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1구간 중산리~지리산천왕봉~벽소령~음정마을
2013.9.28.토요일 흐린 후 비
참석인원 ; 백두산악회 종주대원과 함께 45명
청주출발 23:06 - 서청주톨게이트 23:23 -함양휴게소 0:50 ~ 01:05 -단성톨게이트 01:27
- 중산리 대형주차장 01:53 ~02:50(아침식사겸 휴식) - 중산리 소형주차장 02:55 ~3:55 -칼바위 (1.31km, 약 830m) 04:21 -출렁다리(1.45km, 약840m) 04:25 -망바위(2.20km,약 1160m) 04:58 -헬기장(3.0km) 05:30 -로터리산장(3.16km, 약1335m) 05:23 ~05:50 -개선문(4.28km, 약 1670m) 06:37 -이정표(천왕봉 0.6km, 중산리 4.8km)(4.42km, 약1715m) 06:42 -천왕샘(천왕봉 0.3km, 중산리 5.1km)(4.99km, 약1795m) 06:54 -천왕봉 정상(4.99km, 1915m) 07:06 ~08:43(백두대간 발대식 시산제) -통천문(5.18km) 08:54 -이정표(천왕봉0.7km, 장터목대피소 1.0km)(5.45km, 약1755m) 09:02 -제석목(5.8km, 1780m) 09:08 -장터목대피소(6.3km, 약1658m) 09:19 -약 1724봉(6.83km) 09:35 -연화봉 이정표(7.09km, 약 1705m) 09:43 -해발 1678m 이정표(장터목 1.4km, 세석 2.0km)(7.7km) 09:57 -119구조 1-45번목(8.33km, 약1695m) 10:08 -촛대봉(9.2km, 1703m)(9.2km) 10:34 -세석대피소위 삼거리(거림6.0km, 백무동6.5km)(9.8km,약1581m) 10:47 ~11:14 (중식) -영신봉(10.6km, 1651m) 11:22 -칠선봉(세석2.1km, 벽소령 4.2km) (12.0km, 약1563m) 11:48 -전망대 119구조 1-37번목(12.45km, 약1575m) 11:57 - 이정표(세석2.7km, 벽소령 3.6km)(12.7km, 약1510m) 12:03 - 벽소령 3.1km전 이정표(12.9km, 약1475m) 12:08 -선비샘(벽소령 2.4km)(13.5km, 약1460m) 12:18 -벽소령 1.7km전 이정표((14.2km, 약 1475m) 12:31 -벽소령 1.1km전 이정표(공터,돌무더기, 14.8km, 약 1380m) 12:42 -낙석지대 -벽소령 0.6km전 이정표(15.4km, 1354m) 12:50 -벽소령 대피소(16.1km, 약 1340m) 12:58 ~14:11 -임도( 16.3km, 약 1245m) 14:18 -연하천 삼거리(18.5km, 약1035m) 14:43 -음정 1.8km전 이정표(20.9km, 약 800m) 15:10 -차단기 설치지점(21.7km, 약 720m) 15:18 -임도길 따라서 -이정표(벽소령 6.4km, 음정 0.3km) (22.7km, 약 600m) 15:31 -음정리 주차장(23.3km, 악520m) 15:38 ~17:50 -백무동주차장 18:00 ~18:25 -함양휴게소 19:10 ~19:35 -서청주톨게이트 21:02 -청주 내덕동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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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智異山]
높이 1,915m, 동서길이 50㎞, 남북길이 32㎞, 둘레 약 320㎞. 방장산(方丈山)·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지리산(智異山)이라고도 한다. 남한에서 2번째로 높은 산이다.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군, 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하동군 등 3개도 5개군에 걸쳐 있다. 1967년 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공원 총면적은 440.485㎢로 설악산국립공원의 1.2배, 한라산국립공원의 3배, 속리산국립공원의 1.5배, 가야산국립공원의 7.5배로 규모가 가장 크다. 