목장으로 올라간 것 같다. 이제 선자령 1.7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고 굵직한 신갈나무들이 늘어선 언덕에 오르면 등산로는 다시 평탄해지고 이정표에서 10여분후 널찍한 임도길에 닿는다. 선자령 0.8km, 대관령 5.0km가 적혀 있다. 좌측으로 하늘목장, 우측으로 선자령이 표시되어 있다. 이제 널찍한 임도길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곤신봉, 삼양목장위 동해전망대로 이어지는 임도로 500m후 우측으로 선자령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여기 이정표에 선자령 0.3km가 적혀 있다. 이제 돌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게 되면 10여분후 커다란 정상석이 놓여 있는 선자령 정상이다. 삼각점이 있고, 돌의자가 있으며 대관령 5.0km, 대관령 순환등산로 5.8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정상에는 숲길 안내도 선자령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이제 비는 그쳣지만 구름이 잔뜩끼어 조망은 볼수가 없어 아쉽다. 잠시 쉬면서 커피한잔 마시고 하산을 재촉한다.

 

무선표지소 앞 세멘트길(9.67km, 1005m) 16:00

선자령에서 서서히 내려서면 널찍한 풀밭이 나온다. 여기도 목장으로 벌써 목초를 수확한 풀더미 뭉치가 많이 쌓여 있다. 풍력발전기가 씽씽돌아가고 이제 구름이 서서히 걷히며 앞쪽의 하늘목장 능선으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망대가 보이고 트렉터에 매달로 올라온 마차가 길다랗게 보인다. 많은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가까이 보인다. 초막골로 내려서는 지점을 지나고 이제 이정표가 있는 봉을 서서히 내려서면 대관령 4.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고 대관령 국가숲길 안내도가 있으며 앞쪽 하늘목장은 더욱 가까이 보인다. 이후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대관령 3.6km가 적힌 이정표를 지나며 앞쪽 새봉을 향하여 우측편 우회길 등산로로 이어진다. 새봉우회길 끝부근 쉼터를 지나고 5분을 더가면 등산로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길은 전망대를 거쳐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가 역시 우측편 우회길을 따라 가게 된다. 이렇게 진행을 하면 전망대가 있는 봉을 지나 두길이 합류하는 지점에 닿는다. 여기서 3분여 더가면 좌측으로 항공무선표지소가 보이는 아래쪽으로 깔개길이 시작된다. 이길을 따라 나가면 항공무선표지소 오르는 세멘트 임도길에 닿는다.

 

대관령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앞 주차장(12.09km) 16:40 ~16:45

이제 세멘트길을 따라 서서히 내려서게 된다. 10분을 못가서 앞쪽으로 높다란 KT송신탑이 보이는 안부지점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대관령 옛길이 넘어 가는 지점으로 좌측은 대관령휴양림 방향이고 우측은 국사성황당이다. 우리는 국사성황당 방향으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예전에 없었던 테크계단이 나오고 곧 국사성황당 앞 도로에 닿는다. 잠시 위쪽으로 올라가 국사성황당을 구경한다.

 

국사 성황당

대관령 국사 성황당은 대관령 휴게소에서 북쪽으로 1 지점의 숲속에 위치하고 있다. 제당은 약 5평 규모의 목조와가로 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범일 국사의 화상이 그려져 있다. 매년 음력 4 12일 금줄을 치고 4 15일 제사를 지낸 후 위패를 모시고 대관령 여국사 성황당에 합위(位牌)한다. 그리고 강릉 단오제가 시작되면 대관령 국사 성황신과 대관령 국사 여성황의 위패를 함께 단오장에 모시고 갔다가 단오제가 끝나면 다시 모시고 온다.