방장산은 봉래산(蓬萊山:금강산)·영주산(瀛洲山:한라산)과 함께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들 3산을 삼신산(三神山)·삼선산(三仙山)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묘향산을 더하여 4대신산, 다시 구월산을 더하면 5대신산 또는 5악이라 하여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지리산은 또한 정감록 신앙에 연유된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로, 대한제국 말기에는 농민운동에 실패한 동학교도들이 피난하여 살았으며, 이들 일부가 신흥종교를 개창하여 오늘날 각종 민족종교의 집산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의 도인촌은 갱정유도(更正儒道)의 신자들로 구성되어 지금도 댕기머리와 상투에 바지 저고리를 입으며, 전통문화관습을 유지하고 있다. 1948년에는 여순반란사건으로 패주한 좌익세력의 일부가 이곳에 들어왔으며, 1950년 6·25전쟁 때는 북한군의 패잔병 일부가 노고단과 반야봉 일대를 거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1,915m)을 주봉으로 반야봉(盤若峰:1,732m)·노고단(老姑壇:1,507m)이 대표적인 3대고봉이다. 주능선은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하봉(下峰:1,781m)·중봉(中峰:1,875m)·제석봉(1,806m)·촛대봉(1,704m)·칠선봉(七仙峰:1,576m)·형제봉(兄弟峰:1,433m)·명선봉(明善峰:1,586m)·토끼봉(1,534m) 등이 있고, 주능선과 거의 수직을 이루면서 남북방향으로 가지능선인 종석대(鐘石臺:1,356m)·고리봉(1,248m)·만복대(萬福臺:1,433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1,500m 이상의 큰 봉우리가 10여 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 개, 그밖에 85개 정도의 대·소봉이 있는 한국 최대의 산악군이다. 또한 천왕봉과 덕평봉(德坪峰: 1,522m) 사이에는 10여 대의 헬리콥터가 앉을 수 있는 넓은 세석평전(細石平田)이 있으며, 고산준봉이 많아 계곡 또한 20여 개나 된다. 그 가운데에서 피아골·뱀사골·칠선계곡·한신계곡 등이 지리산의 4대계곡이다. 피아골은 활엽수의 원시림이 광활하게 덮여 있으며, 칠선계곡은 험악하기로 유명하다. 그밖에 청학동과 불일폭포로 유명한 화개골짜기, 맑은 물과 작설차로 알려진 천은사골짜기 등이 있다. 기반암은 대부분 고생대의 화강편마암·화강암 등으로 이루어진 편마암복합체로 여러 종류의 변성암으로 구성되었다. 그 연대는 대체로 7~12억 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동 부근의 고령토 광상은 대부분 이런 편마암 중에 다량 함유된 장석(長石)이 풍화작용을 받아 생긴 것이다. 또한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깊은 협곡과 둥근 산정을 이루며, 여러 차례의 융기로 고위·중위·저위 등의 3단계 평탄면이 나타난다. 평탄면은 높이 1,000~1,100m에서는 산간분지와 더불어 나타나고, 600m 높이에서는 각 사면을 따라 분포하며, 200m 정도에서는 선상지와 복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낙동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으로 동쪽과 북쪽 사면에서는 덕천강·주천·남천 등이 발원하여 낙동강 상류로 흘러들며, 서쪽과 남쪽 사면에서는 화개천·서시천 등이 발원하여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기후는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산세가 높아 대륙성 기후가 나타난다. 연평균기온은 12~14℃ 내외이며, 한여름인 7월 중순에는 산록지방이 약 36~37℃ 내외인 반면, 산정은 19~20℃ 내외로 기온차가 고도에 따라 15~20℃ 정도 나타난다. 산지 곳곳에 산곡풍 등 국지풍이 탁월하다. 특히 산의 남동쪽은 저기압의 통과가 빈번하여 여름철 고온다습한 바람이 남동사면에 부딪칠 때 비가 많이 내리는 지형성 강우지역이다. 겨울에는 산지의 북서쪽에 한랭건조한 북서계절풍이 불어 기온이 더욱 낮아지는 반면, 남동쪽은 산지에 의해 계절풍이 막히고 남해를 흐르는 동한난류의 영향을 받아 겨울에도 비교적 온난하다. 연평균강수량은 1,200~1,600㎜이며, 6~8월에 강수의 50~60%가 집중적으로 내린다. 겨울에는 강설량이 많다. 지형이 복잡하고 구름과 안개가 많아 일조시간이 짧다. 첫서리는 보통 10월 하순경에 내리는데, 높이 600~700m에서는 10월 1일경에 내려 평지보다 13일 정도 빠르고, 1,500m의 높이에서는 6월초까지도 얼음을 볼 수 있다.
삼림은 온대남부형에 속하나 고산지대에는 한대식물이, 산록지대에는 온대식물이 무성하다(→ 색인 : 한국의 식물). 낙엽수의 경우 높이 500~600m 이하에는 졸참나무·떡갈나무, 500~1,000m에는 굴참나무, 900~1,400m에는 신갈나무, 1,350~1,860m에는 자작나무가 숲을 이룬다. 식생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목본식물이 245종, 초본식물이 579종으로 총 800여 종이 분포한다. 그 가운데 약용 174종, 식용 285종이 포함되어 있다. 8·15해방 후의 남벌과 도벌 및 6·25전쟁으로 삼림에 큰 피해를 입었으나, 비교적 원시상태의 자연림이 그대로 남아 있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소나무를 비롯하여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서어나무가 많고 그밖에 졸참나무·굴참나무·신갈나무·가문비나무·분비나무·물푸레나무·고채목·참나무 등이 대표적인 목본식물이다. 천왕봉 근처에는 사스래나무·털진달래·철쭉·부게꽃나무 등이 가문비나무와 분비나무 사이에 섞여 있고, 그밖에 붉은병꽃나무·물앵두나무·좀고채목 등이 군생한다. 대표적인 초본식물로는 김의털·개쑥부장이·꽃며느리밥풀·남분취·네귀쓴풀·다북고추나물·두메사초·도라지꽃·산구절초·산오이풀·산괭이사초·참시호 등이 자란다. 특히 금강산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던 여우꼬리풀이 천왕봉에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 자작나무 줄기에서 나오는 수액(樹液)은 위장병에 좋은 약수로 알려져 늦봄 곡우(穀雨)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일대에서 자라고 있는 약초는 국내 수요를 충당하고도 생산량의 반 이상을 일본·홍콩 등지로 수출한다. 산수유를 비롯하여 오미자·익모초·작약·천궁·도라지·구절초·능소화·화살나무·천남성·연령초·지황·만병초·석장포·자금우·개비자·탱자·현삼·구기자 등이 많다. 약초 외에도 식용식물로 고비나물·고사리·왕머루·보리수·잣·다래·상수리나무·고광나무·산딸기 등과 차풀·생강나무 등의 차(茶) 대용품도 있다. 일대에 서식하는 동물은 학술조사 결과에 의하면 포유류 41종, 조류 165종, 곤충류 215종으로 총 400여 종에 이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향노루·수달을 비롯해 멧돼지·오소리·살쾡이·족제비·고슴도치 등이 서식한다(→ 색인 : 한국의 동물). 조류로는 물까마귀·딱새지빠귀·딱다구리·백로·황새·독수리·도요새·두루미·꿩·꾀꼬리·파랑새·여새·박새 등이 있다.
지리산은 불교문화의 요람지로서 곳곳에 국보급·보물급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계곡 입구에 있는 화엄사는 544년(신라 진흥왕 5) 연기(緣起)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왜병에 의해 불탄 것을 인조 때 벽암(碧巖)이 재건한 것이다. 입구에는 수령 300년, 밑둘레 5m가 넘는 화엄사의 올벚나무(천연기념물 제38호)가 있고, 경내에는 화엄사각황전(華嚴寺覺皇殿:국보 제67호)을 비롯해 화엄사각황전앞석등(국보 제12호)·화엄사4사자3층석탑(華嚴寺四獅子三層石塔:국보 제35호)·화엄사동5층석탑(보물 제132호)·화엄사서5층석탑(보물 제133호)·화엄사대웅전(보물 제299호) 등이 있다.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피아골 입구에 있는 연곡사(鷰谷寺)는 화엄사와 같은 해에 연기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중건했으나, 6·25전쟁 때 완전히 소실되었고 현재는 일부만 중건되어 남아 있다. 경내에는 고려 초기의 석조예술을 대표하는 연곡사동부도(鷰谷寺東浮屠:국보 제53호)·연곡사북부도(鷰谷寺北浮屠:국보 제54호)·연곡사서부도(鷰谷寺西浮屠:보물 제154호)·연곡사현각선사탑비(鷰谷寺玄覺禪師塔碑:보물 제152호)·연곡사3층석탑(鷰谷寺三層石塔:보물 제151호) 등이 있다. 또한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에 있는 천은사(泉隱寺)는 828년(신라 흥덕왕 3) 덕운(德雲)이 창건했고, 경내에 극락보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나옹화상원불(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호) 등이 있다.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의 쌍계사(雙磎寺)는 723년(신라 성덕왕 22) 진감국사 삼법이 창건했고, 경내에 최치원의 친필 비문으로 된 쌍계사진감선사대공탑비(雙磎寺眞鑑禪師大空塔碑:국보 제47호)와 쌍계사부도(雙磎寺浮屠:보물 제380호)·쌍계사대웅전(雙磎寺大雄殿:보물 제500호) 등이 있다. 그밖에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의 실상사(實相寺)를 비롯해 영원사·벽송사 등 사찰과 유물·유적이 많다.