옛날 한 처녀가 대관령 굴산사(掘山寺) 앞에 있는 석천(石泉)이라는 샘에 가서 물을 긷는데 물 긷던 바가지에 물과 함께 해가 들어 있었다. 이에 놀란 처녀는 그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떴는데 여전히 바가지에 해가 들어 있었다. 세 번째 다시 물을 떴을 때도 바가지에 해가 들어 있어 목마른 터라 하는 수 없이 그 물을 마셨다. 그 일이 있은 후 처녀의 배는 점점 불러오기 시작했고, 달이 차서 아이를 낳아 보니 아들이었다. 아비 없는 자식을 낳아 주변의 핀잔은 물론 가족들까지 외면하자 처녀는 아이를 뒷산 학바위 밑에 버렸다. 어린아이를 버리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처녀는 아침 일찍 울면서 아이를 버린 학바위를 찾아갔다. 밤새 얼어죽지는 않았을까, 산짐승들이 물어가지는 않았을까, 이런저런 걱정을 하며 도착해 보니 날짐승과 산짐승들이 따뜻하게 아이를 보호해 주고 있었으며 아이는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산모는 필경 하늘의 뜻에 의해 이 아이가 태어났음을 짐작하고 아이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왔다. 아이는 자라면서 말을 하지 못하다가 일곱 살이 되어 비로소 말을 하는데 첫 말이 내 아버지가 누구냐고 묻는 것이었다. 아이의 외할아버지는 아이에게 사실대로 이야기를 해주었다. 범상치 않은 아이임을 알게 된 외할아버지는 아이를 당시의 수도인 경주로 보내어 공부를 시켰다. 그 곳에서 아이는 열심히 공부하여 국사(國師)가 되었고 그 지혜와 총명함은 중국에까지 이름을 널리 떨치게 되었다. 훗날 국사는 굴산산에서 지팡이를 던져 꽂힌 자리에 사찰을 지었으며 이름을 심복사(尋福寺)라 하였다. 또 국사의 탄생은 바가지에 해가 담긴 물을 마셔 태어났다고 하여 범일(梵日)이라 부르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범일 국사는 강릉에서 살게 되었는데 마침 난리가 났다. 범일은 대관령에 올라가 도술로 산천초목(山川草木)을 모두 군사로 변하게 하여 적군이 감히 근접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급기야 적군은 많은 군사를 보고 도망을 갔다. 이렇듯 강릉을 지켜온 범일 국사는 죽어서 대관령의 서낭신이 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

 

국사성황당을 구경하고 돌아나와 아스팔트길을 따라 나오면 구대관령휴게소 까지 20여분이 걸린다. 이렇게 하여 대관령옛길 일부만 걸으려다가 선자령 까지 돌아오니 4시간 가량이 걸린다. 거리도 12KM가 된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

구대관령 휴게소를 출발하여 횡계까지 나와 평창 한우 타운이라고 하는 곳으로 들어가 한후 4인분을 사들고 이층으로 올라가면 일인당 4000원씩 반찬값을 받고 창을 차려준다. 한우를 구워 먹고 나는 한우장국, 마님의 추억의 도시락, 딸은 수제라면으로 든든히 먹고 나서 이제 대관령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첫 번째 휴게소인 평창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후 연료 6만원을 채우고 고속도로를 따라 집으로 향하니 횡성휴게소에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이후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진행하여 만종 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잠시 내려가다가 남원주에서 빠져나가 충주, 음성, 증평을 거쳐 집에 도착하니 21 10분이다. 이렇게하여 아침 일찍 출발하여 무사히 집에 도착하였다.

 

안반데기~옥녀봉 산행시간 : 2시간 10

안반데기 ~옥녀봉 산행거리 : 6km

 

고루포기산 산행시간 : 30

고루포기산 산행거리 : 1km

 

대관령휴게소~선자령 산행시간 : 4시간

대관령휴게소~선자령 산행거리 : 12.09km

 

연료비 : 6만원

도로비 : 5200×2 = 10400

한우 : 11만원

반찬값 4000×3 =12000

한우장국 9000, 수제라면 5000, 추억의 도시락 4000 = 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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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옥녀봉, 안반데기

청주 ~횡계 대관령톨게이트 ~도암호 ~안반데기 ~멍에전망대 앞 주차장 : 232.3km 3시간 10 10300

 

 

8 25 ~9월 초순 배추밭 (멍애전망대 입구 주차장 있음,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2214-96)

 

피덕령(안반데기), 휴게소 출발 1:03(휴게소에서 라면과 맥주) 시멘트 도로 ~1:36 일출전망대 ~1:39 Y 갈림길 우측 좁은 임도 ~1:48 옥녀봉(x1146.2봉 도암 387) 산책로

 

 

고루포기산 입구 : 왕산면 대기리 2214~3 (멍애전망대 주차장에서 3.2km) 좌측 풍차있는 임도로 진입, 대기리 2214-3 , 대기리 2214-5 고루포기산 전망대

피덕령~고루포기산 : 왕복 11km, 멍애전망대 주차장~고루포기산 : 4.6km

 

고루포기산 1.4km, 고루포기전망대 1.1km. 멍에전망대 2.8km 이정표 ~마지막 풍력발전기 방향으로() -이정표 삼거리(거리는 없음)에서 좌측 고루포기산 방향으로(멍에 전망대에서 4.5km거리, 조금 앞쪽으로 고루포기산 전망대 있음) -15 -임도 좌측으로 등산로 입구 이정표 15 -고루포기산

 

산행 코스 : 안반데기마을회관 - 삼거리 - 오거리 - 사거리 - 멍에전망대 - 피덕령- 일출전망대 - 삼거리 - 옥녀봉 - 정자쉼터 - 삼거리 - 피덕령 - 안반데기마을회관

산행거리 : 5.94km

산행시간 : 2시간 30분 소요

 

닭목령~안반데기 운유촌 : 4.2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