계곡마다 많은 폭포와 소(沼)·담(潭)들이 산재해 있고, 기암괴석 사이를 흘러내리는 계곡의 경관들은 지리10경(智異十景)을 이룬다. 지리10경은 노고단의 구름바다, 피아골 단풍, 반야봉의 해지는 경관, 세석 철쭉, 불일폭포, 벽소령의 밝은 달, 연하봉 선경(仙景), 천왕봉 일출, 섬진강 청류(淸流), 칠선계곡이다. 제1경인 노고단은 구례 화엄사에서 올라가며, 10㎞의 산길은 중간 정도에서 가파르기 시작하여 정상부에서는 경사가 60~70°나 된다. 산저에는 광활한 초원대지가 펼쳐져 있고, 여기에 흐르는 물은 몹시 차가워 입 안에 넣으면 얼음을 먹는 듯하다. 특히 구름과 안개가 파도처럼 밀려올 때 발 아래 펼쳐진 대지는 산허리를 휘감은 구름바다로 변하여 산 정상부에 서 있는 이로 하여금 구름 위의 하늘에 올라와 있는 환상에 빠져들게 한다. 제2경인 피아골은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에 있는 골짜기로, 밭을 일구어 농산물로 피를 많이 가꾸었다는 '피밭골'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직전계곡(稷田溪谷)이라고도 부른다. 활엽수의 원시림이 울창하며, 특히 가을단풍이 유명하고 식물이 능선별로 구분되어 분포한다. 산홍(山紅)·수홍(水紅)·인홍(人紅), 즉 산·물·사람 모두가 빨갛다는 삼홍소(三紅沼)가 있으며, 홍류동(紅流洞) 3홍의 명소이다. 제3경인 반야봉은 노고단에서 능선을 따라 전진하다가 임걸령을 지나 우뚝 솟아 있다. 사방이 온통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산식물이 많다. 여름날 저녁 이곳에서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해가 지는 장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제4경은 세석평전의 철쭉꽃이다. 산청군 시천면에 속하는 이 고원 들판은 자갈이 많다 하여 세석이라 부르며, 둘레가 12㎞나 된다. 들판 아래쪽은 원시림이 울창하고, 고산초원지대에는 5월초와 6월말에 걸쳐 키가 약 2m 되는 들철쭉이 분홍과 빨강으로 무리지어 들판을 가득 메운다. 제5경인 불일폭포는 쌍계사에서 산길을 약 4㎞ 올라간 곳에 있으며, 폭포 밑에는 넓은 자갈밭이 있다. 제6경인 벽소령은 반야봉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도중 토끼봉과 삼각고지·형제봉을 지나 약 6㎞를 내려가야 한다. 예로부터 지리산 남쪽의 하동군 화개면과 북쪽의 함양군 마천면을 연결하는 고개였다. 심산유곡의 고사목과 밀림이 우거진 곳에서 허공 중에 걸린 달이 장관이며, 높은 능선에 샘이 있어 야영하기 좋은 곳이다. 제7경은 연하봉의 고사목, 즉 말라죽은 나무의 숲이다. 세석평전에서 촛대봉을 거쳐 6㎞쯤 오르면 연하봉에 닿는다. 이 봉우리 일대는 원시림지대로 제멋대로 자란 나무들이 넓은 들판을 이루고 있다. 위로는 곳곳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클대로 큰 나무들이 나이가 다해 죽어 넘어져 있거나 서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태고를 느끼게 한다. 아래로는 수백 년을 지나도 푸르름을 간직하는 원시림이 수해(樹海)를 이루고 있다. 제8경은 천왕봉에서 보는 해돋이로, 끝없는 구름 위로 치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이곳 사람들은 3대를 두고 공덕을 쌓아야만 구름 위의 일출을 볼 수 있다며 극찬한다. 제9경인 섬진강의 맑은 물은 강가의 희고 고운 모래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데, 이곳의 은어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제10경은 천왕봉에서부터 북쪽의 함양군 쪽으로 16㎞쯤 뻗어내린 옛날 일곱 선녀가 놀았다는 칠선계곡이다. 이 골짜기에는 삼층폭포·대륙폭포·칠선폭포·용소폭포 등 작은 폭포가 줄지어 있고, 선녀탕·옥녀탕·비선담 등의 못이 여름에도 차고 맑은 물을 가득 담고 있다. 그밖에도 쌍계사 입구의 벚꽃 터널과 남원 쪽의 뱀사골 단풍이 유명하다.
등산 코스로는 화엄사-노고단-임걸령-반야봉-뱀사골산장-연하천-벽소령-덕평봉-세석평전-장터목-천왕봉-법계사-중산리에 이르는 총 67㎞의 종주 코스가 있으며, 백무동-칠선계곡-하동바위-장터목-천왕봉에 이르는 5시간 코스, 신흥-대성동-세석평전-천왕봉에 이르는 1일 코스, 중산리-법계사-천왕봉에 이르는 4시간 30분의 단기 코스가 있다. 또한 매년 민속축제로 곡우절을 전후하여 열리는 지리산약수제와 지리산철쭉제가 널리 알려져 있다. 주위에는 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야영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위락·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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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출발 23:06
오래도록 미루어 왔던 백두대간 종주 올 연말 퇴직을 앞두고 청주 백두산악회에서 모집한 백두대간 6기에 신청을 하였다. 몇 달을 기다려 드디어 오늘 출발을 하는 날이다. 이미 이구간은 지리산 종주를 몇 번했고 지리산의 여러 능선과 계곡길 그리고 샛길 통행도 여러번 하였기에 눈에 선하지만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려 한다. 마침 친구도 같이 한다고 하여 심심하진 않을 것 같다.
오늘 산행은 무박종주 산행으로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천왕봉을 거쳐 제석봉 장터목 연하봉 촛대봉 세석산장 칠선봉을 거쳐 벽소령에서 마천면 음정마을로 하산을 하는 코스다. 산행거리가 23.5km로 8~9시간 이면 되겠지만 초보자가 많아 시간이 많이 소요 될 것으로 생각을 한다. 나와 같이 대간에 임하는 친구도 산행은 처음인지라 은근히 걱정이 되지만 저번에 경주 금산에서 금오봉 까지 이어지는 산행에서 살펴보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번산행은 금요일 저녁 23시(9월 27일) 출발을 한다고 한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운영진에서 잘 알아서 하는 것이기에 모조건 따르기로 한다.
집에서 10시에 나와 사창사거리에서 친구 차로 모임장소에 22시 40분경 도착을 하니 우리가 거의 마지막 같다. 23시를 넘어 아직 안온 몇 분을 더 기다려 23시 06분 대망의 백두대간 첫발을 딛고자 출발을 한다.
중산리 소형주차장 02:55 ~3:55
청주를 출발하자마자 잠을 자라고 불을 끈다. 그러나 적응이 되지 않은 사람들이 잠이 오겠는가 눈만 감았다 뿐이지 잠을 자는 분들은 없을 것이다. 서청주 톨게이트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조용한 가운데 버스는 달린다. 청주에서 1시간 40분가량을 달려 버스는 함양휴게소에 들려 잠시 바람을 쐐고는 중산리로 향한다. 산청에서 나갔는지 단성에서 나갔는지 뒷좌석이라 정확히 살피지는 못 햇지만 단성에서 나간 것으로 생각된다. 25분가량을 더 달려 버스가 중산리 대형버스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2시가 조금 못 된 시각이다. 아직 이른 시간인지라 버스에서 좀 더 기다려 2시 20분경부터 간단히 죽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소형버스 주차장까지 올라가니 02시 55분이다. 갑자기 들어오는 대형버스에 놀란 공단직원이 달려 나와 뭐라 한마디 하는 가보다. 빨리 내리고 내려간다고 하여 우리 대원들이 버스에서 전원 하차를 하고는 버스는 아랫주차장으로 내려가고 기다리고 있자니 공당직원 중 키가 큰 젊은 직원이 하는 말 “여기서 개기던지 운동을 하던지 입장은 4시다”고 말을 한다. 참으로 기분이 아침부터 나쁘다. 한마디 하려다가 말았다.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국립공원 직원이 어찌 자기에게 봉급을 주는 국민들에게 저속하게 여기서 개기라고 하는가? 추우면 자기 사무실로 안내는 못할망정 그것도 나이가 아직 젊은 직원이 자기 부모 뻘 되는 사람들이 즐비하게 서있는데 말이다.
어쨌든 이곳에서 1시간 이상을 기다려 4시가 5분전인 3시 55분에 입장을 시켜 산행을 시작한다.
로터리 산장(3.16km, 약1335m) 05:23 ~05:50
중산리를 출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천왕봉을 향해 간다. 다른 버스 한 대와 우리버스에서 내린 산행객 외에도 승용차로 온 분들이 4시를 기다려 한꺼번에 입장을 하니 요란스럽다. 다리를 건너 조금 위쪽에서 좌측으로 통천길이라 만든 문으로 들어간다. 어둠이 깔려 주변이 전혀 보이지 않는 산길에는 불빛만이 반짝인다. 25분후 칼바위를 지나고 잠시 후 출렁다리를 건넌다. 서서히 오르는 바윗길을 지나고 계단도 오르며 이른 새벽부터 등줄기를 땀으로 흠뻑 적신다. 출렁다리에서 35분이 거의 다 되어서 지나는 곳은 망바위다. 어둠속에서 좌측으로 우뚝 서있는 바위가 보인다. 여기서 빨치산들이 국군이 들어오나 망을 보던 곳인지는 모르지만 망을 본다는 망바위다. 이제 선두와 중간 후미가 갈린듯하다. 선두의 산행대장이 수시로 발길을 붙잡는다. 하기사 빨리 가봐야 추운대서 떨기만 하겠지만 이렇게 가는 것도 지겹게 느껴진다. 처음부터 대장님 말 안 들었다가는 눈밖에 날것이고, 대장님 지시대로 서라면 서고 가라면 가고 한다. 이제 향내가 산 위쪽에서 바람을 타고 내려오며 불경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헬기장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로터리 산장이다. 이곳에서 30여분 가까이 휴식을 하며 후미와의 거리를 좁힌다. 벌써 먼 하늘가엔 붉은 물이 들기 시작한다.
천왕봉 정상(4.99km, 1915m) 07:06 ~08:43(백두대간 발대식 시산제)
로터리 산장을 지나 오른다. 법계사 옆으로 돌아 오르면 4~5분후 조망이 좋은 암릉지대에 닿는다. 이곳에 닿을 즈음 동녘하늘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잠시 이곳에서 아름다운 광경을 즐기며 사진도 찍고 한다. 이제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이제 날이 훤하게 새서 후레쉬가 필요 없게 되었다. 후레쉬를 배낭에 넣고 오른다. 법계사위 바위암릉에서 25분 정도를 더 올랐을 때 드디어 동녘에서 붉은 태양이 모습을 드러낸다. 오랜만에 보는 좋은 일출이다. 일출을 보고 10여분을 더 오르니 개선문이다. 천왕봉 0.8km, 중산리 4.6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한참을 보낸 후 대장에게 이제 천왕봉까지 가보자고 하곤 올라가니 주변으로 날이 밝아와 지리산의 모습을 살 필수 있다. 벌써 지리산에는 단풍이 물들었다. 여기가 남쪽이긴 하지만 설악산보다 훨씬 높은 곳이니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그래도 9월에 보는 단풍은 처음이라 생각된다. 개선문 뒤 목책을 따라 올라서면 5분후 선돌하나가 나온다. 이정표에 천왕봉 0.6km, 중산리 4.8km가 적혀 있다. 산 아래로는 중산리 일대의 낮은 구릉지대 산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가끔씩 운무가 보이기도 한다. 나무계단을 올라서 닿은 곳은 천왕샘이다. 정상이 0.3km 남은 지점이다. 안내문에 천왕샘은 남강의 발원지라고 적혀 있다. 이곳부터 오르는 300m가 예전에 어찌나 힘이 들던지 지금도 기억에 남는 곳이다. 오늘은 어떨는지 한발한발 내딛는다. 나무계단을 오르고 점점 고도를 높이니 이제는 돌계단길이다. 앞서가는 젊은 여성분은 거의 기다시피 오른다. 천왕봉의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곧 정상언저리에 닿는다. 대원사 11.7km, 장터목대피소 1.7km, 중산리 5.4km가 적힌 이정표가 하늘을 받들고 서있다. 잠시 후 지리산의 정상인 천왕봉 정상석이 있는 곳에 닿으니 먼저 오른 분들이 정상석을 차지하고는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주변에 사람들이 나와도 괜 찬을 뜻 한대 모두 쫒아내고 정상석과 단둘이 포즈를 취하려니 시간이 다소 걸린다.
내친구는 내가 오르고 몇 분 안되어 오른다. 걱정을 일소 시켰다. 친구와 함께 우리도 정상석과 함께 인증샷을 날리고는 바람이 덜 부는 곳을 찾아 기다린다. 거의 한 시간여를 기다리니 이제 이번 대간6기 운영진들이 발대식 시산제를 올리기 위해 준비를 한다. 대추 밤 감 사과 떡 포 술을 비롯한 준비를 하여 왔다. 이곳까지 이런 제물을 지고 오기도 어려운 것인데 준비한 운영진님들 수고가 많았습니다. 30여분에 걸쳐 시산제가 끝나고 음식을 나누어 먹은 다음 장터목으로 향한다.
장터목대피소(6.3km, 약1658m) 09:19
천왕봉에서 내려오면 천왕문이 있다. 빙 돌아서 내려오면 이문을 통과하게 되어 있다. 이곳은 바위지대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진행이 되어야 하는 곳으로 장터목대피소까지 이런 바윗길이 이어진다. 천왕봉0.7km, 장터목대피소 1.0km가 표시된 이정표를 지나고, 올라서면 고사목이 많았던 제석봉 이다. 이곳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주변을 살펴 볼 수 있게 하였다. 제석봉에는 전처럼 고사목이 만치는 않고 몇 개가 아직도 남아 있을 뿐이다. 제석봉에서 10여분을 내려서면 장터목대피소다. 대피소 뒤편으로 돌아서 사면을 타고 내려가면 백무동길이다. 지리산 종주때 교통편 때문에 이 길을 몇 번 이용하였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하라고 운영진에서 지시를 했지만 친구와 난 시간이 너무 일러 세석까지 간 후 먹기로 하고 남들이 점심 먹는 사이 빠져 나와 세석으로 향한다.
세석대피소위 삼거리(거림6.0km, 백무동6.5km)(9.8km,약1581m) 10:47 ~11:14 (중식)
장터목 대피소에서 15분 정도를 오르면 연하봉이다. 지도에 1651.9m로 나와 있으나 GPS는 1724m를 가리키고 있다. 언제던가 청래골을 따라 오르던 생각이 불현 듯 난다. 청래골은 수량이 많지않은 계곡으로 수려하지도 안은 곳이지만 일출봉 능선(곡점능선이라고도 함)으로 오르기 위해선 이곳으로 진입을 해야 한다. 청래골에서 마지막 일출봉능선으로 진입할 때 길이 확실치 않아 혼이 났던 기억이 난다. 능선을 따라 일출봉 부근의 바위지대에 닿으면 그때서는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보는 일출이야 말로 최고라고 한다. 이능선 끝이 바로 이곳 연하봉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연화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이정표에 연화봉이란 표시가 있다. 이곳을 지나 아름다운 바위들을 감상하며 걷노라면 해발 1678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장터목 1.4km, 세석 2.0km가 적혀있다. 이곳에서 뒤 돌아 보는 일출봉 쪽의 모습이 장관이다. 일출봉 너머로 보이는 천왕봉의 모습이 정말 좋다. 10여분 후 119구조 1-45번목을 지나고, 지루하게 35분 정도를 가면 세석대피소 위쪽에 있는 촛대봉에 닿는다. 촛대봉 정상까지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목책이 있는 곳 바위까지는 갈수가 있다. 이곳에서 천왕봉 쪽을 바라보면 지나온 능선과 연하봉 일출봉 등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곳 촛대봉도 몇 해 전인지 기억은 나지 안치만 거림 도장골로 진입을 하여 몇 개의 폭포를 지나 장군봉을 오른 후 촛대봉에 닿기 전 ‘청학연못’을 찾느라 이리저리 헤메던 생각이 난다. 촛대봉 아래 작은 연못인 청학연못은 신선들이나 알고 드나들 정도로 아늑하고 으슥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지리산의 낙원이다. 촛대봉을 내려서면 곧 세석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물이 충분하므로 대피소 까지는 내려가지 않고 적당한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려 한다. 세석대피소 위쪽 삼거리 이정표에 거림6.0km, 백무동6.5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는 거림 쪽의 길이 편하여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백무동쪽도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단체가 아닌 경우에는 많이 이용을 한다. 삼거리를 지나 안테나가 있는 부근의 바위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모처럼 산에 보낸 친구의 부인은 걱정이 되어서인지 따끈한 밥통에 정성껏 밥을 담고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 보냈다. 에고 난 산에 간다고 해도 눈도 꿈적 안는대 부럽다.
선비샘(벽소령 2.4km)(13.5km, 약1460m) 12:18
세석대피소 위쪽 바위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니 젊은 친구가 달려간다. 불러 세우니 먼저 간 분들이 잘못 내려 갈수 있으니 잡아오라고 했다고 한다. 먼저 간사람 우리 말고 없다고 해도 혹여 있을지 모를 사람들을 찾아 빠르게 벽소령을 향해 간다. 우리가 식사를 거의 다해갈 무렵 몇 분이서 우리 옆으로 지난다. 우리도 점심식사를 끝내고 이제 통제가 끝난 줄 알고 그냥 벽소령을 향해 간다. 쌍계사, 청학동으로 연결이 되는 삼신봉 능선이 시작되는 영신봉을 지나간다. 6분후 능선에 커다란 바위들이 몇 개 서있는 지점에 닿는다. 119구조 1-40번목이 있는 곳이다. 이곳의 바위주변으로 위험하여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곳에 길다란 나무계단이 있는 곳이다. 나무계단 옆으로는 규모가 상당히 큰 바위가 있다. 나무계단을 다 내려간 후 다시 능선으로 오른다. 세석 1.4km, 벽소령 4.9km가 적힌 이정표를 지나 오르게 되면 커다란 바위들로 이루어진 칠선봉에 닿는다. 칠선봉 이정표에는 세석2.1km, 벽소령 4.2km가 적혀있다. 칠선봉을 지나 119구조 1-37번목에 닿으면 노고단 18km, 천왕봉 7.5km가 적혀 있다. 이곳에는 조망도가 있다. 지리산 제일봉 “천왕봉”을 찾아보세요 란 제목으로 만들어진 조망도에는 중봉 제석봉 천왕봉 연하봉 촛대봉 영신봉 세석평전등이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천왕봉 쪽의 능선이 공룡의 등줄기처럼 보인다. 고목나무가 쓰러진 앞쪽에 있는 세석2.7km, 벽소령 3.6km가 적힌 이정표를 지나고, 5분을 더 가면 벽소령 3.1km, 세석 3.2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이제 세석에서 벽소령 쪽으로 반을 지나는 것이다. 여기서 돌계단길을 올라서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고개를 넘어서 5분을 더 가면 선비샘이 나온다. 섬비샘의 유래에 대한 글이 적힌 안내문이 있다. 옛날 덕평골에 화전민 이씨라는 노인이 살았다. 노인은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아서 죽어서라도 남들에게 존경을 받고 싶어 자식들에게 상덕평 샘터위에 묻어달라고 유언하여, 그로부터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물을 마시고자 자연스럽게 허리를 구부려 절을 하는 형상이 되어 존경 아닌 존경을 받게 되었다는 애기다. 선비샘 위쪽으로는 언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도 돌로 쌓은 무덤이 있다.
벽소령 대피소(16.1km, 약 1340m) 12:58 ~14:11
선비샘 위가 덕평봉이다. 선비샘을 지나 13분을 가니 벽소령 1.7km전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해발 약1475m가 된다. 여기서 다시 11분후 벽소령 대피소 1.1km전 이정표가 있는 공터가 나온다. 작은 돌무더기가 있고 여럿이 앉아서 점심을 먹는 팀들이 있다. 여기를 지나면 낙석지대로 벽소령으로 가는 길은 거의 평탄선길로 걷기에도 매우 좋은 길이다. 해발 1354m가 적힌 벽소령 0.6km전 이정표를 지나면 잠시 후 벽소령대피소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거리가 가까이 보이지만 한참을 더 가서야 벽소령 대피소에 닿는다. 대피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더러는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예전에는 대피소를 민간이 운영을 하였으나 지금은 공단직원 3명이서 지키고 있다. 벽소령 대피소에서 1시간 15분 정도를 기다려 선두 대장과 10여명이 모여 첫 번째로 음정마을로 하산을 한다.
음정리 주차장(23.3km, 악520m) 15:38 ~17:50
벽소령 대피소에서 선발대로 산행대장과 함께 하산을 한다. 돌계단 길을 따라 7분을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트럭이 한 대 올라와 있으며, 등산안내도 및 등산지도가 있는 곳이다. 이 임도는 벽소령 전 1.1km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올라와 현재의 대피소가 있는 곳으로 올라와 다시 의신쪽 삼정리로 연결이 되었던 임도길이 었다. 이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임도길은 널찍하니 좋다. 서서히 내려가는 임도에는 중간중간 이정표도 잘되어 있고 임도의 상태도 매우 좋아 내려 가는대 거리를 6.7km지만 시간은 1시간 반 정도면 하산이 완료되겠다. 벽소령 대피소에서 30여분 후 연하천대피소에서 삼각고지 쪽을 거쳐서 내려온 하산로가 임도에 만나는 지점을 지나고 인사를 하며 올라오는 등산복 차림의 3분은 벽소령 대피소 근무교대를 하러 올라가는듯하다. 조금 내려가니 4륜구동차가 있다. 여기 삼거리에서 35분을 더내려가니 차단기가 설치된 입구다. 음정마을 까지는 여기서도 한참을 더 내려가야 한다. 차단기가 설치된 곳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쉽게 갈수가 있고 거리도 짧다. 나는 봄엔가 성삼재에서 삼각고지를 거쳐 도솔암 영원암 상무주암을 거쳐 실상사까지 연결하는 칠암자 코스를 할 적에 영원사로 오르는 길이 궁금하여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음정마을 주차장에 거의 다 내려와서 있는 삼거리에서 영원사로 가는 길을 확인한다. 그쪽으로 가다가 도솔암으로 가는 임도도 있다고 한다. 주민말로는 된장공장이 있는 곳이라 한다.
이렇게 하여 우리 산악회 버스가 있는 음정마을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15시 38분이다.
음정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목이 마른 참에 8년을 끊었던 술을 한잔했다. 시원하게 맥주 한잔하고 돼지고기 두루치기 몇 점을 먹고 나니 비가 서서히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더 오기 전에 개울가에 들어가 발도 닦고 세수도 하고는 차로 돌아와 1시간여를 기다려 마지막 주자가 도착하여 간단한 입가심 후 부상자가 하산을 한다는 백무동으로 가 25분을 더 기다려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백두대간 첫 산행으로 아직 적응이 안 된 탓도 있고, 경험이 부족한 회원들이 많아 시간이 다소 지체가 되고 좀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지만 한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히 첫 산행을 잘해낸듯하다.
오늘 같이한 백두산악회 백두대간 6기 대원님들 수고가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11시간 43분 소요
산행거리 : 약 23.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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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중산리-천왕봉-장터목-벽소령-삼정리
회비 : 30.000원
출발장소 : 내덕동 국민은행뒷편 대우불고기맞은편 속리산 할머니 손칼국수앞
27일 금요일밤 11시출발 (시간엄수)
직지관광 충북73바1218 (홍태표 수송대장 : 011-467-7595)
준비물 : 산행기본장비. 중식 . 식수 . 헤드랜턴. 보온자켓 . 기타~
접수 : 회 장 : 바 랑 (김익환) 010 - 6481 - 8056
대 장 : 지리산 (김춘식) 011 - 463 - 9529
또는 카페접수(해당 산행안내에 꼬리말달기)
입금계좌 : 농협 352- 0442 - 1734 - 03 강 은 주
금요일(오전)까지 회비 입금 바람니다
※ 여행자 보험은 개인(신용)정보수집, 이용, 조회, 제공 동의서 징구의 문제로
가입하지 않으니 이점 양지 하시어 산행시 개인 안전에
더욱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산행시 발생한 사고는
본인이 100% 책임을 지셔야 하며 민, 형사상등 모든 법률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차량주차는 국민은행 뒷편이나 도로주변에 주차하셔도 주말에는 단속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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